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8.(일) 아침 07시 강릉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 탐방길에 나섯다. 회원의 참여도가 낮을까봐, 계속되는 장마비에 입장은 가능 할런지? 이래 저래 어려운 가운데 18명의 회원이 관광버스에 승차하여 출발을 하였다.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말끔하게 그치고 날씨가 쾌청하였다.
비는 오지 않아도 파도가 심하면 입장 할 수 없으니, 출발하여 오전 8시 까지 전화로 입장 여부를 확인하라는 안내소의 말에 따라 확인 하였다. 전날은 태풍주의보 때문에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는 만약을 대비하여 강릉의 명소인, 선교장. 오죽헌. 경포대.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임영관 삼 문. 강릉대도호부관아. 경포 아쿠아리움. 강릉솔향수목원.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릉 안반데기 등을 검색하여 정보를 가지고 출발하였다.
강릉까지 5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고 한다.
휴게소에 주차하고, 여부회장님이 밤세워 씨래기국을 끓이고 밑반찬을 준비한 아침 밥을 먹고 한참을 조는 사이에 강릉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휴게소에서 차와 술을 한잔씩하고 출발하였다. 흥이난 회원들이 탈을 쓰고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는 사이에 도착하였다.
심곡에서 정동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이 많아 힘이 들고, 반대로 정동에서 심곡으로 가는 방향은 내리막길로 훨씬 편하다 하여, 노령이 많은 우리는 정동에서 출발하고 버스는 심곡에서 대기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입장료가 대인 3,000원인데, 요금표에도 없는 경로제도가 적용되어 11명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여 경로 입장하고 7명의 회원만 입장표를 사서 입장하였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에서 심곡항 사이 약 2.86㎞ 탐방로가 조성되어 대략 2시간 30분 내외를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기암괴석 그리고 몽돌 해변 등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라고 한다.
'정동 심곡 바다 부채길' 명칭 유래가 잘 정리되어 있네요.
단구(段丘)는 지각변동으로 인한 지반의 융기와 함께 파도의 침식현상이 만들어 낸 것으로, 물결 또는 파도에 의하여 즉 파식(波蝕)에 의하여 만들어진 계단식 지형을 말하는데, 바다에 있으면 해안단구(海岸段丘), 강가에 있으면 하안단구(河岸段丘)라고 한다. 절벽 위로는 파도의 영향을 받아 평탄하게 다져진 넓은 암벽도 단구에 속한다.
움직이던 대륙의 지각 변동으로 동해바다 바다부채길 주변 암석들은 45도로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마치 대형 선박이 침몰하는 모습으로 지금의 유명한 해안단구가 되었다고 한다.
심곡까지 2.86km를 열심히 가야하는데,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정도이니 쉬엄 쉬엄 가며는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돌아갈 길이 아득하니 ...
많은 사람들이 솔밭사이 발아래 가파른 데크로드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고 또 올라오고 있다. 심곡에서 출발하여 이곳 정동으로 오는 사람은 가파른 오르막길로 숨이 턱에 차는 모습이다.
잡힐 듯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동해 바다 푸른 물로 단숨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은 부채끝이라는 옛 지명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이곳의 지형이 동해를 향해 펼쳐놓은 부채와 같은 모습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걷다보면 스피커를 통해서 이런 설명이 중간 중간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이런 설명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이 곳이 몽돌해변이라고 하는데, 몽돌은 큰 바위와 돌 밑에 깔려버리고 별로 보이지 않는다. 몇 억겁을 바닷물에 씻겨서 모가 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생겨난 거제 학동의 몽돌 해수욕장을 생각나게하는 해변이다. 그래도 맨흙 그리고 바위와 돌을 밟으며 걷는 길이라서 좋다.
푸른 동해바다 위로는 우리의 해군 함정이 철통같이 경계를 서고, 바닷가 해변에는 우리 육군이 경계를 위해 철조망을 따라 지나다녔던 시멘트 길이 군데군데 보였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조망이 곳곳에 부식되거나 부서진 곳도 보였다.
거북바위! 두 마리의 거북이가 해변가 백사장 아니 몽돌 속에 알을 낳고 용왕님께로 돌아가는 것일까? 두 마리 거북은 내외간일까? 바닷물과 바람이 파도를 만들어서 바위를 이렇게 정교하게 깍아서 아름다운 거북을 조각한 자연의 대단한 힘에 감탄 할 뿐이다.
바위 위에 견고한 쇠기둥을 세우고 철망을 깔거나 나무테크를 깔아 걷기에 편안하고 바닷물에 적시지 않아 좋았다.
절벽면을 따라서 철조망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다. 북괴의 특수부대원이나 간첩이 해안을 통하여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해물로 설치된 것이며, 철조망과 함께 깔려있는 것은 고압 전선일까? 철조망에도 전기가 흐르고 있을까? 곳곳에 경비 초소가 있으나 근무자가 없고 근무한 흔적이 오래되어 보이는 것으로 언제부터인가 근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군사시설로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헌화가"는 『삼국유사』 권 2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실려 있다. 수록문헌에 의하면 성덕왕대 순정공(純貞公)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다가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그 곁에는 높이 천 길이나 되는 돌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바다에 닿아 있는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가 그 꽃을 보고 좌우의 종자들에게 그 꽃을 꺾어 바칠 자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으므로 불가능하다고 대답하였다. 마침 그 곁으로 암소를 끌고 가던 노옹이 수로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고 또 가사(歌詞)를 지어 바쳤다고 하는데, 그 노옹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헌화가 [獻花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붉은 바위 끝에(제4구 꽃으로 연결)
(부인께서)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시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인터넷에서..)
뭔가 이름이 있을 것 같은 바위다. 아기 코끼리가 머리만 물 위에 내어 놓고 긴 코를 앞으로 뻗고 열심히 헤엄치는 형상 같기도 한데....!!
비바람이 불거나 너울성 파도가 치는 궂은 날에는 걷기가 어려운 까마득한 길이다. 햇빛을 가리는그늘이 없으니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는 햇볕에 달구어진 쇳덩이 길을 걷기가 힘들 겠고, 칼날 같은 겨울 바람이 부는 해변길을 걷는 것은 상상이되지 않네요. 4시4철 걷기 좋은 남지 개비리길이 이래서 더욱 빛나는가 보네요.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라고 그를 듯한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근데 두 귀가 우뚝 솟은 진돗개 푸른 동해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기만 한데요....??
뭘 하시는 걸까? 셀카??
부채바위! 멀리서 보면 부채 같다네요. 근대 반쪼각 난 부채 인가요?? 전설이 넘 재미 있네요.
부채바위 뒤편에 는 전망대가 만들어져있었는데, 그늘도 없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으나 동해바다와 까마득한 수평선이 경이롭다.
앞서가는 회원에게 전화를 하니 심곡 전망대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린다고 한다. 중간에 가는 회원들을 만났다. 70을 훨 넘긴 노친네가 ....
심곡항 바다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거센 동해의 바람과 거센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쇳덩이로 아주 야무지게 만들었네요. 이곳에 올라 탁 트인 맑디맑은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니 수평선 너머까지 훤히 내비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간 남자 회원님을 만날 수 있네요.
테트라포드에 둘러싸인 빨간 등대, 작은 고개를 넘으니 심곡항이 보이네요. 심곡항의 방파제에 세워진 빨간 등대. 등대는 색깔과 불빛에 따라 접안 위치를 달리 한다 네요. 등대 색깔은 보통 흰색과 빨간색, 간혹 노란색도 있는데, 등대의 불빛 중 흰색 등대는 녹색 조명을, 빨간색 등대는 빨간 조명을 비춘다고 하네요.
배가 부두로 들어오면서 봤을 때 왼쪽은 흰색 등대, 오른쪽은 빨간색 등대로, 빨간색 등대는 오른쪽이 위험하니 왼쪽으로 접안하라는 것이고, 흰색 등대는 왼쪽이 위험하니 오른쪽으로 접안하라는 것, 간혹 있는 노란색 등대는 배가 지나가는 해상의 주변에 암초나 장애물 등의 위험요소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표시라고 하네요. 등대가 두 가지다 있으면 양쪽 등대 안쪽으로 배를 대면된다고 하네요.(인터넷에서)
심곡항 바다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거센 동해의 바람과 거센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쇳덩이로 아주 야무지게 만들었네요. 이곳에 올라 탁 트인 맑디맑은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니 수평선 너머까지 훤히 내비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간 남자 회원님을 만날 수 있네요.
‘안녕히 가세요. see you again! ’ 잘 가라. 또 온나! 는 인사를 받으며 마을로 들어 서는데, 앞서 가던 회원들이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는 가볍게 신풀이를 하는 회원들이 신이 났네요!
예약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예약 했는데, 1상에 4인분으로 거금 100,000원 회덧밥 정식이 준비되어 있네요. 동해 바다의 싱싱한 고기를 포를 뜨서 차린 회정식에, 매운탕에 라면 사리까지 넣어서 푸짐하게 먹었네요. 쇠주까지 곁들여....!!
식사를 마치고, 몇 분들은 오징어를 비롯하여 해산물을 구입하고, 협찬해 주신 회원님들께 선물할 오징어도 사고요...!
귀향 하는 길에 촛대바위를 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출발 ....!!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