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역사가
1 영국에서 선교 기반이 닦이자 다시금 나는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선생님께서 제1차 세계 순회 노정 중에 미국에 오셔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행해졌던 선교활동을 체계화시키고 40일간 순회를 하시면서 식구들을 직접 교육시킴으로써 선교역사의 신기원을 이뤄 놓으셨다.
2 이때까지는 선교사 각자 역량껏 원리 전파에 분투 노력해 온 소생적인 선교 시대라면 이후부터는 일사불란한 장성적인 선교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선교 정책도 다양화되어 각각 분담 책임이 생기게 된 것이다.
3 그동안 미국에서 개척 전도하면서 고충이야 말할 수 없이 많았지만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우선 원리 말씀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었다. 미국은 특히 문화 수준이 높고 또 지역이 넓어서 문서 없이는 전도하기가 어렵다.
4 원리 말씀을 영어로 번역하는 데 있어서 한국어의 뜻을 충분히 소화해서 영어화해야 하고 더구나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써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많았다. 그러나 어렵게 ‘The Divine Principle’(원리), ‘Divine Principle and its Application’(원리해설)을 초기에 발행하고 그 후에 ‘world Religions’(세계의 종교 = 3부작), ‘Unification Theology’(통일신학)을 저술했다.
5 그리고 초기엔 그처럼 큰 대륙에서 자동차 없이 지내자니 활동에 불편이 많았던 것도 숨길 수가 없고 경제적인 고충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나 자신 무일푼으로 전도를 나간 데다가 매일 생활을 해야 하고 그 당시 학생으로서 매일 학교에 나가야 했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생활난이 겹쳤다. 평균 하루 20시간 정도 일을 해야 했다. 말하자면 몸은 하나인데 사소한 것 외에, 예를 들면 사업부, 문화부, 전도부 일 등 닥치는 대로 해내야 했던 것이다.
6 또 한국에 주님이 오신다는 메시지를 그들에게 소개하고 납득하게 해 준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다행히 나는 과거에 캐나다에서 3년 동안 공부했던 경험과 구라파를 두루 다니면서 공부한 경험이 있고 또 그 당시 미국에 건너가자마자 택한 과목이 미국의 생활환경과 정신문명을 연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약간 고충을 덜 느꼈지, 사실 미국 사회의 정신문명과 사회체제를 모르고 그들과 어울려서 전도하고 원리를 소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조건하에서도 미국 땅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늘의 역사라고 믿어진다.
7 그동안 교회는 세계적인 발판을 굳히고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원리를 세계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 식구들을 내적 외적으로 실력을 무장시키고 우리 단체를 더욱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