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학기마다 작은책방을 정기적으로 찾아주는 진천 덕산중학교 친구들.
이번엔 중학교 1학년 친구들 36명이 방문했습니다.

"내인생의 책꽂이"를 만들고....

이날은 책방 노마 샘이 청주에 강연을 가셔야 해서 미루마을 이웃 친구인 강준희 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분 역시, 괴산에 귀촌하기 전 하던 일은 전혀 다른 일이었지만 시골살이 6년 동안 거의 목수가 되어서
노마 샘처럼 본인 집의 오두막과 데크 등 모든 설비를 혼자 만드는 목공의 달인으로 거듭나셨습니다.
그 신공을 오늘, 책방에서 학생들 앞에서 맘껏 펼치시네요...

36명의 청소년들이 만든 36개 "내 인생의 책꽂이"
친구들은 이 책꽂이에 끼워갈 나만의 책 한 권을 열심히 찾아 모두 한 권씩 들고 갔습니다.
책꽂이도, 책구매도 모두 학교 예산으로 지원하니 참 좋습니다.
학교에서 책도 사준다는 말에 친구들은 기뻐하며 함성을 지르고...오늘 고른 책을 확실히 다 읽겠습니까...
물어보니 큰소리로 당연하지요...외칩니다.

한 권의 책을 사는 행위에 이렇게 추억과 기쁨이 함께한다면 책을 싫어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고른 이 책이 이 친구들의 삶에 작은 바람 하나 일으켜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첫댓글 학생들의 체험활동에도 참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