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 매니저 김현 입니다.
오늘은 쉴려다가 왠지 모를 찝찝함에
술에 취해 포스팅 간단히 남겨봅니다.
(인간적으로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ㅠ)


어제 새벽부터 오늘 오후까지 이어진
경매 차, 공매 차를 사칭한 인천 부천 매매단지
중고차 사기수법입니다.
전 11년간 딜러 일을 해왔고,
10년째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중고자동차 허위매물 피해 사례와
그 대처 사항에 대해 포스팅을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고차 사기 피해를 당한 분들이
안쓰럽고 딱한 마음에 도움을 드릴려고 시작해서
지금은 하루에 2~3통씩 무조건 사기 관련한
상담 전화를 받고 있는데요.
진짜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딜러를 사칭한 사기꾼들 때문에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고객분들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사기 수법에 당할까 싶은 마음도 있네요.
(저도 인간인지라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이기적인 거죠.)
아무튼 보통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속아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는게
평균 시세가 1500만원짜리 차량을
300~400만원에 판다고 해서
매장을 방문해 계약서를 작성한다는게
상식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돼요.
10년전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수법이
10년 후인 지금도 그대로 통한다는게
한편으론 정말 어이가 없고,
한편으론 우리나라에 정말 순진한 분들이 많구나~
싶은 마음이네요.
중고자동차 사기는 정말 간단합니다.
반대로 본인이 그 차를 신차로 3000만원 주고
구입을 했는데, 2~3년 뒤, 되팔때
300~400만원에 팔으라고 한다면 파실 건가요??
이렇게 생각하면 딱 하고 답이 나옵니다.
보통 헐값에 파느니 그냥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물론 중고자동차를 싸게 사고 싶어하는
고객님들에 마음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정도라는게 있는거 거든요.
요즘처럼 가격이 오픈된 스마트 시대에
이런 피해를 입는 분들이 하루에도 몇십명씩
생겨난다는게 10년째 상담을 해온 저로선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참고로 저도 유튜브를 짬짬히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조회수 늘리는건
자극적인 영상이란것도 알아요.
얼마든지 저도 이런 사기 수법들을
자극적으로 올릴 수 있지만 ,
그렇게 안하는건 제 경험상,
이런 중고차 사기들은 경찰서,시청 신고만으로도
손쉽게 해결이 되기 때문이에요.
굳이 판을 키워서 진흙탕 싸움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조용조용히 사기꾼들을 엿 먹이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한지라
저는 이렇게 글로만 작성을 하는 거랍니다.
(애초에 제 성격이 남이랑 말싸움 하는 거 싫어하고,
조용조용 끝내는걸 선호해요.)
마지막으로 제가 오늘은 이런 하소연 글을 올리지만
전 앞으로도 허위매물, 경매 차, 공매 차를 사칭한
사기 피해에 당한 분들을 도와드릴 겁니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올리는건
만약 이런 사기 피해에 노출되기 전,
제 글을 읽어주신다면 피해를
미리 예방하실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리구요.
제발 공매차,경매차를 사칭한 저렴한 중고차에
속지 말아주시길 당부하고 또 당부드리고 싶네요.
오늘도 술에 취해 두서없이 써내려갑니다.
이제 자야겠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