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13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성경본문 : 누가복음 16:1-13(13) 찬송 376장-내 평생 소원 이것 뿐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저희가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낱낱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졌느뇨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가로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졌느뇨 가로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읽으며 묵상하며 : 불의한 청지기 비유(16:1-13)
재물이 힘을 발휘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재물에 대한 자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재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재물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합니까?
1.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불의한 청지기는 자신이 해고될 위기에 직면했을 때 해고된 이후 자신의 생활에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 빚을 탕감해 주는 조치를 취해 주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문서를 조작하는 불의한 행위였지만 주인은 그를 책망하기보다 오히려 지혜롭다고 칭찬했습니다. 주인의 칭찬은 그의 불의한 행동이 아니라 불안한 미래를 나름대로 대비한 것을 칭찬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바로 이러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현실에 집착하는 삶의 자세보다는 영원한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현실에 집착하는 삶은 곧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삶은 재물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후에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주님의 말씀은 재물을 올바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친구를 사귀라는 것은 가난한 자를 비롯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을 재물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만을 위하여 재물을 쓴다면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눅12:21).
유한한 이 세상에서 썩어질 재물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 재물로 사람들을 섬기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삶을 산다면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는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재물과 충성의 문제를 말씀하신 후에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가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합니다. 작은 일에 대한 자세가 큰일에 대한 자세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불의한 재물이나 남의 것에도 충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에 충성할 때 참된 것과 자신의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세상의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구조는 땀 흘려 충성하는 자들이 열매를 얻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인이 하나님을 믿고 재물을 소유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주인으로 섬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재물이 주인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결단이 필요합니다. 재물은 결코 주인이 아니라 삶의 수단입니다. 만약 당신의 삶에서 재물이 주인노릇하도록 허용한다면 망하는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살며 생각하며 : 재물
영국의 정치가 말보로 공작은 말년에 몸이 쇠약해졌을 때에도 마차 삯 6펜스를 절약하기 위해 춥고 깜깜한 밤에 자기의 집무실에서 집까지 걸어가곤 했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남긴 150만 파운드가 넘는 재산은 그가 생전에 가장 싫어했던 원수 중의 한 사람이 상속을 받았습니다.
잘살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소원입니다.
그런데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자 되기를 애쓰다 보면 마음에 탐심이 생깁니다. 일단 마음속에 돈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재물은 영구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끌어 모은다고 해서 모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재물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물을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선한 일에 재물을 사용하면 더욱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이는 재물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이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나아가서 순리를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한 일을 하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Cast but a glance at riches, and they are gone, for they will surely sprout wings and fly off to the sky like an eagle.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잠23:5
* 묵상: 당신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재물을 잘 관리하며 사용하고 있습니까?
공개한 카페에서 펴온 글
질문하며 적용하며
1 불의한 청지기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으며(1-7), 이에 대한 주인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8a)?
2 이 비유를 통해 예수께서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8b-13)?
3 재물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아버지,
재물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주님을 의지하고 살 수 있는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물질은 인생과 사역의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며 맡기신 재물들을 사람들을 섬기는데 즐겨 사용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