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 요단에 숨은 엘리야 / 열왕기상 17:1-7
아합 왕이 모든 선지자를 죽이자, 엘리야 선지자가 이 땅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물이 없어 백성들이 헤매고 있던 중,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길르앗의 그렛 시냇가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언 후 비가 오지 않자, 왕은 엘리야가 이 재앙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더욱 선지자들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요단 강을 건너 길르앗의 그렛 시냇가로 가서 숨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피난처와 생명수, 양식으로 믿고 즉시 그곳으로 갔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려 하지만, 엘리야는 숨기를 좋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른 것입니다. 그곳에서 까마귀가 그에게 떡과 고기를 가져다 주었고, 마르지 않는 시냇물에서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시돈 지방의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셨고, 그곳의 과부에게 부탁하여 먹이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순종하여 사르밧으로 갔고, 그 과부에게 떡 한 조각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과부가 자신과 아들이 먹으려던 마지막 떡조각이라고 했지만, 엘리야는 자신을 먼저 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과부의 가루통과 기름병이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 그 과부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과부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말했습니다. "내 아들을 데려가시니,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
엘리야는 망설임 없이 아이를 달라고 하여 안고 자신의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를 침상에 눕히고 자신의 몸을 아이에게 붙여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이 아이의 혼을 다시 돌려보내 주소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이의 혼을 다시 불어넣어 살려내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엘리야가 하나님의 종임을 증명하셨고, 기도와 회개의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요즘 신문에 보도된 박 장로 사건처럼, 많은 이들이 자신의 죄를 모르고 자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엘리야와 같이 자신의 죄를 겸손히 고백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