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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의 서울야경...방한한 해외정상들에게 주는 국빈선물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서울시 종로구 평창 32길에 위치한 토탈미술관이 국내에 가장 대표적인 메조틴트( 동판화 기법) 작가로 알려져 있는 김승연(전 홍대교수)의 메조틴트(Mezzotint_Kim Seungyeon Printmaking Story)展과 홍익판화 작가展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1월 8일(수)전시의 문을 연 ‘金承淵 ‘Mezzotint’展은 12월 8일(금)까지 계속된다.(사진: 전시알림 홍보용 포스터)
지난 11월 8일(수)전시의 문을 연 ‘金承淵 ‘Mezzotint’展은 12월 8일(금)까지 계속된다.
‘金承淵 ‘Mezzotint’展 & 홍익판화 작가展에서는 1988년 홍익대학교에 판화과가 최초로 개설된 이래 이들을 지도해온 김승연과 제자 39인의 판화인생 30년을 되돌아 보는 전시회가 함께 개최한다. 특히 홍익판화 작가展(30 years anniversary of printmaking dept) 전시는 한국현대 판화의 교육의 발자취를 함께한 작가들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3세대를 자리매김하는 중심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과 실험정신속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사진: movement,F-84205 1984 판화 20 × 30 aquatint,
김승연과 함께하는 초대작가는 ▲박 훈 ▲최재용 ▲권순왕 ▲남천우 ▲정희경 ▲민경아 ▲이상미 ▲김영진 ▲김서울 ▲김소희2 ▲이원숙 ▲김종환 ▲강동석 ▲하임성 ▲서희선 ▲김현주 ▲홍승혜 ▲박기훈 ▲곽태임 ▲신상우 ▲김지혜 ▲김지혜2 ▲최성욱 ▲안혜자 ▲이석환 ▲이서미 ▲천진규 ▲김찬현 ▲임지혜 ▲이승종 ▲이언정 ▲김가슬 ▲유대수 ▲조향숙 ▲석유선 ▲성기안 ▲안유선 ▲김이진 ▲정주은 작가다.
◈ 김승연의 서울야경...방한한 해외정상들에게 주는 국빈선물
사진: 11월 15일 김승연 도록_표지(전체) (1)
김승연은 까다롭고 인내와 긴 시간이 요구되는 동판화 기법인 메조틴트(mezzotint)에 전념해 온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작가로서 대영박물관, 우피치 미술관, 상파울로 국립미술관, 바르셀로나 국립미술관, 알발토 미술관, 퓨시킨 연방미술관, 바젤,국립미술관, 신시내티 미술관, 알버타타미술관, 포틀랜드 미술관 뉴욕공공 도서솬, 뉴욕 시립미술관 등 64곳의 전세계미술관에 공공 소장되어 있어 세계적인 판화가로서 명성을 얻고있다.
김승연의 작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신문, 방송, 전문서적, 잡지 등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30여년간 그의 예술행보에 관련된 기사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었다. 방한한 해외정상들에게 주는 국빈선물로 그의 대표작 서울야경을 국가에서 지정하기도 하였다
김승연 작가
김승연은 1993년에 개최된 류블랴나 국제판화 비엔나레에서 미국의 프랑크 스텔라 (대상)에 이은 차석상을 받으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1996년 오랜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국제판화 트리엔날에서 단독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5차례에 달하는 국제적인 수상을 하여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선 독보적인 판화작가로서 해외 전문서적에는 그의 이름과 작품이 거의 실려있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 대학원에서 판화와 서양화를 전공한 김승연은 또한 홍익미대 판화과 초창기부터 근 30여년간 수많은 한국현대 판화작가들을 배출하는 후진양성에 기여했다. 김승연은 사물에 대한 진실을 정확하면서도 철저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형상에 대한 새로운 추구로서 자신을 드러내주는 한편 독특한 방식에 의한 표현으로 대상 확대를 꾀하여 왔었다.
1993년 류블라나 판화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할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전통성 및 기법에서 인정을 받았고 대중과의 교감의 코드로 선택한 서울의 야경, 서구의 건축물 등 흔한 소재가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이 있었다.
가장 흔하고 상식적인 소재가 신선하다는 식의 평가를 받았던 것은 그 동안 판화의 기능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었는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정공법을 통하여 맥을 짚어보고자 하는 예술가의 의도가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김승연의 작품에 대해 국내외 비평가들은 이렇케 말한다
현실의 복제 - 평론가 이용우 서문 중에서: →김승연의 작업은 한편으로는 낭만적이기까지 하며, 우리가 어둠이라는 관념을 통하여 망각된 도시의 이미지를 사실상 예술적으로 노출해내는 판화의 묘미를 보여준다.
증발된 인간과 도시의 익명성 -평론가 윤진섭 글 중에서: →김승연의 판화작품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는 것은 우선 무엇보다도 꼼꼼하게 대상을 재현해 내는 솜씨다. 흑백만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은 인간이 사라진 유령의 도시처럼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섬뜩한 비정함이 냉냉하게 감돌고 있다.
어둠에 떠오르는 빛 –문화부장 이시카와 켄지, 일본 마이니치 신문: → 김승연 판화는 어둠에 떠오르는 빛으로 인간의 존재나 일을 가장 간결하게 전해 준다. 김승연은 빛으로 원근법적인 확대가 있는 풍경을 그린다고 하는 시각적, 조형적인 관심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고요한 판화들과 엄격한 작업 – 뉴욕 평론가, 레이 이삭: →김승연의 두드러지게 고요한 메조틴트 작품들은 동판화의 판각과정에서 거의 잊혀졌던 부분들에 대한 결과적인 산물이다. 그 판화들은 연필드로잉과 같은 농담을 가지기도하며, 거의 사진의 명확함 같이 도시건물의 기울어진 전면들을 표현하였다.
집중된 에너지 –영국 평론가, 폴 콜드웰: → 판화의 매우 평면적인 부분에 집중된 작가의 에너지는 관람자들을 셀밍의 고통스러운 행위의 재현을 나누고자 하는 심정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김승연 또한 이러한 장시간이 걸리는 힘든 과정들을 무겁게 등에 지고 있다. 메조틴트라는, 풍부하고 깊은 어두운 톤을 만드는 기법이 가지는 특징은 김승연에게 서울이라는 도시풍경의 표현 매체로서 선택이 되었다.
‘金承淵 ‘Mezzotint’展 & 홍익판화 작가展 의 관람시간은 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6시시까지다.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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