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슬쩍 비를 뿌리는 날, 가을 숲으로 가 걸음 여행 중이었습니다. 삼매경에 빠져들 즈음 공용으로 사용하는 카톡방 울림이 가을 숲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무심의 시간을 이어나가면 이 정도의 음량만으로도 화들짝 놀랄 적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생각과 겹치지 않고 깊은 숙고의 집중력으로 오로지 현실에 다가 온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 별안간 울리니 반사적인 경기 어린 감정 속에서 손전화기 화면을 열고 방문하자. 60년 지기가 올린 글이 펼쳐졌습니다. 서두를 읽으며 경 기를 일으킬 만큼 의 마음도 중순으로 갈수록 안도를 하다 말미에 가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우정을 놓치는지 알았다가 아주 경상이라는 글에 가서 마음을 놓은 것입니다. 이젠 나이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나인 것 같습니다. 일심동체(一心同體) 언제나 마음과 몸은 한 속이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자꾸 어긋나는 시기가 바로 고희(古稀)의 중간을 벗어나면서부터 시작하여 이후 팔순(八順) 넘어서 까지 깊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겪는 경우만 보아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오랜 친구가 보내온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일 조금 전 긴급사태발생했음, 신갈도서관 책 반납 후 12시 전철 타려고 급히 가던 중 신갈역 전철입구에서 넘어짐 치아 손상 없고 손목뼈 이상 없고 단지 방어차원으로 양 손바닥 찰과상, 안면 턱끝에 찰과상 천만다행, 신갈역 사무실로 직행 중식타임 겹치는 시간인데 여직원 도움으로 응급처치 소독 후 후시딘 바르고 턱밑은 공기 통하게 연고만 바름 금년 정년 은퇴를 앞둔 여직원 도움으로 응급조치, 삼총사 유니폼 폴로잠바 약간 찢어짐, 물티슈로 흙 묻은 잠바 닦아줌, 진통 소염제 복용하라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무엇보다도 손목뼈 충격 없고 치아 충격 없어서 천만다행 예정대로 야탑역 감미옥 가서 설렁탕 한 그릇 먹고 교대역 모임장소로 가는 중, 액땜 한셈치고 좋은 경험으로 남은 여생 유비무환으로 깊이 유념하겠습니다.
- 즉시 답변으로 김박~~ 운동신경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십니다. 액땜이라 생각하시고 추후에는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낙상은 우리 시기에는 절대 금물입니다. 유념하신다니 추후 반복은 안되리라 생각하니 안심됩니다 만, 늘 느림의 미학을 염두에 두시기를 빌어봅니다.
노년의 시기는 스스로 탐탁하지 않은 자신의 내외면에 대한 부적절함과 상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뭉뚱 거려 노쇠라 표현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갖고 있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고유의 기능 퇴화로 빗어지는 사건들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생을 이어오면서 돌발적인 신체적 사 고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깨있습니다. 부주의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몸을 실험 삼아하는 행동, 즉 내가 이 정도쯤은 충분히 할 수 있지 하는 만용에 기인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의견을 재활 관련 의료진에게 아주 옛적 듣고 이점을 인식하고 있어 상당히 조심하지만 외부와의 접촉 때문에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입은 부상은 참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년의 시기에 낙상하여 심각한 부상으로 상당기간 입원 치료를 할 경우 더욱더 깊은 쇠락으로 불귀의 객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년의 시기에 낙상만큼은 피해야 할 입니다. 노년에 낙상 사고를 방지하려면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의학 문헌을 통해 읽었던 친구의 낙상 소식을 접하며 떠올라 적어 보는 것입니다.
1. 운동하기 – 하버드 의과대학 더 나은 균형(Better Balance)이라는 특별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몸이 긴장되거나 유연하지 않거나, 약한 근육과 나쁜 자세와 지구력은 균형에 많은 영향을 미쳐 낙상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 수라는 것입니다. 체계적인 고찰의 코크란 데이터베이스 Cochranc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분석 근거에 의하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넘어지는 수치를 23% 줄일 수 있으며 낙상하는 사람의 숫자를 15%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노년에 실천하는 운동에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자료입니다.
2. 정신적 활동하기 – 연구에 의하면 인지능력이 균형과 낙상 위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가 살고 있는 생활환경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산만함을 피하고 내가 지금 어느 공간에 있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환경이 예상하지 못하게 변화할 때 거기에 맞춰 행동을 수정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요가 또는 태극 권, 댄스 같은 심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낙상방지에 효과적이고 걷기를 통하여도 하체 근력을 강화시켜 낙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약물 부작용 차단 – 처방에 의하여 복용하는 약물과 관련하여 의사와 상의하고 처방대로 엄중하게 복용해야 지만 일부 약물인 경우 신체적 균형감각을 변화시키는 부작용인 졸음, 현기증, 근육약화 등을 방지해야 하는 것 또한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4. 좋은 시력과 청력을 유지해야 한다 – 사람은 행동할 때마다 청력과 시력에 의존하여 균형을 잡습니다. 그러므로 안경과 보청기를 시용하는 것만으로도 낙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올바른 주거환경 개선하기 – 침실, 주방, 거실, 화장실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의류, 의약품, 식품 등 일상생활용품들은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도록 보관하고 동선을 직선으로 유지하며 침실과 거실, 주방 등에 야간조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벽과 욕조벽면에 손스침 봉이 꼭 설치되어야 하고 바닥에는. 논슬립 기능도 설치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즈음 주변 사람들이 낙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 고희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흔하게 듣는 이야기가 되어 버려 참 속상한 생각이 듭니다. 누구인들 일부러 넘어지는 사람은 없겠지만 노년시기에 낙상은 본인 삶의 질을 떨어트려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긴 고통의 시간을 만들어 주니 걱정입니다. 그리고 한 번의 낙상 경험은 자신의 행동에 상당히 심리적 으로 위축시켜 어눌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어 낙상은 경험하지 말아야겠지만 위축감을 이겨내려면은 꾸준히 운동과 정신 수양을 병행하여 자신감을 되찾고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낙상사고 많은 계절은 겨울이란 통계도 있는데 그것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하여 많은 옷을 껴입고 몸을 움츠리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아무쪼록 꾸준히 걸으셔서 균형감각과 함께 건각을 튼튼하게 세워 엄동의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