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소개
대전에서 태어났다. 2003년 계간 《시평》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여왕코끼리의 힘』이 있다. <예버덩문학의집> 대표.
시집 소개
첫 시집 『여왕코끼리의 힘』으로 매혹적이고 날카로운 시 세계를 보여 준 조명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조명 시인의 이번 시집은 무려 12년 만에 신작 시집인 만큼 한층 깊어지고 단련된 세계를 선보이는 동시에 12년의 시간이 무색하도록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발현한다. 삶과 죽음을 넘어서고 식물과 동물을 아우르며 모든 사랑을 품에 안는, 넓고 깊은 시. 그렇게 조명은 시를 통해 모두를 안는다. 시로 인하여 전부를 품는다.
목차
세족 11
칸나 12
청동 구름을 타고 13
벚꽃 시대 14
마야의 꽃들 16
구근(球根) 17
파린의 계절 18
파린의 쇄빙선 20
애재라, 애저 22
목단꽃 타투 23
그렁그렁 별들아 24
1992QB1-얼음주먹별 26
늙은 등대지기는 무적(霧笛)을 울리지 않는다 28
태양 양육법 29
그류 30
슬픔의 유역에서 32
악어와 악어새의 공놀이 34
화산강이 흐르는 대지의 레퀴엠 36
연(蓮) 38
설해목 39
목단꽃 전사 40
왕오색나비와 애들의 정원 41
아바타 트리 42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44
고마나루 연가 ― 금강시편 45
청벽산을 오르며 ― 금강시편 46
낙화암 서정 ― 금강시편 47
주먹도끼 만드는 사람 ― 금강시편 48
서랍 속 미리내 49
태양은 금시조처럼 50
석유야 석유야 52
고래행 54
자귀꽃나무가 서 있는 정원 56
저물녘, 너도밤나무에게 57
그 사슴소년 이야기 ― 녹야원(鹿野園)에서 58
모든 꽃다발 속에는 사슬나비가 산다 60
람람싸드야헤 62
흑광, 호루겔 피아노에게 66
즐거운 프렉탈 67
소동파의 돌 68
세멜레의 창작 70
주 72
길돌을 놓으며 73
폐선처리반원들 74
모자(母子) ― 마야부인의 마음으로 76
마즐량 해협의 아이 79
하양알 애송송 84
신을 낳는 여인들 85
안개의 페이지 87
뿌리 해변에서 88
작품해설│김영임
생물과 물리의 시어 89 예스 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