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용문동/용문해장국] 속쓰릴일 많은데.. 속좀 풀고 삽..

[도요타]

[본문스크랩] [용문동/용문해장국] 속쓰릴일 많은데.. 속좀 풀고 삽.. | 맛

2006/05/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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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한블럭 떨어진 용문동엔 몇군데 맛집이 많습니다.

용문동이 어딘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은데...

용산 전자상가에서 마포쪽으로 넘어가는 동네가 용문동이죠.

용문동엔 광동요리의 진수 중국집 장강만월, 쫄깃한 족발의 대명사 영양족발..

그리고 용문해장국집이 유명합니다.

용문해장국집.. 참 오래된 집입니다.

저 어릴적에 부모님 손잡고 가서 먹던 곳이니까요.

소뼈와 서진가 어우러진 해장국을 먹고나면 속히 확 풀리죠.

쓰린속을 확 훓고 지나간 느낌입니다.

가끔 술먹고 지친속을 달래는 곳인데..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이 없는 곳입니다.

청진동의 해장국이 각종 소의 내장이나 부속물 넣어 텁텁한 맛이라면

여기는 소뼈와 선지만 넣어서 국물이 아주 깔끔하죠.

요즘 속쓰릴일 많은데.. 속도 좀 풀고 사셔야죠?

  해장국집에서 깍뚜기가 맛없으면 안되겠죠?   고추와 쌈장..  

해장국.. 단일메뉴.. 4,500원

  큼직한 소뼈와 우거지 선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은 기름빼기로..

  선자봐라.. 선지..   구멍이 숭숭 뚫린 스펀지 선지가 아니고...

속이 꽉찬 찰선지죠.

  여러분 선지 많이 드셔야 해요. 특히, 여자분들은 철분 보충에 이거보다 좋은음식이 없습니다.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어느정도 먹다가 건져논 뼈를 뜯죠.  

뼈사이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쏠쏠..

  계속 먹습니다. 아.. 이 해장국 한그릇의 포만감.. 좋다..  

오로지 해장국 하나만을 파는 집..

택시기사들도 많이 오시고..

전날 밤새 지친 속을 달래러 술꾼들도 많이 오죠.

영업시간이 좀 특별한데요.

새벽 3시부터 낮 2시까지 영업합니다.

저녁에 가면 당연히 문을 닫고 영업 안하죠.

예전엔 가끔 새벽까지 술마시다가 마지막 코스로

들려서 해장국에 소주잔을 기울이곤 했는데..

그때가 그립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3번 출구로 나갑니다.

나오시면 옆으로 기차길 굴다리 길이 나오고

이길로 약 50여미터를 내려가시면 왼편에

용문해장국집이 보이죠.

근처에 한성옥이라는 또다른 해장국집이 있습니다.

이집은 집에서 해주는 해장국처럼 배추속대를

넣어서 끓이는 해장국인데.. 맛이 달죠.

여기도 다음에 소개해 드릴께요.

연락처 : 02-712-6290

케케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