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방선거' 겨냥 당직개편 착수..사무총장에 한기호 내정
유승목 기자 입력 2022. 03. 12. 22:2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피켓을 들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당직 개편에 나선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14일)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임명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대표가 코로나19(COVID-19)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참석할 방침이다.
대선이 끝난 후 권영세 의원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은 전임자였던 3선 한기호 의원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취임 직후 사무총장직을 맡았으나 대선 직전 권 의원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었다.
한 의원이 복귀하게 되면 지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작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총괄보좌역으로 임명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의 후임으론 성일종 의원이 거론된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일단 사무총장 임명안을 먼저 올리고 나머지 당직 인사는 검토를 마치는대로 해나갈 것"이라며 "인수위 인선과 맞물려 있는 점도 고려해야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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