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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예루살렘 소식 News Letter of New Jerusalem 발행: 왕영수(프란치스코) 신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165-17 http://cafe.daum.net/cityofGod / e-mail: wangfrancis@naver.com 후원계좌 : 우리은행 605-113353-02-101 왕 프랜시스 농협 815165-51-016705 새 예루살렘 공동체 | 2019년 7월 제111호 (052) 239-1249 010-5488-1239 F) 052-239-1226 |
나를 신뢰하는 아버지의 마음
“이 좋은 것을 우리가 오늘은 맛있게 먹자”고 말씀하시며 농사 지은 수박과 참외의 맏물들을 우리 앞에 내어 놓은, 아버지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 이웃은 첫 수확을 팔아서 금전을 마련하려고 여유가 없었는데, 우리 부친은 우리가… 그 이유는 1) 우리가 애써서 농사지은 것이기에 2) 돈 보다는 우리 식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고 3) 우리가 좋은 것 먹고, 힘껏, 능률적으로 일하자는 뜻이었다. 농사짓는 목적을 분명히 하셨고 가족을 우선시 하는 사고와 신앙 때문입니다.
내가 중학교 2학년 일 때 ”이제 네가 장남이니 이 금고 열쇠를 잘 관리하라”고 하시며 유심히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3년이 되어도 징용 갔던 형이 돌아오지 않고, 형수는 유복자를 두고 재가 했는데
갑자기 부친의 머리가 희어지며, 삶의 의욕을 상실 하는 듯 했습니다. 그때부터 나를 신뢰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려고 한 푼도 헛되이 쓰지 못하고, 나의 책임의식과 경제적인 것이 중요한 것으로 가슴에 새겨지고 가족 전체에 대한 책임감이 깊이 뇌리에 박혔다. 그래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매 토요일마다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성당에 가서 교리도 배우고 고해성사도 자주 받았으며 매사에 성실하고 칭찬받는 아이로 자라나는데, 그 아버지의 사랑이 나에게는 보약이 되었다. 그 이후 부친이 돌아가실 때까지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그 분의 뜻을 어기는 일은 할 수가 없었다. 신뢰하고 인정해 주시는 아버지의 교육은 늘 내 삶의 강한 희망으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년52일 동안 주일을 일해서 부자 된 사람이 없고, 교무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하느님과 교회에 대하여 해야 할 일은 모든 것 중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생활로 보여 주셨다. 신학교 7년 동안 배운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부친의 삶은 더 중요하게 내 삶의 중심부에 자리 잡게 해 주었다. 아무리 어머니와 마음이 상해도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저녁기도를 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은 나에게 귀중한 신앙의 유산이 되어 내 기도생활의 나침판처럼 나를 이끌고 계신다. 부모님은 다 가시었지만, 그 분들은 내 마음안에 언제나 살아있다. 나도 이런 부모와 같은 신부(papa, father)로 살아가고 싶다. 남은 여생이 얼마 되지 않겠지만 더 성숙한 신부로 살면서 하느님과 예수님, 성령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고 싶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 5.5)
왕영수(프란치스코) 신부
공동체와 왕신부님 사목 일정 |
* 피정
- 하루피정 • 기사회 울뜨레아 7.3(수) 20여분
• 야음성당 노인대학 봉사자 10여분이 7월13일(토)
진선화(미카엘라) 회장 인도로
• 서동성당 Pr. 단원 10분이 석엘리사벳 소개로 6.30
- 1박2일 피정 대전의 이상은(아가다) 자매님이 7.1-2
- 성소식별 피정 뉴욕의 디자이너 서유진(크레센시아) 7.4-5 간
성소식별 피정을 하고 미국으로 출국
- 연 피정 구명림(데오도라) 수녀님이 8박9일 수녀님의 연피정을
마치고 음악의 새 장르를 열 축복도 받고 귀원했습니다.
* 병자 성사
- 보나 아가씨가 유방 종양 제거 수술 전에 6.16(주일) 병자성사를 받았으며
- 김순자(막달레나) 우리공동체의 은인인 자매님이 김원근(도미니코)의 주선으로 자택에서 6.9(주일) 병자성
사를 받았고
- 고봉옥(노엘라) 이곳 치유 봉사자도 7.14(주일) 병자성사를 받았으며 병가를 한 달간 갖게 되었다.
* 이사회 참석
6.14(금) ‘기회의 학숙’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습니다.
* 대지 축성 이경순(아녜스) 자매님의 일광역 앞의 대지를 축복했고, 사업설명도 경청했습니다.
* 이경혜(카타리나) 맹인 복지관장의 초청으로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연주를 감상했다.( 6.25. 19:30)
* 참사랑 요양병원 미사가 7월17일(수) 오후 2시에 현지에서 있었으며, 9월에는 미주 선교여정 때문에
없습니다.
* 하루피정 향심기도 * 일시 : 7.28(주일) 10:30∼16시 * 장소 : 새 예루살렘 공동체( * 강사 : 김경순 수녀, 왕영수 신부 * 부산지역 5개 기도회 모임의 간사님을 특별히 초대했습니다. 기도회 간의 유대, 정보교환, 상부상조를 위하여 첫 번째 모임을 갖습니다. 052-239-1249, 010-3834-4997 * 회비 : 1만원(중식 제공) * 주일미사 3시 왕신부님이 주례 |
* 전기 울타리 설차
멧돼지 습격으로 200평의 고구마 농사가 망가져서, 새로 심고 보호조치를 했습니다.
* 교구장 손삼석 주교 착좌식에 6.4일 참석했고, 원로들을 위한 축하 중식 6.12(수)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