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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面]
명당의 위치[明堂部位]
얼굴은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다[面爲諸陽之會]
얼굴은 추위를 견딘다[人面耐寒]
얼굴에 생긴 병은 주로 위에 속한다[面病專屬胃]
얼굴의 도수[面部度數]
얼굴에 열이 있는 것[面熱]
얼굴이 시린 것[面寒]
얼굴에 5가지 빛이 나타나는 것[面見五色]
얼굴에 생긴 대양증[面戴陽證]
위풍증(胃風證)
신풍증(腎風證)
탑시종(搭 腫)
얼굴에 생기는 잡병[面上雜病]
두드리기[按摩法]
얼굴에 나타나는 나쁜 증상[面部凶證]
단방(單方)
명당의 위치[明堂部位]
이마를 천정(天庭)이라고 하는데 심(心)에 소속시키고 턱은 지각(地閣)이라고 하는데 신(腎)에 소속시키고 코는 얼굴 한가운데 있으므로 비(脾)에 소속시키고 왼쪽 뺨은 간(肝)에 소속시키며 오른쪽 뺨은 폐(肺)에 소속시켰다. 이것이 얼굴에 있는 5장에 해당한 부위인데 그 곳의 빛을 보고 어느 장기의 병이 있는가를 갈라낸다.
코로부터 곧추 올라가 머리털이 난 짬을 천중(天中)이라고 하고 천중의 아래를 천정(天庭, 즉 이마)이라고 한다. 천정 아래를 사공(司空)이라고 하고 인당(印堂) 아래를 산근(山根)이라고 하고 산근 아래를 비준(鼻準)이라고 하며 비준 아래를 인중(人中)이라고 하고 인중 아래를 승장(承漿, 혈의 이름)이라고 하며 승장 아래를 지각(地閣, 즉 턱)이라고 한다. 양쪽 이마 모서리를 방광(方廣)이라고도 하고 태양혈(太陽穴)이라고도 한다.
○ 천중, 천정, 사공, 인당(印堂), 액각(額角), 방광(方廣) 부위에 나타나는 빛을 보고 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 이곳이 생명의 근원이 되는 곳인데 의사들은 잘 보지 않는다.
○ 천중, 천정, 사공, 인당, 액각, 방광이 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부위이므로 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입문].
○ 명당(明堂)에 나타나는 5가지 빛깔을 보고 병을 판단하는데 명당은 코를 말한다. 명당의 빛이 검푸르면 아픈 증상이고 누러면서 벌거면 열증이며 허연 것은 한증(寒證)이다[영추].
○ 맥을 짚어 보면서 정명(精明)을 보고 5가지 빛깔을 보아서 5장(五臟)이 실한가 허한가 6부(六腑)가 강한가 약한가 몸이 든든한가 허약한가를 판단한 다음 이것을 상호 참작하여 죽겠는가 살겠는가 하는 예후를 결정 할 수 있다. 주해에 “정명은 혈이름인데 명당의 좌우에 있다. 즉 양쪽 눈의 양쪽 구석에 있다”고 씌어 있다[내경].
○ 명당을 보는 방법은 병을 진찰하는 문에 자세하게 있다.
얼굴은 모든 양이 모이는 곳이다[面爲諸陽之會]
『영추』에 “수삼양경맥(手三陽經脈)은 손에서 시작하여 머리로 갔다”고 씌어 있다.
○ 수태양경맥(手太陽經脈)은 결분(缺盆)에서 목을 지나 뺨으로 올라가 눈귀에까지 간다. 수소양경맥은 결분에서 귀 위 모서리로 올라갔다가 다시 구부러져 뺨으로 내려와
관골까지 간다. 수양경맥은 결분에서 목을 지나 뺨을 뚫고 나가 인중에서 사귄 다음 콧구멍을 끼고 올라간다. 이상의 것들은 아래에서 얼굴로 올라간 것들이다[동인].
○ 『영추』에 “족삼양경맥(足三陽經脈)은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간다”고 씌어 있다.
○ 족태양경맥(足太陽經脈)은 눈의 안쪽 구석에서 시작하여 이마로 올라가서 정수리에서 사귄다[交]. 족소양경맥은 눈귀[目銳 ]에서 시작하여 머리 모서리로 올라간다. 족양명경맥은 코뼈가 맞닿은 곳에서 시작한다.
위의 것들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간 것들이다[동인].
○ 이것은 수족삼양경맥(手足三陽經脈)이 모두 얼굴에 모인 것을 말한 것이다.
얼굴은 추위를 견딘다[人面耐寒]
황제는 “머리나 얼굴이나 몸통에 뼈와 힘줄이 분포되어 있는 것과 같이 기와 혈이 도는 것은 다 같은데 날씨가 차져서 땅이 얼어터지고 물이 얼도록 갑자기 추워지면 손발을 잘 쓸 수 없다. 그러나 얼굴은 가리지 않아도 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몸에 있는 12경맥과 365낙맥의 기혈은 다 얼굴로 올라가서 공규(空竅)에 퍼졌다. 즉 정기(精氣)와 양기(陽氣)는 눈으로 올라가서 볼 수 있게 하고 다 기운은 귀로 올라가서 들을 수 있게 하며 종기(宗氣)는 코로 올라가서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고 탁기(濁氣)는 위(胃)에서 나와 입술과 혀로 가서 맛을 알 수 있게 하며 기의 진액[氣之津液]은 얼굴로 올라가 퍼진다. 그리고 또 얼굴의 피부는 두텁고 살이 단단하기 때문에 아무리 덥거나 몹시 추워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이다”고 대답하였다[영추].
[註] 공규(空竅): 사람의 몸에 있는 구멍들, 즉 땀구멍, 귀, 코, 입, 눈 등이다.
○ 사람이 얼굴만이 특히 추위를 견디어 내는 것은 어떻게 되어서인가? 그것은 머리에 모든 양경맥이 모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음경맥은 다 목까지 와서 끝나지만 모든 양경맥은 다 머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므로 얼굴이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것이다[난경].
얼굴에 생긴 병은 주로 위에 속한다[面病專屬胃]
손과 발의 6개 양경맥은 다 머리로 올라갔는데 족양명위경맥만은 코뼈가 맞닿은 곳에서 시작하여 이빨로 들어갔다가 입술을 돌아 협거(頰車)를 지나 올라가서 귀 앞에 있는 객주인(客主人, 혈이름)을 지나 올라가 얼굴을 이리저리 얽었다. 그러므로 얼굴병은 주로 위(胃)에 속한다. 위에 풍열이 들어오면 얼굴이 붓거나 얼굴과 코에 자줏빛이 나고 혹 풍자(風刺)나 두드러기가 돋고 얼굴이 달거나 시리기도 한데 그 경맥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여야 한다[의감].
[註] 풍자(風刺): 피부병의 한 가지. 얼굴에 여드름같이 돋는데 그 빛이 여드름보다 붉다.
얼굴의 도수[面部度數]
양 관골[ ] 사이는 7치이다[영추].
얼굴에 열이 있는 것[面熱]
얼굴이 다는 것은 족양명병(足陽明病)이다[영추].
○ 얼굴이 술에 취한 것같이 벌겋게 되는 것은 위열(胃熱)이 위로 훈증(熏烝)하기 때문이다[중경].
○ 얼굴이 다는[熱] 것은 열이 몰렸기[鬱] 때문이다[단심].
○ 얼굴이 다는 것은 위병(胃病)이다[동원].
○ 음식을 절도없이 먹으면 위에 병이 생기는데 위에 병이 생기면 숨이 가쁘고 정신이 흐리멍텅하며 열이 몹시 나고 때때로 화기가 올라와 얼굴이 달게 된다[동원].
○ 어떤 환자가 얼굴이 달면서 맥(脈)이 홍대(洪大)하고 힘이 있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다음과 같다. 양명경(陽明經)은 혈도 많고 기도 많은 경맥인데 영양분 많은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열이 몰려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먼저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28g에 황련 12g, 서각 4g을 넣어 달여 먹여서 설사를 두세번 하게 한 다음 승마황련탕으로 치료하여 주었는데 나았다[보감].
승마황련탕(升麻黃連湯)
얼굴이 다는 것을 치료한다.
승마, 칡뿌리(갈근) 각각 4g, 구릿대(백지) 2.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감초 각각 2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1.6g, 서각(가루낸 것), 궁궁이(천궁), 형개수, 박하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먼저 궁궁이(천궁), 형개수, 박하를 물 반잔에 담그고 나머지 약을 1첩으로 하여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먼저 물에 담근 3가지 약을 넣고 다시 7분 정도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 국수, 5가지 매운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보감].
얼굴이 시린 것[面寒]
얼굴이 시린 것은 위(胃)가 허하기 때문이다[단심].
○ 위(胃) 속에 한습(寒濕)이 있으면 얼굴이 견디지 못하게 시리다. 이런 데는 먼저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 다음 승마부자탕을 쓴다[입문].
○ 한 늙은 여자가 얼굴이 시려서 바람을 싫어하는데 여러 가지 치료를 다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 환자는 나이가 많았는데 평상시에 차와 과실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양명경의 기가 위로 올라와 잘 퍼지지 못하여 병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부자이중탕으로 위기(中氣)를 덥게 하고 그 다음 승마부자탕으로 치료하였기 때문에 나았다[입문].
승마부자탕(升麻附子湯)
얼굴이 시린 것[面寒]을 치료한다.
승마, 부자(싸서 구운 것), 칡뿌리(갈근), 구릿대(백지),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8g, 인삼, 초두구, 감초(닦은 것) 각각 2g, 익지인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뿌리째) 3대와 함께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입문].
○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은 양명경(陽明經)의 주약(主藥)인데 여기에 황련, 서각, 구릿대(백지), 궁궁이(천궁), 형개, 박하를 넣어서 얼굴이 다는 것을 치료하며 부자, 구릿대(백지), 황기, 인삼, 초두구, 익지인을 넣어서 얼굴이 시린 것을 치료한다. 왜냐하면 얼굴이 다는 것[面熱]이나 시린 것[面寒]은 다 그 원인이 위(胃)에 있기 때문이다[입문].
얼굴에 5가지 빛이 나타나는 것[面見五色]
간병(肝病)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퍼렇게 되고 성을 잘 내는 것이다. 심병(心病)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잘 웃는 것이다. 비병(脾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누렇게 되고 트림을 잘하는 것이다. 폐병(肺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재채기를 잘하는 것이다. 신병(腎病) 때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이 시꺼멓게 되고 무서워하며 하품을 잘하는 것이다[난경].
○ 족궐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에 기미가 끼고 생기가 없다. 족소양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에 기미가 약간 낀다. 수궐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벌겋게 된다. 족소음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숯처럼 꺼멓게 된다. 족양명경맥의 병 때에는 얼굴이 꺼멓게 된다[영추].
○ 태양병(太陽病)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구슬땀이 나며 소음병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잇몸이 드러나면서 때가 낀다. 태음병(太陰病)으로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머리털이 부스러진다[영추].
○ 촌구맥(寸口脈)이 미(微)하면서 삽(澁)하다면 미(微)한 것은 위기(衛氣)가 쇠약해진 것이고 삽(澁)한 것은 영혈(榮血)이 부족한 것이다. 위기가 쇠약하면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영혈이 부족하면 얼굴빛이 퍼렇게 된다. 그리고 음양이 다 허하면 얼굴빛이 퍼러면서 허옇다[중경].
○ 얼굴과 입술이 캄캄한 자줏빛이면 승마백지탕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 한 부인이 지나치게 근심하고 생각하면서 음식을 절도없이 먹었기 때문에 얼굴이 윤기가 없고 거멓게 되었는데 입술 둘레가 더 심하였다. 그리고 명치가 배고픈 것처럼 쌀쌀하면서 달렸다[心懸]. 이것은 심폐의 양기가 허해서 겉으로 빛을 나타나게 하는 영위(榮衛)가 잘 돌지 못하고 간과 신의 음기가 양으로 넘쳐나기 때문에 얼굴이 거멓게 된 것이다. 또한 비의 상태는 입술에 나타나는데 지금 신(水)이 비(土)를 누르기 때문에 입술이 거멓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충화승기탕을 몇 첩 써서 양명의 기가 생겨나도록 도와주었는데 나았다[보감].
○ 한 사람이 갑자기 온 얼굴이 거멓게 되었다. 그런데 손조(孫兆)가 진찰하고 나서 “이것은 별다른 병이 아니라 더러운 냄새를 맡아서 그 기운이 얼굴에 몰려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빛이 나타나는 것인데 당신이 한달 전에 그 어떤 나쁜 냄새를 피할 수 없어서 맡은 일이 없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변소에 가서 뒤를 보면서 몹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을 할 수 없이 맡았는데 그 이튿날부터 이렇게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손조가 몹시 냄새나는 것을 없애려면 향기가 아주 센 것을 쓰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침향, 단향 각각 40g을 부스러뜨려서 화로에 놓아 방 안에 놓은 다음 향기가 새어 나가지 못하게 문을 꼭 닫고 환자로 하여금 그 안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다가 향내가 사라진 뒤에 나오게 하였다. 그리하여 환자가 그대로 하였는데 검은 빛이 점차 없어지더니 10여 일이 지나서는 정상으로 되었다. 신에 속한 것은 썩은 냄새이고 비에 속한 것은 향기로운 냄새인데 비(脾)가 신(腎)을 이기도록 하였기 때문에 정상으로 된 것이다[손조].
충화순기탕( 和順氣湯)
칡뿌리(갈근) 6g, 승마, 구릿대(백지), 방풍 각각 4g, 황기 3.2g, 인삼 2.8g, 감초 1.6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삽주(창출)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끼니 사이에 먹는다[보감].
○ 『의감』에 있는 승마백지탕(升麻白芷湯) 처방도 이와 같다.
얼굴에 생긴 대양증[面戴陽證]
여러 가지 병 때 얼굴이 벌겋게 되고 잠복된 화열(火熱)이 있다고 하여도 속을 함부로 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양기(陽氣)가 몰리고 떠올라서 사기(邪氣)가 경맥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표(表)를 풀어서 낫게 해야 한다. 『내경』에 “화(火)가 몰리면 표를 풀어야 한다”고 씌어 있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창양(瘡瘍)도 마찬가지다[동원].
○ 얼굴에 대양증(戴陽證)이 생기는 것은 화(火)가 떠올라 치밀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에 생긴 대양증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이 벌겋게 되고 생기가 없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의사가 잘 알지 못하고 함부로 성질이 찬약을 쓰면 기가 줄어들어서 중병이 생길 수 있다[입문].
○ 얼굴이 벌건 것은 양기(陽氣)가 몰리고 떠올라 표(表)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표를 풀어서 땀을 내야 곧 낫는다[중경].
○ 상한소음증(傷寒少陰證) 때 얼굴에 대양증(戴陽證)이 생긴 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통맥사역탕(通脈四逆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파밑(총백) 9대를 넣어서 달여 먹는 것이 좋다[중경].
○ 얼굴이 벌건 것은 양기가 몰리고 떠올라 표(表)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파밑(총백)을 써서 양기를 통하게 해야 한다[강목].
위풍증(胃風證)
위풍(胃風)이란 얼굴이 붓는 것을 말한다[입문].
○ 얼굴이 붓는 것을 풍(風)이라고도 한다[내경].
○ 음식을 먹은 다음 곧 서늘한 바람을 쏘이면 생기는데 증상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이 여위며 배가 불러 오르고 바람을 싫어하며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오고 목이 메어 잘 넘어가지 않으며 오른쪽 관맥이 현(弦)하고 완(緩)하면서 부(浮)한 것을 겸한다[동원]
○ 허풍(虛風) 때는 감각이 없어지거나 뻣뻣해지고 이를 악물며 눈내자[目內 ]가 푸들거린다. 위 속에 풍이 있으면 오직 얼굴만 붓는데 이런 데는 승마위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어떤 사람이 코와 이마 모서리가 아프거나 감각이 마비되면서 말째며[不仁] 입술과 협거(頰車) 부위와 발제(髮際)에서 이빨까지 붓고 아파서 입을 벌릴 수 없으며 이마에서 협거까지는 늘 풀을 바른 것처럼 조이는 감이 있으면서 손만 대도 아파하였다. 이것은 양명경락(陽明經絡)이 풍열독기(風熱毒氣)를 받아서 생긴 것이다. 이런 데는 서각승마탕을 쓰는 것이 좋다[본사].
[註] 협거(頰車) : 아래 이틀
[註] 발제(髮際) : 머리털이 난 데와 나지 않은 곳의 경계
승마위풍탕(升麻胃風湯)
위풍(胃風)으로 얼굴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승마 8g, 구릿대(백지) 4.8g, 당귀, 칡뿌리(갈근), 삽주(창출) 각각 4g, 감초 6g, 마황(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2g, 시호, 고본, 강호리(강활), 황백, 초두구 각각 1.2g, 순비기열매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서각승마탕(犀角升麻湯)
족양명경[陽明胃經]위에 풍열독기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서각 6g, 승마, 강호리(강활), 방풍 각각 4g, 궁궁이(천궁), 노랑돌쩌귀(백부자),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와 잠잘 때에 한번씩 먹는다[본사].
신풍증(腎風證)
황제(黃帝)가 “신풍(腎風)이라는 것은 얼굴이 퉁퉁하게 붓고 눈 아래가 부어서 말하기조차 힘든 것을 말하는데 이런데 침을 놓을 수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 伯)이 “허증이기 때문에 침을 놓을 수 없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할 때 침을 놓으면 5일이 지나서 반드시 해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기가 약해지고 때때로 열이 나는데 이때에 나는 열은 가슴과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머리로 올라간다. 그리고 땀이 나고 손이 달며[熱] 입이 마르고 갈증이 몹시 나며 오줌이 누렇고 눈 아래가 부으며 배가 끓고 몸이 무거워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다”고 대답하였다. 주해에 “부었다는 것은 퉁퉁 부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눈 아래가 붓는다는 것은 누에가 누운 모양과 같이 붓는다는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내경].
○ 얼굴이 퉁퉁 붓고 아프면서 그을음같이 거멓게 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바람을 싫어하는 것은 신풍증(腎風證)에 속하는데 치료하는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삼인].
탑시종(搭 腫)
볼이 붓는 것을 말하는데 자시( )라고도 한다. 그 원인은 풍열(風熱)이나 기름지고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승마황련탕, 승마위풍탕이나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부은 것이 오래되도록 내리지 않으면서 곪으려고 하는 데는 탁리소독산(托裏消毒散,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뺨, 잇몸, 입술이 다 붓고 피가 나오는 데는 청위산(淸胃散, 처방은 이빨문에 있다)에 석고를 넣어서 쓰는 것이 좋다[입문].
○ 탑시종에는 가미소독음을 쓰는 것이 좋다[의림].
○ 뺨이 부은 데는 붉은팥을 가루내서 달걀 흰자위에 개어 붙이는데 식초에 개어 붙여도 효과가 있다[강목].
○ 또 한 가지 처방은 석회(石灰)를 뜨겁게 닦아[炒熱] 땅 속에 묻었다 꺼내기를 일곱번 하여 쓰는 것인데 식초에 개서 바르면 곧 삭는다[의감].
○ 또 한 가지 처방은 족두리풀(세신), 바꽃(초오) 각각 같은 양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어 방분(蚌粉)과 섞어서 돼지기름(猪脂)에 개어 부은 곳에 바른 다음 백매(白梅)를 부은 볼쪽에 물고 한참 있으면 부은 것이 내리고 침이 나오면서 병이 낫는다[단심].
○ 어린이의 볼에 독기가 침범하여 볼이 벌겋게 부을까봐 우려될 때에는 주염열매(조각) 80g, 천남성(생것) 8g, 찹쌀 1홉 등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개서 바르면 곧 낫는다[본사].
가미소독음(加味消毒飮)
탑시종을 치료한다.
형개, 방풍, 우엉씨(대력자), 감초, 연교, 강호리(강활)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림].
○ 의감에는 일명 구풍해독산(驅風解毒散)이라고 씌어 있다.
○ 어떤 사람이 목덜미 한쪽에서 눈까지 부어서 절반 쪼갠 박처럼 되었고 맥은 홍대(洪大)하였다. 그런데 대인이 보고 나서 『내경』에 “얼굴이 부은 것은 풍(風)때문이라고 씌어 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풍사가 양명경에 침범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기와 혈이 다 많은 양명경에 풍사가 침범해서 부었을 때에는 땀을 내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먼저 통성산에서 망초, 대황을 빼고 생강, 파밑(총백), 약전국을 넣어서 달여 먹인 다음 땀을 약간 내게 하였다. 그 다음 풀대로 콧속을 찔러 주어 피가 나오게 하였더니 부은 것이 곧 내렸다[자화].
얼굴에 생기는 잡병[面上雜病]
여드름[風刺]과 분독[粉刺]으로 생기는 뾰두라지[ ], 기미[ ], 뾰두라지[ ], 땀띠[ ], 주사비[酒 ], 폐풍창(肺風瘡, 주사비와 폐풍창에 대한 것은 코문에 자세하게 있다)은 다 얼굴에 생기는 병이다[입문].
○ 풍사가 피부에 들어왔고 장부(藏府)에 담이 몰려 있으면 얼굴에 기미가 생긴다. 비와 폐에서 풍습(風濕)과 열기가 부딪치면 헌데가 나서 벌겋게 되거나 혹 붓는다. 이런 데는 승마위풍탕(升麻胃風湯, 처방은 위에 있다)을 가감하여 쓴다[입문].
○ 열독(熱毒)으로 얼굴에 창절(瘡癤) 주사비, 땀띠가 생긴 데는 백련산, 유황고, 백부자산, 청상방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
[註] 창절(瘡癤) : 피부에 옅게 생긴 작은 헌데.
○ 얼굴에 나는 일체 여드름과 분독으로 나는 뾰두라지[雀卵], 주근깨[斑 ], 기미[ ], 거먼 사마귀[ 子]에는 옥용산, 연교산, 홍옥산, 옥용서시산, 황제도용금면방, 옥용고들을 쓰는 것이 좋다. 얼굴에 생긴 흠집을 없애는 처방은 옷좀 21마리, 백석지 14g, 응분(흰 것) 30g, 노랑돌쩌귀 10g, 백강잠 20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猪脂)에 개서 매일 밤 흠집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유취].
백련산(栢連散)
얼굴에 열독(熱毒)으로 생긴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황백(닦은 것), 황련, 호분(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돼지기름(猪脂)에 개서 헌데에 자주 바른다[득효].
유황고(硫黃膏)
얼굴에 생긴 헌데와 코나 뺨이 적자색으로 된 것과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에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데 쓴다.
유황(생것), 구릿대(백지),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경분 각각 2g, 전갈 3개, 매미허물(선각) 5개, 완청(날개와 발을 버린 것) 7개.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따로 참기름(香油)과 황랍을 섞어서 크림처럼 만들어 불 위에 놓고 녹이면서 약가루를 넣어 잘 반죽한다. 매일 자기 전에 세수를 깨끗하게 하고 얼굴에 조금씩 바르는데 눈 가까이에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며칠하면 벌겋게 되었던 것은 절로 없어진다. 그리고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에 쓰면 하룻밤에 효과를 볼 수 있다[득효].
백부자산(白附子散)
얼굴에 생긴 열창(熱瘡)이나 얼굴점[斑點]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백부자), 밀타승, 흰솔풍령(백복령), 구릿대(백지), 관분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무를 달인 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양젖에 넣고 고약처럼 되게 개어 병이 생긴 곳에 붙였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버린다. 양젖이 없으면 대신 사람젖을 써도 된다[의감].
청상방풍탕(淸上防風湯)
상초(上焦)에 있는 화(火)를 내리는데 머리와 얼굴에 생긴 창절(瘡癤)과 풍열독(風熱毒)을 치료한다.
방풍 4g, 연교,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3.2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궁궁이(천궁) 각각 2.8g, 형개, 산치자,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지각, 박하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짜서 참대기름 5숟가락을 넣어 먹는다[의감].
옥용산(玉容散)
얼굴에 생긴 기미, 작은 부스럼, 뾰두라지, 땀띠, 분독으로 생기는 뾰두라지와 피부가 가려운 것을 치료하며 기름때를 없앤다.
주염열매(조각) 600g, 승마 106g, 닥나무열매(저실자) 66g, 구릿대(백지), 백급, 하늘타리뿌리(과루근), 녹두가루 각각 13.4g, 감송, 사인, 백정향 각각 6.6g, 찹쌀 3홉 5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잘 섞어서 항상 얼굴을 문지른다. 어떤 책에는 장뇌 8g을 더 넣게 되어 있다[의감].
연교산(連翹散)
얼굴에 생긴 곡자창(穀嘴瘡), 즉 민간에서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粉子]라고 하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황련, 더덕(사삼), 형개,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산치자, 패모,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일명 청폐산(淸肺散)이라고도 한다[회춘].
홍옥산(紅玉散)
얼굴에 생긴 일체 주자(酒刺), 풍자(風刺), 검은 사마귀[黑 ], 검버섯[斑子] 등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 곽향, 주염열매(조각) 각각 8g, 감송, 삼내자(三乃子), 목택(木澤), 백정향, 족두리풀, 살구씨(행인), 밀타승 각각 4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6g, 장뇌 2g, 백급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 침이나 젖에 개서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버리면 얼굴이 옥같이 고와진다(목택은 무슨 약인지 알 수 없다)[의감].
옥용서시산(玉容西施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녹두가루 80g, 구릿대(백지), 백급, 가위톱(백렴), 백강잠, 노랑돌쩌귀(백부자),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40g, 감송, 삼내자, 모향 각각 20g, 영릉향, 방풍, 고본 각각 8g, 주염열매(肥 角) 2꼬투리.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세수할 때마다 쓰면 얼굴빛이 옥같이 된다[의림].
황제도용금면방(皇帝塗容金面方)
주사 8g, 마른 연지 4g, 연분 12g, 오매살 5개, 소뇌 20g, 궁궁이(천궁) 조금.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물에 개서 잠잘 무렵에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버리면 어린이의 얼굴처럼 고와진다. 이것은 선인들이 쓰는 묘한 방법이다[의감].
옥용고(玉容膏)
얼굴에 생긴 마른 헌데와 검버섯, 여드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한다(처방은 잡방에 있다).
또 한 가지 처방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한다.
백반(구운 것) 40g, 유황(생것), 노랑돌쩌귀(백부자)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 물에 개어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의감].
○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粉刺]와 주사비[鼻 ]를 치료하는 데는 석웅황(웅황), 연분 각각 4g, 유황 2g을 쓰는데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잠잘 때에 젖에 개서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더운물로 씻어 낸다[회춘].
두드리기[按摩法]
손바닥을 뜨겁게 되도록 비벼 이마를 자주 문지르는 것은 천정(天庭)을 수양하는 것이다. 머리털이 난 경계까지 14-21번 문지르면 얼굴에 윤기가 돌게 된다. 손은 늘 얼굴에 대고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양성서].
얼굴에 나타나는 나쁜 증상[面部凶證]
환자가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잇몸이 거멓게 되면 위험하다[편작].
○ 얼굴이 부으면서 검푸르게 되면 살지 못한다[편작].
○ 환자가 영위(榮衛)가 끊어지고 얼굴이 부으면 살지 못한다[편작].
○ 얼굴이 거멓게 되고 입술이 퍼렇게 되어도 죽고 얼굴이 퍼렇게 되고 입술이 거멓게 되어도 죽는다[화타].
○ 천중(天中)과 천정 부위가 거멓게 되어도 살 수 없다[화타].
○ 앓는 사람의 얼굴에 벌건 점이 나타나면 대체로 살기 힘들다[단심].
단방(單方)
단방(單方)
모두 25가지이다.
염탕(鹽湯, 소금 끓인 물)
얼굴에 생긴 5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더운 소금 끓인 물에 솜을 적셔서 헌데를 눌러 주는데 하루에 다섯에서 여섯번 하면 절로 낫는다[본초].
백반(白礬)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서 술에 개어 바른다[득효].
○ 얼굴에 적자색이 나는 뾰두라지나 두드러기에는 백반과 유황(硫黃)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고 여기에 황단(黃丹)을 조금 섞어서 쓰는데 가루를 내서 침에 개어 바른다[입문].
밀타승(密陀僧)
얼굴에 생긴 기미와 얼룩점을 치료하는데 보드랍게 가루를 내서 젖에 개어 밤마다 바른다. 얼굴에 윤기가 돌게 하며 얼굴이나 코에 벌건 뾰두라지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본초].
석회(石灰)
얼굴에 생긴 거먼 사마귀나 군살,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없앤다.
○ 거먼 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석회가루를 물에 묽은 죽처럼 되게 갠다. 여기에 찹쌀을 하룻밤 박아 두되 쌀알이 수정처럼 될 때까지 둔다. 그 다음 먼저 바늘 끝으로 거먼 사마귀를 약간 헤쳐 놓고 그 위에 수정처럼 된 찹쌀알을 놓으면 한나절 정도 지나서 사마귀에서 저절로 물이 나온다. 그때에는 찹쌀을 떼버려야 한다. 그 다음 물을 묻히지 말아야 한다[본초].
장수(漿水, 신좁쌀죽웃물)
살빛을 희게 하고 살결이 비단결같이 되게 하며 기미와 사마귀를 없앤다. 신좁쌀죽웃물울 따뜻하게 하여 얼굴을 씻은 다음 천으로 사마귀를 아프도록 문지른다. 그 다음 백단향을 물에 갈아 즙을 내서 바른다[본초].
○ 즉 좁쌀죽웃물을 받아 두어 시어진 것이다.
주사(朱砂)
얼굴빛을 좋게 하는데 수비(水飛)하여 새로 길어 온 물에 조금씩 타 먹는다[본초].
여회(藜灰, 명아주 태운 가루)
얼굴에 생긴 거먼 사마귀를 없애는데 물에 개어 볶아서 사마귀에 붙인다[본초].
토사자묘(兎絲子苗, 새삼씨 싹)
얼굴에 생긴 기미와 분가시[粉刺], 얼룩점을 없애는데 짓찧어 즙을 내서 늘 바른다[본초].
익모초(益母草)
얼굴에 쓰는 약에 넣어 쓰면 얼굴이 윤택해진다. 음력 5월 5일에 뿌리째로 캐서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에 반죽하여 달걀만하게 만들어 센 불에 약 30분 정도 태운 다음 2시간 정도 두었다가 꺼낸다. 다음 사기그릇에 담고 갈아서 채로 쳐 가지고 가루비누 쓰듯 하면 풍자와 분가시[風粉刺]가 없어지고 얼굴이 고와진다[본초].
과루근(瓜蔞根)
얼굴이 고와지게 하고 손과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없앤다. 분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기미와 주근깨, 흠집을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른다[본초].
생강즙(生薑汁)
손톱으로 얼굴을 허빈 것[破]을 치료하는데 이 즙에 경분을 타서 바르면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득효].
고본(藁本)
기미, 여드름, 주사비, 분독으로 생긴 뾰두라지를 낫게 하고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이 약으로 얼굴을 씻거나 크림처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본초].
토과근(土瓜根, 쥐참외뿌리)
얼굴에 생긴 두툴두툴한 흠집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신좁쌀죽웃물에 타서 쓰는데 잘 때에 신좁쌀죽웃물로 얼굴을 씻은 다음 발랐다가 그 이튿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이와 같이 하면 곧 얼굴이 윤택해지고 주름이 펴진다. 백날만 하면 눈이 부실 정도로 얼굴이 윤택해진다[본초].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
얼굴에 생긴 온갖 병을 치료하는데 기미와 흠집, 주근깨도 없앤다. 크림에 넣어서 얼굴에 바르거나 가루비누처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본초].
백복령(白茯 , 흰솔풍령)
기미와 몸푼 부인의 얼굴에 참새알빛같은 검버섯이 생긴 것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늘 얼굴에 바르면 좋다[본초].
상시회(桑柴灰, 뽕나무 태운 재)
주근깨와 사마귀를 없앤다. 명아주 태운 가루[藜灰]와 함께 넣고 잿물을 받아 졸여서 사마귀에 떨구면 좋다[본초].
상엽(桑葉, 뽕잎)
얼굴에 생긴 폐독창(肺毒瘡)이 대풍창(大風瘡)같이 된 것을 치료한다. 뽕잎을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물에 타 먹는다. 일명 녹운산(綠雲散)이라고도 한다[본초].
밀(蜜, 꿀)
늘 먹으면 얼굴이 꽃과 같이 된다.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본초].
진주(眞珠)
기미와 얼룩점을 없애며 얼굴이 윤택해지고 생기있게 한다. 분처럼 되게 갈아 젖에 타서 늘 바른다[본초].
백강잠(白 蠶)
기미와 흠집을 없애며 얼굴빛이 좋아지게 한다. 가루를 내어 늘 바른다. 또한 옷좀과 웅시백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낸 다음 젖에 개서 흠집에 바르면 곧 없어진다[본초].
복분자(覆盆子)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는데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봉류(蓬 )와 효과가 같다[본초].
[註] 봉류(蓬 ) : 산과 들에 절로 나서 자라는 멍덕딸기의 열매이다.
오매육(烏梅肉, 오매살)
거먼 반점[黑點], 거먼 사마귀[黑 ], 군살[蝕惡肉]을 없애는데 여러가지 다른 약들과 섞어서 바른다[본초].
○ 얼굴에 주근깨가 생긴 데는 오매살, 양두나무가지(櫻桃枝), 주염열매(조협), 개구리밥(부평초, 뒷면이 자줏빛이 나는 것)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어 가루비누같이 만들어 쓰는데 이것으로 얼굴을 씻으면 주근깨가 절로 없어진다[입문].
○ 백매(白梅)도 효과가 같다.
율피(栗皮, 밤알 속 꺼풀)
밤알에 씌어 있는 엷은 꺼풀인데 이름을 부(扶)라고 한다. 가루를 내어 꿀에 타서 얼굴에 바르면 주름이 펴진다. 늙은이의 얼굴에 주름살도 없어지게 한다[본초].
도화(桃花, 복숭아꽃)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명랑하게 한다. 술에 담가 두고 그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얼굴에 생긴 헌데에서 누런 진물이 나오는 데는 복숭아꽃을 가루를 내어 쓰는데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행인(杏仁, 살구씨)
얼굴에 생긴 기미를 없앤다. 가루를 내어 달걀 흰자위에 타서 잠잘 무렵에 얼굴에 발랐다가 이튿날 아침에 데운 술로 씻어 버린다.
○ 풍사(風邪)에 상해서 얼굴이 부은 데는 살구씨를 짓찧어 붙인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기름을 짜서 면지(面脂)에 섞어 바르면 검은 기미가 없어진다. 또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면지에 섞어서 얼굴에 늘 바르면 주름살이 없어진다[본초].
[註] 면지(面脂) : 얼굴에 바르는 크림의 일종인데 거기에 들어간 조성과 만든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동과인(冬瓜仁, 동아씨)
얼굴이 윤택해지며 고와지게 하고 검버섯과 기미를 없어지게 한다. 크림처럼 만들어 늘 바르면 좋다. 동아씨 3-5되를 껍질을 버리고 가루를 내서 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알씩 빈속에 먹는다. 오랫동안 먹으면 얼굴이 옥같이 깨끗해지고 고와진다[본초].
청백(蔥白, 파밑)
풍사에 상해서 얼굴과 눈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고 씻는다[본초].
노자시( 屎)
얼굴에 생긴 기미와 검은 사마귀, 흠집, 여드름, 주근깨를 없앤다. 노자시백( 屎白)을 저지(猪脂)에 개서 바른다[본초].
웅담(熊脂, 곰의 기름)
얼굴에 생긴 기미와 검은 반점을 없애고 얼굴이 윤택해지게 한다. 바르기도 하고 먹기도 하는 것이 좋다[본초].
고양담( 羊膽, 숫양의 쓸개)
얼굴에 참새알빛깔 같은 기미가 많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술에 타서 끓여 발랐다가 씻어 버리기를 하루에 세번 하면 곧 없어진다[본초].
대저제(大猪蹄, 큰 돼지의 발굽)
늙은이의 얼굴을 윤택해지게 한다. 돼지발굽 1마리 분을 먹을 때처럼 손질하여 끓여 갖풀(아교)같이 만들어 잠잘 무렵에 발랐다가 새벽에 신좁쌀죽웃물로 씻어 버리면 얼굴의 피부가 팽팽해진다[본초].
녹각(鹿角)
구워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얼굴빛이 고와진다.
○ 신좁쌀죽웃물에 진하게 갈아 얼굴에 바르면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다. 겸하여 헌데, 여드름도 없어지게 하며 얼굴이 윤택해지고 고와지게 한다.
○ 기운이 왕성한 청년시기 얼굴에 여드름이 돋았을 때에는 사슴의 기름을 바르면 곧 없어진다[본초].
한 가지 처방
맞아서 머리나 얼굴이 퍼렇게 멍이 진 데는 양고기나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뜨겁게 구워서 붙이면 곧 낫는다[본초].
눈(眼)
눈에는 장부의 정기가 나타난다[眼爲臟腑之精]
1) 기륜(氣輪)
2) 풍륜(風輪)
3) 육륜(肉輪)
4) 혈륜(血輪)
5) 수륜(水輪)
8곽(八廓)
1) 천곽(天廓)
2) 지곽(地廓)
3) 화곽(火廓)
4) 수곽(水廓)
5) 풍곽(風廓)
6) 뇌곽(雷廓)
7) 산곽(山廓)
8) 택곽(澤廓)
눈알은 5장에 속한다[眼睛屬五臟]
눈에는 내자와 외자가 있다[眼有內外 ]
모든 맥은 눈에 속한다[諸脈屬目]
맥 보는 법[脈法]
눈은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구멍이다[目者肝之竅]
눈병에는 한증이 없다[眼病無寒]
눈병은 화가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眼無火不病]
눈병의 원인[眼病所因]
1) 내장(內障)
2) 외장(外障)
눈병은 표리와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眼病當分表裏虛實]
눈병 때 치료하기 쉬운 것과 치료하기 어려운 것[眼病易治難治辨]
눈에서 불이 일어나는 것같은 것[眼中生火]
눈병 때 꺼려야 할 것[眼病禁忌]
눈병을 조리하는 방법[眼病調養]
눈을 보고 병의 예후가 나쁜 것을 안다[目視凶證]
눈에 넣는 약[點眼藥]
눈을 씻는 약[洗眼藥]
눈병 때 두루 쓰는 약[通治眼病藥]
통성산 가감법[通聖散加減法]
단방(單方)
침뜸치료[鍼灸法]
눈에는 장부의 정기가 나타난다[眼爲臟腑之精]
5장 6부(五臟六腑)의 정기는 다 눈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장부(臧府)의 정기(精氣)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정기가 모여서 눈이 된다고 한다. 뼈의 정기는 동자가 되고 힘줄의 정기는 검은자위가 되며 혈의 정기는 눈확[ ]에 얽히고 기의 정기는 흰자위가 되며 근육의 힘줄, 뼈, 혈, 기의 정기를 싸고 있는데 맥줄과 같이 올라가 뇌로 들어갔다가 목덜미 속으로 나왔다. 그러므로 몸이 허하여 사기가 목덜미에 침범하면 그것은 깊이 들어가 목계를 따라 뇌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머리가 어지럽게 되는데 머리가 어지럽게 되면 목계가 켕기면서 눈 앞이 아찔해진다(즉 풍으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이다). 정기에 사기가 침범하면 정기가 고르게 모여들지 못하고 흩어진다. 정기가 흩어지면 시기(視岐)가 된다. 시기란 2가지로 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즉 한 가지 물건이 2가지로 되어 보이는 것이다). 눈에는 5장 6부의 정기가 있다. 그리고 영위(榮衛)와 혼백(魂魄)이 늘 드나드는 곳이다. 신기(神氣)가 생기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이 피로하면 혼백이 흩어지므로 마음이 산란해진다. 눈동자와 검은자위는 음기를 받고 흰자위와 붉은 핏줄은 양기를 받기 때문에 음기와 양기가 합쳐져서 정명(精明)이 된다. 눈은 심(心)의 지시를 받는데 심은 정신이 들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과 정기가 혼란되어 잘 돌아가지 못하면 갑자기 이상한 것이 보인다. 그리고 정신과 혼백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게 되면 의혹이 생기게 된다[영추].
○ 5장 6부, 12경맥(經脈), 365락(絡)의 혈기는 다 비토(脾土)에서 받아 위로 올려보내어 눈을 밝게 한다. 그러므로 비(脾)가 허하면 5장(五藏)의 정기(精氣)를 다 눈으로 보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눈이 밝지 못하게 된다[강목].
○ 흰자위[白睛]는 폐에 속하는데 기의 정기이므로 기륜(氣輪)이라 한다[득효].
○ 검은자위[黑睛]는 간에 속하는데 힘줄의 정기이므로 풍륜(風輪)이라고 한다[득효].
○ 아래위 눈두덩[瞼]은 비에 속하는데 근육의 정기이므로 육륜(肉輪)이라고 한다[득효].
○ 내자(內 )와 외자(外 )는 심(心)에 속하는데 혈의 정기이므로 혈륜(血輪)이라고 한다[득효].
○ 눈동자는 신(腎)에 속하는데 뼈의 정기이므로 수륜(水輪)이라고 한다[득효].
기륜(氣輪)
기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추위와 더위를 받았거나 찬 좁쌀죽웃물을 마셨거나 몸이 허해졌을 때에 한사(寒邪)가 속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때의 증상은 혹 아프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흰자위에 병이 생기면 힘줄이 벌겋게 붓는데 이때에 해를 보면 안개낀 것같이 보이고 물건을 보면 연기나는 데서 보는 것같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흰 예막[白膜]이 생겨 눈 앞이 새까맣게 되어 볼 수 없다[득효].
풍륜(風輪)
풍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대중없이 기뻐했거나 성냈거나 속을 몹시 썼거나 낮에 멀리 있는 것을 많이 보았거나 밤에 잘게 쓴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이때의 증상은 내자와 외자 부위가 몹시 깔깔하고 눈알이 아프며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고 눈두덩이가 팽팽해지면서 켕긴다. 이런 데는 풍을 없애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육륜(肉輪)
육륜에 생긴 병이 원인은 뜨거운 것을 많이 먹거나 5가지 매운 것을 즐겨 먹거나 먼 길을 뛰어다니거나 밥을 배부르게 먹고 곧 잠을 자서 풍(風)이 몰리고 담(痰)이 막힌데 있다. 이때의 증상은 눈두덩이 벌겋게 붓고 흐릿하게 보이며 눈물이 많이 나오고 속눈썹이 까부라져 눈을 찌르기 때문에 깔깔하고 아프며 눈알에 어혈이 진다. 이때에는 비(脾)를 조리하면서 시원하게 하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혈륜(血輪)
혈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7정(七情)이 지나쳐서 답답해지고 마음이 괴로우며 속으로는 심(心)을 충동시키고 밖으로는 눈을 피로하게 한 데 있다. 이때의 증상은 붉은 핏줄이 내자(內 )와 외자(外 )에 얽히고 검은자위에 흰 예막이 가리며 눈두덩이 부어서 눈을 뜰 수 없으며 눈 앞이 뿌옇고 깔깔하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눈이 멀게 된다. 이때에는 심을 시원하게 하고 혈의 열을 내리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수륜(水輪)
수륜에 생긴 병의 원인은 힘들게 일 하였거나 성욕을 억제하지 못한 데 있다. 또한 7정에 상한 다음 다시 술과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거나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해서 신경이 발동하여 눈동자로 통하게 된 데 있다. 이때의 증상은 찬 눈물이 뺨으로 흘러내리고 파리가 눈 앞에 날아다니는 것같이 보이며 적취(積聚)나 풍허(風虛)로 눈이 깔깔하거나 가려우며 예장( 障)이 생겨서 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데는 신(腎)을 보하는 약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8곽(八廓)
천곽(天廓)은 폐(肺)와 대장(大腸)에 속하는데 전달하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지곽(地廓)은 비(脾)와 위(胃)에 속하는데 음식물을 주관한다[득효].
○ 화곽(火廓)은 심과 명문(命門)에 속하는데 양을 싸고 있다[득효].
○ 수곽(水廓)은 신에 속하는데 음을 주관한다[득효].
○ 풍곽(風廓)은 간에 속하는데 영양과 변화시키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뇌곽(雷廓)은 소장에 속하는데 오줌이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산곽(山廓)은 담에 속하는데 맑게 하는 것을 주관한다[득효].
○ 택곽(澤廓)은 방광에 속하는데 진액(津液)을 주관한다[득효].
천곽(天廓)
천곽병의 원인은 구름 속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쏘거나 달빛 아래에서 책을 보거나 비리고 누린 것을 많이 먹거나 추위나 더위에 상한데 있다. 그 증상은 물건이 연기가 낀 것같이 보이고 눈의 내자와 외자가 아프면서 뜨기 힘들며 잘 가려 보지 못한다[득효].
지곽(地廓)
지곽병의 원인은 머리를 물에 적셔서 눈이 찬 기운을 받은 데 있다. 그 증상은 눈시울이 팽팽해지고 당기고 어혈(瘀血)이 지며 헌데가 생기는 것이다[득효].
화곽(火廓)
화곽병의 원인은 무서움을 당한 데 있다. 이때에는 눈의 외자와 내자에 벌건 핏줄이 서고 눈동자에 피가 진다. 그 증상은 눈두덩이 벌겋게 부으면서 특히 눈알이 아프고 뜨거운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듯한 것이다[득효].
수곽(水廓)
수곽병의 원인은 힘을 들여 싸우고 방망이로 치고 활을 당기며 말을 힘있게 몰고 달리는 데 있다. 그 증상은 항상 어두침침하고 눈동자가 흐릿하고 눈물이 많이 난다[득효].
풍곽(風廓)
풍곽병의 원인은 뚫어진 창문 구멍을 바르지 않아 바람이 들어오는데 거기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어서 뇌수에 풍사(風邪)가 들어간 데 있다. 그 증상은 검은자위가 몹시 가려우며 아래위 눈꺼풀이 늘 진물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눈물이 많이 나온다[득효].
뇌곽(雷廓)
뇌곽병의 원인은 베개에서 떨어져 자거나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여 혈맥(血脈)이 차 넘치고 속에 풍사(風邪)가 뭉친 데 있다. 그 증상은 눈의 외자와 내자가 벌겋게 부으면서 눈꺼풀에 헌데가 생기며 속눈썹[睫]이 속으로 꼬부라져서 눈알을 찌르고 군살이 돋아나서 눈자위를 가린다[득효].
산곽(山廓)
산곽병의 원인은 맞거나 찔리거나 채여서 상한 데 있다. 이때에는 양쪽 눈의 아래위 눈꺼풀에 군살이 돋아 눈자위를 가린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완전히 눈이 어두워지고 눈자위에 어혈(瘀血)이 생기게 된다[득효].
택곽(澤廓)
택곽병의 원인은 겨울에 양독(陽毒)이 뭉쳤던 것이 봄이 되었으나 풀리지 않았는데 뜨거운 것을 많이 먹어서 뇌지(腦脂)가 몰려 굳어진 데 있다. 이때에는 피눈물이 쏟아져 나오며 눈 앞에 안개가 낀 것 같으면서 벌이 날아다니는 것 같거나 검은 꽃 같은 것이 나타난다[득효].
눈알은 5장에 속한다[眼睛屬五臟]
내자와 외자는 벌겋기 때문에 심(心)에 속하고 흰자위는 폐(肺)에 속하며 둥글고 큰 검은자위는 간(肝)에 속하고 아래위 눈두덩은 비(脾)에 속하며 중심에 있는 옻빛같이 검은 눈동자는 신(腎)이 주관한다[직지].
○ 흰자위는 폐에 속하는데 기륜(氣輪)이라고 한다. 눈구석에 벌건 핏줄은 심에 속하는데 혈맥이 통한다. 검은자위는 두 부분으로 갈라보는데 약간 퍼런 빛이 나는 테두리는 간(肝)에 속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새까만 부분은 신에 속한다. 눈의 중심에 있는 눈동자는 담에 속한다[입문].
눈에는 내자와 외자가 있다[眼有內外 ]
눈에서 귀쪽으로 째진 데를 예자(銳 )라고 하고 코에 가까운 쪽을 내자(內 )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위의 것이 외자이고 아래의 것이 내자이다[영추].
○ 족태양경은 윗눈두덩<目上綱>에 속하고 족양명경은 아랫눈두덩<目下綱>에 속한다[영추].
○ 자( )라는 것은 속눈썹이 난 둘레이다[내경주].
○ 눈의 내자는 태양경(太陽經)이 시작되는 곳인데 혈이 많고 기(氣)가 적다. 예자(銳 )는 소양경이 시작되는 곳인데 혈이 적고 기가 많다. 윗눈두덩은 태양경에 속하는데 여기에도 역시 혈이 많고 기가 적다. 아랫눈두덩은 양명경에 속하는데 여기에는 혈과 기가 다 많다. 이 3경맥은 다 눈에 모여 있다. 그러나 족궐음경맥만이 목계(目系)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혈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태양경과 양명경이 실하다는 것이고 혈이 적다는 것은 궐음경이 허하다는 것을 말한다. 만일 피를 빼려면 태양경이나 양명경에서 빼야 한다. 그것은 이 두 경에 피가 많기 때문이다. 피가 적은 소양경맥에서 피를 빼서는 안 된다. 태양경과 양명경에서 피를 빼내면 눈이 더 밝아지고 소양경에서 피를 빼내면 눈이 더 어두워진다[자화].
모든 맥은 눈에 속한다[諸脈屬目]
심(心)은 맥(脈)과 합하고 모든 맥은 다 눈에 속한다[내경].
○ 5장 6부는 다 정기를 비(脾)에서 받아서 그것을 눈으로 보낸다. 때문에 비위를 조리하면 기가 올라가게 되어 정신이 맑아진다. 간의 줄이 눈과 연결되었지만 환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광채는 신정(腎精)과 심신(心神)이 주관한다. 그러므로 정(精)을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기본이다[입문].
○ 마음이 복잡하거나 음식을 제때에 적당히 먹지 않거나 힘든 일을 지나치게 하면 비위(脾胃)가 허약해지고 심화(心火)가 지나치게 성하게 된다. 그러면 모든 혈맥이 끓어오르고 거슬러 오르므로 공규(孔竅)를 장애한다. 날씨가 맑으면 해와 달의 빛이 밝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비는 모든 음장의 첫자리이고 눈은 혈맥이 모이는 곳이다. 그러므로 비가 허하면 5장의 정기(精氣)가 기능을 잘하지 못하게 되어 밝게 하는 기를 눈으로 보내지 못한다. 심은 군화(君火)로 몸에서 신을 주관하므로 가만히 있다. 상화(相火)가 그의 작용을 대신하는데 일하거나 운동하여 혈맥이 손상되면 여러 가지 눈병이 생긴다. 그러나 의사들은 눈병 때 비위를 조리하여 혈을 영양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이것은 표(標)만 치료할 줄 알고 근본을 치료할 줄 모르는 것이니 원리에 밝지 못한 것이다[동원].
맥 보는 법[脈法]
왼쪽 촌맥(寸脈)이 홍삭(洪數)한 것은 심화(心火)가 타오르는 것이고 관맥(關脈)이 현홍(弦洪)한 것은 간화(肝火)가 왕성한 것이다. 오른쪽 촌관맥이 다 현홍한 것은 간목이 상화의 힘을 다 가지고 폐금(肺金)을 치받치면서 비토(脾土)를 억누르는 것이다[의감].
○ 눈병은 원래 심과 간의 화로 생기는데 이때에 오른쪽 촌관에 삭홍(數洪)한 맥이 나타나는 것은 상화가 위로 치미는 것이다[회춘].
○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은 신(腎)이 허(虛)하여 생기는 것인데 이때에는 왼쪽 손의 척맥(尺脈)이 침삭(沈數)하다[유취].
눈은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구멍이다[目者肝之竅]
간의 구멍은 눈이다[내경].
○ 동쪽의 푸른 빛은 간과 통하고 간의 구멍은 눈에 통하였으며 정기는 간에 저장되어 있다[내경].
○ 사람이 잠잘 때에는 혈이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혈을 받아야 볼 수 있다[내경].
○ 간기는 눈에 통하므로 간이 조화되어야 5가지 빛을 잘 갈라볼 수 있다[난경].
○ 간이 허하면 눈이 침침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다[내경].
○ 눈이 어두운 것은 간기가 잘 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해장].
○ 눈에는 간의 상태가 나타난다. 간(肝)은 목(木)이고 신(腎)은 수(水)인데 수가 목을 생(生)한다. 그러므로 자모(子母)가 서로 부합되어야 간과 신의 기(氣)가 충실해져서 눈이 밝아지고 정기가 있다. 간과 신의 기가 부족하면 눈이 어렴풋하고 어지럽다. 심은 신이 있는 곳이며 간과 신의 보조자이다. 심은 혈을 주관하고 간은 혈을 저장한다, 혈은 열을 낼 수 있다. 그러므로 열이 치밀어 올라 눈병이 생겼을 때에는 반드시 심과 간의 열을 내리게 해야 한다[직지].
○ 간에 있는 혈에 열이 있으면 눈이 피지고 붓는다. 간이 허하면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난다(자세한 것은 안화문에 있다). 눈이 피지고 부은 데는 지황죽이 좋다[입문].
지황죽(地黃粥)
자고 나면 눈이 피지고 부으며 조금 지나서 점차 하얗게 되었다가 한참 있으면 없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혈(血)에 열(熱)이 있는 것이지 간병은 아니다. 대체로 누워 잘 때에는 혈이 간(肝)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혈에 열이 있으면 그것이 간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눈에 피가 지게 된다. 그러나 한참 있으면 아무렇지 않은 것은 혈이 다시 팔다리로 헤쳐졌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 이 죽을 먹여서 간에 있는 혈의 열을 내리게 하는 것이 좋다.
생지황 적당한 양을 짓찧어 즙을 낸다. 여기에 흰쌀 반 되를 담가서 푹 불려 햇볕에 바싹 말리기를 세번 한다. 한번에 1홉씩 쓰는데 사기그릇에 물 1되를 붓고 끓어오르게 끓이다가 여기에 넣고 멀겋게 죽을 쑤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그 다음 자고 나면 곧 효과가 있다[입문].
눈병에는 한증이 없다[眼病無寒]
눈병을 많이 분석하여 보아도 한증은 없고 허증과 열증만이 있다. 그것은 한(寒)이 혈(血)을 막거나 위로 치밀어 오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입문].
눈병은 화가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眼無火不病]
눈병은 화가 없이는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무슨 말인가. 흰자위가 벌겋게 된 것은 화(火)가 폐(肺)를 억누른 것이고 눈두덩이 벌겋게 부은 것은 화가 비(脾)를 억누른 것이며 검은자위와 눈동자에 예막이 가리운 것은 화가 간과 신을 억누른 것이고 벌건 핏줄이 눈알을 지나간 것은 화가 저절로 심해진 것이라는 것이다. 화를 치료할 줄 아는 사람은 이것을 한마디로 다 말할 수 있다. 『내경』에는 “열이 성하면 붓는다”고 씌어 있다. 눈이 갑자기 벌겋게 붓고 눈이 부시며 깔깔하고 눈물이 멎지 않으며 갑자기 춥고 눈이 어렴풋해지는 것은 다 화열(火熱)로 생긴 것이다. 화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맛이 짜고 성질이 찬약으로 토하게 하고 설사시킨 다음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 會), 전정(前頂), 백회혈(百會血)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예막은 곧 없어지고 아픔도 곧 멎으며 눈이 어두워졌던 것도 즉시 밝아지며 부은 것도 곧 내린다[자화].
○ 대체로 눈병은 열로 생기므로 먼저 심과 간에 있는 열을 내리고 혈을 조화시키며 기를 잘 돌아가게 해야 한다[직지].
눈병의 원인[眼病所因]
5가지 매운 것을 먹는 것.
○ 뜨거운 음식만 먹는 것.
○ 머리에 침을 놓아 피를 많이 빼는 것.
○ 애써 볼 수 있는 먼 곳만 보는 것.
○ 밤에 잔 글자를 보는 것.
○ 연기가 나는데 오랫동안 있는 것.
○ 장기나 바둑을 쉬지 않고 두는 것.
○ 밤에 오랫동안 글을 읽는 것.
○ 술을 한정없이 마시는 것.
○ 국수를 뜨겁게 하여 먹는 것.
○ 잔 글자를 여러 해 동안 쓰는 것.
○ 잔 조각을 하는 것[雕鏤細作].
○ 눈물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
○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는 것.
○ 해와 달을 자주 쳐다보는 것.
○ 달빛 아래에서 책을 보는 것.
○ 밤에 달과 별을 보는 것.
○ 볼 수 있는 데까지 산천초목을 오랫동안 보는 것 등은 다 눈이 상할 수 있는 원인으로 된다.
○ 또한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사냥하는 것
○ 찬바람과 서리를 맞는 것
○ 바람을 맞으면서 짐승을 밤낮없이 따라다니는 것은 다 눈이 상할 수 있는 원인으로 된다[천금].
○ 눈병은 풍열(風熱)이나 혈(血)이 부족한 것, 정신이 피로한 것, 신(腎)이 허한 것 등에 속한다[단계].
눈병은 표리와 허실을 구분해야 한다[眼病當分表裏虛實]
눈병이 6부가 원인이 되어 생긴 것이면 표(表)증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풍(風)을 없애고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 5장이 원인이 되어 생겼으면 이(裏)증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혈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켜야 한다[보명].
○ 갑자기 보이지 않고 깔깔하며 예막( 膜)이 생기거나 눈꼽과 눈물이 나오는 것은 다 표증인데 이때에는 표(表)를 풀어 주어야 한다. 잘 보이지 않아서 보고 싶지 않고 내장이 되어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며 동자가 풀어져서 커진 것은 다 이(裏)증이다. 이때에는 혈을 보하고 신수를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면서 조리하여야 한다[입문].
○ 어떤 사람이 눈은 혈을 받아야 잘 볼 수 있다고 하였다. 혈이 넘쳐나는 것과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혈이 넘쳐나면 눈에 혈이 막혀서 아프고 부족하면 눈에 혈이 말라서 보지 못하게 된다. 대체로 젊은이는 혈이 넘쳐나고 늙은이는 부족한데 이것을 잘 알아야 한다[자화].
○ 눈병의 원인도 허하고 실한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허하면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신경(腎經)에 수기가 적은 것이고 실하면 눈이 붓고 아픈데 이것은 간경(肝經)에 풍열(風熱)이 것이다. 실하면 그 풍열을 헤치고 허하면 그 진음(眞陰)을 불쿠어 주며[滋] 허실(虛實)이 다 원인이 되었으면 열을 헤치고 음을 불쿠는 것을 함께 해야 한다. 이상은 속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오랫동안 앓아서 열이 막히고 혈이 엉키어 어혈이나 군살이 검은자위를 덮었거나 예막이 생겼거나 벌겋게 진물었을 때에는 눈에 약을 넣고 씻어야 한다. 이런 때에 겉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쓰지 않으면 어떻게 나을 수 있겠는가[단심].
눈병 때 치료하기 쉬운 것과 치료하기 어려운 것[眼病易治難治辨]
외장(外障)은 치료하기 쉽고 내장(內障)은 치료하기 어렵다.
○ 갓 생긴 것은 표증(表證)이므로 치료하기 쉽고 오래된 것은 이증(裏證)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보명].
○ 진주예(眞珠 )의 모양이 쌀을 부스러뜨린 것 같은 것은 흩어지게 하기가 쉽고 매화예(梅花 )의 모양이 매화잎 같은 것은 없애기 어렵다[직지].
○ 동자가 마르거나 얼룩이 생기거나 아프고 깔깔하면서도 눈물이 없는 것과 혹 흰 예막이 검은자위 속에 가리워서 햇볕에서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것, 혹 뇌두풍(腦頭風)으로 열독의 기가 눈알로 들어가 검은자위가 작아졌다 커졌다 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다 치료하지 못한다[입문].
눈에서 불이 일어나는 것같은 것[眼中生火]
음양역병(陰陽易病) 환자나 어린애를 낳은 부인에게만 있다[입문].
눈병 때 꺼려야 할 것[眼病禁忌]
절대로 주색과 7정(七情)에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대체로 눈병 때에는 닭고기, 생선, 술, 국수, 찹쌀, 짠 것, 신 것, 열성(熱性) 음식, 기름진 것들을 먹지 말아야 한다. 눈은 중요하므로 먹는 것을 주의하지 않을 때에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자기 몸을 스스로 못 쓰게 한다. 돼지고기는 양념을 넣지 않고 삶아서 밥을 말아 먹어야 하며 마(서여), 무 등 남새(채소)나 과실을 먹는 것이 좋다[득효].
눈병을 조리하는 방법[眼病調養]
시력을 도우려면 늘 눈을 감고 있어야 한다[양생].
○ 지나치게 책을 많이 읽거나 도박을 하여 눈병이 생긴 것을 간로(肝勞)라고 한다. 이 병은 3년 동안 눈을 감고 있지 않으면 치료하지 못한다[자생].
○ 옛사람들에게는 간로 때 조리하는 좋은 방법이 있었다. 팽진인(彭眞人)은 눈병이 생겼을 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을 똑바로 뜨고 곧추 보다가는 감고 감았다가는 곧추 보곤하였다. 얼마 후에 또 그렇게 하기를 오랫동안 하였는데 가을 짐승의 솜털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서진인(徐眞人)도 눈병을 앓을 때 캄캄한 방에 단정하게 앉아서 눈알을 81번 굴리고는 눈을 감고 정신을 모으기를 반복하였는데 몇 해 동안 하지 않아서 이상한 광채가 나더니 금고리처럼 되면서 영원히 어두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서진인은 눈알을 굴렸더니 어두움 사라졌네라는 노래까지 지었다. 이것은 다 조리하는 좋은 방법이다[자생].
○ 두 손바닥을 뜨겁게 비빈 다음 두 눈을 매번 14번씩 눌러 주면 눈에 장예(障 )도 생기지 않고 눈이 밝아지며 풍(風)이 없어진다. 이 방법보다 더 좋은 조리방법은 없다[양성].
○ 늘 손가락으로 두 눈썹 끝의 작은 구멍이 있는 곳을 27번 누르고 또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양쪽 눈 밑의 관골 부위를 비빈다. 또는 손으로 귀를 40번 잡아당기면서 비비어 약간 따뜻하게 하고는 곧 손으로 이마를 쓸어올리는데 눈썹 한가운데서부터 머리털이 난 짬 사이까지 27번 비비고는 침을 몇 번 삼킨다. 이렇게 늘 하면 눈이 밝아지는데 1년만 하면 밤에도 책을 볼 수 있게 된다[양성].
○ 5가지 빛은 다 눈에 좋지 않다. 다만 거먼 병풍(屛風)만이 시력을 도와준다[연수].
눈을 보고 병의 예후가 나쁜 것을 안다[目視凶證]
눈을 곧추 뜨고 보는 환자는 죽는다[편작].
○ 눈알이 도드라져 나온 것은 태양경의 기가 부족한 것이고 눈을 치뜨는 것은 태양경의 기가 이미 끊어진 것이다. 이것은 죽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이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내경].
○ 태양경맥이 끊어지면 눈을 치뜬다. 또한 족태양경의 기가 끊어지면 죽을 때에 반드시 눈을 치뜨게 된다[내경].
○ 눈이 꺼져 들어가면 죽는다. 그것은 태양경맥이 눈의 내자에서 시작되었는데 눈이 꺼져 들어간 것은 태양경의 기가 끊어진 것이기 때문이다[내경].
○ 눈두덩이 갑자기 꺼져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다[맥결].
○ 눈을 치뜬다는 것은 곧추 보면서 눈알을 굴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강목].
○ 장부(藏府)의 정기는 다 눈에 몰리기 때문에 곧추 보는 것이나 눈알을 뒤집고 치뜨는 것이나 눈정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다 죽을 증상이다[입문].
○ 족소양경의 기가 끊어질 때에는 모든 뼈마디가 다 늘어나고 눈을 흡뜨며[ ] 목계(目系)가 끊어진다. 주해에는 “목계가 끊어지면 눈알을 돌리지 못하고 곧추 보게 된다”고 씌어 있다. 눈을 흡뜬다는 것은 놀랐을 때처럼 눈을 곧추 뜨고 본다[直視]는 것이다[내경].
○ 곧추 본다는 것은 볼 때에 눈알을 돌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눈알을 돌리면 곧추 보는 것이 아니다. 상한(傷寒) 때 곧추 보는 것은 사기(邪氣)가 몹시 성해서 장부의 기가 눈으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많은 경우 치료하기 어렵다. 코피가 나는 증일 때에는 땀을 내는 것이 나쁘다. 땀을 내면 눈을 곧추 보면서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다. 미친 소리를 하고 눈알이 뒤집히면서 곧추 보거나 곧추 보면서 머리를 흔드는 것은 다 장부의 기가 끊어진 것이므로 곧 죽는다[강목].
눈에 넣는 약[點眼藥]
대체로 눈에 약을 넣거나 약물로 눈을 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눈에 피지고 부었으며 혈기가 막혔으면 약을 세번에서 다섯번 연거푸 눈에 넣어야 한다. 만약 기혈(氣血)이 약간 허하면 약을 먹어 막힌 근원을 없앤 다음 약물로 씻는 것이 좋다. 구름 같은 예막( 膜)이 생겼을 때에만 약을 넣는다. 만약 예막( 膜)이 없으면 씻기만 해야 하는데 성질이 찬 약물이나 찬물로는 지나치게 씻지 말아야 한다. 옛 사람들은 삼릉침[鍼刀]이나 화침[火烙] 같은 것을 잘 쓰지 않았다. 빗치개로 긁어 내고 헤쳐 놓는 방법은 특별히 배워서 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함부로 할 일이 못된다[입문].
○ 눈에 넣는 약으로는 마예고, 춘설고, 백점고, 환정자금단, 점예고, 삼광고, 용뇌고, 유인고, 명경고, 이백미화초고, 오담고, 풍고, 석결명산, 용뇌산 등과 난현풍(爛弦風)에 넣는 약, 누정농출(漏睛膿出)에 넣는 약, 해안동통(蟹眼疼痛)에 넣는 약, 얻어맞아 눈을 상한 데 넣는 약, 눈에 군살이나 예막이 생긴 데 넣는 약들이 있다.
마예고(磨 膏)
예막( 膜)을 없앤다.
유인( 仁, 입에 머금었다가 껍질을 버린 것) 40g, 용뇌 12g, 공청 8g.
위의 약들을 유발(乳鉢)에 넣고 몹시 보드랍게 갈아서 그릇에 넣어 두고 조금씩 눈에 넣는다[득효].
춘설고(春雪膏)
눈이 피지고 부어 아프며 눈물이 나오고 눈의 내자나 외자가 진무른 것을 치료한다.
유인(껍질을 버리고 갈아 눌러 기름을 뺀 것) 80g, 용뇌 10g, 꿀 24g.
위의 약들을 갈아서 섞은 다음 구리젓가락에 조금씩 묻혀서 눈에 넣는다. 여러 해 된 난현풍(爛弦風)으로 눈시울이 벌겋게 진무른 데 쓰는 것이 제일 좋다[국방].
춘설고(春雪膏)
눈에 피지고 부으며 예장( 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붕사 12g, 용뇌 4g, 박초 20g.
위의 약들을 함께 몹시 보드랍게 갈아서 한번에 조금씩 물에 개어 눈에 넣은 다음 잠깐 감았다가 뜨면 눈물이 나오고 낫는다[득효].
환정자금단(還睛紫金丹)
난현풍(爛弦風)을 치료한다.
꿀(봉밀) 80g, 노감석(불에 달구어 물에 담그기를 열번 하여 한나절 동안 담갔던 것) 40g, 황단(수비한 것) 24g, 오징어뼈(오적골) 4g, 노사(수비한 다음 사기그릇에 담아서 중탕하여 말린 것), 사향 각각 2g, 백정향 1g, 경분 0.4g.
위의 약들에서 꿀을 먼저 사기나 돌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 졸여 거품을 걷어 버린다. 여기에 노감석가루를 넣은 다음 황단(黃丹)을 넣고 버드나무가지로 젓는다. 다음 나머지 약들을 넣고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더운물에 개서 늘 눈에 넣는다[동원].
백점고(百點膏)
예막( 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황련 8g(썰어서 물 1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방풍 3.2g, 당귀, 감초 각각 2.4g, 유인(짓찧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황련을 달인 물에 넣고 졸이는데 물에 떨구어 보아 흩어지지 않을 때까지 한다. 다음 짜서 찌꺼기를 버리고 졸인 꿀을 조금 넣어 다시 졸여서 쓴다. 하루 다섯번에서 일곱번 눈에 넣는데 정신을 조금 안정하고 넣어야 한다. 그리고 잠잘 때에 넣으면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예막이 생긴지 6년이나 되어서 눈동자에까지 구름 같은 예막이 끼게 되었는데 이 약을 쓰고 나았다[동원].
점예고(點 膏)
예막을 치료한다.
주사(수비한 것) 8g, 붕사 6g, 유인 21개(잘 찧는다), 진주(푹 무르게 한 것), 석고 각각 2g, 곰열(웅담) 1g, 사향 0.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갠 다음 약탕관에 넣고 쪄서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이것을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물푸레나무껍질(진피)을 달인 물에 조금씩 타서 구리젓가락에 묻혀 눈귀[ 頭]에 넣으면 눈물이 나오고 낫는다[직지].
삼광고(三光膏)
흙을 다루다가 흙이 눈에 들어가 눈이 상한 것을 치료한다.
주사, 석웅황(웅황), 붕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젖에 개서 사발 안에 발라 약쑥잎(애엽)을 태우는 위에다 엎어 놓고 연기를 쏘이는데 누렇게 되도록 쏘여서 사발 채로 두었다가 쓴다. 쓸 때에는 조금씩 참기름에 타서 눈귀에 넣는다[의감].
용뇌고(龍腦膏)
어린이의 태풍적란(胎風赤瀾)을 치료한다.
용뇌 4g, 유인(잘 짓찧은 것) 10g, 살구씨(행인, 잘찧는다) 7알.
위의 약들을 젖에 넣고 고약같이 되게 갈아서 넣는다[의림].
유인고( 仁膏)
예장( 障)을 없애는 데 아주 잘 낫는다.
유인(잘 찧은 것) 40g, 붕사 4.8g, 용뇌 2g, 곰열(웅담)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 160g과 잘 섞어서 사기그릇에 담아 두고 조금씩 눈에 넣는다[입문].
명경고(明鏡膏)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며 군살이 나오는 것과 운예(雲 )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듣는다.
황단(수비한 것) 40g, 연분, 유향, 노사 각각 2g, 붕사, 동록 각각 1.2g, 몰약 0.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물을 조금 탄 데 넣고 개어 약쑥잎을 태우는 연기에 쏘인다. 다음 여기에 참기름을 약간 양(量) 넣고 잘 개서 눈에 넣는다. 이것은 아주 잘 듣는 처방이다[의감].
이백미화초고(二百味花草膏)
화안(火眼)과 난현풍(爛弦風)으로 가렵고 아프며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불깐 양의 쓸개( 羊膽) 1개에 꿀을 가득 채워 넣은 다음 주사가루를 조금 넣어서 그늘진 곳에 걸어 말린다. 한번에 쌀알만큼씩 물에 타서 눈에 넣는다. 꿀은 백가지 꽃에서 얻은 것이고 양(羊)은 백가지 풀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약을 이백미화초고라고 한 것이다[입문].
오담고(五膽膏)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눈 앞에 늘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내장(內障)이 되려는 것을 치료한다(처방은 위에 있다).
풍고(楓膏)
난현풍으로 벌겋게 붓고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단풍나무잎(楓葉)을 많이 따서 진하게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고약처럼 되게 졸여서 눈에 넣는다. 또한 단풍나무잎을 잘게 썰어 술을 뿌리고 찐 다음 짜서 즙을 내어 눈에 넣어도 효과가 있다[속방].
석결명산(石決明散)
정예(丁 )가 생겼는데 뿌리가 아주 깊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전복껍질(석결명), 진주, 호박 각각 30g, 오징어뼈(오적골) 20g, 용뇌 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구리젓가락 끝에 콩알만큼씩 묻혀 눈에 하루 세번 넣는다[유취].
용뇌산(龍腦散)
화예(花 )를 치료한다.
용뇌 4g, 박초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구리젓가락에 묻혀 눈에 넣는다[유취].
난현풍 때 넣는 약[點爛弦風藥]
박하, 형개, 족두리풀(세신).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태우면서 사발에 꿀을 조금 발라 그 위에 엎어놓아 연기를 쏘인다. 다음 그 검댕이를 긁어 내어 눈에 넣으면 잘 낫는다[입문].
누정농출 때 넣는 약[點漏睛膿出藥]
석웅황(웅황), 전복껍질(석결명), 마아초 각각 40g, 돌소금(청염) 20g, 꿀(蜜) 3홉, 푸른 양의 열(靑羊膽) 3개.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꿀과 담즙을 섞은데 4시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사기그릇에 넣어 두고 하루 서너번씩 눈에 넣는다[유취].
해안으로 아픈 데 넣는 약[點蟹眼疼痛藥]
불깐돼지쓸개[ 猪膽] 대추만한 것, 살구씨(행인) 7알(잘 짓찧는다), 박초 4g, 용뇌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조금씩 눈에 넣는다[유취].
얻어맞아 눈을 상한 데 넣는 약[點撞打傷眼藥]
양의 쓸개(羊膽) 2개, 닭의 쓸개( 膽) 3개, 잉어쓸개(鯉魚膽) 2개.
위의 약들을 한데 타서 두고 눈에 자주 넣는다[유취].
눈에 군살이 나오고 예막이 생긴 데 넣는 약[點眼生肉 藥]
눈에 군살이 생겨서 눈동자까지 씌운 것과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패치(貝齒, 태워서 가루낸다) 7개, 진주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분같이 보드랍게 갈아 예막이나 군살이 생긴 데 다섯번 넣으면 낫는다[천금].
눈을 씻는 약[洗眼藥]
눈을 씻는 데는 탕포산, 세안탕, 구풍산, 광대중명탕, 오행탕, 진피산이 좋다.
탕포산(湯泡散)
풍독(風毒)으로 눈에 피지고 부어 아픈 것과 화예(花 )가 생겨 눈물이 몹시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황련, 함박꽃뿌리(작약), 당귀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 물에 달여서 따뜻한 김을 눈에 쏘인다. 다음 그 물로 눈을 씻는데 식으면 다시 데워서 씻어야 한다. 자주 씻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 녹인 물에 달이는 것이 더 좋다. 대체로 눈병은 다 혈맥이 막혀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혈을 돌게 하는 약에 황련을 넣어서 치료한다. 혈은 더워지면 잘 돌기 때문에 더운 약물로 씻어야 잘 낫는다[국방].
○ 어떤 처방은 당귀, 함박꽃뿌리(작약), 황련, 방풍, 살구씨(행인) 각각 20g, 박하 12g, 동록 8g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약들을 썬 것 12g을 물에 달이면서 먼저 눈에 더운 김을 쏘인 다음 씻는다. 식으면 다시 데워서 씻어야 한다. 일명 탕포산(湯泡散)이라고도 한다[득효].
세안탕(洗眼湯)
갑자기 눈에 피가 지는 것을 치료한다.
함박꽃뿌리(작약), 방풍 각각 2g, 당귀, 황련 각각 4g, 살구씨(행인) 4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반종지에 젖 조금과 함께 넣고 쪄서 가라앉힌다. 다음 웃물을 받아 하루 네번에서 다섯번 따뜻하게 해서 눈을 씻는다[단심].
구풍산(驅風散)
난현풍(爛弦風)과 부예(浮 )와 노육반정(努肉攀睛)으로 깔깔하고 가려우며 눈꼽이 끼고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방풍 각각 20g, 동록 12g, 오배자 8g, 참대잎(죽엽) 1줌.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쓰는데 끓는 물 2홉에 담가 불려 가라앉힌 다음 웃물만 찌워 받아서 눈을 씻으면 곧 낫는다[득효].
광대중명탕(廣大重明湯)
양쪽 눈꺼풀이 벌겋게 진물고 부으면서 아프며 가려워 긁으면 헌데가 생기고 눈알이 깔깔하여 뜰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용담초, 감초(생것으로 썰지 않은 것), 방풍, 족두리풀(세신)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썬다. 그 다음 먼저 큰 사발로 물 1사발 반에 용담초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다. 다음 나머지 3가지 약을 넣고 작은 사발로 반 사발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하루에 다섯번에서 일곱번씩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동원].
오행탕(五行湯)
갑자기 눈에 피가 진 것과 돌림눈병으로 부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백(가루낸 것).
위의 약을 물에 적신 종이에 싼 다음 진흙을 이긴 것으로 잘 싸발라 잿불에 묻어 구워 말린다. 한번에 달걀 노른자위만큼씩 천에 싸서 물 1잔에 넣어 밥가마에 찌면서 눈에 따뜻한 김을 쏘인 다음 씻으면 아주 잘 낫는다. 이 처방은 쇠, 나무, 물, 불, 흙을 통해서 만들어지므로 오행탕이라고 한다[입문].
진피산(秦皮散)
양쪽 눈이 피지고 부어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고 퍼렇거나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물푸레나무껍질(진피), 황련, 곱돌(활석) 각각 4g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해서 하루 세번 씻는다[국방].
눈병 때 두루 쓰는 약[通治眼病藥]
비가(脾家)가 열을 받으면 눈두덩이가 벌겋게 붓고 정신이 피로하면 눈알이 아프며 심에 열이 있으면 눈동자에 피가 몰리고 풍에 상하면 눈물이 나오고 허번증(虛煩證)이 있으면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지나치게 힘든 일을 하면 눈굽[ ]이 벌겋게 된다. 헌데가 생기는 것은 풍열이 폐를 침범했기 때문이고 누렇게 된 것은 술에 비가 상한 것이다. 그러므로 융통성있게 치료해야 한다[입문].
○ 옛날 의사들은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 앞에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할 때에는 양간환 같은 것을 썼는데 그것은 이 약이 황련 등의 약 기운을 간으로 끌고 가서 간에 몰린 모든 기를 풀어 주기 때문이다. 간에 몰린 기운이 풀리면 눈의 현부(玄府)가 잘 통하게 되어 눈이 밝아진다. 황련 같은 약은 열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하고 조피열매씨(椒目) 같은 약은 습이 몰린 것을 헤쳐지게 한다. 익모초씨(충위자) 같은 약은 기가 몰린 것을 흩어지게 하고 궁궁이(천궁), 당귀 같은 약은 혈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하며 속새(목적) 같은 약은 적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한다. 강호리(강활) 같은 약은 경맥에 몰린 기운을 흩어지게 하고 자석 같은 약은 머리와 눈에 기운이 몰린 것을 풀리게 하며 사기를 내려가게 한다. 만청자는 기를 내려가게 하고 중초(中焦)를 통하게 한다. 양간환을 쓰는 이치도 역시 이와 같다. 그러니 “기혈이 몰리면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한 유하간(柳河間)의 말이 참으로 옳은 것이다[강목].
○ 내장(內障), 외장(外障)의 여러 가지 증을 두루 치료하는 데는 환정환, 신선퇴운환(神仙退雲丸, 처방은 위에 있다), 발운퇴예환정환(撥雲退還睛丸, 처방은 위에 있다), 고본환정환, 대명복광산, 석고강활산, 속효산(速 散, 처방은 위에 있다), 석결명산(石決明散, 처방은 위에 있다), 가감발운산, 통성산 등을 가감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대체로 신(腎)을 보하여 눈병을 낫게 하는 약은 반드시 날샐 무렵 신기(腎氣)가 열린 때 말을 하지 말고 먹어야 효과가 좋다[직지].
환정환(還睛丸)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에 관계없이 모든 눈병과 내장, 외장으로 생긴 예막( 膜)과 노육반정(努肉攀睛), 난현풍(爛弦風) 및 나이가 많아 허약해져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다가 오래되면 내장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화기(火氣)를 내리고 수기(水氣)를 끌어올리므로 오랫동안 먹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먹으면 밤에 작은 글자까지도 볼 수 있게 된다.
천문동, 맥문동, 생건지황, 찐지황(숙지황) 각각 120g,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80g, 인삼, 지골피, 육종용(술에 담갔던 것), 쇠무릎(우슬), 두충(술에 축여 볶은 것), 석곡, 살구씨(행인) 각각 60g, 당귀(술에 씻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마(서여, 찐 것),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지각, 단국화(감국, 술에 씻은 것), 개맨드라미씨(청상자), 결명씨(초결명), 남가새열매(백질려), 영양각(가루낸 것) 각각 40g, 방풍, 서각 각각 32g, 궁궁이(천궁),오미자, 황련, 감초(닦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소금 끓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의감].
고본환정환(固本還睛丸)
여러 가지 눈병, 내장, 외장으로 예막이 검은자위를 가린 것, 풍안(風眼), 난현풍과 늙은이나 허약한 사람이 눈꼽이 많은 것, 바람을 쏘이면 찬 눈물이 나오는 것, 물건이 잘 보이지 않고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천문동(술에 담갔다가 잘 짓찧은 것), 맥문동, 생건지황(술에 담갔던 것), 찐지황(숙지황) 각각 120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마(서여), 구기자 각각 60g, 쇠무릎(우슬, 술에 씻은 것), 결명씨(초결명, 약간 닦은 것), 살구씨(행인), 단국화(감국), 새삼씨(토사자, 술에 법제한 것), 지각 각각 40g, 영양각(가루낸 것), 서각(가루낸 것), 방풍, 개맨드라미씨(청상자) 각각 32g, 오미자, 감초 황련, 남가새열매(백질려), 궁궁이(천궁) 각각 2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소금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정전].
대명복광산(大明復光散)
여러 가지 눈병, 내장과 외장, 예막을 치료한다.
당귀 잔뿌리(당귀미, 술에 씻은 것), 생건지황(술에 담갔던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시호, 흰솔풍령(백복령), 지각,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 석고, 단국화(감국), 매미허물(선퇴), 길짱구씨(차전자, 닦은 것), 밀몽화, 남가새열매(백질려, 닦은 것), 속새(목적), 개맨드라미씨(청상자, 닦은 것),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영양각(가루낸 것),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덥게 해서 먹는다[의감].
석고강활산(石膏羌活散)
오래되었거나 갓 생긴 내장과 외장, 풍열(風熱)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눈시울이 진무는 것, 눈에 피진 것, 도첩권모(倒睫拳毛) 등 여러 가지 눈병을 치료한다.
석고(예막을 없어지게 하고 아픈 것을 멈춘다), 강호리(강활, 뇌열과 두풍이 있는 것을 낫게 한다), 속썩은풀(황금,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열을 내린다), 고본(두풍과 두통을 낫게 한다), 밀몽화(눈이 부시어 햇볕을 싫어하는 것을 치료한다), 속새(목적, 예장을 없앤다), 구릿대(백지,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한다), 무씨(나복자, 속눈썹이 말려들어간 것을 바로 서게 한다), 족두리풀(세신, 풍사를 내보낸다), 삼씨(마자인, 속눈썹이 말려들어간 것을 바로 서게 한다), 궁궁이(천궁, 두풍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몰린 것을 헤치고 기를 잘 돌게 한다), 단국화(감국, 눈을 맑게 하고 풍을 없앤다), 형개(눈이 허는 것을 치료한다), 감초(독을 푼다)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꿀물에 타 먹거나 두번째로 쌀 씻은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입문].
가감발운산 (加減撥雲散)
여러 가지 눈병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90g, 단국화(감국) 76g, 속새(목적), 남가새열매(백질려) 각각 46g, 방풍, 시호, 삽주(창출), 지각,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44g, 형개, 박하 각각 40g, 매미허물(선각) 30g, 전복껍질(석결명, 달군 것), 밀몽화 각각 16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박하를 달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의림].
통성산 가감법[通聖散加減法]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풍열로 눈시울이 진무는 것, 내장, 외장, 예막, 눈이 부셔서 햇볕을 싫어하는 것, 속눈썹이 말려들어가 눈물이 나오는 것, 눈꺼풀이 벌겋게 진무는 것, 눈에 핏발이 서거나 피가 몰린 것 등에는 통성산(通聖散, 처방은 위에 있다)에서 망초와 대황을 빼고 단국화(감국), 족두리풀(세신),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남가새열매(백질려), 속새(목적), 순비기열매(만형자), 결명씨(초결명), 현삼, 매미허물(선퇴)을 넣어 쓴다[회춘].
단방(單方)
모두 50가지(백룡산, 입소산, 염출산도 들어 있다)이다.
마아초(馬牙硝)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예장( 障)이 생겨 깔깔하고 눈물이 나오며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눈에 넣는 것이 좋다[본초].
○ 백룡산(白龍散)은 눈을 밝게 하고 예막을 없앤다. 마아초를 두터운 종이에 싸서 가슴에 품고 있는데 살에 닿게 하고 120일 동안 있는다. 다음 이것을 분처럼 보드랍게 갈아 용뇌 조금과 섞어서 쌀 2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는다. 이 약은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예막이 생긴 데 쓰는데 눈동자만 상하지 않으면 다 치료할 수 있다[본초].
공청(空靑)
은 빛이 푸르므로 나무를 상징하는데 그 약 기운은 간으로 들어간다. 주로 청맹(靑盲)을 낫게 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예막( 膜)을 없어지게 한다. 눈동자가 상한 것도 다시 볼 수 있게 한다. 이 약의 겉부분을 긁어서 마예고에 넣어 쓰면 효과가 좋다[본초].
염(鹽, 소금)
물에 끓여서 더울 때 눈을 씻으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눈에 피진 것이 낫는다. 그것은 소금이 피가 몰린 것을 잘 헤치기 때문이다[직지].
○ 입소산(立消散)은 부예(浮 )와 속예(粟 )로 안개 같은 막이 눈알을 가린 것을 치료한다. 눈처럼 흰 소금을 아주 보드랍게 갈아 골풀(등심초)에 묻혀 예막에 살짝 넣어 준다. 여러 번 써보았는데 효과가 좋다[직지].
○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금 끓인 물로 양치하거나 눈을 씻으면 눈을 밝게하고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본초].
청염(靑鹽, 돌소금)
눈을 밝게 한다. 물에 끓여 눈을 씻으면 좋다[본초].
○ 눈이 깔깔한 것은 소금 덩어리로 눈을 문지르면 낫는다. 소금 덩어리가 이럴진데 돌소금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돌소금 끓인 물로 눈을 씻거나 돌소금을 약에 넣어 먹어도 다 좋다[자생].
백반(白礬)
눈에 예막이 생겼거나 군살[努肉]이 나온 것을 치료한다. 백반을 기장쌀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고 눈물이 나오면 씻어 버린다. 오랫동안 하면 예막이나 군살이 저절로 없어진다[본초].
동청(銅靑)
즉 동록(銅綠)인데 눈을 밝게 하고 벌건 군살이 돋아나는 것을 없앤다. 또한 난현풍도 치료한다. 백반(달군 것) 40g과 동청 12g을 함께 보드랍게 갈아 한번에 2g씩 끓인 물 1홉에 담가 가라앉힌 다음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 그러면 처음에는 눈이 깔깔한데 눈을 감고 앉아있으면 깔깔한 것이 없어지고 저절로 눈이 뜨이면서 효과가 난다. 하루에 네다섯번씩 씻는다[득효].
정화수(井華水)
눈에 피진 것과 부예(膚 )를 없앤다.
○ 눈알이 까닭없이 부으면서 1-2치 정도 나온 데는 정화수를 자주 부어넣으면 눈알이 절로 들어간다. 새로 길어온 물도 좋다. 그리고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산치자를 이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붕사(鵬砂)
눈에 군살이 생긴 것과 피가 뭉쳐서 도드라져 나온 것을 치료한다. 붕사 4g과 용뇌 0.2g을 가루를 내어 골풀에 묻혀 하루에 세번 군살에 바른다[입문].
노감석(爐甘石)
풍안(風眼)으로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노감석과 오징어뼈(오적골) 각각 같은 양에 용뇌를 조금 넣어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눈에 넣으면 나오던 눈물이 멎는다[입문].
석창포(石菖蒲)
연가시[飛絲]가 눈에 들어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를 두드려서 연가시가 왼쪽 눈에 들어갔으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눈에 들어갔으면 왼쪽 콧구멍을 막으면 곧 낫는다[득효].
감국(甘菊, 단국화)
예막( 膜)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눈의 피를 보양하고 내장을 낫게 하며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멎게 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창출(蒼朮, 삽주)
내장과 외장(外障)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160g을 썰어 돌소금 40g과 함께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소금은 버린다. 그 다음 속새(목적) 80g을 동변에 법제하여 그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따뜻한 쌀 씻은 물에 타서 하루 두세번 먹으면 아주 잘 낫는다. 일명 염출산( 朮散)이라고도 한다[직지].
○ 밤눈증[省目]을 치료하는 데는 삽주가루 12g을 쓰는데 돼지간(저간) 80g을 쪼갠 속에 뿌린 다음 삼실로 동여매서 좁쌀 1홉과 함께 물 1사발에 넣고 삶아 익힌다. 다음 그것을 꺼내어 눈에 김을 쏘이고 먹으면 잘 낫는다[강목].
초룡담(草龍膽, 용담초)
양쪽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정창(睛脹)과 예막이 생기며 피가 뭉치고 군살이 나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눈병 때 반드시 써야 할 약이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탕액].
세신(細辛, 족두리풀)
눈을 밝게 한다. 결명씨(초결명), 잉어쓸개(鯉魚膽), 푸른 양의 간(靑羊肝)과 함께 쓰면 눈이 아픈 것도 낫는다[본초].
황련(黃連)
눈을 밝게 하고 청맹(靑盲)과 내장과 예막, 열기(熱氣)로 눈이 아프고 눈의 내자와 외자가 진물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
○ 황련을 젖에 담그고 그 젖을 눈에 넣으면 눈에 생긴 모든 병이 낫는다. 눈의 내자와 외자가 상하여 눈물이 나오는 데는 황련을 달인 물을 솜에 묻혀 눈을 자주 씻으면 좋다[본초].
결명자(決明子, 결명씨)
청맹(靑盲)과 부예(膚 )나 운예(雲 )가 생기고 벌겋거나 흰 막이 끼며 붓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간열을 없앤다. 매일 아침에 좋은 것으로 1숟가락씩 빈속에 먹는다. 1백일만 지나면 어두운 밤에도 물건을 보게 된다.
○ 눈이 보이지 않은 지 오래된 데는 결명씨(결명자) 2되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끼니 뒤에 먹으면 좋다.
○ 결명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늘 먹으면 눈을 밝게 하는 데 아주 좋다[본초].
○ 밤눈증을 치료하는 데는 결명씨(결명자) 40g과 댑싸리씨(지부자) 20g을 쓰는데 가루를 내어 죽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천금].
청상자(靑箱子, 개맨드라미씨)
간의 열독(熱毒)이 눈으로 치밀어 올라 피지고 내장과 예막이 생긴 것과 청맹(靑盲)이 된 것, 부은 것을 치료하며 또한 내장(內障)도 낫게 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본초].
목적(木賊, 속새)
간담(肝膽)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눈병을 낫게 하고 예막을 없앤다. 동변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다음 마디를 버리고 가루를 내어 조금씩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하고초(夏枯草, 꿀풀)
눈알이 아픈 것이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꿀풀 20g과 향부자 4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 이 약초는 음력 3-4월이 되면 꽃이 피고 하지(夏至)가 되면 음기가 생기면서 말라 버린다. 이 약은 본래 순양(純陽)의 기를 받아 궐음경의 혈맥을 보양하는 효력이 있으므로 검은자위가 아픈 것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이것이 양약(陽藥)으로 음병(陰病)을 치료하는 것이다[강목].
괴실(槐實, 홰나무열매)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음력 10월 상사일(上巳日)에 1백일 동안 두었다가 꺼낸다. 이것을 첫날에는 1알을 빈속에 먹고 두번째 날에는 2알을 먹으며 세번째 날에는 3알을 먹고 열흘이 되는 날에는 10알을 먹는다.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1알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오래 먹으면 낫는다[본초].
저실자(楮實子, 닥나무열매)
간열(肝熱)로 예막이 생긴 것과 또한 기로 작은 점 같은 예막이 생긴 것, 눈알에 덮인 예막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꿀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황백(黃栢, 황경피나무껍질)
눈에 열이 있어서 피지고 아프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간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달여서 눈을 씻으면 매우 좋다[본초].
○ 황경피나무껍질을 젖을 발라 잿불에 구워 짜서 즙을 내어 눈이 아픈 데 넣으면 매우 좋다[강목].
상지전탕(桑枝煎湯, 뽕나무가지 달인 물)
청맹을 치료하는데 새매[鷹 ]처럼 잘 보이게 한다.
음력 1월 8일, 2월 8일, 3월 6일, 4월 6일, 5월 5일, 6월 2일, 7월 7일, 8월 25일, 9월 12일, 10월 12일, 11월 26일, 12월 30일에 뽕나무 태운 재 가루 1홉을 사기그릇에 담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붓는다. 그리고 가라앉은 다음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해서 씻는데 신기하게 낫는다[본초].
○ 바람을 맞으면 찬 눈물이 나오는 데는 겨울에 뽕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은 잎을 쓰는데 구리그릇에 달여서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강목].
죽력(竹瀝, 참대기름)
눈에 피지고 눈귀[ ]가 아파서 뜨지 못하며 예장( 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대기름에 황련을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즙을 짜서 눈에 넣는다[본초].
진피(秦皮, 물푸레나무껍질)
눈에 푸른 예막[靑 膜]과 흰 예막[白膜]이 생긴 것과 두 눈이 피지고 부으며 아프고 눈물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푸레나무껍질 1되를 물에 달여 가라앉힌 다음 그 웃물을 받아 차게 해서 눈을 씻으면 눈을 좋게 하고 잘 보이게 하는 데 매우 좋다.
○ 눈에 피진 것과 눈에 헌데가 생기거나 예막이 생긴 데는 물푸레나무껍질 40g을 쓰는데 물 1되에 담갔다가 물이 파랗게 되면 꺼내고 그 물을 솜뭉치에 묻혀 반듯이 누워서 눈에 넣는다. 약간 아파도 괜찮다. 한참 있다가 눈에서 더워진 약물을 솜에 묻혀 내고 다시 새 약물을 넣는데 하루에 열번씩 하면 2일이 못 되어서 낫는다[본초].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풍독(風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붓고 가려우며 아프고 두 눈꺼풀이 벌겋게 진문 것과 부예(浮 ), 피가 뭉친 것, 군살이 눈알에 생긴 것을 치료한다. 붉나무벌레집(오배자) 40g과 순비기열매(만형자) 60g을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구리그릇이나 돌그릇에 물 2잔과 함께 넣고 절반 정도 되게 달인 다음 맑은 웃물을 받아 따뜻하게 해서 하루에 두세번씩 눈을 씻는다. 그러면 눈이 밝아져 깔깔하고 가려운 것이 없어진다[본초].
석결명(石決明, 전복껍질)
청맹(靑盲)과 내장과 예막을 치료한다. 껍질을 물에 담그고 그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진다. 또는 불에 달구어 수비(水飛)해서 눈에 넣고 문지르면 예막이 없어진다.
○ 살은 전복[鰒]이라고 하는데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본초].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눈에 열이 있어서 피지고 아픈 것과 청맹(靑盲), 예장( 障)을 치료한다. 눈에 넣으면 아주 좋다. 밤눈증 때에는 잉어의 쓸개와 골을 눈에 넣는데 넣으면 눈이 아프던 것도 곧 낫는다[본초].
제조( , 굼벵이)
눈에 생긴 군살과 퍼렇거나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또한 예장을 없어지게 하며 청맹을 낫게 한다. 굼벵이(제조)를 터뜨려 물을 받아서 눈에 넣는다. 또한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내서 먹기도 한다. 성언(盛彦)의 어머니가 이것을 먹고 눈이 다시 밝아지게 되었는데 이것을 효성의 감동이라고들 한다. 그것은 굼벵이(제조)의 성질이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 벼나 보리의 가시랭이[芒]가 눈에 들어간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새 천으로 눈을 덮고 굼벵이(제조)로 그 위를 문지른다. 그러면 가시랭이가 천에 묻어 잘 나온다[본초].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눈에 부예(浮 )나 벌거면서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수비(水飛)하여 꿀에 타서 넣는데 용뇌를 조금 넣어 쓰면 더 좋다[본초].
야명사(夜明砂)
편복시( 屎)이다. 내장, 외장(外障)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없앤다. 물에 씻어 일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을 내서 먹어도 좋다[본초].
전라즙(田螺汁, 우렁이즙)
간열(肝熱)로 눈이 피지고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전라, 큰 것)를 물에 담가 두어 진흙을 다 뱉아 버리게 한 다음 딱지를 떼어 버리고 이것을 황련가루 4g, 사향 조금과 섞어서 땅 위에 놓아 하룻밤 이슬을 맞힌다. 이튿날 닭의 깃에 우렁이즙을 묻혀 눈을 씻으면 곧 낫는다[강목].
강랑( , 말똥구리)
모래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말똥구리 1마리를 잡아 손으로 쥐고 그 등을 눈에 대면 모래나 먼지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이즙(梨汁, 배즙)
갑자기 눈에 피지고 군살이 돋아나는 것을 치료한다. 좋은 배 1개를 갈아서 즙을 낸다. 여기에 황련뿌리 3개를 썰어 솜에 싸서 담가 둔다. 그러면 노란 물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눈에 넣는다[강목].
대맥즙(大麥汁, 보리 달인 물)
보리가시랭이[麥芒]가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보리를 달여서 그 물로 눈을 씻으면 곧 나온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이 밝아지게 하며 환히 볼 수 있게 한다. 눈동자가 상하지 않았으면 열에 아홉은 나을 수 있다. 순무씨 6되를 찐 다음 그 가마의 더운물을 쳐서 햇볕에 말리기를 세번 하여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로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순무씨 3되를 식초 3되에 넣고 삶아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서 한번에 4-8g씩 하루 세번 깨끗한 물로 먹는데 다 먹고 나면 밤에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제채자(薺菜子, 냉이씨)
석명자( 蓂子)라고도 한다. 청맹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예장( 障)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 뿌리로는 눈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국을 끓여서 늘 먹거나 생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 갑자기 눈에 피지고 아프며 깔깔한 데는 냉이뿌리를 쓰는데 즙을 내어 눈에 넣으면 낫는다[본초].
수생남자유(首生男子乳, 첫아들이 먹는 젖)
눈이 피지면서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데 넣으면 좋다.
○ 젖이 눈병 치료에 좋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심은 피를 주관하고 간은 피를 저장한다. 그리고 간은 피를 받아야 잘 볼 수 있게 하고 경맥에 물이 들어가야 피가 생긴다. 그리고 피가 위로 올라가서는 젖이 되고 아래로 내려가서는 월경이 된다. 그러므로 젖이 곧 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을 눈에 넣으면 어찌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본초].
[註] 당시 과학 발전의 제한성으로 하여 젖의 분비기 전과 월경이 생기는 생리적 과정을 잘못 인식한 것이다.
선각(蟬殼, 매미허물)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내장과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날개와 발을 버리고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사태(蛇 , 뱀허물)
눈을 밝게 하고 내장과 예막을 없어지게 한다. 식초에 담갔다가 구워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 뱀의 허물이 벗어질 때에는 주둥이에서부터 벗어지면서 눈알까지 벗어지므로 이것이 예막( 膜)을 없어지게 한다는 것도 그럴 듯하다[본초].
조웅계담즙(鳥雄鷄膽汁, 살 검은 수탉의 담즙)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잠잘 때에 늘 넣어야 좋다[본초].
웅작시(雄雀屎)
눈에 군살이 생긴 것과 눈에 피진 것이 눈동자에까지 미친 것과 부예와 벌겋고 흰 막이 가린 것을 치료한다. 웅작시(雄雀屎)를 첫아들을 낳은 어머니의 젖에 타서 눈에 넣으면 곧 삭으면서 낫는다[본초].
○ 흰 예막을 없애려면 웅작시와 용뇌(龍腦)를 각각 조금씩 가루를 내어 젖에 타서 눈에 넣어야 한다[유취].
○ 어린이의 밤눈증에는 참새 머리에서 피를 받아 자주 눈에 넣어 준다[본초].
웅담(熊膽, 곰쓸개)
눈병으로 벌겋게 진물고 예막이 생겨서 눈물이 많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웅담(좋은 것)을 물에 갈아 늘 눈에 넣으면 잘 낫는다[자생].
우간(牛肝, 소간)
눈을 밝아지게 하는데 회를 만들어 먹거나 삶아 먹어도 좋다. 어린이의 밤눈증에는 생것으로 먹인다.
○ 검정소의 담즙은 눈을 밝아지게 하므로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청양간(靑羊肝, 푸른 양의 간)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 불깐 양의 간 1보를 얇게 썰어 기와장 위에 놓아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결명씨(초결명) 반 되, 여뀌씨(蓼子) 1홉과 함께 고소한 냄새가 나게 닦아 가루를 낸다.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꿀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데 8g까지 먹을 수 있다. 2제를 더 쓰지 않아 눈이 아주 밝아져서 밤에 잔 글자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 눈에 피져서 보이지 않으며 아픈 데는 양의 간을 쓰는데 얇게 썰어 양념을 쳐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본초].
○ 열병을 앓은 뒤에 눈이 보이지 않는 데는 양의 간을 얇게 썰어서 눈에 붙인다. 그 다음 생것을 먹으면 더 좋다[본초].
○ 푸른 양의 쓸개는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눈에 넣으면 벌건 예장과 흰 예막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없어지게 한다.
○ 열병 후에 눈이 보이지 않는 데는 양의 담즙을 눈에 넣는 것이 좋다.
○ 여러 가지 눈병에는 양의 열[羊膽] 1개에 꿀 4g을 넣고 실로 아구리를 잘 동여매서 가마에 넣고 삶아 익힌 다음 식혀서 눈에 넣으면 좋다[득효].
○ 눈병에는 푸른 양의 간이 제일 좋고 검은 양과 흰 양의 간은 그 다음이다[단심].
견담(犬膽, 개쓸개)
눈을 밝게 하고 눈에 생긴 고름을 없앤다. 6월 초복 때 개 담즙을 받아 술에 타 먹는다.
○ 눈이 가려우면서 피지고 깔깔한 데는 개 담즙을 눈에 넣는다[본초].
저간(猪肝, 돼지간)
눈을 밝게 한다. 또한 간열(肝熱)로 눈에 피지고 깔깔하면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돼지간 1보를 얇게 썰어서 양념하여 먹는다[본초].
○ 밤눈증 때에는 돼지간을 쌀 씻은 물에 넣고 삶으면서 앓는 눈에 김을 쏘인 다음 먹는다[본초].
○ 청맹(靑盲)을 치료하는 데는 저담을 쓰는데 1개를 약한 불에 졸여서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 외장(外障)과 예막을 치료하는 데는 저담 1개를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고약같이 되게 졸인 다음 용뇌를 조금 섞어서 눈에 넣는다. 돼지열주머니(저담낭)의 흰껍질을 볕에 말려 비녀 굵기만하게 비벼 끈을 꼬아서 한쪽 끝을 태우다가 재를 받아 식혀서 예
막 위에 세번에서 다섯번 넣어도 낫는다[득효].
달담(獺膽, 수달의 쓸개)
눈에 내장과 예막이 생기고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거나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것이 보이면서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담즙을 받아 눈에 넣거나 또는 눈에 넣는 약에 섞어 써도 좋다[본초].
토간(兎肝, 토끼간)
눈을 밝게 한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결명씨(결명자)와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열독(熱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생간을 먹는 데 먹는 방법은 양의 간을 먹는 것과 같다.
○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아픈 데는 생간을 즙을 내어 쓰는데 젖에 넣고 고루 개서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눈알이 아픈 데는 풍부(風府), 풍지(風池), 통리(通里), 합곡(合谷), 신맥(申脈), 조해(照海), 대돈(大敦), 규음(竅陰), 지음(至陰) 혈을 쓴다[강목].
○ 눈에 피지고 부으며 예막이 생기고 햇볕에서 눈을 잘 뜰 수 없고 깔깔한 데는 상성(上星), 백회(百會), 찬죽( 竹), 사죽공(絲竹空), 정명(睛明), 동자료(瞳子 ), 태양(太陽), 합곡(合谷) 혈을 쓴다. 또한 풀대로 콧구멍을 찔러 피를 조금 빼내도 낫는다[자화].
○ 눈에 갑자기 피지면서 붓고 아픈 데는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 會), 전정(前頂), 백회 혈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곧 낫는다. 또한 광명(光明), 지오회(地五會) 혈도 쓴다[강목].
○ 여러 가지 내장과 예막 때에는 정명, 사백(四白), 태양, 백회, 상양(商陽), 여태( 兌), 광명 혈에 각각 침을 놓아 피를 빼고 합곡, 삼리(三里), 명문, 간유(肝兪), 광명 혈에 각각 뜸을 뜬다[강목].
○ 내장(內障)에는 족궐음과 족소음경의 양교맥(陽 脈)을 쓴다[강목].
○ 예막을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게사니깃[鵝翎]을 잘라서 검은자위나 흰자위에 대고 빨아당기게 한다. 그러면 예막이 몰리는데 이때에 그것을 갈구리 끝에 걸어 잡아당겨서 베어버리면 곧 밝게 볼 수 있게 된다. 피가 나오는 것은 솜을 대서 멈춰야 한다. 3일이 지나면 낫는다[천금].
○ 노육반정(努肉攀睛)에는 정명(睛明), 풍지(風池), 기문(期門) 혈을 쓰고 태양혈에서 피를 빼내야 한다[강목].
○ 난현풍(爛弦風)에는 대골공(大骨空)에 뜸 9장을 뜨되 뜸을 뜨다가 입으로 불어서 불을 꺼야 한다. 소골공(小骨空)에는 뜸 7장을 뜨되 이때에도 역시 불을 불어서 꺼야 한다. 또는 삼릉침으로 눈시울의 외자쪽을 찔러 피를 빼내도 곧 낫는다[강목].
○ 바람을 맞으면 찬 눈물이 나오고 눈꼽이 끼며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데는 대골공, 소골공에 뜸을 뜨다가 불어서 불을 꺼야 한다. 또한 임읍(臨泣)과 합곡 혈도 쓴다[강목].
○ 청맹(靑盲) 때는 거료(巨 )혈에 뜸을 뜬다. 또한 간유(肝兪), 명문(命門), 상양(商陽) 혈도 쓴다[득효].
○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삼리혈에 뜸을 뜨고 승읍(承泣)혈에 침을 놓는다. 또한 간유나 동자료(瞳子 ) 혈을 쓴다[강목].
○ 밤눈증 때에는 신정, 상성, 전정, 백회, 정명 혈에 침을 놓아 피를 빼내면 곧 낫는다. 또는 간유(肝兪)나 조해(照海) 혈을 쓴다[강목].
○ 갑자기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데는 찬죽혈과 정수리 앞의 5개 혈에 침을 놓는다. 그 다음 또 콧구멍을 찔러 피를 많이 빼내면 곧 눈이 밝아진다[자화].
○ 눈이 붓고 빠질 것같이 아플 때에는 반드시 팔관(八關, 열손가락 사이)을 세게 찔러 피를 빼내야 곧 낫는다[역로].
○ 눈을 치뜨면서 보지 못하는 데는 척주 제2흉추골과 제5흉추골 위에 각각 뜸을 7장씩 뜨되 한꺼번에 불을 달아 놓고 뜨면 곧 낫는다[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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