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에 동료들은 추동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갔고,
저는 판암동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혼자 다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사회사업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처음 뵙는 신자분들께 밝게 인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신자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제가 경기도 화성에서 왔고 추동 교촌마을에서
한 달 동안 지내게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옆자리에 앉아 계셨던 배인호 스테파노 형제님께
성가책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카페 음료와 아이스크림까지 챙겨 주셨습니다.
점심 후에는 신자분들께서 호숫가 마을 도서관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차를 타고 가며 제가 공부 중인
사회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고,
신자분들께서는 추동으로 자주 드라이브를 오시거나 축제를 즐기러 오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달 동안 머문다고 하니
“더 연장하면 안 되냐”는 따뜻한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그날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만히 혼자 있었다면 이런 복이 찾아왔을까 싶습니다.
제가 밝게 인사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기에
좋은 분들을 선물처럼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인호 스테파노 형제님과 신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신기하게도 추동교회, 판암동 성당 점심 메뉴가 똑같이 제육볶음이 나왔네요.
동료들과 떨어질 수 없는 필연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인사는 복을 넝쿨째 불러들이는 마법입니다.
인사 잘하는 정범수 선생님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