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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날의 작전명 화려한 휴가 원문보기 글쓴이: 맹나연
저는 매년 518이되면 망월동을 찾아갑니다. 하루전날은 도청앞에서 전야제를 참석하지요.. 한해한해 갈수록 518이 축제로 변해간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화려한 휴가를 통해 모두가 진실을 알기에 2008년 518은 축제의 장이 아닌 모든국민이 먼저가신 분들에 대한 뜻깊은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518.. 그리고 광주. 절대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 |||||||
아니, 잊어서는 안될 그날이다... 내 고향이 광주라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화려한 휴가를 보면서 꼭 마음으로 느끼고 배우고, 이제는 진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 |||||||
우리나라 역사책 한 귀퉁이에 적혀있는 역사가 아니다. | |||||||
눈으로만 보고 머리로만 배우는 한 페이지의 역사가 아니라, | |||||||
온 국민이 기억하고 되새길 우리의 아픔인것이다. | |||||||
피와 희생으로 죽어간 그분들이 남겨준 | |||||||
소중한 민주화라는 크나큰 자산인것이다. | |||||||
이 영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 |||||||
1980년 광주를 기억하게 하고 | |||||||
그 분들의 소중한 뜻을 간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
민주화.... 기억만 할 역사가 아닌,,, 간직하고 지키며, | |||||||
계승해 나가야할 우리의 권리인것이다. | |||||||
<화려한 휴가> 감독님의 | |||||||
'희생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 | |||||||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라는 | |||||||
말씀이 자꾸 떠오른다... | |||||||
125분동안 느닷없이 비약하거나 느슨함없이 차분하면서도 현실감있게 극적 긴장감을 잘 이끌어갔다. 사건 전개 과정과 인물묘사도 과장되거나 억지스러운 설정없이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시민들이 공수부대의 무자비한 살육 만행에 맞서 총을 들게된 과정과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싸운 모습들이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 |||||||
지키려는자와 파괴하려는자. | |||||||
변화하려는자와 가로막는자들의 격렬한 대치. | |||||||
그안에 흐르는 붉은피와 그걸 먹고 핀 민주화(花) | |||||||
오후 느즈막한시간이되면 구겨져 버려지는 조간신문처럼 | |||||||
차가운 아스팔트위에 | |||||||
져버린 민주라는 열정 | |||||||
그 쓰러진 열정이 | |||||||
힘없고 나약한 그 조그만한 열정들이......... | |||||||
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에게로 퍼지고. | |||||||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어린아이에게로 뻗어나간다. | |||||||
학교가는 학생을 | |||||||
출근하는 직장인을 | |||||||
마실나오신 어르신들을 | |||||||
놀러나온 아이들까지 | |||||||
무차별 공격하고 또 공격했다. | |||||||
그리하여 눈앞에서 쓰러지는 | |||||||
사랑하는 사람을위해 광주는 일어났다... | |||||||
정부란 이름으로 권력이라는 무기를 손에쥐고 | |||||||
정부란 이름으로 부터 버림받은 그들의 분노는 더해지고 | |||||||
그들을 굴복시키기 위한 무장 군인들은 총을들고 | |||||||
태극기를 들고 뛰어나가는 그들에게 총을 장전했다. | |||||||
2007년 민주화가 진행되고 꽤 긴시간이 흐른후 | |||||||
다시 펼쳐진 작전명을 오늘에서야 생생히 듣고 보고 왔다.. | |||||||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그들... | |||||||
하지만 1980년 5월 18일 그리고 그들이 겪은 열흘은.... | |||||||
내가 그때 성인이 되어서 그곳에 있었으면 | |||||||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슬펐다. | |||||||
애국가가 흐르고.. | |||||||
시위하던 시민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데... | |||||||
그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쏘는 군인들의 모습... | |||||||
무척이나 섬뜩했고...슬펐다. | |||||||
배경음악으로 애국가가 흐르는데... | |||||||
군인들의 총에 희생당하는 그들의 모습은 | |||||||
무척이나 슬프게 다가왔다. |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도 | |||||||
애국가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 |||||||
그 장면과는 비교할수 없을 | |||||||
정도로 말이다. | |||||||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 |||||||
총을 들수 밖에 없던 1980년 5월 | |||||||
우리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 |||||||
많은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다. | |||||||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어서... | |||||||
지켜주고 싶어서 총을 집어드는 모습은 | |||||||
보고 나오면서도 찡한 느낌을 남겨주기에 충분했다. | |||||||
5.18 광주민주화항쟁... | |||||||
영화속의 그들이 잊지말고 기억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 |||||||
우리도... 그들의 피를 기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 |||||||
총을 들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모습처럼.. | |||||||
우리에게 그리고 희생자들에게 | |||||||
슬픔이고 눈물이고 고통이었던 그날을.... | |||||||
영화를 통해 참혹한 과거 일을 다시 | |||||||
슬픔을 돌이킴이 아닌 감동으로 전해지길... | |||||||
온 국민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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