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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교육마술협회 K.E.M.A <010-8890-8058> 원문보기 글쓴이: 마술사 함현진
그대 슬프게 사려는가? 행복하게 살려는가!
(이 글은 나 개인의 생각이며 세월호 유족 및 특정인들을 무시하거나 특정 공무원들을 비방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의 행복이 국가의 행복으로 이어져야한다고 역설하고자 쓴 글입니다.)
죄없는 아이들이 운명을 달리했다. 말도 안되게 황당한 사건을 맞이한지 10일이 지났다.
이제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쓴다.
<슬픔을 강요하지 마라.>
안타깝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고되게 아프다.
나는 당일 안산에 있었고 단원고와 불과 5분 거리에 있었다. 내가 다니고 있던 안산제일교회에 무려 6명의 안타까운 희생자도 나왔다.
내가 유치부 교사로 2년 중등부 행사로 3년 정도 했으니 어쩌면 그 아이들 중에선 나를 만난 아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나와 어머니는 아파했었다.
희생자 유가족이 아니라면 나보다 더 그들과 가까운 이도 별로 없을 것이다. 당연히 안타까운 상황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무 상황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의 행복할 권리까지 빼앗으면서 슬퍼하는 척 할 필요도 없고 평생 힘들게 살아 온 우리네 어르신들의 경로잔치도 어르신들의 행복을 막을 이유도 전혀 없다.
행사가 밥벌이인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무책임하게 슬퍼하라고 강요하듯 계속 즐거울 권리를 빼앗고 웃거나 즐거우면 죄인 취급하려고 달려드는 인간들의 말과 글들에 진절머리가 난다.
왜 20일 뒤에 30일 뒤에 있는 축제와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까지 싸그리 없애버리며 슬픔을 강요하는가..
그래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그게 마치 애도의 표시라고 생각하나 본데 이럴 때일 수록 연예인과 코미디언들의 활약이 필요한 때이다.
슬픔을 강요하지 마라.
행복하자고 해도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다.
가수와 개그맨들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 줘야 할 때가 왔다.
안전 불감증의 나라로 위로는 핵이 즐비하고 남으로는 안전 불감증의 나라로 만들어서 더 나아질 것이 있는가?
<오버하지 마라!>
슬픔은 우리도 그들도 더 나아지게 할 아무런 능력이 없다.
제대로 살자고 더 행복하자고 발버둥치며 올라가려 해도 턱없이 어려운 세상이다.
그만하자..
애도의 물결에 마음은 함께 하지만 개념없이 상관도 없는 우리네 인생에 까지 끼어 들어 웃음을 제거하고 웃는 것도 눈치 주는 그런거 이젠 하지 마라.
웃고 떠들어서 민망할 때는 지났다.
내 부모가 돌아가셔도..뺑소니 차량에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해도 담배도 안피우는데 폐암으로 돌아가셔도...
강남 시내 지나 가다가 떨어진 노트북에 머리 맞아 죽어도. 미친 놈이 뿌린 황산에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몇 달을 고통스러워 하다가 죽었다 해도 ..
3일이면 눈물을 닦는게 맞는거다.
개인의 슬픔과 안타까움만으로 절대 다수의 어린이들과 어르신들과 젊은이들과 기업과 직장에 피해를 조장하지 마라.
공무원들이여..
그 따구로 행사 거부하고 행정 편의적으로 마구 마구 취소할 때 우리 나라 절대 다수의 가장과 기업은 죽어 나간다.
공무원들은 따박 따박 월급이 나오니까 아무 말 안하고 있으면 때 되면 월급 나와서 피해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절대 다수의 기업과 가게와 자영업을 하는 가장들은 수 천 만원 수백 만원이 날라가고 수 억이 날라가 버렸다. 국가적으로도 수 조원 이상의 손실이 있을 것이다.
경제적 하락의 상태가 눈에 그대로 보일만큼 나빠져 버렸다.
잘 나가던 식당도 미용실도 술집도 다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떤 마술을 부려서 다시 원래대로라도 올라가게 할 것인가?
내려간 주가와 투자처의 위기는 누가 막아줄 것인가.
왜 뉴스와 언론은 지겨울 정도로 같은 장면 비참하고도 안타까운 상황을 끊임없이 보여주며 날치기 통과의 상황을 보게 하고 스리슬쩍 우리도 모르게 법안 처리도 넘어가고 아예 국가 전체가 슬픔에 빠지게끔 부채질을 하는가.
만약 이번 일로 국가 경제가 어렵다고 세금도 적어지니 공무원 월급 20%를 3개월간 축소하겠다고 하면 잠잠하던 공무원의 부인네는 과연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니면 머리띠를 매고 확성기를 들게 될까?
4, 5월 그나마 메뚜기도 한 철이라며 한껏 기대하고 재료 구입에 장비 구입한 업체들은 어찌하나?
들어 올 수입을 계산하며 겨울 내내 봄을 지나 허덕이던 적자와 경제상황을 뒤집을 대목을 기다리던 수 많은 업체와 단체들의 황당한 모습은 떠올려 봤는가?
그들은 사랑하는 누군가의 애인이기도 하고 아빠이기도 하고 가장이기도 한데 이렇게 저성장을 넘어 아예 경제를 죽이는 이런 전쟁보다 더 한 패배감을 만난 자영업자와 기업과 사업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천안함 사건 때 4, 5월 축제와 행사가 다 취소되면서 길바닥에 나 앉은 업자들이 수 천 수 만이다. 그 때는 우리 같은 이벤트업계만 죽어 났었다.
내가 뮤직비디오 연출을 함게 한 여성 그룹 Secret은 대표곡 Magic을 첫 앨범으로 준비하며 5000만원의 세트와 엄청난 준비로 공중파 9개를 4월에 준비했었다. 하지만 천안함 폭침으로 인해 그 녀들은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었고 뮤직비도오도 방송활동도 아무런 대책없이 멍하니 있게 되었다.
일주일이면 될 일을 국가는 무려 한 달이나 코미디와 음악 프로그램등을 금지했다.
미친거 아닌가?
국민이 더 우울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 국가인가? 그게 정치이고 그게 올바른 처사인가?
전쟁 중이라 해도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 할 수 있게 보호하고 잊게 만드는 것이 맞는 것이지 웃을 일 없게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이었나 말이다.
하이서울 축제 땄다고 즐거워 하며 음향장비 조명장비 수 천 수 억 매입하고 준비한 업체는 폐업을 해야 했다. 고가의 장비를 사 놓고 달 달이 할부금을 내지 못해 반 값에 되 팔고 그 돈으로 생활비를 쓰고는 다시 할부금을 갚아 나가야 하는 비참함들.
수 많은 업체와 가장들이 신용불량에 파산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 사태는 그 때보다도 더 파괴력이 커서 일반인들과 기업과 단체까지도 아무 일도 못하게 하는 상황으로 이어졋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내가 정말 강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데 있다. 이렇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무책임하게 만들어 놓고 마음 껏 놀고 웃어야 할 아이들의 행복권도 박탈하는 그런 짓 하지 마라.
마냥 행복해야 할 우리의 어린 아이들은 왜 이해도 하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슬픔을 떠 안도록 강요하는가. 슬픔은 잠시고 우리가 가져가야 할 미래는 길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감사 안하고 관리 안하고 부실하게 운영한 결과와 책임을 왜 우리가 안고 가야 하는가..
제대로 관리 감독하고 옳바르게 직무유기 하지 않고 돈 받는 만큼의 일을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느냐 말이다.
낙하산이든 9급부터 시작한 공무원이든 마찬가지다. 임시직이든 정규직이든 자기 자리 제대로 일 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냐 말이다.
이런 일 터지게 되면 대통령이나 욕하고 하급 공무원부터 중간관리에 윗 대가리들 제대로 못한 결과를 싸잡아 대통령 잘못이라고만 하지 말고 온전히 해야 할 옳은 일을 하란 말이다.
수학여행 없애라고 달려드는 인간들..정말 짜증이 난다.
돈이 없어서 수학여행 없애자는 생계형 부모들..
돈이 많아서 수학여행 안가도 알아서 외국 잘 다니니까 없애자는 부르조아들..
그렇게 말하면 기분 좋냐?
교육이란게 노는 것도 교육이고 온전하고 바르게 기획하고 예산 짜고 제대로 교사로써 관리자로써 공무원으로써 기업가들로써 제대로 일만 하면 되는 것이지 이런 때에 아예 없애자고 달려드는 쓰레기들 때문에 이 나라의 교육이 엉망이다.
오히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위기 탈출을 위해 대처능력을 키우는 교육이었다면 배가 90도로 기울었는데도 방안에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을까?
공장에서 나사나 조립하는 근로자를 양산하는 그런 공교육을 지금도 하고 있는건 아닌가?
질문은 하지 않고 선생님 말씀만 잘 들어라 하고 길들어진 아이들.
이유도 없이 입시 때문에 수 개의 학원을 오가고 통학 버스 타고 셔틀놀이하고 할 수 있는 놀이라곤 스마트폰 게임에 PC 게임만 하는 아이들이었기에 이런 대형 참사가 난 것은 아닐까?
온라인 축구나 야구가 아닌 실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달리고 야구를 하며 조직력과 단결력 창의적인 체력을 가진 아이들이었다면 어땠을까?
선생님이 가만있으라고 가만 있고 방송에서 가만 있으랬다고 가만히 있는 상황은 혹시 잘못된 공교육의 결과 아닐까?
상식적으로 기울어진 배 안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은 왜 그렇게 가만히 있게 되었나?
창의적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누구 교사나 아이들이 그 상황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는 없었는가 말이다.
여기서 공교육이니 모니 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지만 꼭 수학여행이 아니어도 교육은 다양한 체험과 몸으로 기억되는 바른 교육이 우선이다.
아직도 수학여행을 없애자고 하는 인간들이 있을까? 아예 학교 밖으로는 나가지도 말고 모든 것을 교실의 가상 공간에서만 하라고 할텐가?
배 침몰했으니 아예 모든 여객선을 없애자고 달려들지 왜..???
<정도껏 해라..>
전국의 기업, 복지관, 학교, 교육기관들, 요양소 및 각 기관들..
무턱대고 행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없애는거 옳지 않소.
꽃다운 학생들.
수 많은 아이들이 비극적으로 세상과 이별했다지만 오늘도 어제도 아니 내일도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어린이들과 노인들과 젊은이들은 수없이 생겨난다.
그들 모두를 따지면 단원고 아이들보다 결코 적지 않다.
단원고 아이들은 불쌍하고 하교 길에 속도 위반한 1톤 야채트럭에 치어 죽어도 뺑소니에 cctv도 없이 죽어간 아이는 안 불쌍하냐?
보상금도 하나 없이 슬픔을 억눌러야 하는 기초생활 수급자의 안타까운 뺑소니의 죽음이나 평생 자식 키웠는데 두 아들 모두 허리 굽은 모친 버리고 외국 가버려서 혼자 전기장판도 못 틀고 얼어 죽은 할머니는 안불쌍하냐?
죽음은 모두 슬프고 안타깝다.
내가 욕 좀 먹겠지만 세월호의 승선자들은 최소 5억에서 7억 많게는 8억까지 보상금을 받는다.
지금도 우리 나라 어디에선 억울하게 죽었지만 원인도 모르고 마냥 슬퍼할 부모가 어디 없으랴?
그들은 보상금은 커녕 제대로 된 보험도 없고 상조도 가입 못해서 그저 화장터에서 태워 산에 뿌리고 마음에 평생 심으면서도 또 다시 가난한 삶을 이어가야 할 이들도 있다.
돈 많이 받아서 좋겠다가 아니다.
이제 원래 우리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 슬퍼하는 척 하지 말기 바란다(유가족을 말하는게 아닌 일반 국민을 말한다).
내 부모가 돌아가셨어도 3일이면 눈물 닦고 받아들여야 한다. 웃지는 못할 테지만 살아 남은 자의 마땅한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
<죽음을 받아들여라..>
버지니아 총기 사건의 희생자는 32명..그러나 묘비는 나란히 33개가 놓였다.
그 흉학한 범죄자인 "조승희"에게도 희생자와 마찬가지로 묘비가 세워졌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장 부모들이 달려가 해머로 부숴 버리고 데모를 하겠지? 나쁜 놈의 비석을 왜 세워주냐고..
그런데 왜 미국은 그러지 않고 그의 죽음도 존중해 주는가..
단순히 기독교적인 국가관이라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도 결국 외로움과 사회적 음지의 피해자이기에 안타까와 하는 것이다.
슬프지만 억울하지만 죽음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서로를 안아 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찾는게 중요한 것이다.
<추잡한 다윗왕의 모습>
다윗은 추악하게도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러 나간 자기 병사의 아내 "밧세바"를 마음대로 빼앗아 잠자리를 하고 그 남편 우리야를 최전방에 던져 버리고 홀로 죽게 하라는 편지를 "우리야"의 손에 직접 편지를 들려 보냈던 추악한 왕이다.
우리야가 전쟁터에서 죽고 나서 아예 첩으로 만든 다윗은 첫째 아들을 임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죄의 결과인 것일까? 출산하자 마자 아이가 죽을 운명에 놓이자 매일 울고 슬퍼하며 베옷을 입었다. 끊임없이 기도하고 간절히 구했다. 하지만 아이가 7일 만에 죽자 마자 다윗은 180도 달라졌다. 굵은 베옷을 벗고 눈물을 닦고 슬픔을 멈추었다.
어차피 생명은 신에게 있다고 믿었고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그 후 둘째 아들 솔로몬이 태어났고 이 후에도 다윗은 역사적 위대한 왕으로 자리 잡았다.
생명은 운명이다. 그것을 받아들여라. 힘들지만 오히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계속 끌어 가는 것이 더 비참하게 만드는 꼴이 된다.
<더 이상 악해지지 마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세월호의 선장은 쓰레기와 마찬가지이다. 병원에서도 도박하던 돈을 말리는 멍청한 인간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선장만큼 나쁜 사람은 다름 아닌 단원고의 학부모들 중에도 있었다.
간신히 구출된 단원고 교감선생님은 안그래도 교직 생활 중에 교감 된지도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구출은 커녕 살아 남은 것이 부끄럽고 안타깝고 죄스러운데도 “너는 왜 살아왔느냐”며 “차라리 너도 가서 죽어라”라고 말하는 부모들의 말을 듣고 결국 그도 자살을 택했다.
그 선생님도 누군가의 존경받는 교사이고 부모이고 남편이었다. 그런데 그 교감선생님을 죽인 것은 다름아닌 학부모들이었다.
세월호 선장과 교감을 죽음으로 내 몰은 부모들은 질적으로 다른가?
자식을 죽여보지 않은 내가 어찌 그런 말을 하느냐고 내게 말 한다면 당신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죽음을 맞이하지 않고도 어찌 내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나도 말하겠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애도와 추모 또는 기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죽음이라는 엄청 난 권세 앞에서는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천국이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고 이제 남은 자들과 또 우리들.
그 배에서 삶을 달리한 학생들과 교사들과 일반인들 모두의 사고는 이제 잠시 내려 놓자.
<태교하듯 보살피라>
지난주 교보생명과 매직태교를 진행하면서 예비 엄마들 100명 앞에서 말했다.
“뉴스 보지 마세요.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절대 나쁜거 보지 말고 슬픈거 생각하지 말고 아예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다.
당연하다. 내가 행복하지 못할 일을 왜 자꾸 보려 하는가. 내가 본다고 뭐라도 달라지는게 하나라도 있단 말인가?
무관심을 말하느냐고 내게 말하려는가?
맞다. 무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하고 싶다.
엄마가 슬프면 뱃 속에 아이도 슬프고 고통스럽게 느낄 것이다.
뱃 속에 아이가 없는 당신도 마찬가지다. 내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이 계속 이어진다면 당신이 먹는 어떤 음식도 좋게 작용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당신의 세포나 내장이나 뇌에서 행복할 수 없다.
굳이 스스로를 슬프게 하고 병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싶다면 그런 뉴스를 봐야겠지만 행복하기 원하는가?
당신이 함께 한 사랑하는 애인과 가족과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며 이제 노래를 불러라...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일부러 놀이동산도 가고 사고 싶었던 이쁜 원피스와 먹고 싶었던 음식도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해서라도 즐겁게 먹고 즐겨라.
이제 즐길 시간이다.
우리 인생 그리 길지 않다. 남은 인생이 불과 몇 분인지 몇 시간인지 몇 년인지 우리는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런 우리 인생을 왜 허비하는가.
뉴스를 끊어라. 본인이 애도하고 싶다면 안산을 다녀오고 돈을 보내거나 물품을 보내라.
그렇게 하고 나서 할 만큼 했다고 느낄 때까지 했다면 이젠 행복해라!
나의 행복 나와 함께 한 가족과의 행복.
내가 속한 직장이나 일터에서 행복하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해라.
당신이 울고 불고 난리쳐도 안 될 일에 절대 매달리지 마라.
자기 일도 아닌데 나서서 오지랖 넓게 분위기 가라 앉게 만드는 인간이 있다면 관계를 끊어 버려라.
당신의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
당신의 건강과 행복을 좀 먹는 해충일 뿐이다.
생일이라면 즐겁게 파티하라.
식사 자리라면 가장 행복하게 씹고 맛을 즐겨라.
여행하고 싶다면 걱정 말고 가장 좋은 여행을 떠나라.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을 해서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할 일이 없겠네”라는 인디언의 교훈처럼 걱정하지 말고 떠나라.
이제 우리는 다윗의 교훈처럼 살아야 한다.
비록 나쁜 짓을 한 추악한 왕이지만 그는 죽음 앞에서 직면한 슬픔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정확히 알았다.
이 글을 읽은 누구가 나를 향해 나쁜 놈이라고 해도 난 상관없다.
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고 이 글은 이미 월요일에 말하고 싶은 것을 기다렸다가 이제야 올리는 것일 뿐이다.
죽음 뒤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슬퍼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천국 갈 이는 천국가고 지옥 갈 이는 지옥 갈테니까!
만일 죽음 뒤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믿는다면 그 역시도 슬퍼할 이유가 없다. 왜냐면 아무 것도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이 세상을 그저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다.
“누구도 염려하는 것으로 키를 30센티를 키울 수 없다면 염려하지 마라”고 성경은 말한다.
당신이 행복하면 그게 제일이다.
지금도 걱정하고 세월호의 사건으로 아파하는 마음으로 계속 우울하게 사는 것이 당신에게 행복이라고 믿는다면 최대한 슬프게 살고 비참할 정도로 울어도 된다.
그게 당신 삶의 목적이고 가치라고 믿는다면 마음껏 비통하고 슬퍼하고 우울하게 살아라. 대신 당신 혼자만 비통하고 우울하게 살아라. 난 행복하고 싶다.
“이 세상은 행복하게 살고자만 해도 버거운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악랄하게라도 나 자신을 기쁘게 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신이 내게 준 삶의 사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