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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薩摩訶薩 住兜率天時 欲界主 天魔波旬 爲欲壞亂 菩薩業故
보살마하살 주도솔천시 욕계주 천마파순 위욕괴란 보살업고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 때, 욕계(欲界)의 주인인 천마파순이 보살의 업을 파괴하여 교란시키고자 하는 까닭으로
眷屬圍遶 詣菩薩所 爾時菩薩 爲摧伏魔軍故 住金剛道所攝 般若波羅蜜
권속위요 예보살소 이시보살 위최복마군고 주금강도소섭 반약바라밀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보살의 처소로 나아가나니, 그 때, 보살이 마군을 꺾어 굴복시키고자 하는 연고로 금강도(金剛道)로 거두는 반야바라밀과
方便善巧 智慧門 以柔軟麁 獷二種語 而爲說法 令魔波旬 不得其便
방편선교 지혜문 이유연추 광이종어 이위설법 영마파순 불득기편
방편으로 공교한 지혜문에 머물러, 한편으로는 유연하고, 한편으로는 단호한 두 가지의 말로 설법하여 마왕 파순이 그 편의를 얻지 못하게 하는 도다.
魔見菩薩 自在威力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是爲第六 所作業
마견보살 자재위력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시위제육 소작업
마왕이 보살의 이러한 자유 자재한 위력을 보고,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나니, 이것이 제육의 작업(作業)하는 바로다.
菩薩摩訶薩 住兜率天 知欲界諸天子 不樂聞法
보살마하살 주도솔천 지욕계제천자 불락문법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러, 욕계의 모든 천자(天子)들이 법문을 듣기를 좋아하지 않음을 아는 도다.
爾時菩薩 出大音聲 遍告之言 今日菩薩 當於宮中 現希有事 若欲見者 宜速往詣
이시보살 출대음성 편고지언 금일보살 당어궁중 현희유사 약욕견자 의속왕예
그 때, 보살이 큰 음성을 내어 두루 고하나니, 오늘 보살이 마땅히 궁전 가운데 희유한 일을 나타내리니, 만약 보고자 하는 이들은 빨리 모일지로다.
時諸天子 聞是語已 無量百千億 那由他 皆來集會
시제천자 문시어이 무량백천억 나유타 개래집회
때에 모든 천자(天子)들이 이 말을 듣고 나서, 한량없는 백 천억 나유타의 대중들이 모두 와서 법회에 모이는 도다.
爾時菩薩 見諸天衆 皆來集已 爲現宮中 諸希有事
이시보살 견제천중 개래집이 위현궁중 제희유사
그 때, 보살이 모든 천자(天子)의 무리들이 모두 모인 것을 보고, 궁중 가운데서 모든 희유한 일을 나타내 보이는 도다.
彼諸天子 曾未見聞 既得見已 皆大歡喜 其心醉沒
피제천자 증미견문 기득견이 개대환희 기심취몰
저 모든 천자(天子)들이 지금까지 듣고 보지 못하던 바를 보고 모두 대환희하나니, 그들의 마음이 매우 취하도록 몰입하였도다.
又於樂中 出聲告言 諸仁者 一體諸行 皆悉無常
우어악중 출성고언 제인자 일체제행 개실무상
또한 그 즐거워하는 가운데 소리가 나와 고하여 말하나니, 모든 어진이들이여,
一體諸行 皆悉是苦 一體諸法 皆悉無我 涅槃寂滅
일체제행 개실시고 일체제법 개실무아 열반적멸
일체의 모든 행은 모두 무상하고, 모든 행은 모두 괴롭고, 모든 법에 모두 다 내가 없고, 열반적멸하도다.
又復告言 汝等皆應 修菩薩行 皆當圓滿 一體智智
우부고언 여등개응 수보살행 개당원만 일체지지
또한 다시 고하여 말하나니, 그대들이 모두 마땅히 보살행을 닦게 되면, 마땅히 모두 일체지의 지혜를 원만하게 되는 도다.
彼諸天子 聞此法音 憂歎諮嗟 而生厭離 靡不皆發菩提之心 是爲第七 所作業
피제천자 문차법음 우탄자차 이생염리 미불개발보리지심 시위제칠 소작업
저 모든 천자(天子)들이 이러한 법문을 듣고, 근심하고 찬탄하면서, 욕계를 싫어하여 여의고자 하는 생각을 내어 모두 보리심을 내지 않은 이가 없나니, 이것이 제칠의 작업(作業)하는 바로다.
菩薩摩訶薩 住兜率宮 不捨本處 悉能往詣 十方無量
보살마하살 주도솔궁 불사본처 실능왕예 시방무량
보살마하살이 도솔천궁에 머물러 본처를 버리지 않고서 모두 능히 모든 시방의 한량없는
一體佛所 見諸如來 親近禮拜 恭敬聽法
일체불소 견제여래 친근예배 공경청법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 모든 여래를 뵙고, 친근하여 예배하고, 공경하여 법을 듣는 도다.
爾時諸佛 欲令菩薩 獲得最上 灌頂法故 爲說菩薩地 名一體神通
이시제불 욕령보살 획득최상 관정법고 위설보살지 명일체신통
그 때, 모든 부처님께서 보살로 하여금 가장 높은 관정법(灌頂法)을 획득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보살지를 설하나니, 이름이 일체신통(一體神通)이로다.
以一念相應慧 具足一體 最勝功德 入一體智智位 是爲第八 所作業
이일념상응혜 구족일체 최승공덕 입일체지지위 시위제팔 소작업
한 생각에 서로 응하는 지혜로 일체의 가장 수승한 공덕을 구족하여 일체지의 지혜의 지위에 들어가나니, 이것이 제팔의 작업(作業)하는 바로다.
菩薩摩訶薩 住兜率宮 爲欲供養 諸如來故 以大神力 興起種種 諸供養具
보살마하살 주도솔궁 위욕공양 제여래고 이대신력 흥기종종 제공양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궁에 머물러, 모든 여래께 공양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대신통력으로 모든 갖가지의 공양거리를 일으키나니,
名殊勝可樂 遍法界虛空界 一體世界 供養諸佛
명수승가락 편법계허공계 일체세계 공양제불
이름이 수승가락(殊勝可樂)이요, 두루 법계와 허공계의 모든 세계에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도다.
彼世界中 無量衆生 見此供養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是爲第九 所作業
피세계중 무량중생 견차공양 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시위제구 소작업
저러한 세계 가운데 한량없는 중생들이 이러한 공양을 보고,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나니, 이것이 제구의 작업(作業)하는 바로다.
菩薩摩訶薩 住兜率天 出無量無邊 如幻如影法門
보살마하살 주도솔천 출무량무변 여환여영법문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물러 한량없고, 끝이 없는 환같고, 그림자 같은 법문을 내는 도다.
周遍十方 一體世界 示現種種色 種種相 種種形體 種種威儀 種種事業
주편시방 일체세계 시현종종색 종종상 종종형체 종종위의 종종사업
두루 시방의 모든 세계에서 갖가지의 색, 갖가지의 모양, 갖가지의 형체, 갖가지의 위의, 갖가지의 사업,
種種方便 種種譬諭 種種言說 隨衆生心 皆令歡喜 是爲第十 所作業
종종방편 종종비유 종종언설 수중생심 개령환희 시위제십 소작업
갖가지의 방편, 갖가지의 비유, 갖가지의 말씀으로 보이어 나타내고, 중생심에 수순하여 모두 환희하게 하나니, 이것이 제십의 작업(作業)하는 바로다.
佛子 是爲菩薩摩訶薩 住兜率天 十種 所作業
불자 시위보살마하살 주도솔천 십종 소작업
불자여 이는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 머무는 열 가지로 짓는 업이나니,
若諸菩薩 成就此法 則能於後 下生人間
약제보살 성취차법 즉능어후 하생인간
만약 모든 보살이 이러한 법을 성취하면, 곧 능히 뒤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태어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將下生時 現十種事 何等爲十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장하생시 현십종사 하등위십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내려와 태어나려 할 때, 열 가지의 불사(佛事)를 나타내나니, 무엇으로 열이 되는 것인가.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下生之時 從於足下 放大光明 名安樂莊嚴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하생지시 종어족하 방대광명 명안락장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날 때, 발바닥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안락장엄(安樂莊嚴)이라 하는 도다.
普照三千 大千世界 一體惡趣 諸難衆生 觸斯光者 莫不皆得 離苦安樂
보조삼천 대천세계 일체악취 제난중생 촉사광자 막불개득 이고안락
두루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나쁜 갈래를 두루 비추나니, 모든 어려운 곳의 중생들이 이 광명에 닿으면, 모든 괴로움을 여의고, 안락을 얻지 못함이 없도다.
得安樂已 悉知將有 奇特大人 出興于世 是爲第一 所示現事
득안락이 실지장유 기특대인 출흥우세 시위제일 소시현사
안락을 얻고 나면, 모두 장차 기특한 큰 사람으로 세간에 출현하게 되나니, 이것이 제일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下生之時 從於眉間 白毫相中 放大光明 名曰覺悟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하생지시 종어미간 백호상중 방대광명 명왈각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어날 때, 미간의 백호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각오(覺悟)라 하는 도다.
普照三千 大千世界 照彼宿世 一體同行 諸菩薩身
보조삼천 대천세계 조피숙세 일체동행 제보살신
두루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나니,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모든 함께 수행하였던 모든 보살의 몸을 비추는 도다.
彼諸菩薩 蒙光照已 咸知菩薩 將欲下生 各各出興
피제보살 몽광조이 함지보살 장욕하생 각각출흥
저 모든 보살들이 모두 광명의 비춤으로 모두 보살이 장차 하생하려 하고자 함을 알고, 각각 출현하여,
無量供具 詣菩薩所 而爲供養 是爲第二 所示現事
무량공구 예보살소 이위공양 시위제이 소시현사
한량없는 공양구를 구족하여 보살의 처소에 나아가 공양하나니, 이것이 제이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將下生時 於右掌中 放大光明 名清淨境界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장하생시 어우장중 방대광명 명청정경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하생하려 할 때, 오른 손바닥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청정경계(清淨境界)라 하는 도다.
悉能嚴淨 一體三千 大千世界 其中若有 已得無漏 諸辟支佛 覺斯光者 即捨壽命
실능엄정 일체삼천 대천세계 기중약유 이득무루 제벽지불 각사광자 즉사수명
능히 모든 삼천대천세계를 장엄하나니, 그 가운데 만약 이미 샘이 없는 벽지불로서 이 광명으로 깨달은 이들은 곧 수명을 버리는 도다.
若不覺者 光明力故 徙置他方 餘世界中
약불각자 광명력고 사치타방 여세계중
만약 깨닫지 못한 이들은 광명의 힘에 연유하여 다른 지방의 남은 세계 가운데 옮겨 가는 도다.
一體諸魔 及諸外道 有見衆生 皆亦徙置 他方世界
일체제마 급제외도 유견중생 개역사치 타방세계
일체의 모든 마와 모든 외도의 견해를 가진 중생들 또한 모두 다른 세계로 옮겨 두지만,
唯除諸佛 神力所持 應化衆生 是爲第三 所示現事
유제제불 신력소지 응화중생 시위제삼 소시현사
오직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가피하는 교화에 응할 중생들은 제외하나니, 이것이 제삼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將下生時 從其兩膝 放大光明 名清淨莊嚴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장하생시 종기량슬 방대광명 명청정장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하생하려 할 때, 두 무릎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청정장엄(清淨莊嚴)이라 하는 도다.
普照一體 諸天宮殿 下從護世 上至淨居 靡不周遍
보조일체 제천궁전 하종호세 상지정거 미불주편
두루 모든 하늘 궁전을 비추나니, 아래로는 사천왕천에서 위로는 정거천에 이르기까지 두루하지 않음이 없도다.
彼諸天等 咸知菩薩 於兜率天 將欲下生 俱懷戀慕 悲歎憂惱
피제천등 함지보살 어도솔천 장욕하생 구회련모 비탄우뇌
저 모든 하늘에서 보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하생하려 함을 알고, 연모하는 마음으로 슬퍼하고, 탄식하고, 걱정하는 도다.
各持種種 華鬘衣服 塗香末香 幡蓋妓樂 詣菩薩所 恭敬供養
각지종종 화만의복 도향말향 번개기악 예보살소 공경공양
갖가지의 꽃다발, 의복, 바르는 향, 가루향, 번기 당기, 일산, 음악으로 보살의 처소에 나아가 공경 공양하고,
隨逐下生 乃至涅槃 是爲第四 所示現事
수축하생 내지열반 시위제사 소시현사
따라서 하생하여 열반에 이르나니, 이것이 제사의 보이어 나타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在兜率天 將下生時
불자 보살마하살 재도솔천 장하생시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하생하려 할 때,
於卍字 金剛莊嚴 心藏中 放大光明 名無能勝幢
어만자 금강장엄 심장중 방대광명 명무능승당
만자(卍字)의 금강으로 장엄한 심장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무능승당(無能勝幢)이라 하는 도다.
普照十方 一體世界 金剛力士 時有百億 金剛力士 皆悉來集 隨逐侍衛
보조시방 일체세계 금강역사 시유백억 금강역사 개실래집 수축시위
두루 시방의 모든 세계의 금강역사들을 비출 때, 백억의 금강역사들이 모두 와서 모여 따라다니면서 곁에서 모시며 호위하나니,
始於下生 乃至涅槃 是爲第五 所示現事
시어하생 내지열반 시위제오 소시현사
하생을 시작할 때부터 열반까지 이르나니, 이것이 제오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將下生時 從其身上 一體毛孔 放大光明 名分別衆生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장하생시 종기신상 일체모공 방대광명 명분별중생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하생하려 할 때, 몸 위의 모든 모공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분별중생(分別衆生)이라 하는 도다.
普照一體 大千世界 遍觸一體 諸菩薩身 復觸一體 諸天世人 諸菩薩等 咸作是念
보조일체 대천세계 편촉일체 제보살신 부촉일체 제천세인 제보살등 함작시념
두루 모든 대천세계를 비추나니, 모든 보살의 몸에 닿고, 다시 모든 하늘의 세간 사람들에게 닿나니, 모든 보살들이 모두 이렇게 생각하는 도다.
我應住此 供養如來 教化衆生 是爲第六 所示現事
아응주차 공양여래 교화중생 시위제육 소시현사
내가 마땅히 여기에 머물러 여래께 공양하고, 중생들을 교화하리라 하나니, 이것이 제육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將下生時 從大摩尼 寶藏殿中 放大光明 名善住觀察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장하생시 종대마니 보장전중 방대광명 명선주관찰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장차 하생하려 할 때, 대마니보배장 궁전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선주관찰(善住觀察)이라 하는 도다.
照此菩薩 當生之處 所託王宮 其光照已 諸餘菩薩 皆共隨逐 下閻浮提
조차보살 당생지처 소탁왕궁 기광조이 제여보살 개공수축 하염부제
이 보살이 마땅히 태어날 왕궁을 비추나니, 그 광명이 비추면, 다른 보살들이 모두 함께 따라서 염부제에 내려오는 도다.
若於其家 若其聚落 若其城邑 而現受生 爲欲教化 諸衆生故 是爲第七 所示現事
약어기가 약기취락 약기성읍 이현수생 위욕교화 제중생고 시위제칠 소시현사
그 집이나, 그 취락이나 그 성읍에서 태어나는 중생들을 교화하려는 까닭이나니, 이것이 제일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臨下生時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임하생시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하생하려 할 때,
從天宮殿 及大樓閣 諸莊嚴中 放大光明 名一體宮殿清淨莊嚴
종천궁전 급대루각 제장엄중 방대광명 명일체궁전청정장엄
하늘 궁전과 대누각의 모든 장엄 가운데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일체궁전청정장엄(一體宮殿清淨莊嚴)이라 하는 도다.
照所生母腹 光明照已 令菩薩母 安隱快樂 具足成就 一體功德
조소생모복 광명조이 영보살모 안온쾌락 구족성취 일체공덕
보살 생모의 배를 비추나니, 그 광명이 비추고 나면, 보살의 어머니로 하여금 안온(安隱)하고, 쾌락하개 하여 모든 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하게 되는 도다.
其母腹中 自然而有 廣大樓閣 大摩尼寶 而爲莊嚴
기모복중 자연이유 광대루각 대마니보 이위장엄
그 어머니의 배 가운데 자연히 광대한 누각이 생기고, 대마니보배로 장엄하나니,
爲欲安處 菩薩身故 是爲第八 所示現事
위욕안처 보살신고 시위제팔 소시현사
보살의 몸을 편안한 곳에 있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이것이 제팔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臨下生時 從兩足下 放大光明 名爲善住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임하생시 종량족하 방대광명 명위선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하생하려 할 때, 두 발바닥에서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선주(善住)라 하는 도다.
若諸天子 及諸梵天 其命將終 蒙光照觸
약제천자 급제범천 기명장종 몽광조촉
만약 모든 천자(天子)와 모든 범천들이 장차 그 목숨을 마치려 할 때, 모두 그 광명에 닿게 되면,
皆得住壽 供養菩薩 從初下生 乃至涅槃 是爲第九 所示現事
개득주수 공양보살 종초하생 내지열반 시위제구 소시현사
모두 오랜 수명을 얻어 보살에게 공양하고, 처음 하생할 때부터 열반에 이르나니, 이것이 제구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兜率天 臨下生時 從隨好中 放大光明 名曰眼莊嚴
불자 보살마하살 어도솔천 임하생시 종수호중 방대광명 명왈안장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하생하려 할 때, 상호 가운데 대광명을 놓나니, 이름을 안장엄(眼莊嚴)이라 하는 도다.
示現菩薩 種種諸業時 諸人天 或見菩薩 住兜率天 或見入胎 或見初生 或見出家
시현보살 종종제업시 제인천 혹견보살 주도솔천 혹견입태 혹견초생 혹견출가
보살이 갖가지의 모든 업을 나타낼 때, 모든 사람과 하늘, 보살이 도솔천에 머물음을 보거나, 태에 들어감을 보거나, 처음 탄생을 보거나, 출가함을 보거나,
或見成道 或見降魔 或見轉法輪 或見入涅槃 是爲第十 所示現事
혹견성도 혹견강마 혹견전법륜 혹견입열반 시위제십 소시현사
도를 이룸을 보거나, 마의 항복을 보거나, 법륜의 굴림을 보거나, 열반에 들어감을 보나니, 이것이 제십의 나타내 보이는 일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身於座 於宮殿 於樓閣中 放如是等 百萬阿僧祇光明
불자 보살마하살 어신어좌 어궁전 어루각중 방여시등 백만아승지광명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몸, 자리, 궁전, 누각에서 이와 같은 백만 아승지 광명을 놓아
悉現種種 諸菩薩業 現是業已 具足一體 功德法故 從兜率天 下生人間
실현종종 제보살업 현시업이 구족일체 공덕법고 종도솔천 하생인간
모두 갖가지의 모든 보살업을 나타내고, 이러한 업을 나타내고 나서, 모든 공덕법을 구족한 까닭으로, 도솔천을 따라 인간으로 하생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