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월요일 오전 10시, 수원시청 별관2층 중회의실 에서는 제3기 웹서비스 모니터 단 위촉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부터 내린 폭설로 인하여 참가자들의 다수가 지각을 하는 바람에 행사는 예정 시간보다 다소 늦게 이뤄졌다.
안전기획조정실 정보통신과가 마련한 이날 웹 모니터 단 위촉 식은 김영규 안전기획조정실장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이어서 인사말씀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수원시 제3기 웹서비스 모니터단 위촉식 거행_1 김영규 실장은 먼저 참여해주신 모니터 단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말했고, 안전과 소통, 그리고 가치 중심의 행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는 모든 행정이 웹으로 이루어진다며 PC 한 대가 수백 수천의 일을 감당한다고도 했다. 따라서 올해에도 웹 모니터 단에서는 천 여 건의 오류를 잡아주었다며 그 성과를 높이 치하해주었다.
그리고 이날 모인 모니터단원들 중에는 남자가 서너 명뿐이었다. 아마 여성들 파워를 의식한 듯 여성의 섬세함을 강조했다. 이제는 남성들 못지않게 각 부처의 행정에서도 자리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우월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모니터단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수원시의 예산이 2조369억 원이라는 것과, 이런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거대도시를 움직이려면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이 자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의 힘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시정에 적극 참여하여, 보고 느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지적하고 또 의견을 말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 제3기 웹서비스 모니터단 위촉식 거행_2
인사말씀을 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너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표정들이었고, 이런 여러 가지 당부와 협조를 바란다는 인사말씀이 끝난 뒤에는 정보통신과 담당자의 모니터 단에 대한 주요활동 소개가 있었다.
모니터 단의 임기는 2015년 1월1일부터 시작하여 2016년 12월31일까지(1년 운영 및 연임가능)한다. 웹 모니터 대상은 수원시 홈페이지, 열린 시장 실, 모바일 앱 수원시민 불편신고 등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오류 및 오, 탈자 정정 개선과 의견 제시의 참여 글, 댓글 게시 등으로 시민 소통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참여한다. 또 설문조사내지는 시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정 및 웹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수원시 제3기 웹서비스 모니터단 위촉식 거행_3
나는 이런 모니터단의 활동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무척 망설여지기도 했다. 사실 '웹'자만 들어도 어지럽고 두렵다. 요즘 스마트폰이 대세여서 사용하고는 있지만 꼭 필요한 것 말고는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날 오신 분들의 면면을 보아도 젊으신 여자 분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과연 내가 웹 모니터 단의 일원으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담당자의 이런 설명을 들어보니 미리 겁먹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수원시청 홈페이지 방문을 많이 해본 나로서는 그만큼 시정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시민불편사항이나 주변에서 고쳐야할 부분을 보면 그대로 못 넘기는 괴팍스런 성미일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애국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려고 한다.
인터넷 세상을 살며 미력한 힘이나마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쁜 일이 아닌가. 이제는 더 발이 닳도록 사명감을 갖고 시청 홈페이지도 방문해야만 할 것 같다.
수원시 제3기 웹서비스 모니터단 위촉식 거행_4
이날 웹 모니터 단을 위한 모바일 앱 활용교육도 있었다. 송선영 초대강사는 어릴 때 별명이 송사리였다며 앞 화면에 송사리 사진을 띄워놓고 자신과 닮았다며 우스갯소리로 소개했다. 그리고 내 스마트폰 어떤 종류인가에서는 25프로가 아이오에스이고 50프로가 안드로이드라고 했다.
또 여러 가지 우리 생활과 관련하여 유용한 앱을 소개했는데 그중에 어렴풋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앤드라이브였다. 에스노트와 애버노트가 있어 보관할 수 있고, 사진이나 문서를 네이버의 이 앤드라이브를 통해 스마트폰과 컴퓨터와 연계하여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스마트폰의 사진을 컴퓨터에 전송하여 보관 사용하고 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문서까지 공유할 수 있다하는 것은 훨씬 편리하고 진일보한 방법일 것 같았다. 앤드라이브의 탑재, 이는 내게 또 하나의 숙제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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