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혈당 높을수록 기억력 떨어진다던데… 치매 어떻게 막을까
김서희 기자
[밀당365] 혈당 높을수록 기억력 떨어진다던데… 치매 어떻게 막을까
고혈당은 혈관과 신경을 서서히 손상시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복합적인 대사질환입니다. 당뇨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인데요. 최근,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수록 ‘기억력’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수록 기억력이 저하됩니다.
2. 엄격한 혈당 관리로 치매는 물론 합병증 예방하세요!
혈당 높아질 때마다 인지력은 저하
혈당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10년이 안 된 평균 57.1세 성인 3271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메트포르민을 기본으로 복용하게 하면서 네 가지 약제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배정해 약제 종류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4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혈당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약제 종류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1% 높아질 때마다 전두엽 실행 기능을 반영하는 검사 점수가 약 0.94점 낮아졌고,
단어 기억력이나 동물 이름 말하기 점수도 각각 0.27점, 0.28점씩 떨어졌습니다. 이에 기억력이나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지만, 어떤 약을 썼느냐보다 혈당을 얼마나 잘 관리했느냐가 더 뚜렷하게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당뇨병, 치매 위험 요소
실제로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치매 위험 요소입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는 “뇌는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의 장애와 뇌에서의 에너지 대사 문제로 인해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알츠하이머병을 3형 당뇨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병률이 최대 1.5배까지 높아진다는 한림대성심병원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뇌의 혈관도 합병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만성적으로 높아진 혈당 수치는 뇌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인지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뇨병과 관련된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역시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도 문제인데요. 몸속 인슐린 분해 효소는 한정돼 있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큰 당뇨병 환자는 이를 극복하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더 많이 생산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분해 효소가 인슐린을 처리하는 데 급급합니다. 인슐린 분해 효소는 뇌의 찌꺼기인 베타아밀로이드도 분해해야 하는데, 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에만 매달리다 보니 베타아밀로이드를 잘 처리하지 못합니다. 치매 위험이 높아집니다.
유튜브 약초할배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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