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인기있는 집이죠. 북부시장옛날손수제비. 지금은 예전가게 바로옆으로 확장해서 옮겼네요. 평일에도 북적거리고 장날이나 주말은 기다릴생각을 하고 가야한답니다.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집은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맛이 뛰어나서인지 주인이 돈복을 타고난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그렇지만 맛이 없다면 이렇게 장사가 잘될리는 없겠죠. ㅎㅎㅎ
매월 첫째,넷째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옮긴 자리가 이전보다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은 꽉 들어차있네요. 주방에서 수제비떼어넣는 아주머니의 손길도 엄청 바쁘더군요..
수제비가 4,500원입니다. TV에서는 소지섭,공효진이 나오는 주군의태양을 하고 있네요. 지난주에 보니 소지섭이 죽는 것 같던데 소지섭앓이하던 많은 여성분들이 눈물바다를 이루었을 듯 하네요.
수제비를 시키고 앉아있으면 순서대로 김치가 나옵니다. 김치맛이 좀 묘한데요 익은김치는 아닌데 겉저리도 아니고 맛도 좀 독특합니다. 제 입맛이 이상해서인지 고들빼기같은 맛이 납니다. 갈때마다 물어본다고하면서도 못물어봤네요. 암튼 제 입맛에는 맛있다기보다는 특이하다~ 입니다.
수제비가 나왔습니다. 국물을 한수저 떠먹으면 아~ 이 맛이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어렸을 적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 그래서 이 집에 손님들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억돋는 맛입니다. 국물이 약간 칼칼합니다. 아이들은 약간 매울수도있으니 국물 안맵게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주시더군요. 양도 좀 많이 달라고 하면 더 주시고요.
호박도 들어있고 청양고추도 들어있고 감자도 보입니다. 손수제비라 수제비의 모양이나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보이지만 비슷한 크기와 비슷한 두께입니다. 두께가 얇아서 식감이 좋습니다. 집에서 해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렇게 김치를 얹어서 드셔도 맛있답니다~ 수제비보시면 참 얇죠. 손수제비집이라고 가보면 이렇게 얇게 내는 곳이 별로 없는데 이 집은 얇고 쫄깃하면서도 잘 퍼진(?)맛이라서 참 좋습니다.
예전자리에는 팥죽집이 들어섰네요. 장사잘되는 수제비집의 운을 이어받아서 잘되면 좋겠는데 수제비집갈때마다 보면 손님이 없어서 제가 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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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feguide 원문보기 글쓴이: 녹차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