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들이 칩니다.
우루루...와루루
천동이 구불구불 굴러와 으르렁 대는 밤
몸,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걸을때 마다 몸살을 앓고 난 환자처럼 휘청거립니다.
실감이 나지만 이 실감이 저 동구밖에 있는듯 피부에 닿지 않습니다.
몇일 안 지났어요.
7월17일이면 5일 지났습니다.
표현 할 수가 없어요.
넘어가지 않는 떡을 먹다가 걸려서 절대 내려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신체의 불편한 느낌
비가 온다고 폐가 숨가쁜 적이 없었습니다.
어제 오늘 숨이 가쁩니다.
모든게 불확실한 감정, 불확실한 현실, 불확실한 시간위에서 애매한 인간으로 서 있습니다.
온통
나의 뿌리가 흔들립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도 엄마가 계셔서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큰 산이 늘 모든것을 가리워 주었고
엄마의 큰 마음이 늘 나를 보듬고 있었고
엄마의 사랑이 나의 가족을 늘 지키고 있었음을 이제야 느낍니다.
있을때 모르는 이 존재의 어마한 위대함
없을때 느끼고 아는 이 현실의 처절한 쓸쓸함과 서글픔과 막막함
상상이란 현실에게 비교도 되지 않는 유치함
현실이 주는 조용한 통곡은 뼈를 갉아서 부수는 아픔입니다.
우리 엄마는 울지 않을겁니다.
우리 엄마는 이 비처럼 슬프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리 비가 내리는지......하늘이 저를 자꾸 울립니다.
우리 엄마는 행복하게 이 생을 떠나셨는데....비는 왜 이리 자꾸 어마하게 내리는지.
첫댓글 5일간(23~27) 일본 슈퍼바이져 2명과 함께 청주에 있는 공장으로 다녔습니다.
이 공장은 좋은 계절 다 놔두고 꼭 장마철 삼복더위 아니면 엄동설한에 꼭 일정을 잡더라고요.
종일토록 비내리고 얼마나 덥던지,,,작업자들이 땀 범벅에 더워서 어지럽다고 하더라고요.
오늘도 더운 하루가 될 것 같으니 슬기로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참 덥습니다. 비도 많이 내리고....잊을만 하면 비....해가 뜰 만하면....비....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해요....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시간 되세요. 우리의 삶은 아름다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