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나는 전도는 입으로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 사람 이였습니다.
그런데 전도는 입으로 아니라 목숨으로 하는 것이다. 라고 정립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전도자는 순교자가 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명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순교를 각오해야만 하는 북한 땅의 현실을 피하여 중국 땅에 온 저는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마음대로 전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을 바쳐 마음껏 전도하리라 결심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의 현실도 역시 북한 땅과 마찬가지로 전도를 위해목숨을 내걸지 않으면 결코 전도 할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전도자는 순교자다, 라는 체험을 하게 된 데는 잊지 못할 사연이 있습니다. 탈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북한당국은 국경일대에서의 간첩, 파괴암해분자 침투를 막는다는 구실 밑에 국경지대에 막강한 경비 병력을 투입함과 동시에 중국공안과 합의하에 협력하여 중국변방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을 개시했습니다. 변방에 인접한 산과 골짜기를 참빗질 하듯이 쓸어 탈북자들의 안식처라 할 수 있는 곳을 완전 초토화 하고 만겁이다.
이 일로 朝中친선을 위해 건설한 소위 찬선 다회로 친선의 사절단 아닌 탈북자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강제 송환 되어갔습니다. 이들의 대토벌에 나도 그만 갈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중국 땅에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을 교육하기위한 성경집중 훈련소를 세우려던 꿈은 당시 꿈으로만 남게 되고 타국에서 마저 나는 수배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거기다 잠자리와 먹을 것도 제공받을 데가 없어 사정에 놓였습니다.
왜냐하면 탈북자들에게 밥을 주거나 잠재우면 당사자에게 벌금을 물렸기에 밥을 빌려도 무서워서 밥도 주지를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북한선교를 하자면 국경일대를 장악해야 한다는 집요한 생각에 변방지대를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습니다. 먹을 것은 남들이 버린 언 감자와 음식물찌꺼기로 대신하고 잠자리는 피곤하여 쓰러져 자는 곳이 참상이 되는 겁니다. 형에게서 피해 도망하던 야곱같이 돌베개를 베고 하늘을 지붕 삼아 잠을 잡니다. 헌데 이때 제일 괴로웠던 것은 비가 내리는 것 이였답니다. 푹 젖은 옷을 걸치고 찐찐하여 잠도 못자고 으스스 떨며, 밤을 새울 땐 참말이지 천국 가는 길이 벤처타고는 갈 수 없는 길이로구나 하는 생각합니다.
한편 내가 공연히 사서 이 고생하는 게 아닌가? 교회지도자들의 말처럼 북한선교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하나님의 때가 아닌데 내 스스로가 흥분해서 이렇게 모질음을 쓰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에 도망 갈 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이런 생각 할 때면 나의 잘못으로 하여 이 세상을 떠나간 형제들의 그 얼굴이 떠오르고 그들의 자녀들 눈물고인 눈들이 나를 지켜보는 뜻한 마음이듭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온 넋을 떨며, 그래 끝까지 이 지대를 복음의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다. 라는 결심과 함께 하루속히 폭풍계절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라는 그 날은 오지 않고 나에게는 죽음보다 더 무서운 고통의 계절이 다가 옵니다. 산에 가면 산림경찰들이 못 살게 굴고 마을에 오면 경찰들이 잡으려드니 참 난감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경찰들이 거지들은 잡으려고도 하지 않고 방심 상태 인겁니다. 그 걸 보고 아차 나도 거지행색을 해야겠구나. 그러면 그 누가 나를 건드리랴? 라는 생각에 거지들처럼 세수도 하지 않고 어께에는 쓰레기통에서 주워낸 먹은 것을 넣은 비닐자루를 걸치고 다닙니다.
이런 행색이니 참말로 그 누구도 나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국제적인 증명서라 할 수 있는 거지행색으로 하여 나는 마음 놓고 다닐 곳으로 다닙니다.
이렇게 하여 근거지로 사용할 장소를 마련한 나는 북과 연계를 취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강가에 나갑니다. 그런데 거지행색의 나를 예리하게 감시한 변방부대 병사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밤 제가 강을 건너 북에 갔다 돌아오는 길목에 매복했다 체포한 겁니다. 너무도 허무하게 체포된 나는 그래도 전도정신만은 살아서 병방부대 병사들에게 “예수 아이니 먼.”이라 반복하여 외칩니다. “예수님 너희들을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에 난 곤봉에 한매씩 얻어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외치니 나를 정신병자 취급하여 내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코밑에 솜털도 나지 않은 애송이 사병이 내가 잡혀있는 방에 들어와 무엇인가 뒤적거리더니 나에게 다가와 주먹으로 머리를 딱 때리는 겁니다. 너무 돌발적인 일이라 제가 몸을 벌떡 일으켜 세우자 애송이병사가 문 밖으로 뛰어나가며 뭐라 소리 지릅니다. 이렇게 되자 1개 분대가량 되는 사병들이 뛰어 들어와 나를 때리고 패고 합니다. 저들은 때리고 나는 방어하고 공방전 끝에 제가 넘어지게 됐는데 한 사병이 내 손을 구둣발로 디디고 비틀어버린 겁니다. 순간 손가락이 비틀어지며 살이 찢기여 싯누런 뼈가 드러나는 겁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그들은 나를 강을 건너 북한 땅으로 쫓아 버리는 겁니다. 손가락을 짓밟힌 덕분에 나는 그곳에서 놓여나와 북에 가는 것처럼 하다 도루 중국 땅에 넘어온 거죠. 헌데 2~3일이 지나자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손가락의 통증이 너무도 심한 겁니다. 잠시라도 가만있으면 그 고통이 이루 헤아릴 수가 없는 겁니다. 나중에는 온 몸이 불덩어리같이 달아오르고 온 몸이 와들와들 떨려 납니다. 이대로 몸을 가만히 둬두면 하루, 이틀 못 넘기고 숨을 거둘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데 병원 문턱에가 죽는다는 생각에 조선족이 경영하는 병원에 무작정 찾아간 거죠. 내 사연을 다들은 의사는 나에게 치료비가 있는가 묻습니다.
이손은 완쾌시키자면 엄청난 치료비가 드는데 치료비 없으면 자기도 치료할 수 없다합니다. 그래 저는 좋다, 당신이 나를 치료해주지 않으면 나는 죽는데 죽을 바엔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이라도 하고 죽고 싶으니 내 피와 심장, 신장, 간장 등 내장을 죽기 전에 기증 하겠다, 하니 그게 정말 인가합니다. 그래 정말이다, 하니 네가 생각 잘해라 너는 탈북자이지 거기에 치료비도 없으니 죽어야 할 사람인데 죽기 전에 좋은 일하고 죽어 이름이라도 남기라, 하며 저에게 마취주사를 놓는 겁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제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그마한 병실 침상위에 누워 있는 겁니다. “후유 죽지 않고 살았구나!” 큰 숨을 내쉬는데 나의수술을 해준 선생이 들어와 세손가락이 썩었기에 하는 수 없이 절단했다고 합니다. 상태를 봐서 손목을 잘라야하는데 젊은 나이에 손목을 자르면 안 되겠다 싶어 손가락의 썩은 부위만 잘랐는데 상태가 나쁘면 손목을 잘라야하니 각오하라는 겁니다. 자기도 치료비를 받기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손목을 자르지 않기를 노력 하겠다 농담의 소리를 합니다.
손목을 잘라야한다는 말에 제가 절대로 하나님께서 내 손목을 자르지 않게 할 것이다 했더니 하나님을 믿는가 묻습니다. 그래 믿는다하니 참으로 희한하다고 합니다.
북한은 하나님 믿지 못하게 하는 나라인데 하나님 믿는 사람 있다 하니 감탄이 나간다는 거죠. 그래 선생도 하나님 믿는가 하니 자기는 앞으로 믿겠다는 겁니다. 그래 그에게 사람이 내일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 이제라도 하나님 당장 믿으라 하니 생각해보겠다. 합니다.
치료기간 나는 그와 친구 사이가 됐고 그 후 그의 도움으로 총상도 치료했고, 또한 성경을 북에 넘기다 총에 맞은 형제도 공부하려 탈북하다 총에 맞은 형제도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말이지 제가 손가락 세 개를 바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너무도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을 겁니다. 때문에 나는 전도는 피로써 한다 믿습니다.
예수님의 피 흘림으로 하여 수억의 인구가 구원을 얻은 것 같이 세 가락의 손에서 흘린 피로하여 의사선생이 구원을 얻고 나중에는 그로인해 귀중한 형제들이 목숨을 유지한 게 아니겠습니까? 또 의사선생을 통해 내 손목을 지켜 주셨기에 그 후 나는 감옥에서 탈옥하여 오는 날 주의 영광을 보게 된 것 아닙니까?
이일 이후 건강을 되찾은 저는 사람의 요통 침에도 불구아로 일어나 성경집중 훈련소를 개최하고 북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데려다 공부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 훈련장에서 훈련받고, 북에서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북파 될 때까지 그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흐뭇했습니다. 아마도 좁고 협찹한 인생의 나그네 길을 걸어 도달하게 될 천국에서 누릴 그 기쁨이 아니겠는가? 전 생각합니다.
하여 나는 하늘의 그 기쁨을 더 많이 누리기 위해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할 결심안고 실천에 매진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