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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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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교육불평등 해소가 공통 화두” 서울교육청 ‘2016 서울국제교육포럼’ 발표 자료집 공개...새 패러다임 모색 미국․프랑스․일본 각기 ‘교육불평등’ 숙제...로저스 교수 등 학교 역할 고민 |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원장 이민철)은 오는 10월 28~29일(금, 토) 이틀간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교육 불평등을 넘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6 서울국제교육포럼(SIEF, Seoul Internation Education Forum)’에서 논의될 발표문을 담은 자료집을 27일 공개했다. 교육연구정보원 손동빈 연구관은 “이번 자료집에 실린 발표문은 모두 교육 불평등이라는 단일 주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고민을 담고 있다”며, “세계화와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하면서 선진국이든 발전도상국이든 예외 없이 교육불평등 문제를 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희연 교육감은 기조연설에서 <교육불평등과 정의로운 차등: 성공한 추격산업화 이후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교육평등 정책>을 주제로,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하여 취해온 정책 실험들을 소개한다.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존 로저스 교수는 <불평등에 관한 교육: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불평등 문제 교육 여부, 이유 및 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날 공개된 발표문에서 로저스 교수는 “미국의 거의 모든 사회과 교사들이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약 50%는 매주 이러한 주제를 수업에서 다루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불평등 문제에 대한 사회과 교사들의 이런 깊은 관심의 배경에 대해 △월가 점령 운동(Occupy Movement) 이후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 △2012년 미 대선 △피케티 교수 등 21세기의 불평등 문제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에 대한 관심 △불평등 문제에 대한 언론의 관심 증가 등을 꼽았다. 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뜻밖에도 명문 사립학교 또는 부유한 지역의 공립학교 교사들이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과 이런 맥락에서 교육, 성별, 인종 불평등에 대해 가르치는 비율이 저소득층 지역의 교사들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그의 발표문에 따르면 명문 사립학교 혹은 부유한 지역 공립학교 교사들 가운데 50%는 “학생들의 저소득층 이해 증진 및 공감 능력 확보를 위해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교육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스 교수의 발표문은 한국의 교실에서 교육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프랑수아 베이 전 파리 교육감은 <교육불평등에 대한 도전: 프랑스 관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그는 이날 공개된 발표문에서 “프랑스 교육부의 재정이 국가 재정 가운데 가장 우선시 되며 640억 유로를 넘는 것이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프랑스 또한 교육 재정 삭감 등의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 전 교육감은 발표문에서 “프랑스 교육혁신의 중심에 인상적인 부분은 예산에 대한 노력이며, 교육투자가 미래투자에 대한 최선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며, “교육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대중적인 재정적 노력, 저소득 임금 가정의 학생들에게 문화적 자원 제공,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한데 섞이게 하는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다를지라도 합의할 지점일 것”이라고 밝혔다.
▢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다케이코 가리아 교수는 <따라잡기식(式) 이후 현대화와 새로운 형태의 교육 불평등: 일본의 사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 그는 “지도자들이 경제 및 교육 부분에서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주장되는 것들을 따라잡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성급한 교육개혁을 실시할 경우, 언제 어디서나 이와 동일한 실수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리아 교수는 1980년대 일본이 ‘서구 따라잡기’가 종결됐다고 선언한 이후 1990년대에 다시 닥친 새로운 불평등 확대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 일본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어서, 이와 유사한 ‘서구 따라잡기’ 교육을 추진해온 한국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번 포럼은 교육불평등에 관한 이론적 연구와 현실적 경험을 공유하고,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교육불평등 완화를 위한 서울교육 정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국가들의 교육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앞으로 교육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주요 초청연사 및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다.
◌ 기조강연자(keynote speaker)는 3명으로, △공공참여를 통한 공교육 혁신을 주창해온 존 로저스 교수(미국 UCLA대학), △사회과학자로서 프랑스 파리의 교육을 책임진바 있는 프랑수아 베이 전 프랑스 파리시 교육감, △일본의 교육 개혁 전문가인 다케히코 가리야 교수(옥스퍼드대학)이다.
◌ 초청연사(invited speaker)는 교육 개혁과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현장 조사와 연구 작업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관싱첸(교수, 대만), 레오넬림(교수, 싱가포르), 김동춘(교수, 성공회대학) 등 10명이다.
◌ 그 외 공모 발표자(call for presenter)는 23명과 학교현장 <세션7>에는 총 71명(학생 27명, 학부모 22명, 교원 2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특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육불평등 극복을 위한 교육감의 역할 토론”을 주제로 토크형식의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청 차원의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한계와 과제는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 이번 서울국제교육포럼은 교직원과 일반 시민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석학․전문가․연구자, 교육정책담당자들과 함께 교육문제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깊이 토론하고 검토함으로써 서울 교육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반성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얻고, 나아가 교육 불평등 등 교육과 관련한 현대사회 공통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발전시켜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10.27.(목)참고-(연구정보원)2016 서울국제교육포럼 자료집 공개_홈페이지게시용_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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