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직장 생활에 쫒겨 간신히 학점을 딴 과목을 메이크업 하기 위하여 이번 겨울방학 때 계절수업을 들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남김니다.
우선 과목의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또 생각의 깊이도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척박한 고산지대에서 생활하면서 "코카"라는 나무를 키워 그 잎을 의례나 생활에 사용해 오던 전통을 탐욕스런 인간들이 화학적 처리과정을 알아내 코카인으로 만들어서 마약으로 전 세계에 불법으로 유통시키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코카를 대신할 수 있는 작물이나 목축업 등을 시도해 보도록 해보았지만, 그 지역에서는 코카만큼 원주민들에게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지 못해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영화를 볼 때 헬기로 그런 곳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쾌감을 느꼇던 것을 반성하면서, 그것을 키우는 사람들의 문화적 전통을 생각해볼 생각도 하지않고 무작정 나쁘다고 생각해 왔던 저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물론 세계의 풍속과 문화라는 너무도 광범위한 분야를 한권의 책에 담다보니 많은 낮설은 단어들을 접하게 되어 시험이라는 절차 때문에 곧 잊어버릴 것임을 알면서도 외워야하는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이제 다 끝내고 보니 참으로 유익한 공부였다고 자부합니다.
강의를 듣고나서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니 참으로 모든 문화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 속에서 그 시대를 주관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져 왔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한번 찬찬히 공부해 보실것을 추천합니다.
계절학기 시험을 위한 준비는 5개년도의 기말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문제를 풀고 그 답과 연관된 부분 중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다시 교과서나 워크북을 보면서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하니 문제를 전부 다 풀었을 때에는 많은 용어들이 정리도 되고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외워지기도 하였습니다.
동계 계절학기 시험 출제는 기말고사와 달리 50문항으로 1문제에 2점씩 골고루 출제되었습니다. 기존 기말고사는 출제오류 등으로 복수의 답안이 몇 개 있었지만 이번 시험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출제하셔서 그런지 제 생각에는 깔끔하게 출제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세계의풍속과문화-기말고사문제(2012~2016).zip
2016동계계절시험-세계의풍속과문화.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