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에서 시작하는 구봉팔문은 2개면 5개리에 걸쳐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불교의 법문과 일치하는 기이한 자연형상으로 9개 봉오리에 8개 골짜기를 문에 비유하여 문마다 이름을 붙였는데 매우 기이하고 인생을 살아 가는데 많은 교훈을 주는 자연형상으로
첫째 봉오리를 아곡문봉(我谷門峰),
둘째 봉오리를 밤실문봉,
셋째 봉오리를 여의생(如 意生)문봉,
넷째 봉오리를 뒤시랭이문봉,
다섯째 봉오리를 덕가락(德辛)문봉,
여섯째 봉오리를 곰절(能寺)문봉,
일곱째 봉오리를 배골문봉,
여덟째 봉오리를 귀기문봉,
아홉째 봉오리를 새밭 (乙田)문봉이 국망봉 계곡에서 끝이난다.
여덟문은
1문안골을 아곡문안골,
2문안을 밤실문안골,
3문안을 여의생문안골,
4문안은 덕가락문안골,
5문안을 곰절문안골
6문안을 배골문안골,
7문안을 귀기 문안골,
8문안을 새밭문안골 이라 한다.
9봉과 8문이 모여서 이루어진 거대한 자연의 형상을 9봉8문이라한다. 9봉8문이 합하여 표대봉(1066m)에 끝이 모여 저 신선봉으로 올라가 마치 접는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9봉중 곰절문봉(5)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한자의 팔자 모형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오묘함과 기이함에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옛부터 이곳에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교에 입문하여 득도를 목표로 하여 법문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흘러 보내고 결국 법문에 오르지 못했다하여 그 힘과 정열을 쏟은 곳이라 하여 법월팔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이신 박상월스님은 9봉8문과 법월팔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옛날 불제자가 오르지 못한 법문을 상월스님이 넘었으며 구인사 중창조사이신 상월조사스님은 생전에 9봉8문 과 법월팔문을 이렇게 풀이 했다고 2대 종정 스님이셨던 남대충 대종사님이 후세인에게 전했다. .
법문은 8문에서 시작한다. 법문에 입도 하려면 새밭에서 마음을 바르게 정하고 농부의 마음(農心)으로 돌아가 자연과 벗을 삼고 밭을 일구고 열심히 곡식을 가꾸다보면 자연생리와 우주의 변화법칙을 자연 알게되어 7문인 귀기의 경지에 다다르면 모든 세상물정과 자기 수련에 관한 귀가 열려 나쁜소리나 법도에 어긋나는 소리 남을 해하는 소리는 듣는 즉시 잃어버리고 오직 바른소리 만을 들을 수 있고 판단하는 능력이 배양되어 바른소리만을 잘 듣게 된다.
그러면 다음순서인 6문인 배골로 와서 열심히 배우게되고 자기 심신을 수련하고 익히게되며 악함을 멀리하고 선함과 진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6문의 경지를 지나면 수도자의 자세가 어느정도 정립된다. 5문인 곰절에 와서는 열심히 곰같이 일을 하며 더욱 불도에 정진하고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아니하고 말을 삼가 남을 절대로 험담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각에만 정렬을 쏟아야 하고 물욕을 완전히 버려야만 5문을 통과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4문인 덕가락에 와서 자기의 덕의 척도를 시험하는 덕을 펴서 가까운 이웃친지 모든 자연인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때에 자기가 닦고 얻은 만큼 또는 공덕을 쌓은만큼 결과를 처음으로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3문인 여의생에 오면 여태까지 닦고 쌓은덕이 자기의 뜻과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수행하고 고행한 만큼 나 자신에게도 덕이 돌아오게 되고 덕이 펴진다. 그 문이 2문인 밤실에 와서는 밤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꽃처럼 열매를 맺는 결실의 문턱에 다다른다.
이때 자기가 적게 닦고 크게 얻으려는 허망,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두려는 허욕, 열심히 일하지 않고 또 고행하지 않고 이루려는 허황된 꿈이 득도와 타락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곳에서 득도문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 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만이 득도의 문인 1문인 득도(得道)의 문 아존(我尊) (天上天下 有我獨尊)을 이루어 신선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천할 수 있다는 인간의 수행방법을 산의 형상이 말해주고 있고 선천8괴(8문) 후천9궁(9봉)을 이곳 소백산 구인사가 있는 곳에 심어 놓은 것이라 했다는 이야기를 백자리 김완우씨가 상월 원각대조사님이 남대충 대선사에게 들려준 것을 전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 물 3리터,음료수 1.5리터, 빵 2끼분량,에너지바 4개,영양갱 4개, 근육이완재, 소금,헤드렌턴.....
준비해 간 물과 음료수는 모두 소진하고 빵한끼와 에너지바,영양갱 각각 1개씩 먹었다.
▼ 구포역에서 21:20분발 산악회 버스를 기다린다
▼ 대대리 하일마을에 내려 인증사진을 찍고 9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잠잠하던 동내가 개짖는 소리로 요란하다. 천천히 완주에만 중점을 두고 천천히 걸어며 엔진을 가동한다.
▼ 달무리에 산군의 실루엣이 보인다. 임도를 2km쯤 걸어 구익저수지 우측 지계곡으로 초입을 찾는다.
모두 초행길이라 인터넷에 트랙을 받아 진행하기에 초반에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방향만 보고 계속 오른다.
▼ 급경사 비탈길에 렌턴의 불빛만을 의지한고 올라야한다.고도를 높일수록 날카로운 바위와 잡목이 길을 막지만 우리의 열정은 계속이어 간다..
▼ 낙석을 조심하며 후미와 일정한 거릴두고 <무민>님을 선두로 9봉을 찾아 오른다.
▼ 등산시작 1시간만에 오른 9봉
▼ 야간이라 주위 경치도 없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증샷찍고 바로 출발해서 도착한 8봉
▼ 초반이라 비슷한 시간에 정상에 도착했다.
▼ 각 봉우리 분기점인 상봉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허리쌕에 물과 휴대폰만 넣고 갔다오는 방법으로 체력을 아껴가며 산행을 진행한다.
▼ 7봉으로 가는길에 알바위험 지역에 설치된 바리케이트
▼ 다행히 알바없이 도착한 7봉
칠흑같은 산속에서 알바를 한 분들의 부산한 렌턴불빛과 적막을 깨는 고함소리가 들린다.
가끔씩 친분이 있는 분들끼리 위치를 묻는 전화도 오고 간다.
초행에 이정표도 없는 희미한 갈림길은 지나치기 쉽다.
▼ 6봉부터 봉우리 진입거리와 표고차가 크지기 시작하지만 후미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오르내림길에 인사를 나누며 산행을 이어간다.
▼ 6봉을 접수하고 능선길을 따라 민봉으로 향한다. 일출을 볼수있다는 기댈하면서 오른 민봉(1360m)
▼ 민봉에 위치한 3등급 삼각점
▼ 변죽 심한 운무의 희롱으로 해는 구경도 못하고 운해 또한 뿌옇게 보인다.
▼ 잠깐씩 열리기는 하지만 사진찍는다고 왔다갔다 다리만 바쁘다ㅋ~~
▼ 국망봉으로 이어진 길도 안개에 잠기고
▼ 함께 버스를 타고 왔지만 민봉으로 사진 찍으러 온 진사님들은 연신 샷터를 누르고 있다.
▼ 구름속에 묻힌 해
▼ 20분간 기다려도 깨끗한 조망은 볼수없었다. 마지막으로 소백산 주능을 바라보고 하산길로 향한다.
▼ 민봉 갈림길에서 배낭을 걸어두고 5봉으로 향항다.
헐~~ 이런일이 5봉을 간다는게 4봉 갈림길까지 와버렸다ㅠㅠ
할수없이 4봉으로 먼저 간다
▼ 실수로 온 4봉이지만 최고의 운해를 조망 할수있었다.
▼ 가야할 3,2,1봉이 도열되어 있다.
▼ 지나친 5봉은 일광욕중이다.
▼ 4봉에서 찍은 3,2,1봉
▼ 다시 올라가야할 4봉 능선. 5봉있는 <무민>님과 통화하고 4봉 상봉으로 오름짓을 한다.
▼ 4봉 상봉을 거쳐 한달음에 도착한 5봉
▼ 5봉 정상에서 후미조와 만나 인증샷을 찍고 다시 상봉으로..
▼ 9개의 봉우리가 하나같이 암봉으로 되어있다.
▼ 대부분 4봉에서 계곡물 보충하고 5봉으로 가기에 홀로 힘겹게 5봉 능선을 올라 4봉 갈림길에서 <무민>님을 기다린다.
▼ 4봉에서 계곡을 건너온 선두조와 만나 3봉으로 가던중 <무민>님을 다시 만나 동행한다.
▼ 3봉 정상 오름길을 찾던중 휴대폰을 분실해서 한참만에 겨우 찾았다. 모든 기록이 허사가 될뻔했다ㅠㅠ 다른 곳과는 틀리게 전면에 보이는 봉우리가 아닌 뒷쪽 암능에 정상이 숨어있다. 루터는 좌측으로 5M쯤 내려가면 암벽 사이로 오를수 있는 길이 있다. 우측으로 내려서 크게 우회하는 길도있다.
1단계를 오르고 나면 소나무에 걸린 슬링줄을 잡고 조금더 올라야만 숨어있는 3봉을 만날수 있다
▼ 협소한 정상에는 자칫 추락의 위험이 있어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체력이 바닥나면서 오름길이 더 멀게만 느껴진다. 암벽도 있어서 힘을 줄때마다 찌가 내릴 조짐이 보인다. 보폭도 줄이고 자주쉬면서 진행한다. 2봉 가는길에서 바라본 1봉
▼ 2봉은 상봉에서 도상거리 542m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길게 느껴진다
▼ 마지막 봉우리인 <아곡문안>에 올라 충분히 쉬고 마지막 급경사 하산길로 접어든다.
▼ 낙엽에 묻혀 길도 희미하고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에 끈을 놓을수가 없다.
▼ 1봉이 저만치 멀리보인다. 방금보았는데 벌써 그리워지나??ㅋ~
▼ 날머리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 카더만 죽도록 힘든 코스도 있더라ㅠㅠ
소백산 3대종주(소백태극,죽구,구봉팔문)중에 하나며 두번은 가고싶지않은 코스다.
다행히 선선한 날씨에 중간에 물 보충없이도 무사히 완주할수있었다.
세상의 역사는 ‘해보자’는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고 ‘할 수 있다’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하면 된다’는 사람들에 의해 행동하게 되고 ‘드디어 해냈다!’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첫댓글 칠성님의 능력은 어디까지 일까... ㅠㅜ
대단하십니다 ~~~
진심으로 완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
아는분도 보이더군요.
<무민>도 <홀리거>님 이랑 함께했더라면 더 좋을꺼라고 하더군요^^
국경일에 무박있으면 꼭 도전해보셔요^^
@칠성 자신엄써요 ㅠㅜ
@홀리거 ㅋ~~
민봉에 일출은 봐줄만 할낀데 안개땜시 못보고 4봉 이외엔 조망이 꽝이더군요ㅠㅠ
좋은공부 하고 가네요~
잠도 못자고
힘든 코스더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