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설다라니집경 권제이 불부 권하 대당천축삼장아지구다역
佛說陀羅尼集經 卷第二(佛部 卷下) 大唐天竺三藏阿地瞿多譯
불설다라니집경 제2권(불부 하) 대당 천축삼장 아지구다 한역
화일체불정상법
畫一切佛頂像法
모든 불정상을 그리는 법
일체불정상。통신황색 이유적광。기광중앙。장단연출 오청염자。착적단군。
一切佛頂像。通身黃色 而有赤光。其光中央。長短演出 五靑焰子。著赤單裙。
농영각경。피황가사。이작청리。수량슬。좌백보화。기연화상。착단평방보측。
籠映脚脛。披黃袈裟。而作靑裏。垂兩膝。坐百寶華。其蓮華上。著單平方寶側。
기측유이적각。상사차지 예준각형。이재연화상。기상부청지。기청지량상。
其側有二赤脚。狀似此地 禮蹲脚形。而在蓮華上。其上敷靑地。其靑地兩廂。
각안적보대。장이분대 화만보금。엄식간착。기대자상 각착일사자。위협량상。
各安赤寶臺。莊以紛帶 華鬘寶錦。嚴飾間錯。其臺子上 各著一師子。委挾兩廂。
정대보화 이승불좌。기상우수두지대지상념작공。산수삼지。수장향전。좌수두지。
頂戴寶華 而承佛坐。其像右手頭指大指相捻作孔。散豎三指。手掌向前。左手頭指。
부재우수대지공변。대지여근。상사상념。중지무명지굴재장중。소지역수착우수장。
附在右手大指孔邊。大指如近。狀似相捻。中指無名指屈在掌中。小指亦豎著右手掌。
모든 불정의 형상은 다음과 같이 그려라.
몸은 모두 황색이고 붉은 빛이 있으며,
그 빛 중앙에서 다섯 개의 길고 짧은 불꽃이 흘러나오며,
붉은 색 홑치마가 정강이를 덮어 가리고 황색 가사를 걸쳐
청색 안감을 양 무릎까지 늘어뜨리고 흰색의 보배꽃에 앉아 있다.
그 연꽃 위에는 한 개의 평평하고 네모난 보측이 옆에 있고
그 측에는 두 개의 적색 다리를 그리되,
그 모습은 흡사 땅에 무릎 꿇고 예배드리는 모습과 같다.
이러한 보측을 연꽃 위에 두고, 그 위에 청색의 대지가 펼쳐진다.
그 청색의 대지의 양쪽 행랑에 각각 붉은 색 보대를 안치하여 분으로 장식하고
화만을 두르고 비단과 보배를 틈틈이 섞어 장엄하게 장식한다.
그리고 그 대 위에 각각 사자 한 마리씩을 놓아 두 행랑을 지키게 하니,
보배꽃을 머리에 쓰고 불좌를 받들고 있다.
그 형상의 오른손은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서로 붙여 구멍을 만들고
세 개의 손가락을 펴서 세운 다음, 손바닥을 앞을 향하게 하라.
왼손은 집게손가락을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의 구멍 옆에 붙이고
엄지손가락을 가까이 가져가 마치 서로 붙이는 듯한 모습을 하고,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은 구부려 손바닥 가운데에 넣고,
새끼손가락 역시 세워서 오른손바닥에 붙여라.
기상배의 보장수침。상좌우상。각유일보살。통신황색。두관영락 이유청광。기상량상
其像背倚 寶莊繡枕。像左右廂。各有一菩薩。通身黃色。頭冠瓔珞 而有靑光。其像兩廂
시자보살。급기금강시자。광상개동청색。
侍者菩薩。及其金剛侍者。光相皆同靑色。
그 상의 뒤에는 보배로 장식한 수놓은 베개[繡枕]를 놓고
상의 좌우 행랑에는 각각 보살을 한 명씩 그려라.
몸은 황색이며 머리에 청색 광명이 나는 구슬로 된 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 상의 양측 행랑에는 시자보살이 있는데,
광명의 모습이 금강시자와 같이 모두 청색이다.
좌상시보살。우수굴비 수집백불。좌수신하소곡。재비상。수집연화。이청색화첩。
左廂侍菩薩。右手屈臂 手執白拂。左手申下少曲。在髀上。手執蓮華。以靑色華褺。
만요과상。이보도계요。착조하군。이경사농락。재좌과변 부착일도 적색국화장첩。
縵腰跨上。以寶縚繫腰。著朝霞裙。以輕紗籠絡。在左跨邊 復著一道 赤色菊華莊褺。
말과우과。수하향외。이립자연화상。
襪過右跨。垂下向外。而立紫蓮華上。
왼쪽 행랑의 시자보살은 오른손은 팔을 구부려 손에 흰 불자를 쥐고 있고,
왼손은 밑으로 펴서 약간 구부려 넓적다리에 놓고 손에 연꽃을 잡고 있다.
청색 꽃무늬의 첩(겹옷)을 허리와 두 넓적다리 위에 펼치고
보배끈으로 허리를 묶었으며,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가벼운 깁[紗]을
왼쪽 넓적다리 옆에 휘감고, 다시 한쪽에 적색 국화무늬의 겹옷을 두르고,
허리띠를 오른쪽 넓적다리를 지나 밖을 향하여 아래로 내려뜨리고,
자색 연꽃 위에 서 있다.
첩(褺) - 겹옷을 말한다.
우상시보살。좌수굴비。수장현전 이파수주。주이십일。우수신비 당재비상。
右廂侍菩薩。左手屈臂。手掌顯前 而把數珠。珠二十一。右手申臂 當在髀上。
현불이청색화첩。만기양과。보도계요。착조하군。이경사농락군상。좌과하유
衒拂以靑色華褺。縵其兩跨。寶縚繫腰。著朝霞裙。以輕紗籠絡裙上。左胯下有
일도녹화첩。횡말과우과。하수。향외이립 자백색연화상。
一道綠華褺。橫襪過右跨。下垂。向外而立 紫白色蓮華上。
오른쪽 행랑의 시자 보살은 왼손은 팔을 구부리고 손바닥을 앞으로 드러내
스물한 알로 된 염주를 쥐고 있으며, 오른손은 팔을 펴서 넓적다리 위에 놓고
불자를 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청색 꽃무늬의 겹옷을 그 양쪽 넓적다리에 펼치고
보배끈으로 허리를 묶었으며,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가벼운 깁을 치마 위의 왼쪽 넓적다리 밑에 휘감고,
한쪽에 녹색 꽃무늬의 겹옷을 두르고,
허리띠를 오른족 넓적다리를 지나 밖을 향하여 아래로 늘어뜨리고
자백색 연꽃 위에 서 있다.
어기량시보살이상。각유수다회천。통신백색。황피락박 착진비군。이각재
於其兩侍菩薩以上。各有須陀會天。通身白色。黃帔絡髆 著眞緋裙。而各在
어오색운상。각산잡화 이위공양。
於五色雲上。各散雜華 而爲供養。
그 양 시자 보살의 위에는 각각 수다회천이 있는데 온몸이 흰색이고,
황색 배자[黃帔]로 어깻죽지를 덮고 진붉은 색 치마를 입었으며,
각각 오색구름 위에서 꽃을 뿌려 공양하고 있다.
우기양상 시보살후。각유사보살。위엄상하 단신정좌。조불신통。접인중생。
又其兩廂 侍菩薩後。各有四菩薩。威嚴上下 端身正坐。助佛神通。接引衆生。
또 그 양쪽 행랑의 시자보살 뒤에는 각각 네 명의 보살이 상하로 위엄을 갖추고
몸을 단정히 하여 정좌하고 부처님의 신통을 도와 중생을 받아들여 인도하고 있다.
기좌상상 유이보살。공병이좌。전일보살。통신천황색。두유화관。영락장엄항。
其左廂上 有二菩薩。共並而坐。前一菩薩。通身淺黃色。頭有華冠。瓔珞莊嚴項。
이무환당。적색원광。회면향후。상여여후 보살공어。이소백첩。종우박상。
耳無環璫。赤色圓光。迴面向後。狀如與後 菩薩共語。以素白褺。從右膊上。
향후교출 어좌주상。향하이수。좌수굴비 재좌슬상。비수수하。우수향상。
向後絞出 於左肘上。向下而垂。左手屈臂 在左膝上。臂手垂下。右手向上。
이우수지 승좌비완。착조하군。교수좌슬。좌백연화상。
以右手指 承左臂腕。著朝霞裙。交豎左膝。坐白蓮華上。
그리고 그 왼쪽 행랑 위에는 두 보살이 함께 앉아 있는데,
앞의 한 보살은 온몸이 옅은 황색이고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있으며
영락으로 목을 장엄하고 귀에는 귀고리가 없다.
원광은 적색이고 얼굴을 돌려 뒤를 돌아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 뒤에 있는 보살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흰 색 겹옷을 오른쪽 어깻죽지 위로부터 뒤를 향하여 둘러서
왼쪽 팔꿈치 위로 나오게 하여 밑을 향하여 늘어뜨리고 있다.
왼손은 팔을 구부려 왼쪽 무릎 위에 놓고 팔과 손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오른손은 위를 향한 채 오른손가락으로 왼쪽 팔뚝을 받들고 있으며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왼쪽 무릎을 엇갈려 세워 흰 연꽃 위에 앉아 있다.
후일보살。통신황색 두대화만。원광녹색。비첩락박。합장공경。착조하군。이교각좌
後一菩薩。通身黃色 頭戴華鬘。圓光綠色。緋褺絡膊。合掌恭敬。著朝霞裙。而交脚坐
청연화상。
靑蓮華上。
뒤에 있는 또 한 보살은 온몸이 황색이고 머리에 화만을 쓰고 있으며,
원광은 녹색이고 붉은 색 겹옷을 어깨에 두르고 공경히 합장하고,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꼬고 청색 연꽃 위에 앉아 있다.
차하갱화 작일보살。통신황색。두유화만。이유녹환。원광적색。이무락박。
次下更畫 作一菩薩。通身黃色。頭有華鬘。耳有綠環。圓光赤色。而無絡髆。
우수굴비。향우비상。이수두지대지상념。기여삼지 산수향신。좌수굴비。기비임재
右手屈臂。向右髀上。以手頭指大指相捻。其餘三指 散豎向身。左手屈臂。其臂臨在
좌비슬상。수집연화 이기화경 박비주간。화두향상。여항견상당。착조하군。교각이좌
左髀膝上。手執蓮華 而其華莖 博臂肘間。華頭向上。與項肩相當。著朝霞裙。交脚而坐
천자연화상。
淺紫蓮華上。
다음에 밑에 다시 한 보살을 그려라.
온몸이 황색이고 머리에 화만을 쓰고 귀에 녹색 귀고리를 하고 있으며
원광은 적색이고 어깨에 두른 것이 없다.
그리고 오른손은 팔을 구부려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놓고
손의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서로 붙이고 그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펼쳐 세워
몸 쪽을 향하게 하고 있으며,
왼손은 팔을 구부려 그 팔을 왼쪽 넓적다리와 무릎 위에 가까이 놓고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데, 그 꽃의 줄기가 팔과 팔꿈치 사이를 지나고
꽃머리는 위로 향하여 목과 어깨까지 오게 하라.
그리고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꼬며 옅은 자색 연꽃 위에 앉아 있다.
차하일보살。통신황색。유방대작。두무화만 이유백환。원광청색。이무락박。
次下一菩薩。通身黃色。乳房大作。頭無華鬘 耳有白環。圓光靑色。而無絡髆。
잉작측신。우수굴비。우수대지두지상념。주착흉상。기여삼지산수향상。
仍作側身。右手屈臂。右手大指頭指相捻。拄著胸上。其餘三指散豎向上。
좌수신비향하。수척각비지간。착조하군。양슬궤좌 홍연화상。
左手申臂向下。手拓脚髀之間。著朝霞裙。兩膝跪坐 紅蓮華上。
다음에 밑에 있는 또 한 보살은 온몸이 황색이고 젖가슴이 크며
머리에는 화만이 없다.
귀에는 백색 귀고리가 있고 청색의 원광이 있으며 어깨에 두른 것이 없고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있다.
그리고 오른손은 팔을 구부리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서로 붙여
가슴 위에 놓고 그 나머지 세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하여 펴서 세우고 있으며,
왼손은 팔을 아래로 향하게 펴서 손으로 다리와 넓적다리 사이를 누른 채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양 무릎을 굽혀 홍색 연꽃 위에 앉아 있다.
기우상상 유이보살。쌍병이좌。전일보살。통신이천황색작。기면회고。상여여후
其右廂上 有二菩薩。雙並而坐。前一菩薩。通身以淺黃色作。其面迴顧。狀如與後
보살공어。두유보관 이무당환。원광적색。역무락박。좌수굴비。기주임재좌슬비상。
菩薩共語。頭有寶冠 耳無璫環。圓光赤色。亦無絡髆。左手屈臂。其肘臨在左膝髀上。
복장향하。오지개수。이우수비향좌완상。두지대지상여상념。이굴중지。
覆掌向下。五指皆垂。以右手臂向左腕上。頭指大指狀如相捻。而屈中指。
기무명지소굴。수소지향상。착조하군。교각이좌 홍연화상。
其無名指少屈。豎小指向上。著朝霞裙。交脚而坐 紅蓮華上。
그 오른쪽 행랑 위에는 두 보살이 함께 나란히 앉아 있는데,
앞의 한 보살은 온몸이 옅은 황색이고 얼굴을 돌려 뒤를 돌아보아
마치 뒤에 있는 보살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라.
머리에 보관을 쓰고 귀에는 귀고리가 없으며 원광은 적색이고
또한 어깨에 두른 것이 없다.
왼손은 팔을 구부려 그 팔꿈치를 왼쪽 무릎과 넓적다리 위에 가까이 놓고,
손바닥을 밑으로 뒤집어 아래로 향하여 다섯 손가락을 모두 늘어뜨리고 있으며,
오른손은 팔을 왼쪽 팔뚝을 향하게 하여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은 서로 붙이고
가운뎃손가락을 구부린다.
그리고 약손가락은 약간 구부리고 새끼손가락은 위로 향하여 세운 채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꼬고 홍색 연꽃 위에 앉아 있다.
차후보살。통신황색。두유화관이무당환。원광녹색。이적색첩。용락박상。우수굴비
次後菩薩。通身黃色。頭有華冠耳無璫環。圓光綠色。以赤色褺。用絡髆上。右手屈臂
수집하엽。엽중성착。일일별안 오색연화。좌수굴비 재교경상。기수장중 작일청화。
手執荷葉。葉中盛著。一一別安 五色蓮華。左手屈臂 在交脛上。其手掌中 作一靑華。
상여일일척화상전공양지형。착조하군。교각이좌 백연화상。
狀如一一擲華像前供養之形。著朝霞裙。交脚而坐 白蓮華上。
다음에 뒤에 있는 보살은 온몸이 황색이고 머리에 화관을 쓰고
귀에는 귀고리가 없으며 원광은 녹색이고 적색의 겹옷을 어깨 위에 두르고 있다.
오른손은 팔을 구부리고 손에 연꽃잎을 쥐고 있는데 잎이 무성한 가운데
낱낱이 따로 오색 연꽃을 놓아라.
왼손은 팔을 구부려 꼬은 정강이 위에 놓고 그 손바닥 가운데에
청색 꽃을 한 송이 쥐고 있는 모습이 마치 형상 앞에
꽃을 하나하나 던져 공양하는 것 같으며,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흰색 연꽃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차하일보살。통신황색。두유보관 이유금환。원광적색。기좌박상 관착화만。
次下一菩薩。通身黃色。頭有寶冠 耳有金環。圓光赤色。其左髆上 貫著華鬘。
수우비간。하지요。좌수굴비。주좌비상。수장향신 집백연화。화여액제。기보살면。
垂右臂間。下至腰。左手屈臂。拄左髀上。手掌向身 執白蓮華。華與額齊。其菩薩面。
여앙간화형。우수굴비。이수박착 우각경변。장향외측。착조하군。교각이좌
如仰看華形。右手屈臂。以手博著 右脚脛邊。掌向外側。著朝霞裙。交脚而坐
천자연화상。
淺紫蓮華上。
다음에 밑에 있는 한 보살은 온몸이 황색이고 머리에 보관을 쓰고
귀에 금귀고리를 하였으며, 원광은 적색이고 그 왼쪽 어깨 위에 화만을 꿰어
오른팔 사이로 늘어뜨려 허리까지 오게 하라.
왼손은 팔을 구부려 왼쪽 넓적다리 위에 붙이고 손바닥을 몸 쪽을 향하게 하여
흰 색 연꽃을 쥐되 꽃이 이마와 나란하게 하라.
그 보살의 얼굴은 마치 꽃을 올려다보는 것과 같은 형상으로 그려라.
오른손을 팔을 구부려 손을 오른쪽 다리 정강이 옆에 펼쳐 놓고
손바닥은 바깥쪽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다리를 교차시켜
옅은 자색 연꽃 위에 앉아 있다.
차하보살。통신황색。두유화만 원광청색。이유금환。유방고대。좌수굴비 직수향상。
次下菩薩。通身黃色。頭有華鬘 圓光靑色。耳有金環。乳房高大。左手屈臂 直豎向上。
주착좌슬。수경경갑。우수굴비 착우슬상。굴무명지。여사지산 여준현장。착조하군。
肘著左膝。手擎經匣。右手屈臂 著右膝上。屈無名指。餘四指散 如峻顯掌。著朝霞裙。
교각이좌 홍연화상。
交脚而坐 紅蓮華上。
다음에 밑에 있는 또 한 보살은 온몸이 황색이고 머리에 화만을 쓰고 있으며
원광은 청색이고 귀에는 금귀고리를 하고 젖가슴이 높고 크다.
왼손은 팔을 구부려 곧바로 위로 향하여 펴고 팔꿈치를 왼쪽 무릎에 붙이고
손에 경갑을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팔을 구부려 오른쪽 무릎 위에 붙이고
약손가락은 구부리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높은 산[峻]처럼 펴고
손바닥을 드러낸 채 아침노을빛 치마를 입고 다리를 꼬고
홍색 연꽃 위에 앉아 있다.
경갑 - 산스크리트원전인 범본을 가리키는 말. 범갑(梵匣)⋅범협(梵篋) 또는 범협(梵夾)과 같다.
범협(梵篋)은 패엽(貝葉)을 중첩하여 판목을 두 끝에 끼어서 노끈으로 맺은 모양이
마치 상자에 넣은 것과 흡사하므로 범협이라 한다.
상래소설 제보살등 비완지상。개착보천。시등실시 제불권속。기상배후 화쌍수형。
上來所說 諸菩薩等 臂腕之上。皆著寶釧。是等悉是 諸佛眷屬。其像背後 畫雙樹形。
수상화작 노혜타가보사파형 당운능소화야 간착수엽。기상광상。갱작일행보측。
樹上畫作 嚧醯陀迦布瑟波形(唐云陵宵華也) 間錯樹葉。其像光上。更作一行寶側。
복중성。기보측상 별작일격。격내화출 삼사리탑。이체전성。백색보장 오층부도。
複重成。其寶側上 別作一隔。隔內畫出 三舍利塔。以砌塼成。白色寶莊 五層浮圖。
기탑급부도문중。개작화불지형
其塔及浮圖門中。皆作化佛之形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보살들은 팔 위에 모두 보배팔찌를 끼었는데
이들 모두가 바로 모든 부처님의 권속들이다.
그 형상의 배후에는 쌍으로 난 나무형상을 그리고
나무 위에는 노혜타가보사파의 형상(당나라에서는 능소화라고 한다.)을 나뭇잎 사이에
사이사이 섞어 그려라.
그 형상의 광명 위에 다시 한 줄을 보측을 중복되게 그리고
그 보측의 위에는 따로 하나의 간격[隔]을 만든 다음,
그 간격 안에는 세 개의 사리탑과 벽돌[砌塼]로 된 백색 보배로 장엄한 오층 부도를
그리고, 그 탑과 부도의 문 안에는 모두 화불의 형상을 그려라.
부도 - 묘탑(墓塔)ㆍ부도(浮圖)ㆍ부두(浮頭)ㆍ포도(蒲圖)ㆍ불도(佛圖)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는데,
원래는 불타와 같이 붓다를 번역한 것,
또는 탑파가 조금 변한 소리라고 하며, 더 나아가 승려들까지 부도라 부르기도 한다.
사리가 없는 탑을 부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