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客至喜吟> 南龍翼</p><p>籬南淸桂白華枝 이남청계백화지</p><p>折得山中欲贈誰 절득산중욕증수</p><p>溪瀑暮聲前後續 계폭모성전후속</p><p>薜蘿秋色短長垂 벽라추색단장수</p><p>疏鍾暗起雲生處 소종암기운생처</p><p>小酒微酣客到時 소주미감객도시</p><p>野老漁翁爭席地 야로어옹쟁석지</p><p>林間更有一僧隨 임간갱유일승수</p><p> </p><p><손님이 와서 기뻐하며></p><p>울타리 남쪽 계수나무 흰 꽃가지</p><p>산중에서 꺾어 누구에게 주려는고.</p><p>시내 폭포 저녁 소리 앞뒤로 이어지고</p><p>덩굴의 가을빛은 짧고 길게 드리우네.</p><p>성긴 종소리 가만히 구름 속에서 일고</p><p>적게 마신 술은 손님 올 때 조금 취하네.</p><p>시골 늙은이 어부와 자리다툼 하는데</p><p>숲속에는 또 한 중이 있어 함께 어울리네.</p><p> </p><p>o저자:남용익(南龍翼. 1628.인조6~1692.숙종18) 異稱 雲卿, 壺谷, 文憲.</p><p>조선후기 좌참찬, 예문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저서로는 『기아(箕雅)』 및 『부상록(扶桑錄)』, 그리고 자신의 시문집인 『호곡집(壺谷集)』을 남겼다.</p><p>[출전]:한국한시진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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