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마치고 울산시 북구 정자동 정자항으로 나왔다. 행정동명은 강동동으로 신라시대 파사왕 때(80년 ~ 112년) 이곳에 현치(縣治)를 둔 율포현(栗浦縣)이 있어서 농소ㆍ방어진ㆍ감포까지를 영역으로 두었다고 하니 거의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포구이다.
현재 강동동주민센터가 있으며 과거에도 강동면소재지로서 인근 동해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검푸른 파도와 넓게 탁 트인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볼 수 있는 강동(산하)해변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청정 동해에서 나오는 강동 돌미역 그리고 멸치젓갈, 정자대개 등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며 옛날 임금님 수랏상에 올렸다는 이 지역의 특산물이다.
정자항 등대
정자활어회센터의 끝자락 회색빛 방파제 위에 우뚝 서있는 정자항의 빨간등대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보는 바다의 해돋이는 동해의 추암 일출이나 남해의 향일암 일출 못지않게 감명을 준다고 한다.
정자항수산물직판장
정자항을 뒤로하고 정자해수욕장으로 향한다.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4박 5일간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을 걸었습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합니다> '(사)우리땅 걷기'는 해파랑길을 2011년도 중점도보기행코스로 선정하고 이번 도보기행을 시작으로 금년 말까지 매월 넷째주 주말에 약 10여회에 걸쳐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의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번에 걸은 길은 해파랑길의 출발점이자 '동해의 아침'코스 시발점인 부산 오륙도에서 울산광역시를 거쳐 '화랑순례길'의 시발점인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관성해수욕장까지 약 100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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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솔객이 걷는 길 원문보기 글쓴이: 청솔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