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 뜻>
새옹지마는 塞(변방 새), 翁(늙은이 옹), 之(어조사 지), 馬(말 마)입니다. 한자 그대로 뜻을 풀어보면 '변방 노인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옹지마 뜻은 "복이 화가 될 수도 있고, 화가 복이 될 수도 있다."라고 하는데요. 새옹지마 뜻이 이렇게 되는 데에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옛날 중국의 변방에 한 노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노인의 말이 도망가자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위로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도 모른다네."라고 말했어요. 얼마 후 말이 노인에게 돌아왔는데, 많은 야생마와 함께 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노인에게 축하한다고 하자 노인은 "이 일이 화가 될지도 모른다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말을 타고 다니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위로했지요.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어요. 시간이 흘러 오랑캐가 쳐들어 왔고, 마을의 장정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가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아들은 말에서 떨어져서 절름발이가 되었기 때문에 전쟁에 나가지 못했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모든 일에 태연하게 반응했던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새옹지마의 유래가 된 이야기인데요. 이렇듯 새옹지마는 인생에 기복이 있으니 모든 일에 일희일희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는 말로 많이 쓰입니다. 저도 힘든 일이 생기면 새옹지마를 떠올리면서 곧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고 살아가고 있어요.
<새옹지마와 비슷한 고사성어>
새옹지마와 비슷한 고사성어로는 전화위복과 호사다마를 들 수 있습니다.
전화위복 뜻을 먼저 살펴볼까요? 전화위복의 한자는 轉(바꿀 전), 禍(재앙 화), 爲할( 위), 福(복 복)입니다. "화가 오히려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뜻이지요. 아무리 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느낌은 살짝 다르지만 새옹지마와 결이 비슷한 고사성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호사다마는 어떨까요? 호사다마의 한자는 好(좋을 호), 事(일 사), 多(많을 다), 魔(마귀 마)입니다. 호사마다 뜻은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에는 화가 뒤따른다,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일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있더라도 그 뒤에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말이지요. 어쩐지 새옹지마에서 절반을 떼어 가져온 것 같지 않나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