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계획상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중 하나인 세평 하늘길 분천<->승부 구간을 도보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 부터 기차표를 두번씩 예매해 가며 계획을 잡았지만 출발 당일 무슨 마가 끼었는 지 시간을 착각하였습니다. 외숙이 전화를 해서 "어디고?" 물을 때 잠시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곧 착각을 했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약속 장소로 가며 예매했던 표 열두장을 환불처리하고 부전역에 도착하니 기차가 떠나고난 30분 후 였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야되는 데 생각 나는 곳이 두어 곳 있었지만 가까운 울산 선암 호수공원과 태화강 정원을 한번 돌아 보는 것으로 대체 하기로 했습니다. 외숙이 제게 "이제 자주 그럴거니 조심해라!" 합니다. 나 원 참 ... 이렇게 늙어 가는 모양입니다.
개운포 역에서 내렸습니다
구름이 제법입니다. 오래전 제가 고등학교 즈음으로 기억 합니다. 큰 외숙의 당숙이신지 하는 분이 임종을 앞둔 어느 날 "봉아! 나는 구름이 참 좋데이! ... " 이라고 말씀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저도 구름을 자주 돌아 봤던 것 같습니다.
개운포역 옆으로 난 임도 비슷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만 가면 선암 호수 공원에 도착합니다. 몇년전 4월초에 피어나는 초록의 아름다움을 느꼈던 곳입니다.
이 공원은 그리 크지는 않아 한시간 남짓하면 한바퀴 돕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볼만 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절과, 교회와 성당이 있어 한번쯤은 구경할 만 합니다.
모두 한 사람씩 들어가서 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린초
톱풀
환경 파수꾼 왜가리 입니다. 물고기를 잡는 분위기라 잠시 기다렸는데 부리를 물속에 콕 찍어 삼키는 동작이 워낙 빨라 물고기 잡는 동작을 못찍었습니다. 연사로 찍었으며 찍혔을 텐 데 ...
연꽃 쉼터에서 간식을 나눠 먹으며 쉬어 갑니다.
싱그로운 이파리 곧 진녹색으로 변하겠지요
데이지
수양버들
장미
백접초 (가우라)
태화루까지 도보로 가기에는 더운 날씨라 버스를 탓습니다.
태화교 아래 장기, 바둑 두는 쉼터에서 영도 외숙이 준비해온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오랜만에 와보는 태화루 입니다. 외숙이 "이 건물 짓는데 몇십억 들겠제?" 합니다. 저는 "한 10억이면 짓지 않을까?" 했습니다. 집에 와서 궁금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건물만 총 100억이 들었답니다. S 오일이 기부했구요. 주변 땅 정리및 보상을 포함 하면 500억이나 들었다고 합니다. ...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스카이 워크는 처음 보지만 부산에 제법 많아 그냥 스킵합니다.
금계국
강변을 따라 십리 대밭 길쪽으로 걸어 갑니다.
오늘은 인물 사진을 찍지 않아 지난번 사진으로 합성 했습니다.
십리 대밭길 지나
털수염풀과 블루세이지
학성여고 앞에서 1224번 좌석버스를 타고 노포동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와서 동래 삼성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를 점검 받고 온천천 부근에서 잠시 산책을 추가 합니다.
부전교회 건물이 멋집니다.
세병교 아래편으로 효도하는 아들이 보입니다. 반대편으로는 바둑과 장기로 마음을 닦고 있습니다.
동래경찰서 부근에 있는 전차 동래역터를 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오월이 가면
오월이 가면 편지를 쓰자
지난 세월에게
후회도 미련도 없다는 감사를 담아
오월이 가면 편지를 쓰자
오랜 그리움에게
그 동안 행복했었다는 절교를 담아
오월이 가면 편지를 쓰자
잊고 있었던 기다림에게
오랫동안 너를 찾았다는 안타까움을 담아
https://youtube.com/shorts/Wlhnbr2LN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