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깔개용 융단(Nisīana-santhata)
비구가 ‘깔개로 사용할 융단(산타따)’을 만들 때 각 면에 부처님 손
뼘(25cm/60cm)만큼 낡은 융단조각을 색깔이 바래도록 덧대어야한다.
만약 각 면에 부처님 손 뼘만큼 낡은 융단조각을 덧대지 않고 깔개로
사용할 새로운 융단을 만들면 포기하고 참회해야 한다.
1. 제정 배경
사왓티 제따 숲에서 부처님은 3개월의 우안거에 들어가셨다. 제따와나
상가는 음식 보시자 외에 부처님께 찾아가는 자는 빠찟띠야를 범한 것
이라고 결의했다. 그때 우빠세나(Upasena) 존자와 그의 제자들이 부처
님을 찾아갔다. 우빠세나 존자와 그의 모든 제자들은 넝마 가사를 입고
두타 수행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부처님은 이들을 칭찬하며 제따와나
상가의 결의 내용에 대해서 아는지 물었다. 우빠세나 존자는 ‘우리들은
제정되지 않은 새로운 계율을 새로 만들지 않으며 이미 제정된 계율을
폐기하지 않으면서 제정된 계율에 따라 조화롭게 수행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부처님께서는 매우 칭찬하시며 두타 수행동안 당신과의 만남
을 허용하셨다. 이 사실이 퍼지자 많은 비구들이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
해 낡은 융단을 버리고 두타 수행자가 되었다. 이후 거처를 돌아보시던
부처님께서 낡은 융단이 많이 버려진 것을 알게 되었다.
2. 개념
① 낡은 융단 조각을 부처님 뼘만큼 덧대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깔개용 융단을 만들거나 만들도록 시키는 경우
② 비구가 새로운 융단을 만들 때 전에 사용했던 융단의 쓸 만한 부분
을 떼어내어 새 융단에 덧대어 사용해야 한다.
③ 부처님 뼘(25cm/60cm)만큼을 떼어 새 깔개에 덧대어 사용해야 한다.
3. 범계가 아닌 경우
① 한 뼘을 덧대기 위해 충분히 큰 낡은 융단조각을 찾지 못해 깔개용
융단 안에 (한 뼘보다) 작은 낡은 융단조각을 덧댄 경우
② 낡은 융단을 전혀 찾지 못해 낡은 융단조각을 덧대지 않은 경우
③ 다른 사람이 낡은 융단 없이 만든 깔개용 융단을 얻은 경우
④ 차양, 마루깔개, 병풍(벽 가리개), 매트리스(쿠션, 베개), 무릎매트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