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애인 이동교통수단 한아름콜택시
전동스쿠터와 장애인 분리탑승 시행 취소
글. 김미희 (시민아나운서, 수원마을미디어연합 총무)
수원시에는 장애인들에게 발이 되어주는 이동교통수단이 있다. 바로 수원도시공사에서 관리하는 한아름콜택시가 그것이다. 한아름콜택시는 수원시의 예산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한아름콜택시는 일반택시와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수차량으로 나누어 운영이 되고 있다. 1, 2, 3급 중증장애인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횟수는 4번 병원 왕복 시에는 하루 6번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한아름콜택시에 등록이 되어있는 경우 1,250원이면 수원시 안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시외 일 경우는 1km당 100원씩 올라간다.) 수원시 거주자가 아니어도 등록만하면 된다.
교통약자 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존재 한아름콜택시가 얼마 전 ‘분리탑승’ 때문에 장애인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분리탑승’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에게 해당이 되는 것이다. 최근 몇 개월 전동휠체어를 태우고 가다가 사고가 많이 나서 수원도시공사는 안전을 위해 장애인과 전동휠체어를 분리해서 태우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어떻게 걷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다리 역할을 하는 휠체어를 내어주고 높은 차량의 문턱을 올라서 탑승을 하라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시청도 도시공사도 아무도 장애인이 겪을 어려움에 대해 해결책을 내주지 못했다. 운전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라면 운전자 안전교육이 우선일 텐데 오히려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가 침해당한 것이다.
그 후 지난 7월 16일 경기장애인인권센터 외 3개의 장애인센터와 피해당사자, 수원시청 및 수원콜 관계자 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결국 분리탑승은 취소되었지만 씁쓸하다.
장애인이동교통수단 ‘한아름콜센터’는 장애인들을 위해 만든 제도이니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먼저 고려하여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