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우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농막주위 보도블럭을 까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농막주위 보도블럭 작업... 무려 2년여의 기간이 소요 되었다
어찌보면 간단한 작업이지만 비용을 안들이고 자재를 확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지자체 보도블럭 교체작업이 있을때 용케 그것을 알아내고 작 업장을 방문하여 승용차로 조금씩 운반하여
필요한 작업을 그때그때 확보한 자재를 가지고 하려니 어언 2년여가 걸렸다
숙달된 사람들이 확보된 자재를 가지고 작업을 하면 일도 아닌것을 그때그때 확보된 자재를 가지고 작업을 하다 보니 자재의 종류와 질도 다양하여 작업의 연속성도 없을 뿐더러
작업의 숙련도가 일반 기술자들에 비하여 많이 떨어지다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한것이 아니라
무언가 세련되지 못하고 어딘가가 미흡해보이기는 하여도
그래도 이제 완성하고 보니 엄청나게 뿌듯한것이 .... 이 작업을 통한 성취감은 무엇과도 견줄수 없다
이어서 지난번 토란대를 베고 바로 캐는 것 보다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된 뒤 수확하는것이
토란의 올바른 수확법이자 토란의 수확량도 증가 시킬수 있다고 하기에
토란대를 베어 놓고 2주가 경과한 오늘 토란 수확....
토란을 캐서 직접 햇빛을 받지 않도록 토란에 펼쳐놓고 신문지로 덮어 건조 시킨후
흙을 털어내고 정리후 박스에 담아 집에와 계량하여 보니 24kg정도....
올 지독한 가뭄을 이겨내고... 좋지 않은 기상여건하에서 이정도 수확량이면 ... 만족해야 할 듯
다음주 기상을 보니
내내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다 하기에 부랴부랴 서둘러 김장무 수확...
무청을 무와 분리하여 테크에 설치한 건조줄에 무청을 널고
무를 정리하여 담으니 마대로 2마대 40여개가 넘는다
나머지 20여개는 아들 김장할때 가져가라고 뽑지 않고 그냥 두기로
추위에 얼지 않도록 주위를 흙으로 돌리고 무사이사이는 무씨레기로 보온...
이정도면 얼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