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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법품(說法品)
그때 대장엄보살마하살(大莊嚴菩薩摩訶薩)이 팔만의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과 함께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여
마치고 다 함께 부처님께 말씀하되,
爾時大莊嚴菩薩摩訶薩與八萬菩薩摩訶薩。說是偈讚佛已俱白佛言。
"세존이시여, 우리들 팔만 보살의 대중은
지금 여래의 법(法) 가운데서 묻고자 하는 바가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불쌍히 여기셔서 들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世尊。我等八萬菩薩之眾。今者欲於如來法中有所諮問。不審世尊。垂愍聽不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과 팔만 보살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이때를 잘 알았노라.
너희 뜻대로 물으라.여래는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涅槃)에
들것이니,열반한 후 널리 일체로 하여금 다시 의심이 없게 하라.
무엇을 묻고자 하느냐, 어서 말하라.“
佛告大莊嚴菩薩及八萬菩薩言。善哉善哉善男子。善知是時。
恣汝所問。如來不久當般涅槃。涅槃之後普令一切無復餘疑。
欲何所問便可說也。
이에 대장엄보살이 팔만 보살과 함께 곧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속히 이룩하여 얻고자 하면 마땅히 어떠한 법문을 닦고 행하여야 합니까.
어떠한 법문(法門)이 능히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룩하게 합니까.“
於是大莊嚴菩薩與八萬菩薩。即共同聲白佛言。
世尊。菩薩摩訶薩欲得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應當修行何等法門。何等法門。
能令菩薩摩訶薩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과 팔만 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한 법문(法門)이 있으니 능히 보살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룩하여 얻게 하느니라.
佛告大莊嚴菩薩及八萬菩薩言。善男子。有一法門。
能令菩薩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만일 보살이 이 법문을 배우면
곧 능히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若有菩薩學是法門者。則能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세존이시여, 그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며
그 뜻은 어떠하며 보살이 어떻게 닦고 행하여야 합니까.“
世尊。是法門者。號字何等其義云何。菩薩云何修行。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선남자야, 이 법문의 이름은 무량의(無量義)라 하느니라.
보살이 무량의(無量義)를 닦고 배워서 얻고자 하면,
佛言。善男子。是一法門。名為無量義。菩薩欲得修學無量義者。
마땅히 일체의 모든 법은 본래부터 지금까지
성(性)과 상(相)이 공적(空寂)하여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으며,
나는 것도 없고 멸하는 것도 없으며,
應當觀察一切諸法。自本來今性相空寂。無大無小無生無滅。
머물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아니하며,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으며,
非住非動不進不退。
마치 허공과 같이 두 가지의 법(法)이
없다고 관찰(觀察)하라.
猶如虛空無有二法。而諸眾生虛妄橫計。
그러나 모든 중생들은 허망하게 비뚤어지게 헤아려서
이를 이것이라 하고 이를 저것이라 하며,
이를 얻었다 하고이를 잃었다 하며,
是此是彼是得是失。
선(善)하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어여러 가지의 악업을 지어
육도를 윤회하며,모든 괴로움을 받아서 한량없는 억겁이 지나도
스스로 나오지 못하느니라.
起不善念造眾惡業。輪迴六趣備諸苦毒。無量億劫不能自出。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보아 불쌍히 생각하고 큰 자비심을 내어
곧 구해 내고자 할 것이며 일체의 모든 법에 들게 하라.
菩薩摩訶薩如是諦觀。生憐愍心發大慈悲將欲救拔。又復深入一切諸法。
법(法)의 상(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내고,
법의 상(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이 머무르며,
法相如是生如是法。法相如是住如是法。
법의 상(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다르게 하고,
법의 상(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법을 멸(滅)하게 하며,
法相如是異如是法。法相如是滅如是法。
법의 상(相)이 이와 같아서 능히 악법(惡法)을 내며,
법의 상(相)이 이와 같아서 능히 선법(善法)을 내나니,
法相如是能生惡法。法相如是能生善法。
머무르고 다르고 멸하는 것이 이와 같느니라.
住異滅者亦復如是。
보살은 이와 같이네 가지 모양(相)의 처음과 끝을 관(觀)하여
살피고 모든 것을 안 다음에,모든 법이 순간순간 머무르지 않고
菩薩如是觀察四相始末。悉遍知已。次復諦觀一切諸法。
새로 새로 나고 멸함을 밝게 관(觀)하니,
나고 머물고 달라지고 멸함을 관(觀)해야 한다.
念念不住新新生滅。復觀即時生住異滅。
이와 같이 관하고서,
중생들의 모든 근기와 성품과 욕망에 들어가야 하느니라.
如是觀已。而入眾生諸根性欲。
성품과 욕망이 한량이 없는 까닭으로 설법(說法)도 한량이 없으며,
설법이 한량없는 까닭으로 그 뜻도 또한 한량없느니라.
性欲無量故。說法無量。說法無量義亦無量。無量義者。
무량의(無量義)는 하나의 법에서 나며
그 하나의 법은 곧 무상(無相)이라.
從一法生。其一法者。即無相也。
이와 같은 무상은 상(相)이 없고 상(相)이 아니다.
상(相)이 아니며 상(相)이 없음을 실상(實相)이라 하느니라.
如是無相。無相不相。不相無相。名為實相。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진실한 상(相)에 편안히 머물러서
일으키는 자비(慈悲)는 밝고 밝아서 헛되지 않으며,
菩薩摩訶薩安住如是真實相已。所發慈悲明諦不虛。
능히 중생들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다시 법을 설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쾌락을 받게 하느니라.
於眾生所真能拔苦。苦既拔已。復為說法。令諸眾生受於快樂。
선남자야, 보살이 만일 이와 같은 무량의(無量義)를 닦는다면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속히 성취하리라.
善男子。菩薩若能如是修一法門無量義者。
必得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善男子。如是甚深無上大乘無量義。
선남자야, 이와 같이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은글 뜻이 참되고 바르고 존귀하여
다시 더할 바가 없어, 과거 현재 미래의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수호(守護)하시는 경이며,
善男子。 如是甚深無上大乘無量義經。
文理真正尊無過上。 三世諸佛所共守護。
여러 마(魔)의 무리들이들어오지 못하며 일체의 사견(邪見)과
생사(生死)가 이를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다.
無有眾魔群道得入。不為一切邪見生死之所壞敗。
선남자야, 이런 까닭으로 보살마하살이 만일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이룩하고자 하면
是故善男子。菩薩摩訶薩若欲疾成無上菩提。
응당 이와 같이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닦고 배울지니라.“
應當修學如是甚深無上大乘無量義經。
이때 대장엄보살이 또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설법은 헤아릴 수 없으며
중생들의근기와 성품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爾時大莊嚴菩薩復白佛言。
世尊。世尊說法不可思議。眾生根性亦不可思議。
또한 법문해탈 (法門解脫)도 불가사의(不可思議)하옵니다.
저희들은 부처님의 설법에 의심이 없으나 모든 중생들이
미혹(迷惑)한 마음을 내는 까닭에 거듭 세존께 여쭙겠습니다.
法門解脫亦不可思議。我等於佛所說諸法。
無復疑惑。而諸眾生生迷惑心故重諮問。
여래께서 득도(得道)하신지 이미 사십여 년 동안 항상 중생들을
위하여모든 법의 네 가지인<모양의 이치와 괴로움의 이치와
덧없는 이치와 내가 없는 이치>를 말씀하시되
世尊。自從如來得道已來四十餘年。
常為眾生演說諸法四相之義。苦義空義無常無我。
크지도 작지도 않고,나고 멸하지 않아서 한 모습으로 모양이 없고,
법의 성품과 모양이 본래 비고 고요하여 오고 가지 않으며,
나고 죽지 않는다 말씀하시니,
無大無小無生無滅。一切無相。
法性法相本來空寂不來不去不出不沒。
만약 듣는 이가 있다면혹은 난법(煖法) 정법(頂法) 세간제일법
(世第一法)과 수다원과(須陀洹果)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과
(阿那含果)아라한과(阿羅漢果)와 벽지불(.支佛)의 도(道)를 얻어
若有聞者。或得煖法頂法世第一法
須陀洹果 斯陀含果 阿那含果 阿羅漢果辟支佛道。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어 제일지(第一地)
제이지(第二地) 제삼지(第三地)에 올라 제십지(第十地)까지 이르니
지난날 설하신 모든 법의 뜻과 지금 설하시는 것과 다릅니다.
發菩提心登第一地第二第三至第十地
往日所說諸法之義。與今所說有何等異。
다시 말해 매우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만을 보살이 닦고
행하면 반드시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얻으리라 말씀하십니까.
而言甚深無上大乘無量義經。菩薩修行必得疾成無上菩提。
이 일이 어떻게 다른지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일체를 불쌍히 여기사 널리 중생들을 위하여 이를 분별하시어
널리 현재와 미래 세상에서 법을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의심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是事云何。唯願世尊。慈愍一切。
廣為眾生而分別之。 普令現在及未來世有聞法者無餘疑網。
이때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대선남자야, 능히 여래에게 이와 같은
심히 깊고위없는 대승(大乘)의 미묘한 뜻을 묻는구나.
於是佛告大莊嚴菩薩。善哉善哉大善男子。
能問如來如是甚深無上大乘微妙之義。
그대는 많은 중생들을이익 되게 하고 인간과 하늘을 안락하게 하며,
중생들의 괴로움을덜어주는 참으로 큰 자비(慈悲)이니
진실(眞實)하여 헛되지 아니할 것이다
當知 汝能多所利益。安樂人天拔苦眾生。真大慈悲信實不虛
이 인연(因緣)으로 반드시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얻어
성취하고 현세에서나 후세에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성취하게 할 것이다.
以是因緣必得疾成無上菩提。
亦令一切今世來世諸有眾生得成無上菩提。
선남자야, 내가 일찍이 보리수(菩提樹) 아래 앉아서
육년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성취하여 얻은 이래 부처님의 눈(眼)으로
일체의 모든 법을 관(觀)하였으되 말하지 아니하였다.
善男子。自我道場菩提樹下端坐六年。
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以佛眼觀一切諸法不可宣說。
왜냐하면, 모든 중생들의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가지가지로법(法)을
설(說)하였으니, 여러 가지로 설한 법은 방편 이라,
사십 여년까지 아직 진실(眞實)을 나타내지아니하였었다.
所以者何。以諸眾生性欲不同性欲不同種種說法。
種種說法以方便力。四十餘年未曾顯實。
이러한 까닭으로 중생들이 도(道)를 얻음에도 차별이 있어
속히 위없는 깨달음을 속히이룩하지 못하였다.
是故眾生得道差別。不得疾成無上菩提。
선남자야, 비유하면 물이 더러운 때를 씻는 것과 같다.
샘이나 못이거나 강이나 하천이거나 개울이나
큰 바다가 모두 더러운 때를 씻는 것과 같이,
善男子。法譬如水能洗垢穢 若井 若池 若江 若河 溪渠大海。
皆悉能洗諸有垢穢。
법(法)의 물도 또한 이와 같아서 중생들의
모든 번뇌(煩惱)의 때를 씻는다.
其法水者亦復如是。能洗眾生諸煩惱垢。
선남자야, 물의 성품은 하나이건만 강과 하천과 샘과 못과 시내와
큰 바다는 각각 다른 것과 같이법의 성품도 또한 이와 같아서
善男子。水性是一。江河井池溪渠大海。各各別異。其法性者亦復如是。
번뇌를 씻어 없애는 데는 차별(差別)이 없지만
세 가지 법과네 가지 과보와 두 가지 도가 하나가 아니다.
洗除塵勞等無差別。三法四果二道不一。
선남자야, 물은 비록 다 같이 씻을 수 있다 할지라도
우물은 못이 아니요,못은 강이나 하천이 아니며,
시내는 바다가 아니다.
善男子。水雖俱洗。而井非池。池非江河。溪渠非海。
그러나 여래께서는 법(法)에 자재(自在)하여
설(說)하는 법도 이와 같아서,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의 말씀 모두가 중생들의 번뇌를 씻어 없애주되,
而如來世雄於法自在。所說諸法亦復如是。
初中後說。 皆能洗除眾生煩惱。
처음은 중간이 아니며, 중간은 끝이 아니다.
처음이나 중간이나끝에 말한 것이
말은 비록 같을지라도 뜻은 각각 다르니라.
而初非中。而中非後。初中後說。文辭雖一而義各異。
선남자야, 내가 보리수에서 떠나 바라나
녹야원(鹿野園)으로 가서 아야교진여 등다섯 사람을
위하여 네 가지 거룩한 진리의 바퀴를 굴릴 때에도
善男子。我起樹王詣波羅奈鹿野園中。
為阿若拘隣等五人轉四諦法輪時。
모든 법이 본래(本來)부터 공적(空寂)하건마는 끊임없이
바뀌어 머물지 아니하며 순간순간에 나고 멸(滅)한다고 설(說)하였고,
亦說諸法本來空寂代謝不住念念生滅。
중간에 영취산과 다른 곳에서도 모든 비구와 보살을 위하여
12인연(因緣)과 육바라밀(波羅蜜)을 연설하되
中間於此及以處處為諸比丘并眾菩薩。辯演宣說十二因緣六波羅蜜。
모든 법이 본래부터 공적하건만 끊임없이 바뀌어
머무르지 아니하며 순간순간에 나고멸한다고 설하였다.
亦說諸法本來空寂代謝不住念念生滅。
지금 다시 여기서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연설하면서도
모든 법이 본래부터 공적(空寂)하건마는 끊임없이 바뀌어
머물지 아니하며 순간순간에 나고 멸(滅)한다고 설(說)하느니라.
今復於此演說大乘無量義經。亦說諸法本來空寂代謝不住念念生滅。
선남자야, 이러한 까닭으로 처음에 설한 것이나 중간에
설한 것이나 끝에 설한 것이 말은 하나일지라도 그 뜻은 다르다.
善男子。是故初說中說今說。文辭辭是一而義差異。
뜻이 다른 까닭에중생들의 해석도 다르고, 해석이 다른 까닭에
얻는법(法)과 얻는 과(果)와 얻는 도(道)가 또한 다르니라.
義異故。眾生解異。解異故。得法得果得道亦異。
선남자야, 처음에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설하여 성문(聲聞)을
위하였더니,8억의 모든 하늘이 내려와서 법을 듣고 깨달으려는
마음을 일으켰으며,
善男子。初說四諦。為求聲聞人。
而八億諸天來下聽法。發菩提心。
중간에 곳곳에서 심히 깊은 12인연(因緣)을 연설해서
벽지불(支佛)을 위하였더니 한량없는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키고
혹은 성문(聲聞)에 머물렀느니라.
中於處處演說甚深十二因緣。為求辟支佛人。
而無量眾生發菩提心。或住聲聞。
다음에 방등(方等)십이부경(部經)과 마하반야(摩訶般若)와
화엄해공(華嚴海空)을 설하여보살이 한량없는 겁 동안
닦고 행함을 선설(宣說)하였으나,
次說方等十二部經摩訶般若華嚴海雲。演說菩薩歷劫修行。
백천만의 비구와 만억의 인간과하늘의 한량없는 중생이 수다원
(須陀洹) 사다함(沙陀含) 아나함(阿那含)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거나 벽지불의 인연법(因緣法) 가운데에 머물러 얻었느니라.
而百千比丘萬億人天無量
得須陀洹 得斯陀含得阿那含 得阿羅漢。住辟支佛因緣法中。
선남자야, 이러한 뜻이 있으므로 말은 같아도 뜻이 다른것을 알라.
뜻이 다른 까닭으로 중생의 견해가 다르고 견해가 다르므로
얻는 법(法)과 얻는 과(果)와 얻는 도(道)기 또한 다르다.
善男子。以是義故。故知說同而義別異。
義異故。眾生解異。解異故。得法得果得道亦異。
그러므로 선남자야, 내가 도(道)를 얻고 처음 법을 설한이래.
오늘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설하기까지
是故善男子。自我得道初起說法至于今日。演說大乘無量義經。
‘한번도 고(苦)와 공(空)과 무상(無常) 무아(無我) 비진(非眞)
비가(非假) 비대(非大) 비소(非小)하여 본래 나지도 않고
지금도 또한 멸(滅)하지도 아니하며,
未曾不說苦空無常無我。非真 非假 非大 非小本來不然。
한 모습 무상(無相) 법상(法相) 법성(法性)은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것이나 중생들이 네 가지의 모양으로 옮겨진다고 말한다.
今亦不滅一切無相。法相法性不來不去。而眾生四相所遷。
선남자야, 이러한 뜻이 있는 까닭에
일체의 모든 부처님은 두 말씀을 하지 않는다.
善男子。以是義故。諸佛無有二言。
한 소리로써 널리 모든 중생들의 여러 가지 말에 응(應)하며,
능히 한 몸으로써백천만억 나유타의 한량없고 수 없는
항하사(恒河沙)의 몸을 보이느니라.
能以一音普應眾聲。能以一身。
示百千萬億那由他無量無數恒河沙身。
하나하나의 몸 가운데서 또한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항하사의
가지가지의종류와 형용을 나타내며,
一一身中。又示若干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恒河沙種種類形。
낱낱의 모양 가운데서
또한 백천만억 나유타아승지 항하사의 모양을 보이느니라.
一一形中。又示若干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恒河沙形。
선남자야, 이것이 곧 모든 부처님의 심히 깊은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경계(境界)이니,성문승, 연각승이
알바가 아니며 10지(地)의 보살도 미칠 바가 아니니라.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이를 능히 연구해 마치신 것이다.
善男子。是則諸佛不可思議甚深境界。
非二乘所知。亦非十住菩薩所及。唯佛與佛乃能究了。
선남자야, 이런 까닭으로 내가 설하노라. 미묘하고도 심히 깊고
위없는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은 글의 이치가 참되고바르며,
존귀함이 더 없이 거룩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지키시고 보호하시니,
善男子。是故我說微妙甚深無上大乘無量義經。
文理真正尊無過上。三世諸佛所共守護。
모든 마(魔)와 외도(外道)는 들어오지 못하고
일체의 그릇된 견해와 삶의 변화에 의해 무너지지 않는다
無有眾魔外道得入。不為一切邪見生死之所壞敗。
보살마하살이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고자 하면
菩薩摩訶薩若欲疾成無上菩提。
응당 이와 같이 매우 깊고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닦고 배울지니라.“
應當修學如是甚深無上大乘無量義經。
부처님께서 이를 설하여 마치시니 이때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震動)하고, 허공에서는 가지가지의
하늘꽃 우발라꽃 발담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이 비 오듯이 내리며,
佛說是已。於是三千大千世界六種震動。
自然空中雨種種花。天憂鉢羅華 鉢曇摩華 拘物頭華 分陀利華。\
수가 없는 가지가지의 하늘의 향과 하늘의 옷과
하늘의 영락이며하늘의 보배가 허공 위에서 돌며 내려와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성문(聲聞) 대중(大衆)을 공양하였다.
又雨無數種種天香天衣天瓔珞天無價寶。
於上空中旋轉來下。供養於佛及諸菩薩聲聞大眾。
하늘 부엌의 하늘 발우에 하늘의 100가지 음식을 가득히 담아
하늘의 깃대와 하늘의 기와 하늘의 헌개 하늘의
묘한 악구(樂具)를곳곳에 놓아두고
天廚天鉢器。天百味充滿盈溢。
天幢 天幡 天幰蓋 天妙樂具 處處安置。
하늘의 기악을 지어서 부처님을 찬탄하여 노래하였다.
또 다시 동방 항하사등의 모든 부처님 세계는 여섯가지로 진동하고,
作天伎樂歌歎於佛。又復六種震動。
하늘의 꽃 하늘의 향 하늘의 옷 하늘의 영락 하늘부엌의
하늘 발우에하늘의 100가지 음식 하늘의 깃대 하늘의 기
東方恒河沙等諸佛世界。亦雨 天華 天香 天衣
天瓔珞 天無價寶。天廚 天鉢器 天百味。天幢 天幡
하늘의 헌개(軒蓋)하늘의 묘한 악구(樂具)가
비 오듯이 내리고 하늘의 기악을 지어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 대중을 찬탄하여 노래 불렀다.
남서 북방 사유(維) 상하도 또한 이와 같았다.
天軒蓋 天妙樂具作 天伎樂。
歌歎彼佛及彼菩薩聲聞大眾。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
이때 대중 가운데 삼만 이천의 보살마하살은
무량의(無量義) 삼매를 얻고,
於是眾中三萬二千菩薩摩訶薩得無量義三昧。
삼만 이천의 보살마하살은 수가 없고 한량이 없는
다라니(陀羅尼)의 문(門)을 얻어서,일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의 불퇴전(不退轉)의 법륜(法輪)을 굴렸다.
三萬四千菩薩摩訶薩得無 數無量陀羅尼門。
能轉一切三世諸佛不退轉法輪
그리고 여러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천 룡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대전륜왕 소전륜왕
其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乾闥婆
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大轉輪王小轉輪王
은륜철륜의 모든 륜(輪)왕, 국왕 왕자국신(國臣)
국민(國民) 국사(國士) 국녀(國女) 나라의 장자와
銀輪鐵輪諸轉輪王。國王王子國臣國民。國士國女國大長者。
모든 권속 백천 대중(大衆)이 함께 와서
부처님 여래께서 이 경(經) 설(說)하심을 들었을 때,
及諸眷屬百千眾俱。聞佛如來說是經時。
혹은 난법(煖法) 정법(頂法) 세간제일법(世間第一法)수다원과(須陀洹果)
或得煖法頂法世間第一法須陀洹果。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과(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벽지불과를 얻었고,
斯陀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辟支佛果。
또는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으며,
又得菩薩無生法忍。
한가지의 다라니(陀羅尼)를 얻었고
또는 두 가지의 다라니를 얻었으며,
또는 세 가지의 다라니를 얻었고,
또는 네 가지의 다라니(陀羅尼)와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의 다라니를 얻었으며,
또는 백천만억의 다라니를 얻었고,
又得一陀羅尼又得二陀羅尼。又得三陀羅尼。
又得四陀羅尼五六[7]七八九十陀羅尼。又得百千萬億陀羅尼。
또는 한량없고 수가 없는 항하사(恒河沙)
아승지(阿僧祇)다라니(陀羅尼)를 얻어서
모두 불퇴전(不退轉)의 법륜(法輪)을 굴렸으며
又得無量無數恒河沙阿僧祇陀羅尼。皆能隨順轉不退轉法輪。
한량없는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마음을 일으켰다.
無量眾生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