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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보개❮以一寶蓋❯
●又彼菩薩은以一寶蓋으로覆斯三千大千世界하야靡不周遍하니라
『또 저 보살은 한 개의 보배 일산으로 이곳 삼천대천세계를 덮어 두루 덮지 않는 것이란 없습니다.』
◯復能內之於一芥子하니라
『또 한 개의 겨자씨 안에 넣기도 합니다.』
●若劫燒時에皆擧一切하야著其一掌이라치자
『만약 겁의 불길에 타는 시절에, 모든 세계를 들어 올려 한 손바닥 위에 놓아둔다. 칩니다.』
◯斯身은不大하고亦不增減하니라
『이러한 몸이 크진 것도 아니고 또 불어나거나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其身供養으로周於十方諸佛世尊하니라
『그 몸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 세존에게 두루 공양을 합니다.』
◆부변화화여수미산❮復變化華는須彌山❯
●復變化華는如須彌山하야懷之裓上하야成爲華蓋하야貢上如來하니라
『또 변화로 만든 꽃은 수미산과 같아 옷자락에 품어서 꽃 일산으로 만들어 여래에게 올려 바칩니다.』
◯化一香鑪가如千佛土하고作一燈炬이如須彌山을供奉如來하야照恒河沙諸佛國土하야以貢上佛하니라
『변화로 만든 한 개의 향로가 1천 개의 불국토와 같게 하고, 한 개, 한 개의 등불이 수미산만한 것을 여래에게 받들어 공양하여 항하의 모래 수만큼의 모든 불국토를 비추어 부처님께 올리고 바칩니다.』
◯以細帛㲲裹覆其身하고灌用麻油하야以爲燈火하야自然己身하야演其光明하야照遍三千大千佛土하니라
『가는 비단으로 제 몸을 감싸고 삼배기름을 들이부어 등불로 삼아 제 몸을 태워서 광명을 연출하여, 삼천대천의 불국토를 두루 두루 퍼지게 합니다.』
◆수지금강력사❮手持金剛力士-1❯
●若衆生이見怪之所以커나或得想念菩薩境界하고睹此變化코는無央數衆이皆發道心하야得悅可意充實飽滿하니라
『만약 중생이 보고 괴이하게 여기거나, 또는 보살의 경계를 생각하고 이런 변화를 보고서는, 셀 수 없는 중생이 모두 불도에 마음을 일으켜, 기쁜 마음으로 실제오 만족하게 됩니다.』
◯被弘誓鎧하고現和羅勢執於無極하야手持金剛力士로侍佛而自顯燿하면衆人恐怖하며自歸作禮하니라
『서원의 갑옷을 입고 나라연의 위세를 나타내 손에 금장저를 잡은 역사로 부처님을 모셔서 자신을 찬란하게 나타내면, 대중이 두려워하며, 자발적으로 부처님께 귀의하게 됩니다.』
◯菩薩大士는聽受經法하야示大力士하야在於塚閒하야大聚衆人하야自現身死하야形體廣長棄大塚閒하니라
『이 보살대사는 경전의 법문을 듣고 받아서 큰 역사를 나타내 무덤 사이에 있으면서, 여러 사람을 모아 놓고 스스로 죽음을 나타내 보여 커다란 시체 무덤 사이에 버려둡니다.』
◆수지금강력사❮手持金剛力士-2❯
●又諸禽獸食噉其肉하며四足兩足服食其體코는壽終之後에皆得生天하니라
『또 모든 새와 짐승이 제 신체를 먹게 하며, 네 발 두 발 달린 짐승이 그 시체를 뜯어먹고는 목숨을 마친 뒤에 모두 하늘에 태어나게 합니다.』
◯緣是爲本乃至滅度하나니悉是菩薩의本願殊特之所致也이니라
『이 인연이 근본이 되어 마침내 멸도에 이르게 되나니, 이것이 모두 보살의 수특(殊特-매우 특별한)한 본원(本願-본래의 큰 서원)의 소치입니다.』
◆수지금강력사❮手持金剛力士-3❯
●所以者何오其彼菩薩이本發意時에心自要誓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저 보살이 본래 마음을 일으킨 시절에 자심(自心-자발적이 마음)으로 중요한 서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設使有人禽獸飛鳥이라도見我身死하고來噉肌肉하면壽終生天하며度世得道하며奉持禁戒하고所願者得라하니라
『“설사(設使-가령) 인간이나 금수(禽獸)나 날짐승이라도, 나의 죽은 몸을 보고 와서 살점을 먹게 되면, 목숨을 마치면 하늘에 태어나며, 세상을 제도하고 도를 얻으며, 금계를 받들어 지니고 소원하는 것을 얻을지니라.”라고 한 까닭입니다.』
◯如是寂意여當作是觀菩薩하니라所行隨時之儀는而開化之하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이 보살을 관찰하십시오! 시기를 따라 움직이는 행위는 모두 교화하기 위함입니다.』
◆내왕과거치원세시시염부리❮乃往過去夂遠世時是閻浮利-1❯
●密迹金剛力士가謂寂意菩薩하니라
밀적금강역사가 적의보살에게 이르셨다.
◯乃往過去夂遠世時에是閻浮利는天下廣大하야周合一域하고有八萬四千國하니라
『지난 과거 매우 먼 세상의 시절에, 이곳 염부리는 천하가 광대하여 하나의 영역으로 합쳐지고 8만4천 개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其餘郡縣丘聚가無數百千이고人民熾盛하야不可計限하니라
『나머지는 군과 현과 부락이 셀 수 없는 백 천 개이고, 인민이 치성하여 계산할 수 없었습니다.』
◆내왕과거치원세시시염부리❮乃往過去夂遠世時是閻浮利-2❯
●爾時에多有財寶하며衣食自然周帀充滿하니라
『그 시절에 재물과 보배가 않았으며, 옷과 음식이 저저로 주변에 가득하였습니다.』
◯衆奇寶樹를交絡屋宅하니라
『온갖 진기한 보배나무를 서로 엮여진 것으로 집을 삼았습니다.』
◆내왕과거치원세시시염부리❮乃往過去夂遠世時是閻浮利-3❯
●斯諸衆生은有若干疾으로不安衆患하며多羸瘦者하니라
『그때 모든 중생은 약간의 질병으로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으며, 지치고 고달팠습니다.』
◯金痍와療瘡과疽痛의惡疾이니라
『금이(金痍)와 요창(療瘡)과 저통(疽痛)의 나쁜 질병이었습니다.』
◆내왕과거치원세시시염부리❮乃往過去夂遠世時是閻浮利-4❯
●又有無數百千良醫하나所不能療하니라
『또 셀 수 없는 백 천 명의 양의가 있었으나, 치료하지 못했습니다.』
◯衆人得疾이積有年歲하야無能自安求哀自歸하니라
『병을 얻은 많은 사람들이 해가 누적이 되면서 편안한 날이 없고 슬퍼할 뿐입니다.』
◆내왕과거치원세시시염부리❮乃往過去夂遠世時是閻浮利-5❯
●當是衆人은遭是其厄하면則無救護하니라
『당시에 사람들은 이런 액난을 만나면 구호할 수 없었습니다.』
◯各自稱怨하며呼天、龍、神、揵陁羅、眞陁羅、摩休勒、人與非人하며誰能療治消我病厄이라하니라
『저마다 원망하며, 하늘이니 용이나 건타라나 진타라나 무휴륵이나 인비인을 부르며 “누가 나의 병을 없애줄까?” 하고 할 뿐이었습니다.』
◆내왕과거치원세시시염부리❮乃往過去夂遠世時是閻浮利-6❯
●菩薩爾時에爲一切首하야現爲良醫하야療衆人疾하니라
『보살이 그때 모두 우두머리가 되어, 양의로 나타나서 사람들의 질병을 고쳐주었습니다.』
◯常用慈心으로專精走使하고侍從其後하길猶如奴僕이給所當得하듯以報恩慈로濟人危厄하니라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성으로 간호하고 시종하길 마치 하인이나 종이 상전의 마음을 잘 맞추어 주듯이 은혜를 갚는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병든 사람들을 건져주었습니다.』
◆내왕고세금사세존❮乃往古世今斯世尊-1❯
●是故로寂意여乃往古世에今斯世尊이當爾世時에作天帝釋하니名曰善自이니라
『이런 까닭으로 적의여! 지난 옛날 세상에 지금의 세존이 그 시절에 천제석이 되었으니 이름을 자선이라 말했습니다.』
◯在於天上에서遙見衆人의得若干病困厄難言하고以天耳聞衆人厄困呻呼悲嗟하니라
『천상에서 멀리 사람들의 병고와 액난으로 고통스러워 말하는 것을 보고, 하늘의 귀로 사람들이 신음하며 슬피 우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見聞如是하자興大悲哀하고心自念言하니라
『이런 것을 보고 듣자 크게 불쌍하고 애처롭게 여기고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今此衆人은委厄甚困하나無所歸依하도다
『“지금 이 사람들은 액난에 매우 곤란하나 의지할 데가 없도다.”』
◯今吾應宜濟衆困厄하야其無救者爲立善救하야無所依者爲設衆依하고無所歸者爲造受歸라하니라
『“이제 내가 곤란에 빠진 사람들을 구제하여, 구제해줄 자가 없는 이들에게 좋은 구호자가 되고, 의지할 데가 없는 이들에게 의지할 데를 만들고, 돌아갈 데가 없는 이들에게 돌아갈 데가 되어 주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내왕고세금사세존❮乃往古世今斯世尊-2❯
●爾時에天下의閻浮利中에有一大國城하니名曰具留彼이니라
『저 시절에 천하의 염부리 안에 하나의 큰 나라에 성이 있었으니, 저기의 이름을 구류라 말하였습니다.』
◯時天帝菩薩이去國不遠에서化作一蟲獸하니名曰仁良인데自然化生하야在其國界하니라
『그때 천제석보살이 나라에서 멀지 않는 데서 변화로 하나의 벌레를 만들었으니 이름을 인량이라 말하였는데, 저절로 변화하여 생겨나서 그 나라에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천제석왕재허공이게고어천하염부리인❮時天帝釋往在虛空以偈告語天下閻浮利人❯
●時天帝釋이往在虛空하야以偈告語天下閻浮利人하니라
『그때 천제석이 가서 허공에 머물러 게송으로 천하의 염부리 사람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게송❮偈頌-1❯
●去此國土不大遠하면
◯而有一蟲名仁良이니라
◯其有服食此蟲肉하면
◯則得免濟一切厄하리라
이 국토에서 크게 멀지 않는 곳에 가면,
하나의 벌레가 있으니 이름이 인량이니라.
이 벌레의 살점을 먹으면
즉시 모든 액난을 면하게 되리라.
◆게송❮偈頌-2❯
●汝等勿恐莫懷懼하고
◯睹其蟲身恣取肉하야도
◯終不抱瞋無厭穢하리니
◯斯是神妙好良藥이니라
너희들은 떨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 벌레의 몸을 보면 마음대로 살점을 가질지라도,
끝내 원한을 품지 않고 불길함도 없으리니,
이것이 바로 신기하고 미묘하고 좋은 양약이니라.
◆내왕고세금사세존❮乃往古世今斯世尊-3❯
●密迹金剛力士는復語寂意菩薩하니라
밀적금강역사는 또 적의보살에게 말을 했다.
◯爾時에彼大國城郡縣村落丘聚의衆疾諸彼病人이聞此音聲하고咸皆集詣具留大國하야到其蟲所코는取其肌肉하고各齎來歸하야以救療病하니라
『그때 저 큰 나라의 성과 군과 현과 촌락의 질병이 든 모든 저 병자들이 이런 음성을 듣고 모두 다 모여 함께 구류가 있는 큰 나라로 가서, 벌레가 있는 곳을 도착하고서는 살점을 가지고 각자 담아서 돌아가서 병을 치료하였습니다.』
◯各得除愈하나其蟲身에肉如故로不減하니라
『각자 병이 치료되었으나, 벌레의 몸에 살점은 줄어들지도 않았습니다.』
◆시기국계공야중충설시송왈❮時其國界空野中蟲說是頌曰❯
●時其國界空野中에서蟲說是頌曰하니라
『그때 나라 국경의 빈 들판에서 벌레가 게송을 읊었습니다.』
◆게송❮偈頌-1❯
●以斯之言要는
◯令衆成佛道요
◯使吾妙智慧가
◯究竟無窮盡하니라
내가 하는 말의 요점은
중생으로 하여금 불도에 들게 하는 것이요!
나의 미묘한 지혜가
끝내 다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게송❮偈頌-2❯
●周習學禁戒하라고
◯取肌肉施與하나니
◯以是至誠辭는
◯速逮正眞道하니라
두루 금계를 배우고 닦으라고
살점을 가지고 보시하는 것이니,
이러한 지성의 말은
빨리 지정한 불도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내왕고세금사세존❮乃往古世今斯世尊-4❯
●密迹金剛力士曰하사대如是寂意하야其天下閻浮利諸有病者는皆往取是仁良蟲하야肉悉服食之코는療體之病靡不得瘳하니라
밀적금강역사가 말을 하였다.
『적의여! 이와 같이 그때 천하의 염부리에 모든 병자들은 모두 인량벌레가 있는 데를 가서 살점을 먹고 병에 병이 치료되어 다시는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於時에其蟲愍慈衆生하야其身如故하나亦不增減하니라
『그때 벌레는 중생을 불쌍하고 사랑하여, 몸을 이와 같이 하였으나, 역시 불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各各截取하나復生如故로其身完具하고亦不缺漏하니라
『각각 베어내 가졌으나, 재생하는 까닭으로 몸이 언제나 온전하였고 또 잘못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내왕고세금사세존❮乃往古世今斯世尊-4❯
●郡國縣邑州城의大邦諸有苦患은敢來食此仁良蟲肉하면皆得安隱하니라
『군과 나라와 현과 읍과 성의 큰 나라에 모든 환자들은 조심스럽게 와서 인량벌레의 살점을 먹으면, 모두가 편안해졌습니다.』
◯七日之中에使天下人이無復疾病衆患之難하니라
『7칠 안에 천하의 사람들이 다시는 질병과 온갖 걱정과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唯去身病하나未消心疾인婬怒癡疹하니라
『그러나 몸의 병만 낫고 마음의 질병인 음탕한 마음과 분노와 어리석은 마음의 질병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내왕고세금사세존❮乃往古世今斯世尊-6❯
●時에天下人..男女大小가皆得安隱하고無復身患하자各心念言하니라
『그때 천하의 사람들.. 남녀노소가 모두 편안함을 얻고 다시는 몸에 병이 없어지자 각자 마음속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今我等身은以何方便으로報答仁良所育慈養이라하니라
『“지금 우리들은 어떤 방편으로 인량의 자비로 먹은 것에 보답을 하랴!”라고 했습니다.』
◯乃能被荷衆病得愈하야身得安隱永無衆患이라하니라
『또 “우리들의 병이 나아서 편안한 몸을 얻었고 영원히 온갖 병이 없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諸病愈者는普共集會하야詣具留國하야到仁良蟲所하니라
『모든 병자들은 모두 함께 모여 구류국에 갓 인량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개공차수위인량충설차게언❮皆共叉手爲仁良蟲說此偈言❯
●皆共叉手하고爲仁良蟲하야說此偈言하니라
『모두 함께 합장하고 인량벌레를 위하여 이런 게송을 읊었습니다.』
◆게송❮偈頌-1❯
●仁爲是救護여
◯仁身良醫藥은
◯咸令我除患하니
◯以何報仁養하리오
구호해준 어진이여!
어진이의 몸은 좋은 의약은
모두가 우리들의 병을 낫게 하였으니,
무엇으로 어진 분에게 보답을 하리오!
◆인량충현천제형이설송왈❮仁良蟲現天帝形而說頌曰❯
●爾時에仁良蟲은自沒其身하고現天帝形하야爲大衆人하야而說頌曰하니라
『그때 인량벌레는 제 몸을 숨기고 천제석의 형상을 나타내 대중의 사람들을 위하여 게송을 읊었습니다.』
◆게송❮偈頌-1❯
●如吾今日身은
◯不用衆居業하니라
◯不以飮食供과
◯金銀及珍寶하도다
나의 오늘 몸은
세상살이에 쓸데가 없어라.
음식과
금은과 진기한 보배도 쓸데가 없도다.
◆게송❮偈頌-2❯
●不以好象車하고
◯不快馬細車하며
◯男女諸大小가
◯咸共心和同으로
좋은 코끼로 끄는 수레도 쓸 곳이 없고
빠른 말을 묶은 수레도 쓸 곳이 없으며
사내나 계집이나 늙은이나 젊은이가
모두 함께 화합하는 한 마음으로,
◆게송❮偈頌-3❯
●皆改往修來하야
◯身奉行十善하길
◯各相向慈心으로
◯展轉相愍傷하며
모두 지난 일을 고치고 이래를 닦아
몸소 십선을 받들어 수행하길
저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향하여
서로 불쌍하게 여기며
◆게송❮偈頌-4❯
●相見如骨肉하나니
◯猶如父母子하고
◯心不懷害念하면
◯乃報其慈養이니라
서로 보길 골육과 같이 해야 하나니
마치 부모와 자식과 같이 하고
마음으로 해치려는 생각을 품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은혜를 갚는 길입니다.
◆개공봉행시십선업❮皆共奉行是十善業-1❯
●密迹金剛力士가語寂意菩薩하니라
밀적역사가 적의보살에게 말을 했다.
◯時彼衆人이聞其訓誨하고宿福所化로皆共奉行是十善業하야具足淸淨하야不令缺漏하니라
『그때 저 사람들은 교훈의 가르침을 듣고 숙세의 복이 변하여 모두 함께 이 십선업을 받들어 닦아 청정하게 모두 갖추어져서 결함이나 새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개공봉행시십선업❮皆共奉行是十善業-2❯
●如是寂意하야時天下人男女大小가奉行十善하야終身沒已에不墮惡趣三厄之難하니라
『적의여! 이와 같이 그때 천하의 남녀노소가 십선을 받들어 닦아 마지막 몸을 마친 뒤에 산악취의 3가지 액난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壽終之後에自然得生忉利天上하니라
『목숨을 마친 뒤에 자연히 도리천상에 태어났습니다.』
◆개시대업❮開示大業❯
●又天帝釋이爲講說法하야開示大業하니皆發無上正眞道意하고應時悉立不退轉地하니라
『또 천제석이여! 법문을 강설하여 대업을 열어 보이니, 모두가 위없이 바르고 진실한 불도에 뜻을 일으켰고, 그때 모두가 불퇴전의 지위를 확립하였습니다.』
◯寂意여當了하라是則菩薩所修密行이니라
『적의여! 잘 깨달으시니라. 이것이 바로 보살이 닦는 비밀스러운 수행입니다.』
◯護身淸淨하며不惜身命하고以己用施로開化救濟無數衆生하야使至大道하니라
『몸을 보호하여 청정하게 하는 것이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고, 보시로 사용하므로, 셀 수 없는 중생을 열어주고 교화하여 구제하여, 대도에 디르게 하는 것입니다.』
◆보살신소행중밀❮菩薩身所行衆密❯
●佛告寂意하사대菩薩身所行한衆密은堅固牢强하야不可破壞하나니猶如金剛하니라
부처님이 적의에게 이르셨다.
『보살이 몸으로 수행한 온갖 비밀은 견고하고 굳건하여, 파괴하는 것이 불가능하나니, 마치 금강과 같기 때문이니라.』
◯其身을散以衆人하야도所學從志律故로雖欲毀之하나不能破壞하니라
『제 몸을 사람들에게 줄지라도 배운 지율(志律-서원을 세운 규율)을 따르는 까닭으로, 비록 파괴하고자 하나 파괴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衆生以學하되從學法住하면一切不壞하니라
『중생이 배우되 배운 것을 따라 법에 머물면 누구든지 파괴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所宣言教는火不能燒하고刀不能傷하니라
『그들이 가르치는 말은 불로 태워버릴 수가 없고, 칼로 상처내지도 못하느니라.』
◯其身堅强하야要不可毀하나니猶如寂意하니라
『그들의 몸이 견고하고 강하여 파괴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마치 적의와 같기 때문이니라.』
◯其菩薩身은身順法律하야調化衆生하니라
『그 보살은 몸은 몸의 법륜을 따라 중생을 조복시키고 교화하느니라.』
◯其菩薩心이不以寂然하나不懷妄想하니라
『그 보살은 마음이 적연(寂然-고요함 여기서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하지 않으나, 망상을 품지도 않느니라.』
◆일체중생신실본무❮一切衆生身悉本無-1❯
●一切衆生의身悉本無이니라
『모든 중생의 몸은 모두 본무(本無-본래부터 없었음)이니라.』
◯其己도亦然하여亦復本空이니라
『제 몸도 역시 이러하여 또 본래부터 공이니라.』
◆일체중생신실본무❮一切衆生身悉本無-2❯
●以了本無하면己身本無하며一切諸法도亦復本無하니라
『본무임을 깨달으면 제 몸이 본래부터 없는 것이며 일체의 모든 법도 역시 본래부터 없었느니라.』
◯諸法本無이면又解己身이以歸本無하면一切諸法도亦復本無하니라
『모든 법이 본래부터 없었다면, 또 제 몸이 본래 없는 데로 돌아갈 줄을 이해하면, 일체의 모든 법도 역시 본래부터 없었느니라.』
◆일체중생신실본무❮一切衆生身悉本無-3❯
●諸法本無하면己身自然하야亦歸本無하니라
『모든 법이 본래부터 없었다면, 제 몸도 자연히 본래부터 없는 데로 돌아가느니라.』
◯己以本無하면過去當來今現在法도亦復本無하니라
『이미 본래부터 없었다면,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도 역시 본래부터 없었다고 바가 할 것이니라.』
◯去來今法이以了本無하면又復己身도亦復本無하니라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이 본래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또 제 몸도 역시 본래부터 없는 줄을 알 것이니라.』
◆일체중생신실본무❮一切衆生身悉本無-4❯
●過去本無와當來本無가而不錯亂하니라
『과거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미래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이 섞이어 혼란하지 않게 되느니라.』
◯當來本無와不與過去本無는相違也하니라
『미래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과거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하지 않게 되느니라.』
◯過去本無와不與現在本無는相違也하니라
『과거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게 되느니라.』
◯現在本無가不與過去本無와相違也하니라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과거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게 되느니라.』
◯現在本無가不與過去當來는相違也하니라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과거와 미래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게 되느니라.』
◯過去當來本無가不與現在本無도相違也하니라
『과거와 미래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게 되느니라.』
◯其當來本無가不與現在本無와相違也하니라
『미래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게 되느니라.』
◯去來今現本無가不與現在本無와而相違也하니라
『과거와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과 현재가 본래부터 없었다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게 되느니라.』
◯其去來今本無行者와諸陰諸種諸入과衆衰四大가未曾相違也하니라
『그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본래부터 없다고 닦는 것과, 모든 5음과 모든 18계의 종자와 12입과 여러 가지 쇠약한 사대가 일찍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일체중생신실본무❮一切衆生身悉本無-5❯
●設使生死와及與無爲가自然本無라면生死本無요以無所行이니本無自然이니라
『설사 생사와 또 무위가 자연이 본래부터 없는 것이라며, 생사는 본래부터 없는 것이요! 닦을 것도 없는 것이니, 본래부터 없는 것이 그러하니라.』
◯無行本無하야不違本無하나니諸行本無自然이니라
『본래부터 없었다면 닦을 것도 없어 본래부터 없었다면 어긋날 것도 없나니, 모든 수행이란 본래부터 없는 것이 이러하니라.』
◆일체중생신실본무❮一切衆生身悉本無-6❯
●又族姓子야所謂-本無하면其本無者와等無有異하나니不離於欲하야도無所成立하니라
『또 족성자야! 이를테면 본래부터 없었다며, 본래부터 없는 자와 같아서 다를 것이 없나니, 욕망을 떠나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성립할 것이 없느니라.』
◯本無諍訟하나니是諍訟者가與諸諍訟과亦無所諍하니라
『논쟁이나 소승이 본래부터 없었나니, 이 논쟁이나 소송하는 자와 모든 논쟁이나 소송과 역시 논쟁할 것도 없느니라. 』
◯以無所諍하나니其本無者에亦無所諍하나니是則名曰如來本無라하니라
『논쟁할 것도 없나니 본래부터 없었기 때문에, 역시 논쟁 자체가 없나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본래부터 없는 것이라 말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