만물은 봄에 싹트고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 가을이 되면 성장이 억제되고 결실을 맺는다. 이렇게 결실의 계절인 경금(庚金)·신금(辛金)및 지지의 신금(申金,원숭이)·유금(酉金,닭)으로 표현되는 가을의 쌀쌀한 기운이 풀이나 나무를 말려 죽이는 숙살지기(肅殺之氣)의 작용이 칠살(七殺)이다.
1갑·2을·3병·4정·5무·6기·7경·8신·9임·10계로 이루어진 천간은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 등 여섯 번째 천간과 합하는 것을 천간합(天干合)이라 부르는데, 갑경충·을신충·병임충·정계충·무갑충·기을충(己乙沖) 등의 일곱 번째 만나는 천간과는 극충(剋沖)의 작용으로 무한히 성장하고 분산하는 것을 강제적으로 억제하고 정기를 수렴해 결실을 맺게 한다.
이와 같은 칠살의 원리는 사회생활이나 가정 및 국가조직 등에서 전체의 목적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법과 공권력이 필요하고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각종 조직이 유지되듯이, 국민이 강제적이고 의무적으로 책임을 지고 지켜야 할 육친이 바로 칠살인 것이다.
따라서 칠살은 국가와 사회를 지키기 위한 정치, 군사, 경찰, 법관, 검찰, 감찰, 정보기관, 경호원, 국세청, 공무원 등의 공공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임무를 받고 태어난다.
또한 칠살은 자연계의 무수한 질병과 전염병 및 동식물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모든 행동들이 포함된다. 따라서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의사, 약사, 간호사, 각종 보건직업 및 환경공무원, 요리사 등 인간을 구하는 생직(生職)에 종사하게 인물에게 칠살이 있다.
한편 사회적,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들을 사전에 교화하고 감시하는 업무를 부여 받으니 예컨대 종교인, 교수, 강사, 교직자, 역술인, 음악 및 미술을 담당하는 예술인, 디자이너 등의 설직(說職)과 문필로서 사회악과 싸우는 각종 방송, 언론, 감사 직종의 종사자에 칠살이 적성이다.
경오년 기축월 계유일 무오시생인 전 전 대통령의 사주에서 월지를 중심으로 투간된 것이 바로 이 칠살이다. 칠살은 바로 편관격을 말한다. 즉 일간인 음수인 계수입장에서 기축월은 음 대 음으로 극을 받으니 바로 칠살격(七殺格)을 형성했다.
칠살격은 주변의 십성에 따라 성격(成格)과 패격(敗格)으로 분류해 극단을 달리는데, 칠살격은 상관, 겁재, 양인과 더불어 다듬어야 사회적인 인물이 된다. 따라서 칠살격은 식신,상관, 정인, 편인 ,양인, 겁재 등의 상신(相神)으로 다듬어야 격이 성격이 된다. 칠살격이 성격이 되면 위와 같은 직업에 종사해 국가나 사회의 유용한 인물이 된다. 그렇지 않고 패격이 되면 반대로 적군, 범법자, 폭행, 상해, 병자, 정신병, 노름꾼, 잡부, 밀수꾼, 깡패, 사기꾼, 떠돌이, 채무자 등으로 사회의 말단직이나 사회에서 기피하는 인물이 되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칠살격으로 년간의 선조나 모친 및 장인을 상징하는 정인(正印)이 투출해 칠살과 정인이 결합했다. 살인격(殺印格)의 구조가 돼 권위의식이 강한 관료적인 인물이 된 것이다. 따라서 일찍 군대에 투신해 특전사와 보안사의 특수통 계통에서 장군으로 나중에는 쿠데타로 일국의 대통령까지 역임한 인물이 된 것이다.
칠살은 성정이 근엄하고 과묵하며 희생정신과 의협심이 남달라 어릴 때는 골목대장과 같은 인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잔인하고 포악한 일면도 보이는 인물에 많다. 전 전 대통령의 지난 행보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볼 때 가장 두드려진 성정은 근본적으로 칠살격의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운이 다하니 매우 힘든 고비가 나타날 것이며 결국 본인이 지은 업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국민들이 바라는 바다. 상책은 결자회지(結者會之)고 차선은 인과응보(因果應報)라.
류동학 원장 프로필
▲ 류동학 원장 |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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