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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사랑산악회-154차 산행] ♣ 제천 금수산 망덕봉-능강계곡
▶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
* [산행 코스] ☆… 상천휴게소→ 보문정사→ 용담폭포→ 용담폭포전망대→ 암릉구간→ 망덕봉정상(926m)→ 얼음골재→ 얼음골[한양지]→ 능강계곡→ 취적대→ 취적담→ 능강와불→ 만당암→ 돌탑길→ 하산점 능강교(총 8.7km)
♣ [하산 길] — 정상에서 얼음골로 내려오는 길목, 산수국 그리고 싱싱한 초목들
☆… 오후 1시 40분, 점심식사 후 하산 길에 돌입했다. 망덕봉에서 금수산 방향으로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가서 안부(鞍部)의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렀다. 오늘은 망덕봉에서 얼음골로 하산하여 능경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앞서 간 민창우 대장이 길을 안내했다. 서쪽으로 산록으로 내려가는 숲길로 접어들었다. 완만한 산길은 아주 쾌적했다. 숲 그늘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흙길이 주는 부드러움이 발걸음을 편안하게 했다. 그런데 이 산길의 주위에는 ‘산수국’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정결한 산꽃이다. 마음이 산뜻해진다. 세상에서 흔히 보는 핸드볼 공만한 수국이 아니다. 꽃의 봉오리 가운데는 연보라빛 꽃술이 소복이 모여 있고 그 가장자리에 네 개의 순백의 꽃잎을 가진 꽃잎 여러 개가 가운데 꽃술을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꽃의 구조가 특이하기도 하지만 그 색감이 주는 순결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좋다.
망덕봉 정상의 미소
얼음골로 내려오는 하산길
산수국
☆… 산길은 초목이 싱싱하게 여름을 나고 있다. ‘고비’의 군락지도 있고, 숲의 깊은 곳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다. 그리고 길목을 지키고 서 있는 장송 한 그루, 한 뿌리에서 난 듯 세 개의 밑둥치가 엉겨있는 장대한 소나무는 그야말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우리나라 여름 산의 숲은 이렇게 맑고 쾌적했다. 1960년대 이후 ‘산림녹화’를 국책 사업으로 시행한 지도자가 있었다! 6·25전쟁 이후 ‘벌거숭이’로 지칭되었던 우리의 산들이 이렇게 원시의 생명력을 복원한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몇 10년, 몇 100년 뒤의 후손들의 삶을 생각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은 여간 은혜로운 일이 아니다. 굶주린 백성들을 눈물겹게 생각하여 빈곤한 나라의 경제를 기적처럼 발전시켰다. 참다운 마음으로 국민을 위하는 지도가가 절실한 요즈음이다.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으로 정쟁을 일삼고 있는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슬프다.
싱싱한 생명의 숲
한 뿌리 세 그루… 삼주송(三株松)
♣ [금수산 얼음골] — 복중(伏中)에 얼음을 캤다는 곳, 능강계곡의 발원지
☆… 오후 2시 정각, ‘얼음골’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한양지(寒陽地)’라고 병기(倂記)하고 있다. 입구의 안내판에 설명이 있다. … ‘한양지(寒陽地)’는 금수산 중턱 능강구곡의 발원지이다. 이곳에는 삼복염천에만 얼음이 나는 빙혈(氷穴)이 있다. 지대가 높은 산봉우리가 남북을 가로막아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겨울철에 바위 암석이 차가워지고 물이 얼어, 삼복지경 여름철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 하여 ‘한양지(寒陽地)’, '얼음골'이라 한다. 초복에 얼음이 제일 많고 중복이면 바위 틈에 얼음이 있은며, 말복이면 바위를 제치고 얼음을 캐내야 하므로 1~2m의 우물모양이 많이 있으며 나무등걸로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틀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얼음골
볼 품 없지만 얼음바람이 쏟아져 나온다.
☆… ‘얼음골’은 능강천의 발원지이자, 충청북도가 지정한 자연환경 명소이다. 얼음골을 보전하기 위해 등산로를 개설하지 않았으나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을 조성하면서 얼음골 생태길에 포함하여 개방하고 있다. 그동안 탐방객들의 부분별한 얼음 채취행위로 훼손이 심하다. 깨어진 돌들이 쏟아져 내린 듯한 산기슭 너덜(talus) 군데군데 빙혈이 있다는 것이다. 아래의 입구에 나무테크의 널따란 쉼터 시설물이 있었다. 오늘도 많은 등산객이 붐볐다. 이상 기후 탓인가, 그 동안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훼손한 후유증인가. 그 귀한 ‘삼복지경의 얼음’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돌무더기 틈[巖穴]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가운 공기를 쐴 수 있었다. 잠간 사이에 팔이 시릴 정도였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차가운 샘물을 한 모금 떠 마셨다. 더운 가슴을 식혔다.
♣ [5.5km의 능강계곡] — 평평한 돌판이 깔린, 숲 그늘의 쾌적한 길
☆… 오후 2시 20분, 얼음골에서 능강계곡(陵江溪谷)을 따라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이 계곡은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3코스’에 해당하는 ‘얼음골 생태길’이다. 망덕봉에서 얼음골 까지 경사면을 내려오고 온 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산길이었다.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역력한 넉넉한 길이다. 계곡의 물은 군데군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수량이 극히 적었다. 계곡의 나무는 장대하다. 낮은 지역에 사는 나무들은 경쟁하듯이 하늘을 향해 위로 자라 올라간다. 햇빛바라기의 경쟁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울창한 잎들을 거느린 참나무도 높이 자라고 낙엽송이나 전나무도 그 본성대로 하늘로 뻗었다. 주변 산록에는 갖가지 수목(樹木)들이 한 여름의 생명을 구가하고 있다. 모두 자연의 건강한 생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계곡길은 더없이 상쾌하고 안락하다. 그 울창하고 장대한 숲 그늘에 계곡길이 나 있다. 이렇게 계곡은 흙길과 암반길이 번갈아 이어지는데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돌판이 많이 깔려 있었다. 이곳 바위는 평면으로 결절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망덕봉을 오를 때의 암릉의 바위는 우리가 흔히 보는 화강암인데 이곳의 바위는 반상(飯床)을 만들거나 구들장으로 써도 좋은 만큼 평면으로 결절되어 곳곳의 길바닥에 깔아놓았다. 발 디딤이 아주 편안했다. 그러나 계곡 길을 길고 길었다. 얼음골에서 능강교 하산지점까지의 는 5.5km이다.
넙적넙적한 돌판길
초록단풍
♣ [계곡의 차가운 물맛] — 잠시 시원한 계곡물에…
☆… 오후 2시 50분, 1.4km를 내려온 지점, 계곡 아래의 물이 많이 고인 소(沼) 계곡아래에서 우리 대원들이 물을 즐기고 있었다. 어떤 대원은 발을 씻고 어떤 대원은 웃통을 벗고 등목을 하고 있었다. 땀이 흘러 바지의 무릎까지 축축한 상황에서 시원한 물맛을 보고 있는 사람이 부러웠다. 지나는 사람들이 다 보는 곳이므로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부럽고 간절한 마음을 속으로 여미고 내려오는데, 그윽한 계곡 저쪽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민 대장과 친구 백승일 사장이다. 거기서 물맛을 다 보고 일어서는 중이었다. 나도 모르게 목줄에 꾄 듯 달려갔다.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이 맑은 물이 무릎 깊이 정도로 고여 있는 웅덩이가 있었다. 길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고 계곡에 앉으면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서 물맛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잠깐 동안 능강계의 차가운 물맛을 보았다. 장 회장과 함께했다.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땀에 절은 옷을 뽀송뽀송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기분이 산뜻하다.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 시원한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
물맛
♣ [능강계곡 취적대와 화전민 주거지터] — 울창한 원시림의 산록
☆… 그러나 이어지는 계곡은 길고 길었다. 쉬임없이 걷고 걸었다. 오후 3시 40분, 얼음골에서 2.6km 내려온 지점(이정표)에 취적대(翠滴臺) 안내판이 있다. 여기 능강계에는 예로부터 능강구곡(陵江九曲)으로 전하는 명승이 있다. 이 계곡에서 경치가 빼어난 아홉 곳을 골라 그에 걸맞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취적대(翠滴臺)는 능강계곡 맨 위쪽에 위치한 구곡 중 제1곡이다. 취적대는 고요한 취적담(翠滴潭) 위로 하늘 높이 솟은 바위봉우리-절벽을 말한다. 그 이름 자의 뜻를 풀이하면 ‘비취빛 물방울이 떨어지는 절벽’이다. 오늘은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취적대의 한 부분이 올려다 보였다. 오늘 취적담의 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취적대
취적담
☆… 취적담(翠滴潭)을 지나고 난 후의 산길은 그야말로 평탄한 흙길이었다. 길 주위의 수림들이 그늘을 이루어 걷기에 아주 쾌적했다. 장대하게 하늘로 뻗어 올라간 활엽수, 낙엽송 등이 군락을 이루고 계곡의 산록은 울창한 원시림이었다. 한참을 내려오니 화전민들이 살았던 주거지 터가 있었다. 지금을 풀더미 속에 돌무더기로 남았지만 1960년대 산림녹화를 위해 화전(火田)을 금지하기까지 사람들이 살았던 삶의 터전이다. 그들은 능강계곡 주변의 땅에 화전을 일구어 살거나, 산의 나무를 베어다 팔고, 숯을 구워서 팔기도 했다. 폐허(廢墟), 사람이 떠난 삶의 자리는 무상하다.
화전민 주거지터
♣ [능강계곡 돌탑거리-만당암-연자암] — 그리고 오랜 공력으로 쌓은 돌탑들…
☆… 한참을 내려오니 ‘얼음골 와불’ 안내판이 보이는데, 계곡의 바위가 부처님이 누워있는 듯한 형상을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오후 3시 50분, 만당암(晩塘岩)을 지났다. 얼음골에서 3.8km 내려온 지점이다. 주차장까지 1.7km가 남아있다. 만당암은 능강구곡 중 제8곡이다. 안내판에 바위에 당나라 말기의 한시 ‘만당(晩塘)’이 새겨져 있다고 전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가 보지는 못했다. 만당암에 고인 물은 능강리 주민의 상수원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계곡물이 풍부하지 않았다. 편평하고 널따란 산길이 이어진다. 장병국 회장과 김의락 총무가 가장 후미에서 가고 있다. 민창우 대장이 예고한 승차 완료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서둘러 걸었다.
오랜 가뭄으로 말라버진 능강계곡
☆… 오후 4시 정각, 돌탑의 거리를 지났다. 이곳 특유의 절리된 바위나 돌들을 이용하여 절묘하게 쌓아 올린, 크고 작은 탑들이 100여 미터 거리에 줄지어 서 있었다. 탑을 쌓은 높이나 조성된 탑의 수를 생각하면 이 탑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인력(人力)과 공력(功力)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깊은 불심의 발로이거나 신앙의 표상이 아닐 수 없다. 그 솜씨와 정성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 오후 4시 14분, 능강구곡 제7곡인 연자암(燕子岩)을 지났다. 이곳 연자암 정상에서 서쪽의 족두리바위 상단은 마치 제비가 머리를 눌러쓴 듯하고, 제비가 동쪽을 향한 곳은 능강구곡의 발원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금수산 제일의 명승이라고 전한다. 능강구곡은 취적대, 만당암, 연자암을 제외하고 나머지 것은 충주호 담수로 인하여 사라지고 말았다.
♣ [하산 지점] —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능강계곡 주차장
☆… 오후 4시 20분, 능강계곡 주차장에 도착했다. 모든 대원들이 무사히 하산을 완료했다. 지금 이곳, 도로 확장 공사를 벌이고 있는 주차장이나 도로의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어수선했다. 많은 등산객이나 행락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므로 이런 공사를 할 수밖에 없지만 자연의 훼손 상태가 매우 심했다. 이곳뿐만이 아니라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들어선 수많은 팬션이나 음식점, 리조트 등이 푸른 산 곳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자연을 행락의 대상으로 삼는 문화가 계속되는 한, 산과 물과 모든 자연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붐비는 주차장의 햇살은 유난히 성가시고 뜨거웠다. 오전에 잔뜩 흐린 날씨가, 능강계곡을 내려오면서 구름은 걷히고 한여름의 따가운 햇살이 쏟아졌다. 숲이 우거진 계곡 길을 내려오는 동안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주차장 가까이 내려오자 하늘에서 쏘는 직사의 불화살들이 무자비하게 파고들었다. 오랜 동안 비가 오지 않는 여름날의 햇살은 일종의 형벌(刑罰)과도 같다. 가뭄으로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는 청풍호의 수면에도 마른 햇살이 내려 앉아 번들거린다.
주차장이 되어버린 계곡, 수백 년 노송이 계곡에서 동떨어져 서 있다
개똥나무꽃
오랜 가뭄으로 호수의 많은 부분, 바닥을 드러낸 청풍호(충주호)
♣ [귀경의 길목 - 청풍호반의 하산 뒤풀이] — ‘통통공주’의 맛깔스런 정성
☆… 오후 4시 40분, 승차를 완료하고 귀경 길에 올랐다. 그런데 버스 트렁크에 하산 뒤풀이를 위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통통공주’ 부회장께서 간밤 늦게까지 손수 음식을 장만해 온 것이란다. 우리의 분홍버스는 청풍대교를 지나고 달리다가, 청풍랜드 앞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그 가장자리 청풍호반에 자리를 펴고 ‘하산주’ 뒤풀이를 했다. 아주 푸짐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우리 대원들의 모여 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주를 들었다. 메뉴가 다양하고 맛깔스런 음식이다. 집에서 직접 쑤어서 만든 도토리묵을 비롯하여, 부드럽고 고소한 부추전, 얼큰하고 쫄깃한 양념닭발, 사각사각 씹히는 상큼한 고추소배기 등 식단도 다양했지만 그 양도 아주 푸짐했다. 20여 명의 모든 대원들이 먹고도 남을 넉넉한 양이었다. 거기에다 아이스박스에 냉장한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니 어느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였다. ‘통통공주’의 노고와 정성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그로 하여 실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다.
청풍대교
청풍랜드의 청풍호 고공분수
♣ [에필로그] — 망덕봉의 암릉, 능강계의 숲길을 걸으며
☆… 오늘 뜨거운 삼복(三伏)의 날에 산행을 했다. 뜨거운 땀을 많이 흘렸다. 여름의 청산(靑山)은 싱그럽지만 분명 고행의 길이었다. 망덕봉 바윗길에서는 청산을 안고 오르고, 하산 길 능강계 계곡길에서는 청산을 지고 내려왔다. 몸에 실린 산(山)의 무게처럼 다리가 무겁고 몸은 고단했지만 고행을 겪고 난 뒤의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이 좋은 것이었다. 그 동안 몸속에 쌓인 묵은 것들을 땀으로 깨끗이 비워내는 고행, 그것은 바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지혜이 아닌가. ‘매운 맛, 쓴 맛을 보고 나서야 참다운 행복이 온다’는 노철학자의 말이 마음에 실리는 날이다. 거기에다 인생길에서 고통을 함께 하는 벗들이 있다는 것은 여간 든든한 게 아니다. 그렇다! 삶이란 함께 걷는 길이다. 오늘 ‘동행(同行)’한 모든 산우들께 감사를 드린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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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든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고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건강한 정으로 그 깊이를 더해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 좋은풍경 감사드립니다
열통장님
산우님들을 위해 밤새 준비해주신 음식들(묵.부침게.닭발등) 덕분에 넘 만나게 먹었습니다
고맙고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새재사랑산악회는 열통장님 같이 마음 따뜻한 분들이 계서서
오래도록 정을 돈독히 나눌 수 있는 좋은 산악회가 될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