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맛있는 밥집'은 옥호 그대로 밥상에 오르는 4종류의 김치가 미각을 유혹한다. 배추김치와 파김치는 아침에 담근 것이고 갓김치와 총각김치도 열흘 이내 것이다. 그래서 갓 담근 김치의 상큼함이 잘 살아 있다. 멸치젓갈류를 쓰지 않고 까나리액젓만 썼으니 비릿함보다는 깔끔함이 앞서 있다. 충청도 출신인 주인 아주머니 왈, "엄마가 집에서 김치 담그던 걸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란다.
6천 원짜리 정식 상차림인데 고등어조림, 돼지불고기에 쌈채소가 곁들여져 나왔다. '남는 게 뭐 있을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가게 주인은 "많이 팔아서 남긴다"고 귀띔했다. 그런데 이게 빈말은 아니다. 실제 점심시간이면 이 가게는 문자 그대로 문전성시다. 늦게 가면 대기행렬이 끊기고야 만다. 아침에 담근 김치나 재료가 떨어지면 그 길로 점심 장사를 끝내버려서다. 여느 식당처럼 생각하고 느긋하게 움직여 오후 1시30분에 갔을 때 점심식사가 끝나는 바람에 두 번째 걸음에 비로소 밥맛을 볼 수 있었다.
주인 내외는 원래 금정구청 인근에서 같은 상호로 6년간 밥집을 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문을 잠시 닫았다가 지난 2011년 6월에 지금의 두실초등학교 앞쪽으로 자리를 옮겨 신장개업했다. 단골 고객들이 옛맛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준다고.
식탁이 부족해 붐비는 점심시간에 1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 단체 예약 가능. 점심 오전 11시 20분∼오후 2시, 저녁 오후 5시부터. 금정구 구서2동 248의 3. 정식·추어탕·김치전골 6천 원씩, 돼지불백 7천 원(2인 이상). 051-516-0712.
메뉴 | 정식(6.000원), 추어탕(6.000원), 김치전골(6.000원), 돼지불백 [2인 이상](7,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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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한식/밥집 | 글쓴이 | 여기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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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금정구 구서2동 248의 3 | 전화번호 | 051-516-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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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점심] 오전11시 20분∼오후2시, [저녁] 오후 5시부터 | 휴무 |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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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법 | 두실초등학교 입구 | 주차 |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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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및 수정일 | 13-03-26 | 평점/조회수 | 5 / 5,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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