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특진을 올렸다가 경찰서 자체 예선도 통과못하고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쳤다.
나름 실적이야 충분하다 생각했지만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에게 기회가 돌아간게 더 큰 축복이라 자위하며 어지러운 마음 추스릴 심산에 고 김주혁의 구암 허준 티브이 다시보기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허준의 위대한 삶과 광해임금의 결정, 그리고 끝까지 유의태 스승에 대한 약속과 의리를 지키는 한 위대한 선구자를 볼수 있었다.
눈물이 말라버린 메마른 삶을 살아오다 모처럼 눈물과 함께, 감동 그리고 내가 가야할길을 알수 있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소욕지족~~나 또한 이제 인생2막을 넘어가는 이 지천명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다 역시~~허준선생
고 김주혁이 멋지다.아깝다. 그리고 이제부터 허준은 또 나의 또 다른 스승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그간 27년 경찰생활동안 의리없고 표리부동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 양심을 버리고 아부하는 숱한 인물들도 목도했다.
또한 계급장은 일개 쇳덩이에 불과함에도 어깨에 매달린 그 쇳덩이에 종속되어 권위만 내세우는 인간쓰레기들도 내 수없이 목도했다. 이제 우리경찰은 권위에서 탈피하여 경찰다운 경찰이. 되어야한다.
시대는 이미 바뀌었다.변화를 거부한채 권위에 안주하려는 지휘관이나 중간관리자는 이제 안된다.
그렇지만 그런 인간들과 함께 가야만하는게 내 기구한 인생이다. 어찌할꼬!
무술년 새해 나부터 소욕지족하련다. 또 바뀌련다.
남 미워하지 않고 내 미력한 힘이나마 수뇌부에서 고심한 경찰조직의 백년대계를 세우는데 일조하는게 내 소망이다.
아자, 하자, ~~그리고 또 다른 전진이고 시작이다.
카페 게시글
세째(민교네)
18년 경찰심사승진 후 취중에 페이스북에 적은글
진관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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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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