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관리들에 대한 정비
[대상 27장]
[내용개요]
본장부터 역대기 기자는 관심을 바꾸어 국방 및 지방 행정에 주력한 다윗 왕의 치세와 그가 행한 일반적인 직무에 눈을 돌린다. 먼저 12반차로 조직한 군대의 모습과 그 장관을 언급했다(1-15절). 그리고 각 지파별로 지방 행정 조직을 강화하는 다윗의 조직력을 묘사하고(16-24절), 왕의 재산을 관리한 공직자들을 언급하고 있다(25-31절). 끝으로 왕의 주변에서 활약한 신하들을 기술하고 있다(32-34 절). 이러한 내용의 본장에서는 다윗 왕이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종교적인 방면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모든 방면에서도 완벽한 나라를 물려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강 해]
[단어해설]
1절. 체번. 당직을 바꾸는 것. 자기 순서에 따라서 월초에 병영에 들어 갔다가 월말에 다시 나오는 일.
2절. 삽디엘.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의미의 인명. 유다 지파의 베레스의 후손이자 야소브암의 아버지.
4절. 주장. <dygIn::나기드>는 군대의 지휘자나 대장을 뜻. 반장을 대신하여 모든 일을 맡아서 함.
7절. 아사헬 '하나님께서 만드심'을 뜻.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이며 발이 빠르기로 소문이 나서 전령으로 활약했음. 후에 아브넬에 의해서 살해됨.
8절. 삼춘. '페허, 황폐'를 뜻. 다윗의 군대 장관임.
12절. 아비에셀. '도우시는 아버지'라는 뜻. 베냐민 자손이며 다윗의 군대에서 지휘자로 있었음.
16절. 관할하는 자. 군대의 장관을 말하며 각 지파의 전면에서 군대를 지휘함. 관장. '지방을 다스리는 수령' 또는 '각 지파를 관할하는 우두머리'.
24절. 역대지략. 이스라엘 왕조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기록한 문서. 여기서는 특히 다윗 시대의 일을 가리킴.
32절. 아자비. 아버지의 형제들. 본문에서는 다윗의 조카 요나답을 나타냄.
33절. 벗. 왕의 측근이 되어 왕에게 조언을 하거나 말벗이 되는 사람.
[신학주제]
다윗 왕의 군대 조직.
다윗은 그의 군인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 해 12반열로 나누고 있다. 각 반열은 24,000명씩으로 총사령관은 요압이다. 각 반 열의 반장들은 24인의 천부장을 지휘한다. 각 천부장은 10인의 백부장을 지휘했으며, 각 백부장은 100명의 용사들을 지휘했다. 이처럼 체계적인 조직으로 인하여 다윗의 군대는 원활하게 통제가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다윗 왕조의 군대를 통해 신정 국가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다윗 왕은 전국에서 싸움에 임할 수 있는 정예 군사 28만 8천 명을 소집하고 이를 다시 12개의 반으로 나누어 한 달에 24,000명씩 근무하게 하였다. 결국 다윗 왕은 하맛 어귀에서부터 엘랏에 이르는 이스라엘 대제국의 안전을 24,000명이라는 소수 정예 부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군대 운영 방식은 이방 나라에는 없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다윗 왕은 군대 운영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신정 국가로서의 면모를 유지한 채 운영했다. 이방인들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수의 병력을 모집하고 자기들의 강화된 왕권을 국외에 과시하며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도 자주 유혹당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우리의 목표가 하나님의 영광인데, 자기 자신의 영광과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유혹에 자주 빠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