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충남 광천 오서산
**산행일자 = 2013년 02월 17일(일요일)
**산행코스 = 성연리-시루봉-오서산-정암사-상담리
**산행시간 =놀메놀메 4시간
오서산이란 이름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다 해서 붙여졌는데 요즘은 좀처럼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드니 안타까운 일이다.
오서산은 백두대간의 허리에서 갈려져나간 금북정맥이 서쪽으로 달려 내려가다 대천 앞바다에 이르러 황해로 빠지기 직전에 일군 명산이다.
주능선에 오르면 서해바다의 장관이 펼쳐지고 억새풀이 뒤덮힌 능선길은 천상의 어느 곳인양 운치가 뛰어나다. 산을 오른 사람들은 이 장엄한 경치에 취해 잠시 정상으로 오르는 것을 잊고 만다.
등산로 초입인 광천읍 담산리에 있는 황보광산은 일제때부터 금광으로 유명한 광산이다. 또한 광천은 김과 어리굴젓 산지로 유명해 장날인 4일과 9일을 맞춰 산행할 경우 귀로에 좋은 김과 어리굴젓을 싼 값에 사올 수 있다.
성연리 마을회관 등산 들머리입니다
임도따라 쭉 올라갑니다
임도 좌측으로 등산 안내도가 있는데 좀 낡았네요
물가에 막걸리가있다고 난리네요
황토벽돌로 멎진 전원주택도 짓고 있네요
임도따라 30~40분 주차장 이정표쪽으로 걸으면 드뎌 시루봉으로 오를수 있어요
지나온 임도길입니다
민기형님 이제 올라가 볼거요
비실님도 홧팅
20여분만에 시루봉에 도착합니다
민들레님 비실이님 시루봉 인증샷
백월산에서 성주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입니다
보령 오천항 쪽이여요
호야님과 아리님도 한장 찍읏고
비실이님 빠져 주셔야지요
제비꽃님 넘 반하셨나 경치에~
비실님 땡겨 봤어요
다시한번
민기형님 진당산을 배경으로
그림이 넘 좋아요 인물은?
어디에 통화중이래요
멀리서 함 땡겨 봣어요
나름멋잇네요 ㅋㅋㅋ
산마니님
높이는 낮지만 진당사는 괘 매력이 잇는산이여요
금북정맥 백월산 뒤로 칠갑산
성주산과 뒤로 옥마봉 좌로는 백월산 산그리메
광천 오천항 방면
타잔님 정상 인증샷
청천 저수지 좌로 성주산 우로 진당산
오서산 능선
호야님 반가웠어요 자주 뵈요
성주산이 아름다워요
복면 강도님도 한장
타잔님 너무 웃지 마세요
청양군 비봉산 방향
억새가 좀 빠지네요
비실님도 신 나셧군요
멋져버리네요
민들레님 다리가 바위틈에 낑겻어요
정상 인증샷 찍어달라해서 함 댕겨 봣어요
홍성군 삼준산,연암산 방향이고요 뒤로는 수덕사로 유명한 덕숭산이 자리하지요
봉수산 방향
청양군 비봉산,금자봉등 산그리메
천북면 방향
정암사 방향으로 고고 하산중 이정표 없는 삼거리에서 좌로 정암사 방향하산길이고
좀 더 진행하면 정암사 하산 이정표가 있어요
삼준산 뒤로 수덕사의 덕숭산이 위치하지요
성연저수지와 진당산
산마니님 복면 좀 벗으세요
정암사에서 임도따라 하산하면 상담주차장이 나오지요 임도 중간에 좌측 산길로 빠지면 좀더 빨리 하산이 가능하지요
오서산(烏棲山 790.7m)은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렀고, 정상에 서면 서해안 풍경이 시원하게 보여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렀다. 충남권에서는 높은 산에 속한다.
등산로가 그리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겁게 산행에 나설 수 있다. 오서산 동쪽으로는 보령시 땅에 명대계곡~오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으며 북쪽의 홍성군 권역에는 정암사-내원사 등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오서산(791m)은 성주산에 이어 충남 제2의 고봉이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홍성군 광천읍에서 10여분 차를 타고 가면 광천리 상담마을에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차는 정암사까지 올라 갈 수 있다. 사찰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초반 산행이 힘겹다. 산세가 가파른데다 등산로마저 거의 일직선으로 나 있어 경사가 급하다.
무성한 잡목이 둘러싸고 있어 시야도 좁다. 한 시간 정도 묵묵히 올라야 한다. 중간 중간, 바위 언덕에 이르면 조금씩 드러나는 탁 트인 서해안의 조망이 위안을 준다. 한 시간 정도 힘을 쏟으면 어느덧 완만한 곡선의 능선 고개에 닿는다.
20여분을 더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이 때부터 나무 숲길은 끝나고, 탁 트인 광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짓눌렸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경치가 장관이다. 거의 평지와 다름없이 완만하게 이어진 산마루. 압권은 바로 무성하게 자란 억색 군락들이다. 약 2㎞의 주능선 주변은 은빛 억새로 지금도 서서히 물들고 있다.
익어가는 억새는 10월말이면 최고조에 달한다. 억새밭 너머로는 충남 지역의 서해안이 한 눈에 잡힌다. 광천천, 청광천 등 소규모 하천들이 평야지대에서 유유히 곡선을 그리며 굽이치다 서해 천수만에 닿는다. 천수만 너머로 안면도가 가물거리고 그 뒤로 서해안의 수평선이 희뿌옇다.
억새밭 가운데 마련된 팔각정이 일종의 조망대다. 서해로 기우는 가을 햇살이 은빛 억새에 부딪혀 더욱 찬란하게 눈부신다. 하늘거리는 억새는 그리운 사람을 더욱 그립게 한다. 하산은 주능선을 따라가다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쪽으로 내려가지만, 자가 운전으로 주차를 시켰다면 광천읍쪽으로 다시 내려가야한다.
• 상담마을에서 출발해 정암사를 지나 서부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보령시 청소면 성연저수지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산행코스지만 거꾸로 성연저수지에서 출발해 정암사쪽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성연 주차장 기점 원점회귀산행이 노을 바라기엔 최적
등산로의 상태나 정상에서의 경치 등을 두루 감안할 때, 노을을 본 다음 저문 뒤 하산시의 안전까지를 고려한 최상의 탐승코스는 성연 주차장~시루봉~정상~오서정~패러글라이더 이륙장~북절터~성연 주차장이다.
정암사쪽 하산로는 급경사인 데다 너무 험하여 어스름에 내려가기는 좀 뭣하다. 오서정 서릉 풍경이 궁금하다면 중간에 돌출한 암부까지 갔다가 되올라온다. 12월중의 해 지는 시각은 오후 5시경이고 노을 풍경은 4시30분경 시작되므로 오후 1시쯤은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을을 본 뒤 주능선 상의 오서정~정상 중간 패러글라이더 이륙장(←청소성연 3.5km 팻말이 선 곳ㆍN 36°27′34.2″ E 126°39′25.8″)에서 성연리쪽 길로 내려선다. 이 길은 순한 완경사이며, 서쪽으로 내려가게 되므로 해가 진 뒤 30여 분은 랜턴 없이 내려갈 수 있을 만큼 훤한 빛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륙장에서 10여 분 내려가면 나무를 쳐내어 시야를 틔워둔 조망처도 있다. 오서산 서사면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난 다음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시남산장 앞을 지나 내려가면 출발점인 성연리 성동 마을에 다다른다. 이륙장에서 1시간 남짓이면 성연 주차장까지 하산할 수 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정상~오서정을 왕복하는 것도 괜찮을 듯. 휴양림내 임도를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오르다보면 등산로 입구를 모두 세 군데 지난다. 이중 두 번째 입구는 산불예방기간 중이라도 등행이 가능하다. 이 길은 오서산 정상 북쪽으로 이어진다.
억새능선에서 노을을 본 다음 정상 남쪽 삼거리 안테나와 경관해설판이 선 곳에서 동쪽 휴양림 방면으로 하산한다. 이렇게 돌아오는 데 2~3시간이면 된다. 다만 해가 지는 반대쪽 하산이라 금방 어두워질 것이므로, 일몰 이후 내려오려면 랜턴이 꼭 필요할 것이다.
그외, 오서산은 동서남북 사방은 물론 그 사이로도 갈래길들이 나 있으므로 하산 이후의 교통편만 해결된다면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코스를 엮어볼 수 있다. 12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이라도 오서산 등산로는 대개 개방된다.
다만 극심한 건조기(특히 봄철)에는 입산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문의를 해본다(홍성군 환경녹지과 041-630-1422, 보령시 산림공원과 041-930-3425).
※ 산행코스
• 담산리 상담 마을→정암사→740m봉→정상→남릉→북서릉→청연 마을(9 km, 약 3시간 20분)
• 광천읍 상담마을→정암사→안부→능선→정상→남부능선→청소면 성연리
• 보령시 청소면 성연저수지→지능선→주능선→억새군락→정상→서쪽능선→안부→정암사→담산리 상담마을
※ 교통정보
• 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에서 나와 광천읍내~담산리를 지나 던목고개 넘어 610번 지방도로를 타고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성동마을로 간다. 도로변에는 양쪽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료를 받지 않으며, 등산로 입구엔 안내소 겸 매점(010-6822-6725)이 있다.
• 서울→홍성읍ㆍ광천읍ㆍ청소면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홍성읍ㆍ광천읍ㆍ청소면 경유 보령행 버스 하루 5회 운행(09:20, 10:50, 15:40, 17:10, 18:40). 청소면까지 2시간40분 소요, 요금 9,300원
•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5회 운행(08:20, 10:50, 14:00, 17:50, 19:30).
• 청소→서울 서울 남부터미널행 1일 5회(06:45, 08:20, 11:00, 13:35, 17:15) 운행
• 청소→구의동 동서울터미널행 1일 5회(07:05, 09:55, 12:40, 15:25, 18:25) 운행.
• 청소→성연리 버스 1일 4회(08:20, 13:20, 16:20, 22:20) 운행. 10분 소요.
• 청소역과 마주하고 있는 버스정류소 앞에 청소택시부가 있다.택시 전화 041-933-8799.
• 홍성~광천·청소 1일 20여 회(07:00~21:30) 시내버스 운행.
• 광천 시외버스터미널 전화 041-641-2228, 청소면 시외ㆍ시내버스정류장 전화 041-934-5474. 광천택시부 전화 041-641-2047.
• 용산역→소역 열차편 1일 16회(05:30~20:55) 광천역 경유 장항선 열차 운행. 이중 4회(모두 무궁화호 05:30, 11:35, 14:35, 19:35 발)는 청소역(041-931-2788)에 정차. 2시간30분 소요, 요금 10,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