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안드라스 바를라게는 독일의 원예학자, 식물학자이자 저슬가, 강연자로 활동함. 10대때부터 부모님집의 정원을 관리하는 정원사들에게서 식물에 대한 지식과 관리법을 배우고 경험을 쌓기 시작. 그는 여러번 이사를 했는데, 가는 곳마다 새롭고 다양한 환경 조건의 정원을 발견, 그에 알맞은 관리법으로 가꾸어 나감. *이 책은 총 82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간단한 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씨앗은 싹틀 때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비밀은 발아억제 물질과 이를 분해하는 조건에 있다. 몇몇 식물 종자는 전혀 손대지 않는다면 영워히 잠잜도 있다. 그 씨앗이 자란 온도와 동일한 온도에서 보관한다면 그럴 수 있다는 말이다. 종자들이 활동하려면 종에 따라 저온상태같은 특정 단계를 일정시간동안 거쳐야 한다. 그 시기를 지나야만 비로소 발아 억제 물질이 분해되어 없어진다. 이래서 씨앗은 겨울이 지나 생장하기 유리해지년 비로소 싹이 트는 것이다.
9. 뿌리는 아래로 뻗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 뿌리는 세포속에 묵직한 것, 소위 평형석이란 걸 갖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전분 알갱이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세포액보다 더 무겁다. 이 알갱이는 지구 중심을 향하는 중력의 법칙에 따라 방향을 잡는다. 평형석 덕분에 식물은 지상에서 성장하는 한 어느 방향에서 빛이 오는지, 또 어느 방향에서 물과 지지물 및 영양분을 얻을 수 있는지 알수 있는 것이다....우주에서는 평형석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해 식물이 사방으로 뿌리를 뻗어 마치 뒤엉킨 실타래같은 느낌을 준다. 지구에 도착하면 뿌리는 몇 시간 이내로 방향을 잡는다. 평형석이란 식물만이 가진 건 아니며, 동물과 인간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이 돌 때문이다. 19. 왜 어떤 씨앗은 크고 어떤 씨앗은 작을까? 씨앗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에너지를 가득 품고 저장된 영양물질의 양이다. 새싹은 며칠 동안 이걸 먹고 자라난다. ...난초과 식물인 난은 양에 승부를 건다. 이곳에서는 생존 여건이 양호하므로 내 씨앗들은 저장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씨앗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넘치도록 있다. 씨앗에게 더 힘든 일은 이 자리까지 온ㄴ 것이다. 우리가 사는 곳은 이웃으로 넘쳐나 빈자리 하나 찾기가 쉽지 ㅇㄶ기 때문이다. 난초과의 식물 대다수가 그렇듯 먼지같은 고운 씨앗을 지니고 있다. 이 씨앗을 대략 100만개 저울 위에 올리면 바늘이 1g을 가리킬 정도. 성경에 가장 작은 씨앗으로 언급되는 겨자씨는 난초씨앗에 비하면 진짜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존재다. 27. 식물들은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담배는 첫번째 조치를 위해 공격자극을 받으면 바로 강력한 독극물 중 하나인 니코틴을 내보낸다. 애벌레들은 니코틴을 먹고 중독될 정도로 멍청하지 않아서 잎을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둔다. 그러다 니코틴에 이기는 애벌레가 나오면 일종의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성분을 보낸다. 그런 다음 냄새를 내뿜는다. 그 냄새를 맡고 아주 작은 빈대들이 날아와 애벌레들을 발견하고 잡아먹는다. 담배는 어떻게 처음의 애벌레를 독극물로 물리쳐야 하는지, 또 그 다음 애벌레를 지원군을 이용해 퇴치해야 하는지 알수 있을까? 여러 애벌레가 분비하는 침액은 그 조성이 서로 다르다. 그리고 이런 차이가 식물들에게 어느 단추를 눌러야 하는지 알려주는 신호처럼 기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