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男子 我諸梵天 多著邪見 皆悉自謂 是自在者 是能作者 於世間中 我是最勝
선남자 아제범천 다착사견 개실자위 시자재자 시능작자 어세간중 아시최승
선남자여, 나와 모든 범천들은 많은 삿된 소견에 집착하여, 모두 다 우리는 자재한 사람이요, 능히 짓는 사람이요, 내가 가장 수승하다고 스스로 위로하였도다.
見婆羅門 五熱炙身 於自宮殿 心不樂著
견바라문 오열자신 어자궁전 심불락착
바라문을 보고, 나와 모든 범천들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웠지만, 자신의 궁전에서도 마음이 즐겁지 못하고 집착하였도다.
於諸禪定 不得滋味 皆共來請 婆羅門所
어제선정 부득자미 개공래청 바라문소
모든 선정의 맛도 얻지 못하여 모두 함께 승열(勝熱) 바라문의 처소로 와서 법을 청하였도다.
時婆羅門 以神通力 示大苦行 爲我說法 能令我等 滅一體見
시바라문 이신통력 시대고행 위아설법 능영아등 멸일체견
때에 승열(勝熱) 바라문이 신통력으로 광대한 고행을 보이고, 우리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능히 우리들의 모든 삿된 견해를 멸하게 하였도다.
除一體慢 住於大慈 行於大悲 起廣大心
제일체만 주어대자 행어대비 기광대심
모든 교만을 제거하고, 대자(大慈)에 머물러, 대비(大悲)를 행하고, 광대한 마음을 일으키고,
發菩提意 常見諸佛 恒聞妙法 於一體處 心無所礙
발보리의 상견제불 항문묘법 어일체처 심무소애
보리의 뜻을 발하고,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고, 항상 묘한 법을 들었나니, 모든 곳에서 마음에 걸리는 바가 없게 되었도다.
復有十千 諸魔在虛空中 以天摩尼寶 散婆羅門上 告善財言
부유십천 제마재허공중 이천마니보 산바라문상 고선재언
다시 십천 마구니의 무리들이 허공 가운데서 하늘 마니보배를 바라문의 위에 뿌리고 선재동자에게 고하여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其火光明 映奪於我所有 宮殿諸莊嚴具 皆如聚墨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기화광명 영탈어아소유 궁전제장엄구 개여취묵
선남자여 이 승열(勝熱) 바라문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울 때, 그 불의 광명이 내가 가진 궁전의 모든 창엄거리들을 가리어 모두 칠흑 같은 먹통이 되게 하였도다.
令我於中 不生樂著 我與眷屬 來詣其所 此婆羅門 爲我說法
영아어중 불생락착 아여권속 내예기소 차바라문 위아설법
나로 하여금 생에 애착을 내지 않게 하고, 나의 권속들과 더불어 이 바라문의 처소에 오나니, 이 바라문이 나를 위하여 법을 설하였도다.
令我及餘 無量天子 諸天女等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得不退轉
영아급여 무량천자 제천녀등 개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득불퇴전
나와 여타의 한량없는 하늘의 아들들과 모든 하늘 여인들을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불퇴전을 얻게 하였도다.
復有十千 自在天王 於虛空中 各散天華 作如是言
부유십천 자재천왕 어허공중 각산천화 작여시언
다시 십천의 자재천왕이 허공 가운데서 각각 하늘꽃을 뿌리고,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其火光明 映奪我等 所有宮殿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기화광명 영탈아등 소유궁전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울 때, 그 불의 광명이 나의 궁전에 있는
諸莊嚴具 皆如聚墨 令我於中 不生愛著 即與眷屬 來詣其所
제장엄구 개여취묵 영아어중 불생애착 즉여권속 내예기소
모든 장엄거리의 빛깔을 빼앗아 모두 먹통 같게 하여, 내가 거기에 애착하지 않게 하였나니, 곧 권속들과 더불어 그 처소에 나아가 왔도다.
此婆羅門 爲我說法 令我於心 而得自在 於煩惱中 而得自在
차바라문 위아설법 영아어심 이득자재 어번뇌중 이득자재
이 바라문이 나를 위하여 설법하나니, 나로 하여금 마음에 자재를 얻게 하고, 번뇌에서 자재를 얻게 되었도다.
於受生中 而得自在 於諸業障 而得自在 於諸三昧 而得自在
어수생중 이득자재 어제업장 이득자재 어제삼매 이득자재
생을 받는 가운데서도 자재를 얻고, 모든 업장에도 자재를 얻고, 모든 삼매에도 자재를 얻었도다.
於莊嚴具 而得自在 於壽命中 而得自在 乃至能於 一體佛法 而得自在
어장엄구 이득자재 어수명중 이득자재 내지능어 일체불법 이득자재
장엄거리에서도 자재를 얻고, 수명 가운데서도 자재를 얻고, 모든 불법에서도 능히 자재를 얻었도다.
復有十千 化樂天王 於虛空中 作天音樂 恭敬供養 作如是言
부유십천 화락천왕 어허공중 작천음악 공경공양 작여시언
다시 십천의 화락천왕이 허공 가운데 있나니, 하늘 음악을 연주하고, 공경 공양하고 이렇게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其火光明 照我宮殿 諸莊嚴具 及諸采女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기화광명 조아궁전 제장엄구 급제채녀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가지 열로 몸을 불태울 때, 그 불의 광명이 나의 궁전의 모든 장엄거리와 모든 여인들을 비추나니,
能令我等 不受欲樂 不求欲樂 身心柔軟 即與衆俱 來詣其所
능영아등 불수욕락 불구욕락 신심유연 즉여중구 내예기소
능히 우리들로 하여금 욕락을 받지 않게 하고, 욕락을 구하지 않게 하고, 몸과 마음이 유연하여 지나니, 곧 무리들과 더불어 그 처소에 나아 갔도다.
時婆羅門 爲我說法 能令我等 心得清淨 心得明潔 心得純善
시바라문 위아설법 능영아등 심득청정 심득명결 심득순선
때에 바라문이 우리를 위하여 법을 설하나니, 능히 우리들의 마음이 청량하여 지고, 마음에 광명과 청결을 얻어 마음에 순수성과 선함을 얻고,
心得柔軟 心生歡喜 乃至令得 清淨十力 清淨之身
심득유연 심생환희 내지령득 청정십력 청정지신
마음에 유연성을 얻어, 마음에 환희를 얻고, 청정한 십력으로 청정한 몸을 얻게 되었도다.
生無量身 乃至令得 佛身佛語 佛聲佛心 具足成就 一體智智
생무량신 내지영득 불신불어 불성불심 구족성취 일체지지
한량없는 몸, 내지는 부처님의 몸, 부처님의 말씀, 부처님의 음성, ·부처님의 마음을 얻고, 일체지의 지혜를 성취하여 구족하게 되었도다.
復有十千 兜率天王 天子天女 無量眷屬
부유십천 도솔천왕 천자천녀 무량권속
다시 십천의 도솔천왕과 하늘의 아들, 하늘의 딸과 한량없는 권속들이
於虛空中 雨衆妙香 恭敬頂禮 作如是言
어허공중 우중묘향 공경정례 작여시언
허공 가운데 묘한 향을 비내리고, 공경하여 머리를 숙여 예배를 올리고,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令我等諸天 及其眷屬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영아등제천 급기권속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울 때, 우리들 모든 하늘과 그 권속들로 하여금
於自宮殿 無有樂著 共詣其所 聞其說法
어자궁전 무유악착 공예기소 문기설법
자기의 궁전에 애착이 없게 하였나니, 그 처소에 함께 나아가 그 설법을 들었도다.
能令我等 不貪境界 少欲知足 心生歡喜 心得充滿
능영아등 불탐경계 소욕지족 심생환희 심득충만
능히 우리들로 하여금 경계에 탐착하지 않게 하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게 하나니, 마음이 환희하고, 마음에 충만함을 얻고,
生諸善根 發菩提心 乃至圓滿 一體佛法
생제선근 발보리심 내지원만 일체불법
모든 선근을 내고, 보리심을 발하고, 모든 불법을 원만하였도다.
復有十千 三十三天 并其眷屬 天子天女 前後圍遶
부유십천 삼십삼천 병기권속 천자천녀 전후위요
다시 십천의 삼십삼천과 겸하여 그 권속들과 천자들과 천녀들이 앞 뒤로 둘러싸고,
於虛空中 雨天曼陀羅華 恭敬供養 作如是言
어허공중 우천만다라화 공경공양 작여시언
허공 가운데 만다라꽃을 비내려 공경 공양하고,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令我等諸天 於天音樂 不生樂著 共詣其所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영아등제천 어천음악 불생악착 공예기소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울 때, 우리들 모든 하늘들이 하늘 음악에 애착하지 않게 되고, 그 처소에 나아갔도다.
時婆羅門 爲我等說 一體諸法 無常敗壞
시바라문 위아등설 일체제법 무상패괴
때에 승열(勝熱) 바라문이 우리들를 위하여 일체의 모든 법은 무상하고, 부서지고 무너지는 것이라 설법하여,
令我捨離 一體欲樂 令我斷除 憍慢放逸 令我愛樂 無上菩提
영아사리 일체욕락 영아단제 교만방일 영아애락 무상보리
우리들로 하여금 모든 욕락을 버리게 하고, 교만과 방일을 끊게 하고, 위없는 보리를 사랑하고 좋아하게 하였도다.
又善男子 我當見此 婆羅門時 須彌山頂
우선남자 아당견차 바라문시 수미산정
또한 선남자여, 우리들이 이 바라문을 보았을 때 수미산 정상이
六種震動 我等恐怖 皆發菩提心 堅固不動
육종진동 아등공포 개발보리심 견고부동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우리들이 두려워하였지만, 모두 보리심을 내어 보리심이 견고하고 부동하였도다.
復有十千龍王 所謂伊那跋羅龍王 難陀優波難陀龍王等
부유십천용왕 소위이나발라용왕 난타우파난타용왕등
다시 십천의 용왕이 있나니, 이른바 이나발라(伊那跋羅) 용왕, 난타우파난타(難陀優波難陀) 용왕들이로다.
於虛空中 雨黑栴檀 無量龍女 奏天音樂 雨天妙華及天香水 恭敬供養 作如是言
어허공중 우흑전단 무량룡녀 주천음악 우천묘화급천향수 공경공양 작여시언
허공 가운데 흑전단을 비내리나니, 한량없는 용녀들이 하늘 음악을 연주하고, 하늘 꽃과 하늘 향수를 비내리고, 공경 공양하면서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其火光明 普照一體 諸龍宮殿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기화광명 보조일체 제용궁전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울 때, 그 불의 광명이 모든 용의 궁전을 비추나니,
令諸龍衆 離熱沙怖 金翅鳥怖 滅除瞋恚 身得清涼 心無垢濁 聞法信解
영제용중 이열사포 금시조포 멸제진에 신득청량 심무구탁 문법신해
모든 용들로 하여금 뜨거운 열사의 두려움을 여의게 하고, 금시조의 공포를 여의게 하고, 성내는 일을 제멸하게 하고, 몸에 청량함을 얻어, 마음에 때의 탁함이 없게 되나니, 법을 들어 믿고 이해하게 되었도다.
厭惡龍趣 以至誠心 悔除業障 乃至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 住一體智
염악용취 이지성심 회제업장 내지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주일체지
용의 갈래를 싫어하고, 지성스런 마음으로 업장을 참회하여 제멸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일체지에 머무는 도다.
復有十千 夜叉王 於虛空中 以種種供具
부유십천 야차왕 어허공중 이종종공구
다시 십천의 야차왕이 허공 가운데 갖가지의 공양거리로
恭敬供養 此婆羅門 及以善財 作如是言
공경공양 차바라문 급이선재 작여시언
승열(勝熱) 바라문과 선재동자를 공경 공양하고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善男子 此婆羅門 五熱炙身時 我及眷屬 悉於衆生 發慈愍心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자신시 아급권속 실어중생 발자민심
선남자여 승열(勝熱) 바라문이 다섯 가지의 열로 몸을 불태울 때, 나와 권속들은 모두 중생들에게 인자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발하고,
一體羅剎 鳩槃茶等 亦生慈心 以慈心故 於諸衆生 無所惱害 而來見我
일체나찰 구반다등 역생자심 이자심고 어제중생 무소뇌해 이래견아
모든 나찰들과 구반다들 또한 인자한 마음을 내었나니, 마음이 인자한 까닭으로 모든 중생들이 나를 보러 와서 번뇌하고 해롭게 하는 바가 없도다.
我及彼等 於自宮殿 不生樂著 即與共俱 來詣其所
아급피등 어자궁전 불생락착 즉여공구 내예기소
나와 저들이 자기의 궁전을 애착하는 생각을 내지 않나니, 곧 함께 바라문의 처소에 나아가는 도다.
時婆羅門 即爲我等 如應說法 一體皆得 身心安樂
시바라문 즉위아등 여응설법 일체개득 신심안락
때에 승열(勝熱) 바라문이 곧 우리들을 위하여, 상응한 법을 설하나니, 모두 몸과 마음이 안락을 얻었도다.
又令無量 夜叉羅剎 鳩槃茶等 發於無上 菩提之心
우령무량 야차라찰 구반다등 발어무상 보리지심
또한 한량없는 야차와 나찰과 구반다들도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내게 하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