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6년 4월 17일 (일요일) 날 씨 : 흐 림 산행시간 : 9시 30분 ~ 16시 00분 (6시간 30분) 도상거리 : 약 12 km + 1.2km 백동회 정기산행
간밤에 한여름 장맛비를 방불케 하는 요란스런 비가 내렸고 아침 날씨가 흐릿하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지만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 걱정스런 마음으로 구리에 도착해서 버스에 오르니 우려했던 대로 인원이 줄어 단촐하다. 일반 산행이라면 포기를 했겠지만 맥산행이야 빠지면 의미가 반감되니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여벌옷을 챙겨 담았다.
그러나, 산행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고 오후 들어서는 흐릿하게 햇살이 났다. 다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떠밀려 가듯 산행이 진행됐다. 백덕지맥 2구간은 둔내 휴양림에서 출발해 쟁피재, 술이봉을 지나 소새목으로 내려와 일부는 여기서 산행을 마쳤느나, 대부분은 오봉산을 넘어 문재까지 갔다.
소새목을 기준으로 등산로가 확인히 차이가 나는데 휴양림에서 소새목까지는 리조트에서 등산로를 관리해 비단길 처럼 매끄러웠으나 소새목을 올라서며 부터는 등산로 관리가 안돼 잡목도 많고 이정표가 하나도 없어 길찾기 애매한 곳이 여러곳 있었다.
그래도 알바 없이 진행을 했고 세찬 바람에 ?겨가듯 산행이 진행되 예정보다 문재에 일찍 내려왔다. 산속엔 이제 막피어 오르는 두룹이 많았으나 꺾기에는 아직 일러 그냥 지나쳤고 진달래와 생강나무는 이제야 피기 시작했다.
흐릿한 날씨 속에 종주내내 조망은 없었으나 문재에 도착하니 햇살이 나서 하늘이 파랗게 빛나고 2구간 종주를 마쳤다.
9시 30분 산행시작 휴양림 목조 건물이 있는 삼거리에 버스가 멎었고 차에서 내리니 도심과는 달이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한기가 든다. 간밤에 내린비로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장마철과 흡사하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흐른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으로 많은 사람이 산행을 취소해 2구간 종주 인원은 15명으로 단촐하다. 포장도로 따라서 조금 오르다, 잠시후 우측 비포장 도로로 들어선다. 9시 38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임도따라 올라서니 지난밤에 내린 비로 임도에 개울물이 흐르듯 많은 물이 흐른다. 벌목지 뒤로 보이는 마루금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고 산속엔 도심의 때가 없어 더없이 상쾌하고 싱그럽다.
임도따라 오르는 벌목지엔 수종갈이로 어린 묘목이 심어졌고 간밤의 비로 새순이 돋는다. 어린 묘목이 거목이 되길 기원해 본다. 마루금으로 오르는 길에 쏙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쏙새 군락을 올라서면 지맥 마루금으로 2구간 종주가 이어진다. 10시 00분 지맥 마루금 도착 쏙새 군락을 지나 마루금에 도착하니 낙엽송 군락지고 산속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나뭇가지에 물방울이 맺쳐 있으나 비는 내리지 않는다. 지맥 마루금에 올라서 후미와 한컷 찍고~~~ 2구간 종주를 시작한다. 생강나무 꽃이 물기를 머금어 함초롬이 피었고 두룹은 지천인데 이제야 새순을 내민다.
10시 8분 912봉 참호같은 함몰지가 있는 첫봉으로 왼편으로 간다. 잔뜩 낀 안개 구름을 세차게 부는 바람이 흩어 놓는다. 흐릿하지만 산행하긴 좋은 날씨다. 10시 19분 이정표 (청태산 3.5km 술이봉 4.7km) 쪽동백이라 불리는 동백나무 꽃이 이제야 피었고 두룹이 새순을 밀어 올린다. 아직 어린 새순이라 차마 꺾지는 못하고 지나친다. 10시 24분 안부 양방향 뚜렷한 길이 있고 널찍하다. 주변에 아직 덜핀 두룹이 지천으로 깔렸다. 10시 30분 이정표 (술이봉 4.0km 청태산 4.2km) 마루금에 성우 리조트에서 간간히 이정표를 설치해 산행에 도움을 준다. 세차게 부는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져 산행하기 좋은 날씨고 지맥 능선은 비단길 처럼 깔끔해 발걸음이 경쾌하다. 10시 42분 928.9m (삼각점 401재설 77. 6 건설부) 능선에 잡목이 없고 길이 깔끔해 속도가 난다. 10시 57분 930봉 갈림길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930봉에 세워진 등산 안내판 930봉은 삼거리 갈림길이고 긴의자 2개가 있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930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웰리힐리 파크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고 수리봉 2.6km 표시가 있는데 술이봉을 말한다. 930봉에서 약 30m를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고 술이봉 방향으로 간다. 11시 4분 루지 분기점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930봉에서 고도를 낮춰 안부에 내려 섰고 길은 널찍하고 좋다. 우측으로 루지길 하산길이 있고 술이봉 2.1km 표지판이 보인다.
11시 10분 안부 좌측 아래 임도가 보이고 우측에 리조트 건물이 있다. 안부에 양방향 길이 있는데 우측 리조트 방향은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길을 막고 있다. 쟁피재 800m 알파 분기점 330m 표지가 달렸다. 11시 18분 중봉 842m 웰리힐리 파크에서 표지판을 달았다. 성우리조트가 웰리힐리 바뀌었나 본데, 이름이 입에 붙지 않고 거부감이 생긴다. 부르기 좋은 한글로 표기하면 어디가 덧나나 ㅉ ㅉ
중봉에서 쟁피재 넘어로 술이봉 리프트가 보여 당겨서 찍어 보며 잠시 쉬어 간다. 11시 30분 쟁피재 넓은 안부로 임도의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통행이 불가해 보인다. 좌측에 소새목으로 오르는 420번 지방도로가 보이고 우측에 술이봉으로 오르는 리프트 시설이 보인다. 술이봉으로 오르는 리프트 시설 하단부 쟁피재를 올라서면 술이봉으로 오르는 반듯한 우회길이 있는데 묘지가 있는 곳에서 흐릿한 마루금으로 올라간다. 11시 44분 술이봉 오름길 마루금으로 올라서면 길이 가파르고 흐릿한데 전선이 몇가닥 깔려있어 전선따라 올라간다. 11시 50분 술이봉 888m 술이봉 정상은 리프트 시설과 수리봉 정자, 소공원, 삼각점이 있다. 예정에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선두가 보이지 않고 심하게 부는 바람에 ?기듯이 소새목으로 내려왔다. 콘도에서 술이봉으로 오르는 리프트
바람에 ?겨 소새목을 내려와서 보니 선두가 없다. 알고 보니 이분들은 이 건물안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했고 한참 후에 소새목에서 다시 만났다.
술이봉 리프트에 앉아서 ~~~ 웰리힐리가 무슨 뜻이지는 모르겠으나 입에 붙지 않고 거부감이 생긴다. 성우리조트가 바뀐 이름 같은데 기왕이면 부르기 쉬운것으로 작명을 하지~~~~`
술이봉에 있는 정자니 술이정이고 했으면 일관성이 있고 좋았을것 같은데 ~~~~~
수리정 뒤에 있는 삼각점 술이봉 정상 모습 12시 2분 술이봉 출발 수리정 앞에 등산 안내도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반듯한 길이 있다. 술이봉에서 좌로 꺾어 잠시 내려오면 쟁피재에서 마루금을 우회해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직진해서 내려간다. 12시 15분 소새목 (성목재) 소새목은 횡성군 둔내와 평창군 방림의 경계지로 420번 지방도가 지난다. 소새목을 올라서면 지금까지 지나온 길과는 달리 길이 흐릿하고 잡목이 많다. 이정표도 하나 없고 리본도 별로 보이지 않아 길찾기 쉽지 않았으나 알바없이 문재에 내려섰다. 소새목엔 성목재라는 표석이 서있는데 높이 표시가 맞지 않는다. 누가 세웠는지 모르겠으나 성목재는 쟁피재 부근인데 왜 여기 있는지 알수가 없다. 큰 표석이 있으니 조만간에 모두들 성목재로 부르게 될듯하다. 동부지방 산림관리청에서 소새목 (780m)라고 표기 했는데 위치나 높이가 맞는것 같다. 그러나 성목재 표석 뒤에 자그만해서 잘 띄지 않는다. 12시 46분 소새목 출발 바람을 피해 버스 옆에 앉아 식사를 하는중 술이봉에 식사를 한 선두가 내려 온다. 흐렸던 날씨가 개여 간간히 햇살이 보이고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술이봉 무전통신 기지국이 있고 두룹이 지천으로 깔렸으나 꺽기엔 아직 일러 지나 친다. 소새목에서 이동통신 기지국을 지나면 껍질이 하연 나무 군락이 있는데 자작나무인가?
1시 5분 885봉 (길주의) 지맥 능선이 우측으로 꺾어 조금 내려가다 왼편으로 다시 꺾어야 하는데 마루금도 흐리고 표지기도 없어 길찾기 애매한 곳이다. 선두가 왼편으로 갔기에 발길을 돌리라고 하고 주변을 자세하게 살펴 본다. 약 20분을 이곳에서 허비했다. 1시 31분 임도 885봉에서 5분을 내려 오면 임도가 나오는데 길찾아 내려 오기가 애매해 주의 할곳이다. 주변은 낙엽송 군락지로 임도가 생긴지 오래된것 같지는 않다. 임도에서 올라서면 억새풀 군락이고 흩어졌던 인원이 모두 모였다. 소새목에서 올라 서니 지금까지 지나온 길과는 달리 잡목이 많고 흐릿하다. 1시 47분 국유림 사용 허가지 경계 표지목 임도에서 올라서 계속된 오름길에 표지목이 섰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이곳엔 이제야 진달래가 핀다. 연한 꽃대로 어떻게 땅을 뚫고 올라 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2시 6분 1041봉 삼면봉 (헬기장) 널찍한 헬기장에 억새가 우거졌고 이곳에서 부터 둔내면을 넘어 안흥면으로 들어선다. 헬기장 끝에 프랑스군 참전비가 세워져 있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남의 나라에 와서 젊은이 들이 무엇을 위해 목슴을 버렸는지 가슴을 저미게 한다. 내용은 혹한의 날씨에 승리는 거뒀으나 전사자 부상자가 많아 문재까지 후송하는데 고난을 겪었다고 적혀있다. 2시 13분 산죽나무가 많은 무명봉 1041봉에서 조금 가면 산죽나무 군락인데 빽빽하게 자라 지나기 어렵고 송전탑을 보며 우측으로 내려간다. 2시 17분 55번 송전탑 선답자 산행기에 송전탑이 언급이 없으니 세운지 얼마 안된것 같다. 이 부근은 마루금이 잘 살아 있어 길찾기 어려움이 없고 송전탑을 내려온뒤 산죽나무 사이로 올라간다. 2시 36분 마루금에 큰 바위 바위를 피해 우측으로 돌아서 지난다. 군데 군데 산죽군락이고 능선이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태풍수준으로 광풍이 몰아쳐 몸이 밀려가고 산아래서 표호하듯 능선으로 치고 올라 앙상한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는 산객의 몸을 사정없이 때리고 지난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지축을 흔들듯이 요란하다. 2시 50분 1056m 암봉 아래로 우회로가 있으나 암봉으로 올라섰다. 가느다란 로프가 매여 있어 오르기 도움을 주고 내려 오는 곳에도 설치되 있다. 암봉에 올라서니 전재에서 치악산으로 올라가는 영월지맥 줄기가 흐릿하게 보인다. 조금전에 지난 프랑스군 전적비가 있는 1041봉과 55번 송전탑도 보인다. 암봉에서 본 오봉산
3시 7분 1122봉 암봉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가면 길이 뚜렷하고 마루금이 잘살아 있어 길찾기 수월하다. 3시 20분 오봉산 1126.2m 삼각점 (301 재설 77. 6 건설부) 조망이 별로 좋지 않은 봉우리로 정상석은 없고 표지판이 달렸다. 오봉산에서 양방향으로 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간다. 오봉산 삼각점 (301 재설 77. 6 건설부) 오봉산 정상 모습 3시 31분 1045봉 건너편에 다음구간 능선이 보이고 고도는 계속 낮춰 내려간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분다.
3시 40분 묘지 묘지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 가는데 길이 흐릿해 길찾기 쉽지 않다. 3시 54분 문재 문재는 42번 국도가 지나는 도로인데 아래로 터널이 생기면서 임도로 전락하고 말아 지금은 비포장이다.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의 경계로 이동통신 시설과 임도 삼거리로 되어있다. 2구간 종주는 여기서 멈추고 우측 차단기를 넘어서 내려간다.
안흥면 행정 표지판이고 뒷면에는 방림면이라 적혀있다. 낡은 도로 표지판이 예전에 42번 국도가 지났다고 알려주고 있다. 백덕산 국유임도 표석 앞 차단기를 넘어서 모퉁이를 돌아서면 이정표가 있고 계단으로 내려간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서니 날씨가 맑아 졌고 하늘이 파랗게 빛난다. 여기서 좌측 계단으로 내려서면 문재 터널 앞이다. 터널 앞으로 내려서는 길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대충 씻고 간다. 4시 5분 문재 터널 터널로 내려오늘 길에 계곡이 있어 씻기 좋고 버스가 대기 하고 있다. 터널 앞에는 문재 쉼터가 있어 물래방아와 백덕산 등산 안내판, 주차시설이 있다.
4시 10분 문재 터널 출발 버스는 터널을 지나 횡성군 안흥 방향으로 간다.
간밤에 많은 비가 내렸고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 종주 인원이 많이 줄어 아쉬운 구간이었다. 둔내 휴양림에 도착하니 날씨는 개였고 산행내내 비가 내리지 않았다.
서울근교 산과는 달리 아직 진달래가 덜피었고 두룹은 이제야 새순을 내밀었다. 오후들어 날은 맑아져 간간히 햇살도 비췄고 조망도 트여 먼산도 보였다.
산에는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물방울을 머금고 피었으나, 태풍에 가까운 광풍이 종일 불어 떠밀려 가듯이 산행을 했으며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함께 종주를 했으면 좋았을 구례의 "란 자매"가 불참해 "아리아리"를 들을 수 없었고 이쁜 동상 "영림씨"가 없어 아쉬운 종주길이 었으니 다음부터는 빠지지 않았음 좋겠다고 생각하니 다음 종주땐 참석하길 바라며 마침니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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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경표 답사기 원문보기 글쓴이: 金谷
첫댓글 새록새록 그 느낌이 아련하네요
길라잡이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려요
수고 했읍니다
사진 글 감사 합니다.
바람 바람 바람이여요
잘보고 좋은 느낌이 드네요 .자작나무 맞습니다
일기도 안조은데 수고들 많이 하셨네요.
수기 잘받습니다 .
컴 카페에 금곡님 사진을 도배 했읍니다.-폼 좋고 멋집니다..
금곡님 맛깔나는 후기와 영상 덕분에 카페가빛이납니다 함께한산행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