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은 도시 메츠 (Metz 도시 알기) 2

[모나미]

프랑스 북동부의 로렌(Lorraine) 지방에 위치한 작은 도시 메츠(Metz) 알아보기

룩셈부르크와 독일로 흐르는 모젤 강(Moselle)과 세유강(Seille)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곳이다

로렌 지방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이고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편안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파리에서 약 320km 떨어져 있어 기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유서 깊은 메츠역 빌딩은 1905년부터 3년간 독일에 의해 건축되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여행하기에 수월하며, Centre 이정표를 따라가면 구도심으로 갈 수 있다. 

역에서 구도심까지는 도보 20분 정도.

요새의 문( PORTE DES ALLEMANDS)

메츠 동쪽에 위치한 요새의 문.

메츠는 독일, 룩셈부르크와 인접해 1552년 프랑스령이 되었다가 전쟁을 거쳐 다시 독일령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차 세계 대전 후에 프랑스령으로 환원된 곳이 바로 이 곳 메스. 

그래서인지 메츠에서는 독일 건축 양식 등 독일의 흔적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메츠는 오랫동안 독일과 프랑스를 잇는 유럽 최대의 군사기지 였으며 로마 시대부터 교통의 요지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졌고, 

근대에 와서 상공업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요새의 문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세 시대 메츠의 군사 건축을 보여주는 중요 문화재이다.

생테티엔 대성당 (CATHEDRAL SAINT-ETIENNE)

시내 중심 아르메 광장(Place d'Armes)에 위치한 생테티엔 대성당. 

메츠 대성당, 성 스테판 성당(Cathedral Saint Stephen)으로도 불린다.

중세 고딕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성당으로 오랜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인정받아 1930년 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 

프랑스 로렌 지역의 석회암으로 건축되었는데 철의 녹 성분에 의해 석회암이 노랗게 변해 황금색으로 빛바랜 벽면들을 볼 수 있다.

13-16세기의 건축물로 폭이 좁고 높이는 8m에 달한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벽면 가득한 스테인드글라스의 넓이는 6,496m²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많은 예술가들이 몇 백 년에 걸쳐 완성했고, 그 중에는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샤갈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탕플 네프 (TEMPLE NEUF)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의 탕플 네프(Temple Neuf).

탕플 네프는 독일이 메츠를 합병했던 1901-1905년 사이에 세워진 개신교 교회다.

평화로운 녹지와 탕플 네프는 많은 엽서에 등장하는 곳 중 하나이다.

곳곳에서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메츠.

역사의 한 가운데 모던함을 자랑하는 신식 건물 '퐁피두센터'도 존재한다.

10세기의 건물부터 최신식 건물까지, 과거와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

마침 일요일이라 대성당에는 미사를 드리고

우리는 신부님의 미사소리를 들으면서 웅장한 성당 내부를 감상한다.

프랑스의 화려한 성당과는 다르게 웅장하면서도 뭔가 정렬된 듯한 느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으로 화려함까지 더해주는 묘한 멋스러움을 준다.

폭염의 여름날씨 뒤에 조물주의 선물인 듯 쌀쌀한 날씨와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인간의 더위를 한 풀 가시게 한다.

우린 성당 앞에 관광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시내 투어를 한다.

구석구석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누비는 버스 속에서 메츠 도시를 알아간다.

1시간가량을 보고 멋스러운 곳을 몇 군데 보면서 메츠 여행의 일정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