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육아11- 잘 자는 아기를 위한 수면교육

[이든아이]

잘 자는 아기를 위한 수면교육

   언제나 잠과의 전쟁을 치르는 아기 엄마들에게 수면 교육은 꿀잠을 보장하는 최고의 수단이 아닐까? 브리스클 대학교가 실시한 수면에 대한 장기연구 결과를 보면 생후 6~8개월 아기 중 5시간을 지속적으로 자는 아기는 16퍼센트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아기가 적어도 한 번은 도중에 깼고, 5퍼센트는 자면서 5번 이상 깨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밤새 깨지 않고 자는 아기에 대한 이야기는 허황된 사실이며, 아기에게 그러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수면 교육에 성공하여 오랜만에 깊은 숙면을 취했다는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는 수면 교육위 환상을 끊임없이 부추긴다. ‘울리기 기법’ 혹은 ‘퍼버식 수면 교육’이라고 불리는 수면 교육은 아기가 밤에 깨어나 엄마를 찾으며 울어도 즉각 반응하지 않고 몇 분 동안 아기를 울게 내버려 둔 뒤 안아주는 방법이다. 혼자 잠드는 법을 ‘재울’ 때까지 조금씩 울리는 시간을 늘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가 달래주지 않아도 잠이 든다는 것이다.

   수면 교육을 하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서 포기했다는 엄마도 상당히 많다. 사실 아기를 혼자 울게 놔두는 행위는 아기를 공황 상태에 빠뜨리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상승시킨다. 무엇보다 이 방법은 수백만년간의 진화의 산물을 거스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기가 생물학적으로 준비를 갖추기도 전에 독립성을 강요하며 아기의 애착 욕구를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수면 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아기가 부모를 부르며 우는 동안 느낄 두려움과 무기력감, 배신감을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 시기 아기는 엄마 곁을 떠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다. 한 번 가면 영원히 사라진다고 느끼는 것이다. 아기에게 엄마의 부재는 재앙과도 같다.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아기 두뇌에 신경 변화가 일어나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수면 부족의 고통에 시달려 온 엄마들에게 수면 교육은 유일한 해결책이었고, 꽤 오랫동안 양육의 기본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수면 교육은 엄마와 아기를 일종의 기 싸움으로 내몰 뿐이다. 그 과정 속에서 아기는 심리학자들이 ‘패배반응’이라고 부르는 감정을 겪는다. 아이기의 두뇌가 패배 반응에 익숙해지면 이는 신경에 각인되고, 이후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될 때마다 체념을 전략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즉 아기의 두뇌에 체념을 프로그래밍 하는 것과 같다.

어떤 아기는 혼자 울다 너무 절박해지면 토하기도 한다. 이런 신체 반응을 보면 얼마나 큰 슬픔을 겪고 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수면교육 조사 결과를 보면 성공률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높은 실패율이 수면 교육의 주된 문제점은 아니다. 우리가 특별히 걱정해야 할 것은 오히려 수면 교육이 ‘효과를 봤을’때이다.

(출처: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

[이든아이]

주하,태준이 어머니~
아이키우는데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좋은엄마가 되기위해 고민하고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미 좋은 엄마가 되싡거에요
제가 올린 글이 어머니께서 좋은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지금도 넘넘 잘하고 계셔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