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야곱의 바람, 요셉의 야망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
창세기 37:9-10, 36. 289∙288장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창세기 37장부터는 야곱의 아들 요셉에 관련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먼저 창세기 37장 3절을 보면 야곱은 요셉을 특별히 총애하여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고 합니다. 그 당시 채색옷은 단순히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입히는 옷이 아니라 상속자에게 입혀주는 옷입니다.
야곱이 정말 사랑했던 라헬의 큰아들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하여 14년 동안이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머슴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인 라헬이 둘째 베냐민을 낳던 중 산통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 이후로 요셉을 보면서 라헬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을 것입니다. 야곱은 요셉을 자기 곁에 두면서 다른 형제들보다 더 총애하며 그에게 더 많은 유산을 물려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 야곱의 바라이었습니다.
요셉 자신은 어땠을까요?
우리가 함께 읽은 창세기 37장 9절 이하를 보면 야곱이 꾼 꿈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을 행해 절한다는 꿈은 요셉의 야망과 열정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아버지의 특별한 총애를 받은 야곱은 17세가 되어 상속자가 입는 채색옷을 입게 되자 자신의 형제들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싶은 꿈을 꿉니다. 이것이 17세 요셉의 야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요?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36절 말씀을 보면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 노예가 됩니다. 어쩌면 요셉의 야망과 전혀 다른 상황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생각과도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귀한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아들을 향한 야곱의 바람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 야곱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바람을 들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까요?
또 요셉의 야망과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요셉은 자신의 야망을 주장해야 할까요?
내 총애가 아무리 뛰어나도 야곱처럼 지나치다면 그것이 불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내 야망이 아무리 괜찮아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공허한 것에 불과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 바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며 내 야망이 관철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뜻을 일구는 복 있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내 바람과 하나님의 뜻이 상통하고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내 바람과 열정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