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老峰(154.6m)
꿈과 희망이 있는 섬
일시: 2019년8월23일 금요일 맑음
동행: 유상식
동선
장경리해수욕장→처가집치킨집앞→임도→삼거리→정상→삼거리→에너지파크
(영흥화력발전소)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은 건강하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출가: 07시40분 오이도역: 09시32분 영흥도버스터미널: 11시15분
영흥도를 다녀 가면서 양노봉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번 다녀가야지라고 가슴에 묻어 두었으나 차일피일 미루어지다가 금일에야 성사되었지만 몽꼰데 산행으로 잡고 유 선생에게 연락하니 선약이 있다하고 김 선생은 즉답을 했지만 시행 전날에 불참 통고를 하였으나 유 대감만은 4호선 종점 오이도역 10시가 언약인데 약속 시간전에 도착하여 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10시15분에 790번 버스를 탔다
영흥도버스터미널에서 곧 바로 마을버스를 탔지만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내려야 할 것을 오버 패스를 두 정거장이나 하여 도중 알아차리고 내려서 도로를 따라서 걸어야만 하였다
햇볕은 쨍쨍 내리 쬐이지만 바람이 솔솔불었고 오늘은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 절기이고 길 가에는 목백일홍이 붉게 피었다 장경리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산행 안내도를 살펴보니 노란색 점선이 등산 들머리로 가는 표시다
안내도 앞에서 “Y” 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400m 가량 진행하면 처가집치킨집이 나오면서 등산안내도 있고 입산하면 비포장도로로 풍력발전단지로 가는 길이다 도로는 잔갈이이 깔렸고 승용차도 통과할만 하다
• 養老峰 斷想
어미에 “양養”자를 사전에서 살펴보면 1.기를 양 2. 부양할 양 자로 나는 노인을 부양하는 산으로 생각하면서 전국에 같은 산 이름이 많이 있지마는 양노봉은 하나지만 노인봉은 2개가 있으니 하나는 강릉에 있고 또 하나는 울릉도에 있다
※ 老人峰
강릉의 老人峰(1338m)은 백두대간이 지나고 있으며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서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는 전설이 있고 울릉도의 노인봉은 높이 199m로서 봉우리 전체가 암벽으로 구성된 특이한 형태의 산으로 되어 있고 봉우리 모양이 노인이 갓을 쓴 모습과 흡사하여 관모봉이 되었으며, 또한 산의 겉보기가 노인의 주름살처럼 보여 그 뒤부터 노인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양노봉은 영흥도 서편에서 겨울에 북서풍을 막아주고 국사봉은 동편에 있다 일부 도로지도에는 향로봉 또는 향노봉으로 되어있다. 이는 양노봉이란 지명이 흔하지 않으며 향로봉이란 지명이 흔한 관계로 오역한 것이라 생각된다. 정상은 정상표시물이 없는 평범한 봉우리로 바위와 나무, 그저 흔한 봉우리다 “養”이 語尾와 語頭에 들어가는 낱말을 찾아 보자
養鷄 養老 養豚 養母 養蜂 養父母 養生 養孫 養魚 養育 養子 養蠶
敎養 培養 奉養 扶養 三養 收養 休養
그리고 맹자의 진심편 하에는 “養心莫善於寡欲”이라고 “마음을 기르는 것은 욕심을 적게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종합안내도와 통신탑이 있고 풍력발전단지로 넘어가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고 간식을 먹으면서 유 대감과 환담을 나누면서 휴식하고- 계단 따라 오르려니 방향과 이정이 있는 표시목을 보면서 완만한 오름길에 접어드니 산새 소리가 요란하지만 매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정목의 숫자는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고... 밧줄 설치지역을 통과한 다
이층으로 된 조망대에 오르니 자월도 소이작도 대이작도 소초지도 대초지도를 조망할 수 있고 방향과 이정 표시목에 에너지파크 5150m 장경리해수욕장 1310m 그리고 가야할 정상은 830m로 되어 있고 내리막을 걷다가 안부에서 오르막이다 유 대감은 나 보다 체력이 좋아 꼬리가 보이지 않는데 정상에 도착했으나 표석이 없고 좀 더 진행하면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오면서 막아 놨지만 풍력단지가 훤히 보이고 여러 섬들이 조망되고 풍력발전기의 날개들이 힘차게 돌아 가는 모습이 시원하고 산아래 영흥도 북서쪽 방향이 확실하게 잘도 보였다(13시48분)
※ 靈興島
갯벌의 섬 영흥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한 섬으로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25.7㎞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선재도 대부도 무의도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 남양군에 속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부천군에 편입되었다. 그뒤 1973년 부천군이 시로 승격되자 옹진군에 속하여 오늘에 이른다.
면적 23.24㎢, 해안선 길이 38㎞, 영흥면 인구 6,316(2017).
옹진군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이 섬은 영흥도와 선재도, 측도 등 유인도서 4개와 외항도, 중도, 자암도 등 무인도서 18개를 포함하여 연근해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노송지대가 자리하고 있어 시원한 그늘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백사장이 널리 펼쳐져 있어 일출 일몰이 경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되돌아서 다시 정상을 지나고 내리막 산길은 마사토가 깔려서 “조심합시다”를 되풀이 하면서 걸어야 했고 페삼각점이 있는 잔챙이 봉에 오르니 역시 조망이 좋았다-잠시 휴식의자에 걸터앉았다-
다시 걸으면 산길은 거의 외길이지만 곳곳에 유도표식이 있고 등로에는 “국사봉산악회” 리본이 길손을 반긴 다 산악인 문정남씨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산이름 중에 국사봉이 제일 많고 다음이 옥녀봉이고 3위가 깃대봉으로 국사봉을 그는 109개를 밟았는데 “ 國師峰 42 국사봉 36 國士峰 15 國思峰 4 國事峰 4 國司峰 2 國賜峰 2 國祀峰 2 國寺峰 1”로 나와 있고 國師山도 하나가 있다
내리막이라 하지만 오르막 봉우리가 3~4개 있고 마지막 봉우리는 오히려 양노봉 정상보다 높아만 보였고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서 조금 진행하면 갈림길로 에너지파크 0.5Km로 되어 있고 따르면 일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등산안내도가 잇고 익령군길로 영흥목장지 마성 그리고 정상은 1.5Km라는 안내판이 있다
내리막길에서는 영흥화력발전소 탑이 가끔 눈에 들면서 요란스러운 기계음이 시끄럽게 들린 다
좌틀하여 도로를 따라 잠시 걸으면 영흥에너지발전본부 건물이 나오고 지척은 삼거리로서 장경리로 넘어가는 도로로 정류장이 있고 마침 마을버스가 마침 들어오고 있어서 뛰었다
영흥도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슈퍼에 들렸다가 16시20분에 출발하는 790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배차시간은 한 시간이고 오이도역에서 15시15분 전철을 탔다
養
天殺 상속의 "별"태아가 제대로 양육되고 만삭이 된 상태가 養이다.걱정거리가 있어도 태평한 사람. 때를 기다리는 사람.
기른다. 자라는 시기. 기다린다. 배운다.母胎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며 자라나고 있다는 뜻으로 아이를 기르고 돌보며 양육하고 노인을 돌보며 양로하고 봉양하다
성품이 차분하여 소나기가 쏟아져도 태연해서 뛰지를 않는다. 태어나면서 어머니로부터 물질적 상속을 받으니 양은 상속의 별(장남이나 양자로서 장남일 경우)이다
파도- 신 대 주
1.
끝없이 밀려오는
시퍼런 주름살은
역사의 마디마다
혈루(血淚)로 새겨 놓고
난해(難解)한 갑골문자(甲骨文字)를
해독(解讀)하고 있다.
2.
달빛이 부서지는
끝없는 해안선엔
죽백(竹帛)의 상형문자(象形文字)를
역관(歷官)이 표음(表音)하는
부단한 몸부림 속에
서사시(敍事詩)가 흐른다.
※ 참고 자료
영흥도는 조선시대에는 남양도호부가 있던 곳으로 남양도호부는 대부도와 영흥도를 관할했고 1610대 전후 白洲 李明漢(1595~1645)이 부사로 있으면서 大阜島 客館과 영흥도 객관의 시를 남겼고 석양 무렵 썰물이 지나가면, 먼 수평선의 낙조와 함께 갈매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드넓은 백사장이, 마치 신선들이 사는 三神山을 방불케 하였다고 전하여지는데-
靈興島 客館- 이명한
船頭遙祭水神祠: 수신사에 요제할 수 없으니 뱃머리에 놓았네
爭唱橈歌日落時: 다투어 부르는 뱃사공들의 노랫가락에 날은 이미 저물고
孤嶼點燈烟漠漠: 외로운 섬자락에 전등 연기는 고요하고 쓸쓸하네
小堂欹枕夜遲遲: 작은 객관에서 베개 누이니 밤은 더디만 가는구나
영흥도는 가구수가 173으로 객관이 빈약했나 보다 쓸쓸한 밤을 보낸 이명한이 아침에 약초를 캐는 아이를 보고는 또 읊었다
莫串浦 客官
童男採藥何年過: 약초 캐는 사내아이는 몇 살이 먹었을 꼬
星漢乘槎此路疑: 성환은 뗏목을 타고 이 길을 따라 왔는가
浪迹人間游賞遍: 방랑하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유상은 널리 퍼져 있고
海山深處又題詩: 바닷가 산(국망봉)속의 조용한 곳에서 또 시를 짓는다네
양노봉
길가에
목백일홍이 붉게 피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조망 좋은 곳에선
영흥도 북서쪽이
한 눈에 들며
풍력발전기
날개 도는 모습
활기가 넘치고
숲속에선
산새 소리 요란하다
나는
천복을 받아서
양노봉에 점찍었으니
여한이 풀리고
동행한 유 대감
勿忘이라
長壽 하시길 빌면서
잊혀질 수 없는
산길로
영흥도여! 영원 무궁하여라 2019년8월23일 금요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