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卷第五十一 如來出現品第三十七之二
권제오십일 여래출현품제삼십칠지이
제51권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 제37의 2
佛子 菩薩摩訶薩 應云何知 如來應正等覺音聲
불자 보살마하살 응운하지 여래응정등각음성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어떻게 여래 응공 정등각의 음성을 알아야 하는 것인가.
佛子 菩薩摩訶薩 應知如來音聲 遍至普遍 無量諸音聲故
불자 보살마하살 응지여래음성 편지보편 무량제음성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두루 가득하나니, 모든 음성이 한량 없는 까닭이로다.
應知如來音聲 隨其心樂 皆令歡喜 說法明了故
응지여래음성 수기심악 개령환희 설법명료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그 마음의 즐기는 바에 수순하여 모두 환희하게 하나니, 설법이 명료한 까닭이로다.
應知如來音聲 隨其信解 皆令歡喜 心得淸涼故
응지여래음성 수기신해 개령환희 심득청량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그 믿고 이해하는 바에 수순하여 모두 환희하게 하나니, 마음에 청량을 얻는 까닭이로다.
應知如來音聲 化不失時 所應聞者 無不聞故
응지여래음성 화불실시 소응문자 무불문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교화할 때를 놓치지 않나니, 듣는 이들마다 듣지 못함이 없는 까닭이로다.
應知如來 音聲無生滅 如呼響故
응지여래 음성무생멸 여호향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생멸이 없나니, 메아리와 같은 까닭이로다.
應知如來 音聲無主 修習一體 業所起故
응지여래 음성무주 수습일체 업소기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주인이 없나니, 모든 업을 닦아 익히어 일어나는 까닭이로다.
應知如來 音聲甚深 難可度量故
응지여래 음성심심 난가도량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깊고 깊나니,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까닭이로다.
應知如來 音聲無邪曲 法界所生故
응지여래 음성무사곡 법계소생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삿되지 않고 왜곡이 없나니, 법계에서 생기는 바인 까닭이로다.
應知如來 音聲無斷絕 普入法界故
응지여래 음성무단절 보입법계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끊어짐이 없나니, 법계에 두루 들어가는 까닭이로다.
應知如來音聲無變易 至於究竟故
응지여래음성무변역 지어구경고
마땅히 알지로다. 여래의 음성은 변하거나 바뀜이 없나니, 구경에 이르는 까닭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應知如來音聲 非量非無量 非主非無主 非示非無示
불자 보살마하살 응지여래음성 비량비무량 비주비무주 비시비무시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여래의 음성은 양(量)이 아니요, 양(量)이 없는 것도 아니요, 주인이 아니요, 주인이 없는 것도 아니고, 보이는 것도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로다.
何以故 佛子 譬如世界 將欲壞時 無主無作 法爾而出四種音聲 其四者何
하이고 불자 비여세계 장욕괴시 무주무작 법이이출사종음성 기사자하
무슨 까닭인가 하면, 불자여 비유하자면, 장차 세계가 무너지려고 할 때, 주인도 없고 지음도 없지만, 자연스럽게 네 가지의 음성이 나오나니, 무엇으로 넷이 되는 것인가.
一曰 汝等當知 初禪安樂 離諸欲惡 超過欲界 衆生聞已
일왈 여등당지 초선안락 이제욕악 초과욕계 중생문이
하나는 그대들은 마땅히 알지로다. 초선정(初禪定)은 안락하여 모든 나쁜 욕망과 악을 여의고 욕계를 뛰어 넘나니, 중생들이 듣고 나서,
自然而得 成就初禪 捨欲界身 生於梵天
자연이득 성취초선 사욕계신 생어범천
자연히 초선정(初禪定)을 성취하여 욕계의 몸을 버리고, 범천에 태어나는 도다.
二曰 汝等當知 二禪安樂 無覺無觀 超於梵天
이왈 여등당지 이선안락 무각무관 초어범천
둘은 그대들은 마땅히 알지로다. 이선정(二禪定)은 안락하여 세간에서 알 것이 없고, 관찰할 것이 없어서 범천을 뛰어 넘고,
衆生聞已 自然而得成就二禪 捨梵天身 生光音天
중생문이 자연이득성취이선 사범천신 생광음천
중생들이 듣고 나서 자연히 이선정(二禪定)을 성취하여 범천의 몸을 버리고, 광음천에 태어나는 도다.
三曰 汝等當知 三禪安樂 無有過失 超光音天
삼왈 여등당지 삼선안락 무유과실 초광음천
셋은 그대들은 마땅히 알지로다. 삼선정(三禪定)은 안락하고 과실이 없어서 광음천을 뛰어 넘나니,
衆生聞已 自然而得 成就三禪 捨光音身 生遍淨天
중생문이 자연이득 성취삼선 사광음신 생변정천
중생들이 듣고 나서, 자연히 삼선정(三禪定)을 성취하여 광음천의 몸을 버리고 변정천에서 태어나는 도다.
四曰 汝等當知 四禪寂靜 超遍淨天
사왈 여등당지 사선적정 초편정천
넷은 그대들은 마땅히 알지로다. 사선정(四禪定)은 적정하여 변정천을 뛰어 넘나니,
衆生聞已 自然而得 成就四禪 捨遍淨身 生廣果天 是爲四
중생문이 자연이득 성취사선 사편정신 생광과천 시위사
중생들이 듣고 나서, 자연히 사선정(四禪定)을 성취하여 변정천의 몸을 버리고 광과천에 태어나나니, 이것으로 넷이 되는 도다.
[참고] 사선정(四禪定)은 어떤 것인가.
사선정(四禪定)은 사선(四禪) 혹은 사선천(四禪天)이라고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과정(過程)이 있다.
초선정(初禪定, 初禪天)은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로서, 욕계(欲界)의 오욕락(五欲樂)을 여의고, 천상인간(天上人間)의 희락(喜樂)과 안락(安樂)을 비로소 맛본다는 경지(境地)이다.
이선정(二禪定, 二禪天)은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로서, 후퇴(後退) 없는 기쁨으로 선정(禪定)의 행복(幸福)이 온다는 경지(境地)이다.
삼선정(三禪定, 三禪天)은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로서, 묘락(妙樂), 즉 신묘(神妙)한 안락(安樂)을 받는 다는 경지(境地)이다.
사선정(四禪定, 四禪天)은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로서 생각을 떠난 청정(淸淨)한 자리에 머무는 경지(境地)이다. 사선정(四禪定)은 선정(禪定)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셈이다.
佛子 此諸音聲 無主無作 但從衆生 諸善業力 之所出生
불자 차제음성 무주무작 단종중생 제선업력 지소출생
불자여 이러한 모든 음성은 주인도 없고, 짓는 이도 없지만, 다만 중생들의 모든 선업의 힘으로 출생하는 도다.
佛子 如來音聲 亦復如是 無主無作 無有分別
불자 여래음성 역부여시 무주무작 무유분별
불자여 여래의 음성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주인도 없고, 짓는 이도 없고, 분별이 없고,
非入非出 但從如來 功德法力 出於四種 廣大音聲 其四者何
비입비출 단종여래 공덕법력 출어사종 광대음성 기사자하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나가는 것도 아니지만, 다만 여래의 공덕과 법력에 따라 네 가지의 광대한 음성을 내나니, 무엇으로 넷이 되는 것인가.
一曰 汝等當知 一體諸行 皆悉是苦
일왈 여등당지 일체제행 개실시고
하나는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일체의 모든 행은 모두 다 고(苦)로다.
所謂地獄苦 畜生苦 餓鬼苦 無福德苦 著我我所苦 作諸惡行苦
소위지옥고 축생고 아귀고 무복덕고 착아아소고 작제악행고
이른바 지옥고, 축생고 아귀고, 복덕이 없는 고, 나와 나의 것에 집착하는 고, 모든 악행을 짓는 고이나니,
欲生人天 當種善根 生人天中 離諸難處
욕생인천 당종선근 생인천중 이제난처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고자 하거든 마땅히 선근을 심어야 하나니,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서 모든 어려운 곳을 여의는 도다.
衆生聞已 捨離顚倒 修諸善行 離諸難處 生人天中
중생문이 사리전도 수제선행 이제난처 생인천중
중생들이 듣고나서 전도된 생각을 버리고, 모든 선행을 닦아야 모든 어려운 곳을 여의어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는 도다.
二曰 汝等當知 一體諸行 衆苦熾然 如熱鐵丸 諸行無常 是磨滅法 涅槃寂靜
이왈 여등당지 일체제행 중고치연 여열철환 제행무상 시마멸법 열반적정
둘은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행은 갖가지의 고(苦)가 치성하여 뜨거운 쇠구슬과 같고, 모든 행은 무상하여 닳고 멸하는 법이지만, 열반은 적정하나니,
無爲安樂 遠離熾然 消諸熱惱 衆生聞已 勤修善法 於聲聞乘 得隨順音聲忍
무위안락 원리치연 소제열뇌 중생문이 근수선법 어성문승 득수순음성인
함이 없이 안락하고, 치성한 모든 뜨거운 번뇌를 소멸히고, 중생들이 듣고 나서, 선법을 부지런히 닦아 성문승(聲聞乘)이 음성인(音聲忍, 부처님의 음성을 듣고 아는 진리)을 얻는 도다.
三曰 汝等當知 聲聞乘者 隨他語解 智慧狹劣 更有上乘 名獨覺乘
삼왈 여등당지 성문승자 수타어해 지혜협렬 갱유상승 명독각승
셋은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는 도다. 성문승(聲聞乘)을 닦은 이는 남의 말을 따라 이해하여 지혜가 좁고 저열하도다. 다시 이보다 높은 승이 있나니, 이름이 독각승(獨覺乘)이로다.
悟不由師 汝等應學樂勝道者 聞此音已 捨聲聞道 修獨覺乘
오불유사 여등응학낙승도자 문차음이 사성문도 수독각승
스승에 의지하지 않고, 그대들이 마땅히 즐겁게 수승한 도를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성문승(聲聞乘)의 도를 버리고 독각승(獨覺乘)을 닦는 도다.
四曰 汝等當知 過二乘位 更有勝道 名爲大乘
사왈 여등당지 과이승위 경유승도 명위대승
넷은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승(二乘, 聲聞乘과 獨覺乘)의 지위를 뛰어 넘어 수승한 도가 있나니, 이름이 대승(大乘)이로다.
菩薩所行 順六波羅蜜 不斷菩薩行 不捨菩提心
보살소행 순육바라밀 부단보살행 불사보리심
보살이 행하는 육바라밀에 수순하여 보살행을 끊지 않고, 보리심을 버리지 않고,
處無量生死 而不疲厭 過於二乘 名爲大乘
처무량생사 이불피염 과어이승 명위대승
한량없는 생사에 처하여 피로하거나 싫어함이 없이 이승(二乘, 聲聞乘과 獨覺乘)을 뛰어 넘나니, 이름하여 대승(大乘)이라 하는 도다.
第一乘 勝乘 最勝乘 上乘 無上乘 利益一體衆生乘
제일승 승승 최승승 상승 무상승 이익일체중생승
이러한 대승(大乘)은 제일승(第一乘)이요, 수승한 승이요, 가장 수승한 승이요, 높은 승이요, 위없는 승이요,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승(乘)이로다.
若有衆生 信解廣大 諸根猛利 宿種善根
약유중생 신해광대 제근맹리 숙종선근
만약 어떤 중생이 신심과 이해가 광대하고, 모든 감관이 맹렬하게 예리하고, 숙세에 선근을 심었다면,
爲諸如來 神力所加 有勝樂欲 希求佛果 聞此音已 發菩提心
위제여래 신력소가 유승락욕 희구불과 문차음이 발보리심
모든 여래의 신통력으로 가피를 받고, 수승한 욕락이 있어서 부처님의 과보를 희구하나니, 이러한 음성을 듣고, 보리심을 내는 도다.
佛子 如來音聲 不從身出 不從心出 而能利益 無量衆生
불자 여래음성 부종신출 부종심출 이능이익 무량중생
불자여 여래의 음성은 몸에서 나오지도 않고, 마음을 따라 나오지도 않지만,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도다.
佛子 是爲如來 音聲第一相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知
불자 시위여래 음성제일상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지
불자여 이것이 여래 음성의 첫번째의 상(第一相)이나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지로다.
復次佛子 譬如呼響 因於山谷 及音聲起
부차불자 비여호향 인어산곡 급음성기
다시 다음으로 불자여 비유하자면, 메아리는 골짜기와 음성에 의지하여 일어나지만,
無有形狀 不可覩見 亦無分別 而能隨逐 一體語言
무유형상 불가도견 역무분별 이능수축 일체어언
형상이 없고, 볼 수도 없고, 또한 분별이 없지만, 능히 모든 말씀을 따르는 도다.
如來音聲 亦復如是 無有形狀 不可覩見 非有方所 非無方所
여래음성 역부여시 무유형상 불가도견 비유방소 비무방소
여래의 음성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형상이 없고, 볼 수가 없고, 처소나 방향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도다.
但隨衆生欲解緣出 其性究竟 無言無示 不可宣說
단수중생욕해연출 기성구경 무언무시 불가선설
다만 중생들의 욕망과 이해와 인연에 수순하나니, 그 성품이 구경까지 말이 없고, 보이지않고, 펼쳐 설할 수 없도다.
佛子 是爲如來 音聲第二相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知
불자 시위여래 음성제이상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지
불자여 이것이 여래 음성의 두번째의 상(第二相)이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