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릉, 대왕비장수왕릉
2026년 06월 20일(토요일)
호태왕비(好太王碑)
광개토대왕비 비각
"이 비석은 고구려 제19대 왕인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의 묘비입니다.
서기 414년에 그의 아들인 제20대 장수왕(長壽王)이 아버지를 기리고
그의 업적을 세세히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비석의 형태는 사각기둥 모양의 거대한 각력응회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가 무려 6.39미터에 달합니다.
네 면의 벽에는 한자 예서체로 된 비문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는데,
총 1,775자가 새겨져 있으며 현재 판독이 가능한 글자는 1,590여 자라고 합니다.
호태왕비(好太王碑)
광개토경호태왕비 정면(1면)
광개토경호태왕비 좌측(2면)
광개토경호태왕비 뒷면(3면)
광개토경호태왕비 우측(4면)
광개토경호태왕비 정면, 우측
저멀리 산야는 북한의 만포지역입니다.
인면석각
태왕릉이 보입니다.
태왕릉(太王陵)은 광개토대왕비에서 남서쪽으로 약 36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석과 무덤이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무덤 주변에서 '원태왕릉안여고산고여악(願太王陵安如孤山固如岳),
태왕의 무덤이 외로운 산처럼 편안하고 높은 산처럼 견고하기를 바랍니다.
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벽돌이 출토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이곳이 광개토대왕의 능묘임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무덤 한쪽에는 석실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커다란 석재로 짜인 묘실을 볼 수 있으며,
안쪽에는 시신을 안치했던 두 개의 석상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멀리 만포지역 철강공장
북한의 만포제련소 공장 굴뚝
호태왕비 매표소
장수왕릉
길이 약 30m, 높이 약13m 정도의 7단 계단식 돌무지무덤으로 고구려 돌무지무덤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무덤입니다.
각 면마다 거대한 호석(護石)이 무덤이 뒤로 밀리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있습니다.
본래는 각 면에 3개씩 총 12개가 있었으나 현재는 11개만 남아 있습니다.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하니, 살짝 무너저내린 부분도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호분석
무덤 주변에는 10여톤이나 되는 큰 바위가 11개나 되는데 장수왕릉의 특징적 요소인 호분석입니다. 호분석이란 무덤을 보호하는 돌이라는 뜻으로 적석총의 구조상 하중이 기단부로 몰리게 되면서 무덤의 아래 부분이 큰 측압을 받게 되는데 이때 돌들이 바깥으로 밀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시설입니다.
기단부
능의 가장 아래 부분인 기단부는 한변 길이 32.3m 내외이며 1단에 사용된 석재는 그 위에 쌓인 석재에 비해서 훨씬 큽니다. 또한 계단 둘레에는 커다란 호분석(보호석)을 각 면마다 3개씩 세워 놓았습니다.
제단유적
장수정(长寿井)
장수왕릉 1호 동반무덤
왕릉과 유사한 방단계단식 구조를 띠고 있지만 규모는 훨씬 작습니다.
이 딸린 모덤은 반쯤 스러진듯한 모습이였어요.
높이가 약 4.72미터이며 계단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연석을 투박하지만 견고하게 맞물려 세운 모습이에요.
호분석
가장 큰 호분석은 높이 4.5m, 두께 1.9m에 달합니다. 평균적인 호분석의 크기는 태왕릉, 천추총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왕릉의 본체는 정교하게 다음었는데 호분석은 거석을 거의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벽돌처럼 반듯한 왕릉의 거석과 비교되어 무척 거친 느낌을 주는데 이런 대비가 오히려 왕릉의 권위와 신선함을 높여주는 듯 합니다.
서쪽 중앙의 호분석은 다른 호분석과 달리 강돌처럼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묘실방향인 서쪽의 중심부인데 방향 및 위치 때문에 특별한 호분석을 설치한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